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내 No.1 펜슬 라이너의 자리를 지키다가
[맥] 펄글라이드 시리즈에게 밀려나버린,
그러나 여전히 손이 자주 가는 크리니크 펜슬 라이너들.

조강지처인 너희들을 첩으로 내쳐서 미안해...
라는 의미의 사과 포스팅.




[크리니크] 크림 쉐이퍼 포 아이즈

크리니크의 색조 제품들을 워낙에 좋아하는 데다가

이 색감, 펄감, 발림성, 지속력, 실용성 등등에 반해서
주저하지도 않고 두 가지 색을 같이 구입했다.




은펄이 들어있는 블랙 색상인 101번 블랙 다이아몬드.




골드펄이 들어있는 카키 색상인 103번 이집션.
한정도 아니면서 툭하면 매장 품절되곤 하는 베스트셀러 색상.




각각의 색감은 이 정도?
물론 저 펄감은 실제 내 눈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눈 뜨면 말려들어가는 신체 구조상; 라이너의 펄감은 커녕
색감, 심지어 그 존재감마저 희미한 팔자라서...
(일명, 스모키를 해도 눈을 내리깔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눈 구조... 라고도 한다 -_-)
어쨌든 색상 테스트를 할 때 참 매력적인 건 사실이야.

그런데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
정말 부드럽게 발리는 데도 번짐이 정말 적고 지속력이 좋다는 것.
물론 사람에 따라서 번짐 정도는 다를 수 있는 데다가
나에게도 무적의 워터프루프 제품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이토록 부드러운 질감에 이렇게 잘 유지되다니...
이 제품을 처음 구입할 당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지.

비록 맥의 펄글라이드들에 밀려났을지언정
(http://jamong.tistory.com/234 참고 -_-)
여전히 훌륭하다고 평가해줄 수 있는 펜슬 라이너들.



<보너스>


펜슬 타입이 더 잘 알려져있긴 하지만
이렇게 젤 타입 라이너도 출시된다.




내가 구입한 건 펜슬 103호 이집션과 동일한 색상인 07호 이집션.
이 색상은 한정이었다고 하는데 좀 헷갈리네.
나는 재작년 면세점에서 구입했던 듯.




이런 색감~
이 역시 젤 라이너 중에서 극히 번짐이 적은 제품이더라.
물론 쓰다가 언젠가 화장대 대방출할 때 걸려서 팔아버렸지만;
그래도 질적인 면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는 제품!



이러니까 크리니크 색조를 사랑하는 거라규 ㅡㅅㅡ
조만간 크리니크 립스틱들도 소개해야지~



아, 참...
오늘 내 포스팅의 요점은 그게 아니라 -

크림 쉐이퍼 포 아이즈...

내 비록 너희들을 첩으로 강등(?)했지만서도
그러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으니... 날 용서해줘.
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