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갤러리원에서 노에사 프레젠테이션 참석했다가
청담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




양키캔들 오프라인 직영점!

요즘 점점 캔들과 홈퍼퓸에 관심이 많아져서
당연히 양키캔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던 차라
망설이지 않고 바로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실 용산 아이파크에도 간이 매장이 있고,
프랑프랑 등의 리빙용품 샵에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양키캔들 단독 판매점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네.

http://www.candlehouse.co.kr/
(02) 518-7898

청담역 9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있다.








매장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문의하니까
뭘 그런 걸 새삼 묻느냐는 표정으로
마음껏 찍으라고 하시더라. 우하핫.

20분간 구경하고, 고르고, 시향하고, 사진 찍는데,
전혀 간섭이 없어서 마음 편하게 잘 놀았음!






메인 상품들이 포진해 있는 우측 진열대-






양키캔들의 대표 제품인 glass jar 타입 캔들.
색상군별로 배열해서 보기만 해도 알록달록 이쁘다.






여기는 화이트-핑크 계열.
달콤하고 포근한 향들이 많다.






웨딩 데이 (Wedding Day)
장미꽃잎과 쟈스민, 바이올렛의 블렌딩.
부드러운 봄의 부케, 순수한 신부의 이미지.

클린 코튼 (Clean Cotton)
부드러운 베이스에 레몬 블렌딩.
깨끗한 순면의 향으로 습기와 잡냄새를 억제.

워낙 인기있는 향들인 데다가 나도 마음에 들었다.
웨딩데이는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화사함이 일품!
이름 덕분에 결혼이나 집들이 선물로도 좋을 듯.
클린코튼은 망설이다가 구매를 일단 미뤘는데
습기 잡냄새 억제까지 해준다니 다음엔 꼭 구매!

그리고 원래 "베이비파우더" 향도 있는 걸로 아는데,
이 매장 품절인지, 미수입인지, 이 날은 안 보이더라.






미드나잇 쟈스민 (Midnight Jasmine)
워터 쟈스민, 스윗 허니써클, 네롤리, 만다린 블러썸의
블렌딩으로 쟈스민의 매혹적인 향을 풍부하게 표현함.

코코넛 베이 (Coconut Bay)
달콤한 코코넛 향으로 열대 해변의 느낌을 표현함.

쟈스민은 다소 취향 타는 향이라서 잘 안 쓰지만,
평소에 즐겨 쓰는 사람이라면 미드나잇 쟈스민 추천.
쟈스민의 농염한 향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해.
코코넛 베이는 말 그대로 코코넛 향이다 ㅋ






핑크 레이디 슬리퍼 (Pink Lady Slipper)
장미꽃잎, 쟈스민, 바이올렛의 블렌딩.
달콤하고 포근한 봄의 부케 이미지.

핑크 샌드 (Pink Sand)
바닷가의 시원함과 핑크빛 모래의 달콤함.

체리 블러썸 (Cherry Blossom)
베르가못과 샌달우드의 블렌딩으로
만개한 벚꽃 이미지를 형상화.

프레시 컷 로지즈 (Fresh Cut Roses)
방금 정원에서 꺾은 듯한 신선한 장미의 향.

핑크가 가득해서 유독 화사한 이쪽 선반 :)
핑크 레이디 슬리퍼는 웨딩 데이와 유사한 블렌딩.
굳이 비교하자면 웨딩 데이가 약간 부드러운 듯?
(나도 짧은 시향을 근거로 해서... 확실하진 않다.)
프레시컷 로지즈는 장미향은 장미향이로되
정말 물기 머금은 듯 시원해서 인상적이었다.






이쪽은 브라운, 그린, 퍼플 계열.
프레시한 향들이 주로 많다.






썬 & 샌드 (Sun & Sand)
레몬, 오렌지꽃, 라벤더, 머스크로
따스하고 나른한 해변을 그림.

듄 그래스 (Dune Grass)
대나무, 레몬버베나, 베르가못 등으로
해변 산들바람을 타고 오는 풀향을 묘사.

가든 하이드어웨이 (Garden Hideaway)
꽃이 가득한 정원을 연상시키는 플로럴향.






세이지 & 시트러스 (Sage & Citrus)
세이지의 부드러운 약초향과
시트러스의 상큼함으로 안정감을 준다.

그린하우스 (Greenhouse)
허브의 초록향과 장미의 섬세한 향으로
잘 손질된 정원을 연상시킨다.

유칼립투스 (Eucalyptus)
상쾌한 유칼립투스와 톡 쏘는 페퍼민트로
실내 공기를 전환하고 기분을 전환시켜준다.

발삼 & 시더 (Balsam & Cedar)
삼나무와 향나무가 어우러진 숲의 향기.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






프렌치 라벤더 (French Lavender)
라벤더밭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본연의 향.
불면증과 스트레스 치유에 효과가 있다.

라일락 블라썸 (Lilac Blossoms)
방금 피어난 듯한 라일락의 신선한 향과
라벤더의 깊은 향으로 집안 잡내를 잠재운다.






보다 컬러풀하고 페스티브한 우측 선반.
여름 휴가, 혹은 크리스마스 시즌 등
각 계절에 특화된 향들이 주로 있다.






스파클링 레몬 (Sparkling Lemon)
레몬, 시트러스, 라임, 베르가못 오렌지의
배합으로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향.

레몬 라벤더 (Lemon Lavender)
레몬의 상큼한 향으로 은은하게 시작해서
라벤더의 깊은 향으로 이어진다.
초보자에게도 거부감 없는 향.

라벤더 바닐라 (Lavender Vanilla)
라벤더, 바닐라, 머스크, 베르가못 블렌딩.
라벤더에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더함.

대체적으로 다 무난한 베리에이션들.
평소에 라벤더를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이
난 넘어갔지만 선물용으로 괜찮은 군일 듯.






가든 스위트피 (Garden Sweet Pea)
프리지아, 로즈우드, 피치, 서양배 블렌딩.
부드러운 프리지아에 서늘한 로즈우드,
달콤한 피치와 서양배를 더해서 정원을 형상화.

비치 워크 (Beach Walk)
머스크, 탠저린, 오렌지꽃 블렌딩.
시원한 바닷가의 포근한 산책을 표현.

바하마 브리즈 (Bahama Breeze)
여름을 연상시키는 후르츠 칵테일향.

지금 계절이 여름이었더라면 시원한 계열로
바하마 브리즈 같은 걸 하나쯤 샀을 것 같다.






매킨토시 (Macintosh)
풋풋하고 새콤한 붉은 사과의 향.

크랜베리 처트니 (Cranberry Chutney)
크랜베리, 오렌지 제스트, 포도, 탄제린의 조합.

미드써머즈 나이트 (Midsummer's Night)
머스크, 패츌리, 세이지, 마호가니 코롱.
강한 머스크향으로 깊고 남성적 이미지.

매킨토시는 처음에 보고 무슨 뜻인가 했는데
매킨토시 사과 품종을 가리키는 거라고 한다.
난 매킨토시는 애플사 컴퓨터 밖에 몰랐는데; 

안 그래도 사과향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다음번에 가면 꼭 구매하리라고 다짐했다.
이번에 구매하지 않은 건 덜 좋아서가 아니라
"사과향이 캔들로 어찌 구현될지" 잘 몰라서일 뿐.
크랜베리는 새콤하면서도 연말에 잘 어울리고
미더써머즈 나이트는 꼭 여름이 아니라고 해도
탄탄한 바디의 향을 즐긴다면 추천할 만 하다.









Floral / Fresh / Fruit / Festive
대체적으로 이 4가지 계열로 분류되는 것 같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내가 발견한 건.)

그리고 이 자캔들의 사이즈는 3가지.
Large (59,000원)
Medium (45,000원)
Small (23,000원)
 







아랫칸에는 이렇게 보티브, 티라이트, 타르트 등
보다 작고 다양한 형태의 캔들들이 모여 있다.







이렇게 디퓨저 및 룸스프레이들도 있고.






그리고 건너편에는 이렇게 메탈 뚜껑의
텀블러 형식의 캔들도 몇 가지 있다.






텀블러 타입은 자 타입만큼 향이 다양하진 않고,
주로 인기 있는 몇 가지로만 출시되는 듯.






캔들 자체로도 예뻐서 소품 효과가 있지만
이렇게 전등갓이나 홀더 등을 이용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도.





그리고 - 마음 설레이게 하는 그 이름,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이여.






윈터 원더랜드 트리오 (59,000원)

위의 레드 박스는 크리스마스 기획 상품이고
아래의 오렌지 박스는 기존에도 판매하는 미니 트리오.
(그래서 오렌지 박스는 겨울보다는 가을스러운 향!)






보티브 북 (55,000원)

너무 사랑스러운 데다가 보기만 해도 배불러서
잠시 구매를 고려했으나 보티브 타입이라서 패스;
난 아직 홀더까지 따로 갖추기는 번거로워서
 주로 자나 텀블러 스타일만 사용하는지라.






그리하여 깨알 같은 지름-






지인들 선물로 구매한 것들.

프렌치 라벤더 / 세이지 & 시트러스
프레시 컷 로지즈






그리고 나를 위한 것 :)

라일락 블러썸, 미디엄 텀블러 타입.
라일락은 향이 다소 강한 편이라서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호불호가 있지만
이 날은 왠지 라일락 선호 모드였나보다.






텀블러 타입은 미디엄 이상 사이즈에 이렇게
심지가 2개씩 있어서 더 밝게, 고루고루 탄다.

사실 이게 용량이 꽤나 많아서 오래 쓸 텐데
요즘 툭하면 방에서 캔들을 켜놓는 데다가,
심지어 종종 잘 때도 켜놓는 경우가 있어서,
(물론 이건 권장사항은 못 된다. 주의할 것!)
매일매일 높이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네.

근래에 이니스프리를 비롯해서 몇 가지 캔들을
사용해봤는데 향이 영 안 나서 아쉬웠건만,
양키캔들은 용도에 충실하게 향을 내주고
디자인과 제품 스펙트럼까지 마음에 들어.

다만, 내가 고른 라일락은 향이 너무 강해서
다음번에는 보다 부드러운 향으로 고를래.
(캔들을 끈 후에 방 밖에서 향이 날 정도;)

현재 노리고 있는 제품은 :
클린 코튼
매킨토시
세이지 & 시트러스



꼭 양키캔들 청담 매장에서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캔들 구입은 꾸준히 하게 될 것 같다.

한국 정가는 현지가에 비해서 너무 비싸!
라고 태클 걸자면 뭐 끝도 없으니까 일단 패스할래;
그래도 프레시나 로라메르시에 등보다는 저렴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