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합디다.

 

예전에 홈쇼핑/온라인용으로 만든 '뮬' 말고

이번에는 본인 이름을 내걸고 '정샘물' 뷰티로.

 

뭐, 외부에 전격 오픈해서 판매한다기보다는

정샘물 샵에서 주로 사용할 용도인 것 같은데

(그리고 샵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듯)

 

이게 왠즤, 묘하게, 끌리는 구석이 있는 거라-_-*

 

 

 

 

아, 혹시 몰라도 써두는 거지만,

이 포스팅은 의뢰받고 쓰는 게 아님.

 

그냥 내가 웹서핑하다가 입질이 와서 정리하는거!

 

 

 

 

 

 

샵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및 판매하는 브랜드라서

대중적으로 노출된 홍보 콘텐츠는 그리 많지 않다.

 

일단 홈페이지에서 찾은 메인 비주얼은 이러합니동.

다양한 피부색, 머리색, 눈동자색의 여자들이지만

 

'아름다움의 베이스는 같아요' 라는 컨셉인 듯.

그러면서 펌핑 타입의 팔레트 파운데이션을 딱!

 

뭐, 사실 저 팔레트 자체는 새로운 형태는 아니다.

정샘물 아티스트도 본인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던

홈쇼핑/온라인 판매 브랜드 '뮬'에서 낸 적이 있고

LG생건 계열의 브랜드들이 유사 상품을 출시했으니.

 

그럼에도 - 여전히 꽤 눈길이 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아이템이기도 하고.

 

 

 

 

정샘물뷰티에는

나름 베이스/립/아이/스킨케어 4가지 섹터가 있지만

현재로서 변별력이 있어 보이는 건 베이스 라인 only!

 

정샘물이 누군가.

투명 메이크업의 창시자이자,

얇고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의 선구자 아닌가.

 

물론,

그런 피부 표현을 구현하려면

정샘물 쌤의 경력과 손이 필요하므로-_-

저 파운데이션 하나만 구매한다고 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의 후광을 무시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니까.

 

그리하여, 정샘물뷰티의 베이스 라인은 아래와 같다 :

 

 

 

 

 

 

 

있을 건 다 있지만, 과하지 않은 구성이로다.

앞으로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수도 있겠지만

기본 아이템에 충실한 기조는 유지할 것 같아.

 

그래야, 정샘물에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

 

 

 

 

 

 

 

 

우선, 가장 메인이 되는 이 스타실러 파운데이션.

펌핑하면 솟아나오는(?) 파운데이션과 고체 컨실러.

2가지가 한 팔레트에 들어있고 자유자재 믹싱 가능.

 

뭐, 나는 지금 VDL 메탈 쿠션 파운데이션이 있어서

굳이 이 제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진 않은데,

위에서 말했듯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아이템이랄까.

 

브러쉬를 능숙하게 쓰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지.

일필휘지(?)로 파데와 컨실러를 바를 수도 있고

피부 부위에 따라서 농도를 조절할 수도 있으니.

게다가 손에 묻히지 않고 쉬운 화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 그래도 귀찮은 화장, 쿠션 하나로 끝내버리자!

이런 사람의 손에서는 딱히 빛을 보지 못할 제품.

 

정샘물 샵에 가서 테스트나 한번 해볼까 싶은데

일단 비주얼 상으로는 케이스가 크고 투박하며

색상이 다소 애매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밝은 색은 너무 밝고, 중간 색은 너무 노랗고...

 

여튼,

정샘물 뷰티라는 이 마이너리티 신생 브랜드는

이 메인 아이템을 어떻게 내세우느냐에 따라서

향후의 흥망성쇠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 가지는 건 아래 2개 :

 

 

 

 

 

약간의 프라이머 기능과 펄 베이스를 겸하는 듯한

에센셜 글로우 베이스 (골드와 핑크, 2가지 색상)

물론 나는 골드 말코 핑크로 구매할 생각이고 ㅋ

 

기왕 하는 김에 SPF 지수까지 있어주면 좋겠지만

질감 챙기면서 SPF 까지 겸비하기는 어렵긴 하지.

 

내가 올해 쭉 써온 비디비치 일루미네이터가 -

발림성은 촉촉하지만 무겁지 않은 생크림 질감,

기본적으로 핑크지만 분홍돼지 아닌; 투명 색감,

그리고 SPF35 PA++ 라는 넉넉한 차단 지수...

이렇게 다 갖춘 제품이어서 비교하게는 되지만.

 

여튼!

용량도 가격도 부담없고 (30mL에 2만원 후반대)

무엇보다 이 느낌! 촉이 온다! 이 제품 잘 빠졌어!!!

 

펄 입자가 거칠지도 버번쩍거리지도 않고

'광' 낸답시고 기름기처럼 좔좔 흐르지 않아!

실물 본 적 없지만 다년 경력 덕후의 촉이여!

 

제품 그 자체로는 존재감이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겸손히, 조용히, 부드럽게 내 피부를 보필하는(?)

그야말로 메이크업 베이스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그리고 내가 정샘물이라고 해도 메인 아이템은

이목을 끄는 파운데이션/컨실러 팔레트로 밀고

이를 보조하기 위해서 베이스를 잘 만들었을겨!

정샘물 식의 투명감 있는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이렇게 수분감과 광이 있는 베이스가 필수니카!

 

... 물론 아직 실물 테스트해보기 전이지만...

여튼 이 제품이 마음 속에 욕망을 지폈다는 소리.

 

 

 

 

 

 

 

또 하나는 이거, 에센셜 스타존 브라이트너.

딸깍딸깍 돌려 쓰는 브러쉬 타입의 하이라이터.

 

이 계열의 원조,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도 있지만

요즘에는 로드샵들도 워낙 제품을 잘 만들어서

고가의 제품들이 변별력을 내세우기가 힘들다.

 

이 제품도 2만원 중반대니까 눈길이 가는 거지,

아예 3-4만원으로 훅 올라가면 관심 없었을걸.

 

이 제품이 땡기는 이유는 위의 베이스와 상동이다.

화려하거나 특이해서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분명 이거, 아티스트의 스타일이 깃든 제품일세!

 

게다가 안 그래도 요즘 뚜쉬 에끌라를 다 써가서

붓펜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찾던 참이라 더더욱;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

정샘물 뷰티는 실물 테스트할 곳이 원체 적다...

 

정샘물 샵을 중심으로 홍보 판매하는 브랜드라서

샵에 가서 보고 사거나, 그냥 온라인 주문해야 함.

 

물론 덕심 충족을 위해서 그냥 주문해볼 순 있지만

아무래도 제품을 실물로 보고 평가하고 싶단 말이지.

 

 

 

 

 

일단, 정샘물 샵은 위와 같다고 합디다.

그나마 동선이 맞는 게 애비뉴얼 L 점인가.

샵에 전화해서 방문 구매 예약을 해야 하나...

 

 

 

 

이러다가, 에이 뭐 또 그렇게까지, 라는 식으로

다 접고 조용히 짜쳐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혹여 구매하게 된다면 선구자적 정신으로 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