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좀 들락거려본 사람이라면 한번씩 봤을,

그러나 아직은 조금 낯선 브랜드, 아르데코 (Art Deco)


제품들은 다 나름 중박 이상은 되는 것 같기는 한데

딱히 뭔가를 사자니 강렬한 잇-아이템은 없는 것 같고

아이섀도우나 블러셔는 케이스 별매라서 은근히 비싸고

왠지 이러다가 슬쩍 철수하는 게 아닌가 싶은 브랜드 정도;


나야 워낙 마이너리티 덕후니까 그냥 호기심을 위해서

몇 개 사서 홍익인간 리뷰나 남겨볼까 생각도 했지만 -_-

그러기에는 너무 소진 속도가 느린 제품들이라서 또 망설;

(물론, 그래도 컨실러랑 립글로스 각 1개씩은 있다 ㅋㅋㅋ)

 

그래서 가벼운 정보 공유의 차원에서 사진만 찍어왔다.

(아니, 근데 대체 니가 왜... 브랜드 직원도 아니고 -_-)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이 싱글 섀도우 라인.

다 리필 형식이라서 듀오나 트리오 케이스를 따로 사야 한다.


펄 / 듀오크롬 / 글래머 / 매트 - 4가지 질감으로 나오며

색상은 나름 꽤 다채롭고도 실용적으로 구비된 편.




 




99번을 비롯해서 몇 가지는 테스트해보고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구매하기에는 딱히 필요하지 않아서 결국 돌아섰다.


... 심지어 나마저 이런데 다른 소비자들은 오죽할까 싶음;


아, 제품은 분명 꽤 괜찮은데, 이게 구매가 안 되네?

기본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뭐가 강력한 한 방이 없어!




 




아이라이너 / 립스틱 / 립글로스 라인들.

역시 무난은 한데 딱히 대박 조짐은 안 보인다.

아이라이너는 겟잇뷰티 마케팅 좀 내세우기는 하던데

그거 하나만으로 붐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 아니겠니.


다만, 립부스터는 진흙 속의 진주라고 생각하는 바...

집에 넘쳐나는 립글 재고를 잠시 잊고 깔맞춤할 뻔 했다.

내가 보유한 핑크 컬러 리뷰 올리고픈데 자꾸 미루네 ㅋ




 

 



그래도 그 와중에 난 뭔가를 건져내긴 했지... 훗.

바로 이 브러쉬 타입의 퍼펙트 땡 컨실러.


홀수로 3-5-7-9호가 나오는데 밝기 오름순이 아니라서

색상 설명이나 발색을 잘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3호 리프레싱 로즈

23호 핑크톤... 이라고는 하지만 약간 차분한 21호 정도.


5호 리프레싱 내추럴

21호 핑크톤... 이라고 하지만 거의 13호에 가까움.


7호 리프레싱 베이지

이건 23호보다도 상당히 어두운 25호 뉴트럴 베이지.


9호 리프레싱 애프리콧

21호 옐로우 베이지... 라는데 실로 매우 노란 편 ㅋ




 




그리고 내가 고른 건 3호 리프레싱 로즈.

요즘 브러쉬 타입의 컨실러가 필요해서 찾던 차에

색감도 질감도 괜찮고, 아르데코 탐색도 할 겸 샀다.


요즘 피부 표현 가볍게 하고 눈 밑만 밝혀주는 정도의

베이스 메이크업을 자주 하는지라 꽤 유용하게 쓰는 중!


아르마니의 하이 프레시전 세필 컨실러도 애용하지만

급할 때 (혹은 버스 안에서-_-) 눈 밑에 대강 그을 때는

세필보다도 이런 오토 브러쉬 타입이 더 편하기도 하거든.


주로 다크 커버용으로 사용하려고 산 거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가벼운 잡티 커버도 가능한 색상임.



그런데, 컨실러는 이렇게 유용하게 잘 쓰고 있긴 하지만

아르데코라는 브랜드의 판매 전략은 여전히 불안해;

빠른 시일 내에 철수한다고 해도 그닥 놀라지 않을 듯;

(만약 그렇게 되면 립부스터는 깔맞춤으로 질러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