2011년 1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으면서
묘하게 시선 범위에서 벗어나있는
선릉역 (삼성동) 호텔 라마다 서울.

여길 딱히 갈 일은 좀처럼 없는데
와인부페 2인 쿠폰을 구매한 김에
어느 금요일에 슬렁슬렁 방문했다.

호텔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
부페 행사 등은 연중에 계속 하는 게 아니라
기간을 정해두고 내용을 조금씩 바꾸는 듯.






... 이 날이 바닐라코 일부 품목 세일이라서...
점심시간에 부지런히 달려가서 득템한 아이들;
아리따움은 내가 쓸 거 아니라 선물이고.


 


"와인" 부페 말고 일반 부페도 있었는데
난 아무래도 주류가 땡겨서 이걸로 결정했지.


 


그러다 보니까 "식사"보다는 "안주"들.
처음에 보고는 끼니거리는 부족한가 싶어서
살짝 당황도 했지만 먹다 보니 또 괜찮더라.









이렇게 샐러드와 가벼운 핑거푸드 위주.
맛은 뭐 다 무난무난한 편이다.
치즈는 레어템들 리필 잘 안 해줘서
중간에 끊임없이 주방에 요구해야 했지만;




그리고 가장 중요한 -
와인 무한 리필.

부페니까 당연한 거지만 대체로 다 저가 와인.
마음에 드는 걸로 알아서 무한 따라 마시면 된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다 조금씩 맛만 본 후에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해서 집중해야 했는데 -
손버릇(?) 못 버리고 가득가득 따르다가
버리기도 꽤나 버렸다는, 무식한 후문.







화이트 와인은 우측 1번째,
레드 와인은 좌측 2번째 :)




첫 라운드.






처음에 식사 겸 해서 샐러드류 좀 먹다가
난 곧이어 치즈 & 크래커에 올인.




그리고 너의 주식, 참치 다다끼.





연어.
느끼해질 때까지 계속 먹는 연어.




카프레제는 늘 옳다.




나의 주식.
이 치즈 이름이 생각 안 나네.
너, 에담이었던가?
다른 것들은 비교적 흔한 종류인데
이게 그나마 수도 적고 인기 많아서
빨리 없어지는데 리필을 왜 안 해주는겨!
주방에 재차 요구해서 새로 내오자마자
내가 싹쓸이해온 건 초큼 부끄럽긴 하다.




냠.




종류가 적네 어쩌네 하면서도
어쨌든 간에 이렇게 우적우적.




케익은 원래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객관적으로도 별로 맛이 없었다.
이건 솔직히 사진을 위해서 -_-




대개 커플끼리 와서 조용히 홀짝홀짝하거나,
여자친구들끼리 와서 간단하게 먹으며 수다 떠는데,
우리는 자그마치 부페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문 닫을 때까지 목적의식을 가지고 불타올랐다.
치즈는 주방에 재차 요구하는 열정까지.

아마 우리 식사하는 내내 옆 테이블은
사람이 3번은 족히 바뀐 것 같아.

게다가 와인은 초반에 쓸데없이 많이 따라서
결국 각 1병씩은 마신... 것 같은데...?

하아, 이런 행태 좀 그만 해야 하는데.
어쨌거나 본전은 뽑고도 남았겠구나.
(1인당 2만원 후반대에 구입.)




서울 시내에 위치한,
브랜드 밸류는 나름 있는,
하지만 그닥 잘 나가지 않는,
호텔 특유의 한적하고도 다소 촌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식사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 없이
계속 틀어대던 Kenny G 90년대 베스트 앨범 ㅋ

특별히 엄청 맛있다, 멋지다! 이런 건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고 편하게 잘 놀고 왔다.
물론 우리처럼 그렇게 퍼먹고 퍼마시는 -_-
컨셉은 아니었겠지만, 나에게는 재밌는 기억.

여자들 3-4명이서 와인 마시러 가도 괜찮을 듯.
안주가 아무래도 식사보다는 샐러드바 위주라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즐길 것 같더라.

그런데 호텔 라마다 자체가 뭔가 묘한 위치라서;
쉽사리 발걸음하게 되는 곳은 아니지.



위치 안내 :




앞으로도 1인당 2만원대 가격으로 행사한다면
시간 맞을 때 한번쯤 다시 가볼 수도 있겠다-
정도로 평가하는 곳.





 «이전 1 ··· 1126 1127 1128 1129 1130 1131 1132 1133 1134 ··· 18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