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푸드에 특별히 열광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그 특유의 향신료가 땡길 때가 있긴 하다.

 

뭐, 그래봤자 멕시코 현지의 맛 그대로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한국에도 이제는 멕시칸 푸드 체인이 많아서

찾아가기 편한 건 물론, 개중 골라서 갈 지경이 되었더라.

 

이태원 구석에서 진짜 로컬색 나게 운영하는 곳도 있고

온더보더나 도스타코스처럼 대규모 프랜차이즈도 있고

각자 동선과 취향 따라서 알아서 선택하면 될 일이다.

 

나는 예전부터 홍대 훌리오 (다른 지점 말고 홍대점!)

에 그렇게 가보고 싶었는데 늘 대기줄이 길어서 실패.

궁금하더라도 대기 시간 있다고 하면 늘 패스하는지라;

 

이에 비해서 지점이 많고 매장도 큰 편인 온더보더

딱히 찾아가려고 한 것도 아닌데 종종 가게 되더라고.

 

특히 타임스퀘어 가는 날에는 뭐 먹지, 하고 방황하다가

온더보더?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게 되는 시나리오가 ㅋ

 

(타임스퀘어, 참 내부도 크고 가게들도 다양한 것 같은데

식사하려고 하면 묘하게 갈 데가 없어. 나만 그런가???)

 

 

 

 

 

 

 

 

 

하여간, 난 뼈로거니까 일단 메뉴 사진부터 찍고 본다.

어딜 가든 사진은 늘 찍어두는데 업로드가 느린 게 함정;

사실 여기 다녀온 것도 어언 올해 4월 경이었는데... (먼산)

 

일행이 3인 이상이고, 메뉴 고르기가 귀찮거나 헷갈린다면,

가장 대중적인 구성의 세트 메뉴가 언제나 답이지 싶다.

 

4인 세트에 8만원 후반대 가량 하니까 가격은 그냥저냥.

저렴한 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멕시칸 푸드가 그렇지 뭐.

다만, 저기에서 신나서 맥주 막 추가하면 가격 막 올라가 ㅋ

 

단품 주문시 가격은

간단한 애피타이저류가 1만원 후반대

샐러드나 라이스류는 2만원 중후반대

빅디쉬나 스테이크류는 3만원대 가량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온더보더 역시 여럿이 와서 나눠 먹는 게 좋다.

 

 

 

 

 

 

멕시칸 푸드를 막 찾아가서 먹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만들어보고는 싶어서 소스만 보면 눈이 반짝.

 

요즘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인터넷이나 책에서

요리 레시피들 뒤적거리고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품 요리 하나 정도의 몫은 거뜬히 해내는, 기본 나쵸 칩.

사실 이거 하나에 맥주만 홀짝거려도 괜찮을 것 같아 ㅋ

 

 

 

 

 

 

쇼핑 후에 신나버린 나의 코로나 마가리타

그리고 운전해야 하는 자의 무알콜 마가리타

 

저게 잔이 묵직하게 커서 양도 제법 많은 데다가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제법 취기가 돈다, 신기하게.

게다가 식사도 푸짐해서 1잔 이상 마시는 건 무리임.

 

 

 

 

 

 

... 그런 의미에서 좀 많이 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음...

2명이서 가면 메인 하나에 소규모 애피타이저 하나가 답.

혹은 3-4명이 가서 메인 2-3개 시키는 정도면 양이 맞을 듯.

 

 

 

 

 

 

시즐링 화히타 샐러드

 

말이 샐러드지, 이건 풀을 조금 겻들인 고기 요리다.

사실 이거 하나만 해도 1.5인 식사는 족히 되고도 남음.

평범한 듯 한데 멕시칸 분위기가 은근 나는 게 매력.

 

 

 

 

 

 

보더 샘플러

 

식당 이름 붙은 메뉴는 시그니처 같아서 꼭 시키고 싶어진다.

식사와 맥주 안주 사이 어드메의 느낌이 나는, 모듬 샘플러.

 

다음에 둘이서 온더보더를 가게 되면 그때는 주문을 :

보더 샘플러 + 구아카몰 or 칠리 콘 퀘소 류의 작은 요리

그리고 마가리타는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기... 로 할 듯!

 

 

 

 

 

 

 

 

 

그래도 뭐, 푸짐하고 맛나고 신나고... 좋기만 하더라.

다만, 실컷 먹고도 많이 남겨서 우리 지구에게 미안했음;

 

다음에는 사람 여럿이서 가거나, 좀 적게 시킵시다요 ㅋ

 

 

 

 

 

 

Cheers -

 

 

 

 

다양한 멕시칸 푸드 체인 중에서 온더보더가 최고! 추천!

이런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했다.

 

나오는 길에 깜빡하고 매장 내부 사진을 안 찍어왔지만

공간도 널찍하고, 내부도 깔끔하고, 색상도 화사하고,

사람들 와글거리는 소리 심하지 않아서 대화하기도 편해.

(음식 맛보다도 청각적 안락함을 훨씬 더 중시하는지라;)

 

인기 많은 집이라 알바들이 정신 없이 바빠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서비스에 문제도 없었고, 이래저래 두루 유쾌했다.

 

Very Mexican 하다기보다는

멕시코 풍의 패밀리 레스토랑

에 가깝지만 이건 이거대로 나름 편안한 매력이 있는 듯.

 

다만, 메뉴당 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여럿이서 같이 가거나,

둘이 갔을 경우에는 주문할 때 양 조절을 잘 하는 게 좋겠다.

 

 

 

 

 

 

 

온더보더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www.ontheborder.co.kr

 

영등포구 영등포4가 441-10

경방 타임스퀘어 지하1층

 

02-2672-0682

 

영업시간 : 오전 11시 반 ~ 오후 10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