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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박람회"

 

 

 

 

포털에 검색어만 입력하면 박람회 일정들이 줄줄 뜨는데

어차피 돈 드는 것도 아니니 어디 한번 가서 구경이나 할까,

이게 막상 가보면 별 도움도 안 되고 강매 분위기는 아닐까,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어서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을 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람회가 다 쓸모없다는 소리는 아니고,

다만, 나의 취향과 니즈에는 잘 부합하지 않았다는 소리임.

 

왜 그랬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우선,

네이버에 웨딩박람회를 검색했을 때 뜨는 일정들 중에서

브랜드 밸류도 있고, 규모도 있는 것들 위주로 몇 개 퍼왔다.

(글을 쓰는 현재 시점을 고려하여, 9월 말부터 10월 중순으로.)

 

 

 

 

 

 

 

Q. 웨딩 박람회에 가면 뭐가 있나?

 

스튜디오, 드레스샵, 헤어 & 메이크업샵, 신혼여행, 혼수 등등

결혼과 관련된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가격 상담도 해주고

각종 프로모션 상품들도 선보이며 셀프 홍보를 하는 자리 정도.

 

사전 신청을 해서 행사장에 입장하면 웨딩 플래너가 한 명 붙어서

결혼 일정과 예산 등을 물어보고 타임라인을 짜주고 상품 추천을 한다.

 

그리고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기도 하는데

그래봤자 아주 큰 업체가 아니면 대개 딱히 쓸 데 없는 제품일 경우가;

 

 

Q. 웨딩 박람회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역시, 준비 단계별로 필요한 여러 업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

특히나 언제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남들은 무엇을 준비하는지,

결혼 준비에 대한 상식이 전무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브리핑 기회가 된다.

그리고 홍보 목적의 프로모션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잘 잡으면 이득이다.

특히나 신혼여행 선예약 할인 등은 나중이 되면 피부에 와닿는 혜택! ㅋ

 

그러나 단점은 역시, 주최 회사와 계약된 일부 업체만 참가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 그리고 정형화된 형식을 따라가게 된다는 것.

게다가 은근히 업체 계약을 유도하는데 이건 각자 알아서 필터링!

마치 홈쇼핑 판매 멘트처럼 지금 안 사면 손해일 것처럼 말하지만

이게 정말 지금 질러서 나에게 이득일지는 차분히 생각해봐야 할 일.

 

 

Q. 어느 웨딩 박람회가 좋은가?

 

... 이건 나도 모름...

다만, 주최하는 회사의 규모와 업계에서의 명성을 먼저 확인하고,

그 후에는 참여 업체들의 갯수와 범주, 다양성을 보라고 하고 싶다.

 

올 여름 7월 중순, 결혼 준비를 막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우연히

동선과 시간이 맞는 웨딩 박람회 일정을 보고 무작정 방문했다.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

어느 회사에서 주최하는지,

참여 업체가 어디어디 있는지,

하나도 확인하지 않은 채 그냥 놀러가듯이 ㅋ

 

정말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뭐든 보면 배우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들렀는데 꽤 허무한 기분으로 금방 떴지.

(참고로, 7월 중순 63빌딩에서 열린 나우웨드의 박람회였음.

모르고 간 건데 알고 보니 홍록기 씨의 신규 업체였다는 거...)

 

그냥 어떤 업체들에서 어떤 샘플과 상품들을 선보이는지

가볍게, 그리고 자유롭게 둘러보고 우리끼리 얘기하려 했는데,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어떤 플래너에게 인수인계 되어서-_-

결혼 준비와 타임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마음 속에 점찍어둔 플래너가 있는 상태였고,

이때는 아직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은 확정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막상 내가 보려던 신혼여행이나 한복 샘플들은 현장에 거의 없어서,

금새 "이 잔치에 먹을 거 없구나, 어서 떠야겠다." 라는 생각만 가득;

 

뭐, 덕분에 지인한테서 소개받은 플래너에게 연락하는 일을 앞당겼다.

박람회 가보니 별 거 없더라, 플래너나 빨리 접선해야겠다, 이런 거?

 

자세한 이야기는 플래너 상담과 스드메 계약 부분에서 다시 하겠지만,

나는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 강세를 두고 싶은 것이 뚜렷하고,

결혼 준비 기간도 비교적 짧아서 박람회와는 잘 맞지 않았던 듯 하다.

 

 

Q. 웨딩 박람회는 어떤 사람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나?

 

우선, 박람회의 가장 큰 메리트는 저렴한 가격... 이기 때문에

"까다롭지는 않게, 남들 하는 것들은 다 하되, 가격은 저렴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잘만 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서,

신혼 여행지를 어디로 하고 싶은지 정해두지 않은 커플이라면,

웨딩 박람회장에서 유형별 가격별로 상담부터 받아본 후에,

기왕이면 사전 예약 할인 혜택 큰 곳으로 고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한 상식이 적은 커플의 경우에는

"아, 이런 것도 있구나" 라고 둘러보면서 감을 잡을 수도 있겠다.

다만, 참여 업체의 종류와 수가 한정적이라는 점은 유념할 것.

 

결국,

결혼 준비 기간이 넉넉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머리 아프고,

특정 취향이 딱히 까다롭지는 않으며,

기왕이면 예산 절약에 집중하고픈 커플.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난 저 중 어느 하나도 해당 사항이 없음 -_-)

 

 

 

 

앞으로 웨딩플래닝 포스팅에 박차를 가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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