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하우스.
원래 10-20대를 겨냥한 깜찍 발랄한 브랜드... 인데,
8개월 반 후면 30대가 되는 여자가 웬 에뛰드?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꽤 쓸 만한 제품들이 많다구.
안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우~ ㅡㅅㅡ)/
원래 10-20대를 겨냥한 깜찍 발랄한 브랜드... 인데,
8개월 반 후면 30대가 되는 여자가 웬 에뛰드?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꽤 쓸 만한 제품들이 많다구.
안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우~ ㅡㅅㅡ)/
솔직히 에뛰드 커플로는 예전의 고아라+장근석 조합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너희 CC니? 아니! 우리는 BB~" 라는 문구는... 아하하;
에뛰드치고도 너무 낯간지럽다고 생각하거든 -_-a
맑아지면 Boy가 붙는다! 라니... 간질간질간질간질;;;
그리고 박신혜양의 팬들도 많겠지만...
난 고아라도 박신혜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단지 뷰티 마니아로서 생각하건대 -
뷰티 모델로서의 파워는 고아라 쪽이 단연코 몇수 위인 것 같아.
얘는 뭐랄까, 귀염상이긴 한데 확 와닿는 임팩트가 없달까.
진주알 시리즈가 발매된 직후에 장근석의 계약 기간이 끝나서
꽃남 이민호로 남자 모델이 교체된지라 이제는 이민호와 커플~
사실 박신혜가 내는 매출 효과보다는... 이민호 효과가 크겠지.
10-20대 여자애들이 민호 얼굴 보기 위해서라도 에뛰드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들락거리고 그 사은품 받으려고 사지 않겠어 ㅋ
하지만 난...
그래도 고아라+장근석 짝꿍 느낌이 그립다;
(물론 그 당시에도 에뛰드 제품 구매는 별로 안 했지만 ㅋ)
쨌든!
브랜드와 모델에 관한 이야기는 각설.
어찌 하다 보니 이번 진주알 비비 시리즈를 사게 되었네~
이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많은 데다가
요즘에는 하도 각 브랜드에서 비비크림 류를 많이 내니까
새로 나왔다고 해도 별 감흥도 없고 구매욕도 안 생기고... 그래.
그런데 요거, 이 바닥(?)에서 은근 입소문 타기 시작하더니
내가 꽤나 신뢰하는 리뷰어들 역시 언급을 하는 게 아닌가.
오호라, 관심 생기네.
그러다가 테스트해보고 팔랑팔랑~ ㅋㅋ
그런데 불필요한 사치성 제품 같아서 망설망설하고 있는데
애인님이 고민 그만 하라며 사주셨다. 감사 ㅠ_ㅠ
그런데 이거 재미로 산 거지만 요즘에 종종 메인으로 쓸만큼
기대 이상의 평점을 받고 있어! 다시 한번 더 감사 ㅡㅅㅡ
진주를 테마로 한 진주알 비비 라인... 이란다.
아니 뭐, 테마까지는 괜찮은데 저런 애매한 짝퉁 진주 디자인은
그냥 안 해줬으면 싶은데 그건 내 욕심이겠지? -_-
(그래, 어차피 에뛰드의 용기 디자인은 늘 나랑 안 맞았다구;)
비비크림은 이렇게
- 1호 맑고 보송한 피부
-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2가지로 출시된다.
팩트는 이렇게
- 보송&맑음 콤팩트
- 윤기&맑은 콤팩트
- 커버&맑음 콤팩트
3가지로~
각각의 특징은 이러하다네...
사실 봄도 금방 지나가고 여름이 올 것이고
내 피부는 지복합성이니만큼 나는
- 비비크림 1호 맑고 보송한 피부
- 팩트 1호 보송&맑음 콤팩트
(또는 29세의 나이에 걸맞게? 커버&맑음 콤팩트;)
를 구매했어야 할 터인데...
난
- 비비크림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 팩트 2호 윤기&맑음 콤팩트
세트로 질러버렸다.
에헤라디야.
에뛰드 브랜드 자체가 좀 어린 애들을 타겟으로 해서 그런지;
윤기 라인이라고 해서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던 데다가
난 이 제품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데 재미&호기심으로 써보고 싶은"
그런 류의 제품이라서 기왕이면 캠페인 메인 제품을 써보고 싶었던 것.
게다가 나는 지복합성 치고는 좀 촉촉한 메이크업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데 잘 선택한 것 같아.
후후훗.
패키지는 요로쿠롬 생겼다.
박스에 미련 없는 나는 사진 찍고 나서 가차 없이 버리는 거다 ㅋ
내용물은 이렇게~
저 진주알을 따라하다 만 팩트 디자인, 애매모호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기존의 에뛰드하우스 팩트들보다는 간결해져서 좋아.
그나마 30살을 코 앞에 둔 내가 파우치에서 꺼내들 때
최소한 민망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랄까 ㅋ
(워낙 화장품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내용물만 좋으면
저렴한 제품 쓰는 건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디자인이 너무 10대 프린세스!!! 느낌이면... 하하, 좀 그렇지;)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면 참 좋겠지?
자차 지수는 SPF30 PA++ 니까 꽤 쓸만하지.
급할 때는 이거 하나만 발라도 불안하진 않을 듯.
스탠딩 튜브에 진공 펌핑 타입이어서 사용하기는 간편하다.
진주 성분이 진짜 함유되긴 했다더라.
사실 성분 일일히 따져가며서 쓰는 편은 전혀 아니지만;
용량은 50g으로 꽤 넉넉한 편... 이므로 퍽퍽- 써주겠어.
이것은 팩트!
자그마치 윤기&맑음 콤팩트 ㅋ
이것도 SPF30 PA+++라네.
열면 뭐, 이 정도.
퍼프는 평범한데 제품과의 궁합은 꽤 좋다.
꽤 부들부들한 편이고 빨아도 내구성도 그럭저럭 괜찮고.
속살!
여기서도 등장하는 어설픈 진주 컨셉 ㅋ
하지만 팩트 색상은 마음에 드는구나.
여기까지만 사진 찍어서 그냥 지름샷으로 올릴까 하다가
급조된 발색 몇개 추가해서 나름 리뷰로 올리려고 ㅋ
(근소한 차이일 수도 있지만 질감샷 내지는 발색샷이 없으면
리뷰로 분류하지 않는 이 오타쿠 정신 -_-*)
내가 쓰는 2호를 손등에 덜어봤다.
얼굴에 막 수분 크림을 바른 직후라서 손에도
크림이 좀 남아있는 상태로 추정되며 그 때문인지
제품 주변에 미미하게 유분이 보이는 듯도 한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유분'이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색상은 꽤 밝고 화사한 편.
요즘에야 비비크림 색상/질감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비비들은 약간 차분하고 회색빛;;까지 도는
그런 색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쉽게도;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런 느낌 없이 맑은 베이지색이야.
사실 색상으로 말하자면 이런 저렴 브랜드의 비비크림들이
더 예쁘게 나오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기능보다는 외관으로 소비자를 현혹해야 해서 그런걸까? ㅋ
하지만 그런 제품이라면 낫살 먹은 -_- 나는 구입 안 했을 터인데
이 제품은 사용감, 지속력, 커버력 등도 마음에 들었단 말야.
(나 별로 에뛰드 팬은 아닌데 -_-a)
참고로 1호와 2호는 색상도 미미하게 다르긴 하지만
그 차이가 정말 적은 데다가 펴발라보면 그저 똑같기 때문에;
이 비비크림은 색상보다는 질감 위주로 선택하면 될 듯.
(색상의 차이였더라면 난 결국 쬐끔 더 밝은 1호를 샀겠지만
발라보니 둘 다 거의 똑같길래 윤기 2호를 산거라네.)
색상 비교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 참조 :
http://blog.naver.com/loverasi/80067217353
(토아양, 나 또 당신 리뷰 링크 걸었어 ㅋ)
펴발라봤... 는데 사진이 여전히 좀 어둡데.
주말 아침에 세수하고 급하게 찍은 발색이니까 패스 -_-)/
아랫 부분도 완전 다 펴바른 건 아니고 적당히 몇번 두드려주기만 한 건데
발림성이나 밀착력 등은 꽤 좋은 편이다.
각질에 끼거나 뭉치는 현상도 없고~ ^^
혹시 달라보이려나~ 싶어서 팔 안쪽에도... ㅋ
역시 색상은 꽤 맑고도 밝은 편이다.
그동안 부지런히 사용해온 팩트 상태 ㅋ
아, 이 아이는 열심히 쓰면 닳기는 하겠구나.
스킨푸드 모찌 팩트처럼 밤에 자가 복원하는 타입은 아니구나.
닳는 걸 보고 어쩐지 조금 안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닳는 게 보이니까 더 열의에 불타서 열심히 쓰게 되기도 ㅋ
왼쪽은 비비크림
오른쪽은 팩트
(좀 많이 문질문질한 상태 ㅋ)
손등에 비비크림부터 발라봤다.
참고로 스펀지에 묻혀서 톡톡- 두드려가며 펴발랐다.
손, 브러쉬, 스펀지 퍼프... 다 써봤는데
이 제품은 역시 스펀지가 제일 나은 듯 해.
그래봤자 바쁜 아침에는 손으로 대강 투덕투덕할 때도 많지만;
투명하면서도 좀 윤기가 도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커버력은 중간 정도?
(커버력 실험은 귀찮아서 패스 -_-
그냥 말로 설명하고 말래 ㅋ)
그 위에 팩트를 좀 넉넉하게 두드려준 모습.
보송하고 뽀얗게 되는데도 건조하거나 두꺼운 느낌은 안 들어.
게다가 얼굴에 수정 화장할 때 써도 들뜨는 느낌 없이 잘 먹고.
아아, 패키지와 모델이야 어찌 됐든 간에 너 좀 물건이구나.
너무 매트한 파우더 기피증이 있는 나로서는 이 윤기 팩트가
보송 팩트보다 미묘하게 더 마음에 든다. 후훗.
아, 물론 나이대에 맞게 -_- 커버 팩트를 할까도 엄청 고민했지만
그건 (작은 차이긴 하지만) 입자가 조금 덜 고운 듯 했고
요 맑음 팩트처럼 말 그대로 '맑은' 느낌이 안 나길래...
그냥 커버 포기하고 맑음으로 돌아섰다.
어차피 초강렬 커버!!! 를 외치는 날에는 이 라인 말고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쓸 테니까 난 이대로 만족해 ㅋ
일상 속에서 편하고 촉촉하게 쓰기에는 윤기 라인이 더 좋은 듯.
현재로서는 여름까지 쓰기에도 큰 무리 없을 것 같다.
얼굴 화장샷은 못 찍고
(세수만 하고 머리 올백하고 있는 상태라;)
그냥 볼따구에 비비크림 펴바른 모습만 살짝 찍어봤다.
색상은 이 정도로 맑고 밝다는 것, 이 정도?
펴바르면 매우 자연스럽고 투명해.
단, 색상이 비비크림 치고는 밝은 편이어서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은 약간 들뜰지도 모르겠다.
밝은 21호 피부인 난, 좋아 >.<
에뛰드하우스, 여전히 그리 친한 브랜드는 아니고
가끔 제품 패키지도 이 왕언니로 하여금 뜨악- 하게 하지만
그래도 이번 진주알 비비 시리즈의 내용물만은 칭찬해줄래.
참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