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은, 몇 년에 한번씩 몰아서 지른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4. 8. 30. 01:00

 

 

 

 

 

언제 샀더라... 이미 한참 잘 쓰고 있는 제품들인데.

여튼 간만에, 계획도 없이, 쌩뚱맞게 맥 매장에서,

이것저것 몰아서 잔뜩 사들고 돌아왔던 어느 날.

 

 

 

 

 

 

... 많은 듯, 안 많은 듯, 은근 푸짐한 떼샷이로고.

 

뭐, 사실, 맥이라는 브랜드는 나한테 그렇다.

20대 때에는 맥의 각종 한정들에 열광도 해봤고

그 이후로도 간간히 사용하는 제품이 없진 않지만

 

이제 화장품도 쓸만큼 이미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막 새로 사모으기보다는 쓰는 것만 잘 쓰는 태세라

"굳이" 맥에서 많이 지를 일은 안 생기는, 딱 그 정도.

 

그런데 이 날은 간만에 백화점 1층을 서성대던 차에

new 미네랄라이즈 시리즈가 마침 입고되었다 하고

내가 몇 달 동안 계속 눈여겨보고 있던 제품도 있고

직원도 비교적 한가하고 친절하기까지 해서 ㅋㅋㅋ

간만에 매장에서 충동적인 부스트로 지 to the 름.

 

 

 

 

 

 

이번 여름에 리뉴얼된 미네랄라이즈 시리즈.

예전에 비해서 다소 견고해진 디자인이긴 한데

사실 딱히 뭐가 장점인지는 모르겠더라 난 -_-

손에 익기 전에는 되려 여닫는 게 어렵기도 하고;

 

 

 

 

 

 

여튼,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라이츠카페이드.

하지만 아무도 그 이름으로는 불러주지 않는,

일명 맥 오로라. 진짜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예~~~~~~~전에, 그러니까 2007년인가에 나왔던

오로라 오리지널 이후로는 처음 써보는 것 같네.

 

맥 오로라는 첫 발매 당시에 너무 선풍적인 인기로

수많은 코덕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아프게 했는데

그 이후로 수 차례 나오다가 기어이 온고잉 발매되었다.

 

혹자에 의하면 매번 질감과 펄감은 차이가 난다는데

그거 솔직히 쓰는 사람의 마음의 눈에나 보이는 거지

얼굴에 얹고 나면 다 그게 그거라고 나는 주장하는 바.

그것보다는 사용하는 자의 손재주가 훨씬 더 중요하지.

 

여튼, 그렇게 초판 버전을 쓰다가 당시에 입양보냈는데

수 년이 지난 지금에 새 버전을 다시 데려온 건 왜냐면;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펄감을 멀리 했더니 하이라이터가 없어 ㅋ

게다가 난 잘 안 쓰면 바로 처분하는 스타일이라서

예전 제품들은 진작에 다 여기저기 보내서 없는지라.

 

요즘에야 맥 오로라 아니라도 대체품이 워낙 많지만

그냥 이 정도 꾸준한 퀄리티도 드물다 싶었달까.

 

예전 같은 뜨거운(?) 마음으로 구매한 건 아니지만

"그래, 너만한 애도 드물지. 너 정도면 괜찮아."

이런 평온한 30대 언니의 마음으로 구매했다 ㅋ

 

 

 

 

 

 

블러셔, 프로스트 타입, 풀오브조이 (Full of Joy)

 

연보라 블러셔계에서 꾸준하게 잘 나가는 이 분.

나도 지난 반년간 계속 눈독 들이다가 드디어 샀다.

 

사실 내 피부색에 잘 어울릴 건 진작에 알았는데

블러셔야말로 갯수를 늘리고 싶지 않은 제품이라서

"꼭 필요한가?" 에서 꽤 오래 고민하다가 결정했네.

 

뭐, 오로라처럼 이 역시 대체품이 없지는 않지만

그 미묘한 차이에서 결국 풀오브조이 승리일세.

 

요즘 풀메이크업할 때는 반드시 손이 가는 제품이다.

핑크기 도는 내 피부에 잘 어울리되 보라색이 과하지 않고

약간의 윤기가 자르르 돌지만 펄땡이나 광선 계열은 아니고

내가 하는 메이크업에는 어지간해서는 다 잘 어울린다.

 

... 이제는 다른 블러셔들을 다 처분하든가 해야겠어.

예전에 애정하던 나스 섹스어필도 이제는 손이 안 가;

 

 

 

 

 

 

쿼드 섀도우, 페탈 페이트 (Petal Fate)

 

허허, 섀도우도 갯수 늘리는 거 자제하려고 했는데 ㅋ

그런데 간만에 메이크업 받아보고 딱 마음에 들어서!

에헤라, 인생 뭐 있어, 이런 지름의 기운 오랜만이야,

이 색상으로 하나 주세요, 를 시전해버렸다 ㅋㅋㅋ

 

그리하여 요즘 가장 자주 손이 가는 아이섀도우이심.

핑크 계열인데 쉬머도 있고 음영도 있고 뭐 그래.

그리고 미네랄라이즈 특유의 저 윤기 나는 질감도

오랜만에 만나보니 블렌딩도 잘 되고 매력적이네.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

익스텐디드 플레이 기가블랙 래쉬

 

뭐, 아이브로우와 마스카라는 소모품이니까 ㅋㅋㅋ

원래 브로우카라는 에뛰드나 아리따움 등 저렴이 썼는데

미묘하게 눈에 안 차는 색감 때문에 점점 눈이 높아져서;

결국 바비브라운-슈에무라-맥 등을 전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만족도가 높은 건 사진 속의 맥 워터프루프.

 

그리고 기가블랙 마스카라는 사은품 금액 채우려고 샀지만;

어차피 집에 마스카라 재고가 없던 차라서 뭐 마음 가볍게~

그런데 역시 만족도가 높아서 이미 재구매를 결심한 상태다.

 

충동구매가 충성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지는 좋은 예랄까 ㅋ

 

 

 

 

 

 

블러셔용으로 산 159 듀오 파이버 브러쉬.

 

187 스플리팅 브러쉬는 가루날림도 너무 심하고

펄감 강조용으로는 좋지만 발색이 약한 게 흠인데

159 브러쉬는 그보다 밀착력 및 발색력이 더 좋다.

 

뭐 그렇다고 187보다 159가 더 좋다, 이런 게 아니라

특색이 좀 다른데 블러셔용으로 난 159가 낫더라는 거.

 

그러고 보니 -

블러셔랑 브러쉬 브랜드를 통일하는 경향이 있네, 내가.

 

나스 제품들은 나스 아치요 브러쉬로,

슈에무라 제품은 슈에무라 내추럴 20 브러쉬로,

그리고 맥 제품은 맥 159 듀오 파이버 브러쉬로.

 

 

 

 

 

 

요건, 금액 열심히 채워서 받은 소소한 사은품;

사실 별 건 아니고 생활방수되는 투명 롱 파우치에

포인트 리무버 30mL 소용량을 챙겨주는 것 뿐인데

저 소용량 리무버가 땡겨서 하는 김에 금액 채웠지;

 

맥의 리무버나 클렌징 오일은 정품 구매 생각은 없는데

이렇게 미니 사이즈를 받으면 참 반가운 정도의 호감이라;

 

 

 

 

 

 

 

그리하여, 간만에 나 질렀소~ 하는 떼샷을 :)

 

그나저나 이걸 페북에 올리니까 코덕들이 되려 놀란다.

니가? 맥을?? 굳이??? 쌩뚱맞게 왜???? 이런 반응 ㅋ

 

그러게? 그런데 벼르고 산 다른 제품보다 더 좋아 ㅋ

심지어 평소에 막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그런지

"정말 이 제품, 이 색상이 필요해서" 사게 된 셈이랄까.

 

뭐 이렇게 한 차례 장만했으니 또 한동안은 잠잠할지도!

 

 

 

 

 

 

 

 

 

  

 

 

 

 

 

생일 선물을 화장품이나 패션 용품이 아니라

"그릇"으로 받는 날이 올 줄은 나도 몰랐다.

 

하지만 올 여름엔 딱히 갖고픈 화장품도 없었고

막상 땡기는 건 죄다 냄비 그릇류였는걸. 엉엉.

결혼 후에 너무 뻔하고 전형적으로 바뀐 물욕...

 

뭐, 그렇다고 코덕계를 떠났다는 소리는 아니고;

다만 여름에는 워낙 화장을 안 하고 살다 보니까

"선물받고 싶은" 욕망템이 당최 없었다는 소리지 뭐.

 

여튼, 그런 의미에서 우리 4자매님들에게서 받은,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알아서 결제하고

현금으로 사후 입금받은-_- 미노야 인디고 블루!

 

 

 

 

 

 

일본 미농 지역의 대표 도자기 브랜드라고 하는데

사실 난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저 너무 이뻐서.

 

솔직히 집에 데일리로 쓰는 코렐 시리즈부터

엄마가 준 파스타 접시 등등 그릇류는 많은데

더러 취향에 안 맞아서 손이 안 가는 것도 있다.

 

잘 보면, 집에서 늘 한식만 해먹는 건 아닌데

결국 손이 가는 그릇들은 동양풍의 그릇들이여.

 

... 아니, 뭐 다 핑계고 그냥 갖고 싶었다-_-*

저 5가지 남색 무늬가 느므나도 취향이어서 ㅋ

 

다만 2인이나 4-5인 세트는 구성이 마음에 안 차서

결국 내가 개별적으로 조합해서 주문했다. 어이쿠.

 

밥공기, 국공기, 면기, 사각 앞접시 등은 5종 세트로,

많이 필요하지 않은 대접시는 낱개 주문으로 2개.

결국, 갯수도 조합도 내 마음에 쏘옥 들게 되었지 :)

 

 

 

 

우선, 그 아리따운 자태를 감상해보자 ~(-_-)~

 

 

 

 

 

 

 

 

접시들의 모양이나 사이즈가 손에 쩍쩍 붙는구나.

음식을 돋보이게 해주는 화이트 & 블루의 색감도,

눈이 지루하지 않게스리 다채로운 5가지의 무늬도.

 

 

 

 

 

 

우메 (Ume)

 

 

 

 

 

 

코소메 (Kosome)

 

 

 

 

 

 

소메 (Some)

 

 

 

 

 

 

다미 (Dami)

 

 

 

 

 

 

하나비 (Hanabi)

 

 

 

 

 

 

 

 

 

그리하여, 즐거이 잘 사용하고 있다는 훈훈한 이야기.

여러분, 내 언제 집으로 초대해서 한 상 뽀지게 차려내리.

 

 

 

 

 

 

 

  

올 여름에 영입한 헤어 제품들-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4. 8. 25. 09:46

 

 

 

 

상반기 내내 손상모 제거와 트리트먼트에 올인하다가

7월에 들어서서야 극손상모를 얼추 다 제거해냈다.

 

이제는 열심히 손상 방지하면서 기르는 일만 남았...

부디 연말에 여행 가기 전에는 웨이브펌이 가능하길!

 

 

현재 내 모발 관리 수순은 대략 다음과 같다 :

 

- 가급적이면 하루에 머리 2번 감기.

지성 두피여서 아침에 안 감을 수는 없고,

밤에 노폐물과 유분을 제거하지 않고 자면

두피 건강과 모발 성장 속도에 안 좋으니까

가급적이면 아침 저녁으로 가볍게 감는 걸로.

저녁에는 헤드앤숄더 쿨민트를 자주 사용하고

아침에는 보다 촉촉하고 순한 계열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헤드앤숄더가 독하다는 소리는 아님.)

 

- 드라이는 약한 열로, 모근 부분 꼼꼼히 말리기.

손재주가 없어서 드라이로 스타일링은 잘 못하되

샴푸 후 젖은 모발은 열심히 말려준다. 특히 모근.

애매한 앞머리 등은 찍찍이 헤어롤로 대강 잡아줌.

 

- 1달에 한번은 미용실 가서 트리트먼트 받기.

집에서도 늘 트리트먼트, 에센스, 오일 등을 쓰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샵에 가서 모발 크리닉을 받는다.

요즘은 주로 홍대 에떼르넬 본점에서 트리시스로.

 

- 펌이나 스타일 체인지는 횟수를 최소화해서.

평소 동선이 편한 홍대 미용실에서는 트리트먼트와

간단한 커트 (끝부분의 손상모 제거 정도) 만 하고

모든 펌이나 스타일 변화는 청담동 엔끌로에 only.

그나마 참고 참고 참아서 횟수를 최소화하는 편이다.

7월 중순에 뿌리 매직하고 끝부분 C컬펌 받았으니

하반기 내내 꾹 참고 홈케어 + 기르기에만 집중하고

12월 여행 가기 전에 가서 웨이브펌을 시도해볼 예정!

목혁수 원장님, 부탁해요. 그때까지 관리 잘 할테니;

 

 

 

 

이렇게 살다 보니 홈케어 제품 소진이 꽤나 빠르네.

그래서 매번 별 양심의 가책 없이 사들이는 걸지도.

올 여름에 영입한 헤어 제품들을 몇 개 소개해보련다.

 

 

 

 

 

 

마쉐리 헤어 컬링 미스트

오가닉스 케라틴 오일 헤어 마스크

바티스트 드라이 샴푸 "블러쉬"

 

물론 전부 다 올리브영에서 구입한 제품들.

내가 사용하는 제품들은 대형 마트보다도

드럭스토어에 더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더라.

이따금씩 집어오는 헤어 제품 갯수가 상당함;

 

마쉐리 컬링 미스트는 어느 정도 촉촉하면서

컬의 모양도 잡아주는 기능이라서 구매했는데

이게 모발 케어도 애매, 스타일링도 애매하네;

앞머리나 뿌리 볼륨 살리려고 헤어롤 말아준 후

가볍게 모양 고정하는 용도로 산 건데 난 별로;

 

오가닉스 헤어 마스크는 어차피 팍팍 쓰는 건데

오가닉스의 마스크 중에서는 보습력이 상급이다.

튜브형이어서 사용이나 여행시 휴대도 편한 편.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오며 가며 쉽게 재구매할 듯.

 

바티스트 드라이 샴푸는... 그냥 왠지 하나 사봤음;

지성 두피인데 아침에 늦잠 잘 때 하나는 필요한가?

이런 안이한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안 쓰고 있다-_-

아침에 머리 안 감는 일 따위는 좀처럼 없기에 ㅋ

드라이 샴푸를 쓸 일이 있다면 제품은 괜찮습디다.

기능도, 향도, 마무리감, 어느 분야에서도 문제 없고

내가 구매한 저 소용량은 가방에 휴대하기도 편해서.

 

 

 

 

 

 

케라스타즈 넥타 떼르미끄 열손상 방지 헤어 에센스

케라스타즈 엘릭서 얼팀 헤어 오일 (손상모용)

 

케라스타즈는 판매처가 아무래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따금씩 엔끌로에 갈 때마다 한 두 개씩 사오게 된다.

 

물론 동대문 수입상가 가면 싸게 판다고는 하지만

내가 거기에 들를 확률을 믿느니 이게 더 편하지.

 

게다가 저 두 제품은 한번 사두면 반년은 족히 쓰고

워낙 생필품이라서 좀 비싸도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헤어 에센스나 오일도 이것저것 꽤나 사용해봤는데

결국 애매한 제품 깔짝거리느니 케라스타즈 쓴다오.

 

 

 

 

 

 

아베다 인바티 샴푸 & 트리트먼트

 

막연히 호감은 가지고 있던 차에 선물 받았다 :)

그런데 누가 줬는지 그새 생각이 안 난다는 거 ㅋ

 

여튼 두피 케어 및 탈모 방지 라인이라 더 반가워.

이건 아직 욕실에 두기만 하고 개시는 안 했으니

상세한 사용평은 아마도 다음 분기 공병샷에서?

 

 

 

 

 

 

로픈 바오밥 21無 샴푸

로픈 바오밥 세라마이드 트리트먼트

 

위메프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는 바오밥 샴푸 라인.

사실 소셜커머스를 휩쓰는 신규 저렴이 브랜드에는

별 관심도 신뢰도 안 보이는 편인데 이건 어째 샀네.

 

워낙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데다가 평들도 좋고,

1000mL 대용량에 가격은 1만원대 밖에 안 해서,

"잘 걸리면 대박, 아니어도 큰 손해 없음" 싶었음.

 

무실리콘 라인이어서 질감이 묵직하지 않은 데다가

샴푸 세정력도 중급 이상이어서 무던하게 쓰고 있다.

특히 트리트먼트가 질감은 가벼운데 보습력이 좋아서

굳이 고른다면 샴푸보다는 트리트먼트에 한 표를 주련다.

하지만 어차피 저렴하니까 산다면 역시 세트로 사겠지.

 

 

 

 

 

 

헬로 에브리바디 버베나 스칼프 스케일링 라인

 

역시 소셜을 통해서 구매했는데 만족도는 높은 제품들.

소규모 브랜드인데 헤어 제품들 제법 잘 만들더라고.

이번에는 두피 케어 버베나 라인을 구매해봤으니까

다음에는 모발 강화 자몽-_-* 라인 깔맞춤을 해볼까나.

 

특히 샴푸 전에 마른 두피에 사용하는 저 마스크는

좀 더 써보고 좋으면 러쉬 루츠를 대체할지도 모름!

 

 

 

 

이 외에도 소소하게 몇 가지가 더 있기는 하지만

여튼 올 여름에 영입한 헤어 제품들, 일단 여기까지!

 

 

 

 

 

 

 

 

 

  

 

 

 

 

올 하반기는 운동 및 다이어트와 함께!

를 외치고 있는 요즘, 들어야 할 노래가 있다.

 

감미로운 화성과 멜로디에 실린

처절한 울부짖음을 소개합니다.

 

 

 

 

"내려놔요"

by 보이스 밴드 엑시트(Exit)

 

 

 

 

(캡춰 from 벅스뮤직)

 

 

 

 

항상 신경 쓰고 있다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한다는 너

하지만 왜 그대론데

바보처럼 난 아무 것도 몰랐지

한밤중에 어딜 전화하는지

대체 누군데 자꾸 너를 찾아와

누구냐고 물어봐도

대답 못할 때 알아채야만 했어

 

(중략)

 

그 치킨을 내려놔요 제발 (제발~)

그 족발을 내려놔요 제발 그 손 놓아요

열두 시가 지나서 뭔가 땡겨대도

제발 제발 제발 라면만은 안 돼요

 

운동이 부족해서가 아냐

술 때문에 그런 것도 아냐

그냥 넌 그냥 넌 많이 먹는거야

 

(후략)

 

 

 

... 잠시만요, 평정심 좀 되찾고 갑시다 ㅋㅋㅋ

도대체 이 발칙한데 반박할 수 없는 가사 뭐여?

 

 

 

 

 

 

바로 얘네가 부른 거다 -_-

 

이번에 미니 앨범 Ear Strike (귓방맹이;;;)를 발매한

아카펠라 보이스 밴드 엑시트 (Exit)의 타이틀곡임.

 

작곡은 사진 속 오른쪽 "나드럼" 보컬드럼 이슬기군,

작사는 왼쪽에서 두번째 "나보컬" 김진혁군이 했음.

 

가사는 저렇게 후려쳐주고 싶은 개그 계열인데,

멜로디나 화성은 매우 진중한 게 감상 뽀인뜨.

심지어 정통 보이즈투맨 풍의 화성 코드 -_-*

 

게다가,

그 치킨, 그 족발, 이런 부분에서

단어의 리듬감이 절묘하게 살아난다.

 

그런데,

이 모든 음악적인 요소를

가사가 다 덮어버려 ㅋㅋㅋ

 

이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ㅋ

 

 

 

이 땅의 모든 다이어터들에게

(내 멋대로) 이 곡을 바칩니다.

내려놔요, 당장, 제발.

그 치킨을, 그 족발을.

 

 

 

 

음원 링크 :


멜론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73657

벅스
http://music.bugs.co.kr/album/444801

네이버뮤직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44399

다음뮤직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771739

mnet
http://mnet.interest.me/album/358882

지니
http://www.genie.co.kr/Detail/f_Album_Info.asp?axnm=80453592

 

 

 

 

 

 

마침 오늘 (8/24) 그들이 콘서트를 한다고 합디다.

난 일하느라 못 가보지만, 공연 대박 기원함요 ㅋ

 

 

 

 

덧.

 

사실 이들은 내 결혼식 축가를 부른 팀이라서

기왕이면 그 날 사진도 찾아 올리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꾸 포스팅을 미루게 되더라-_-

 

작년 12월 21일,

유쾌한 축가 다시 한 번 곰마벘어요 여러분~

 

 

 

 

 

 

 

 

 

  

 

 

 

 

 

5월 말이었나... 이태원에서의 기분 좋았던 주말 저녁.

 

이 날 만난 사람들도, 나눈 이야기들도, 다 즐거웠고,

1차로 갔던 식당 역시 장소가 탁 트인 게 꽤나 멋졌지만

서비스는 매우 실망스러워서 향후 재방문의사가 없음!

 

그런 의미에서(?) 굳이 정성스레 소개해보련다 ㅋㅋㅋ

 

 

 

 

 

 

장소 잘 만들어놓고 서비스로 욕먹는 그곳은 바로

이태원 제일기획 사거리 근처에 있는, 리차드 카피캣.

 

에이랜드 옆건물 4층이고 큰길가라서 한 눈에 보인다.

컨셉은... 세미 테라스식 공간에 아메리칸 푸드 정도?

 

 

 

 

 

 

Richard Copycat

 

주소 : 용산구 한남동 736-9 4층

전화번호 : 02-790-0411

 

 

 

 

 

 

오, 복층 수준으로 천장이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

봄에서 가을까지, 특히 여름에 술 한 잔 하기 좋다.

이태원 찻길일지언정 나름 4층에서의 야경도 보이고.

 

널찍한 창가 소파석은 일찍 예약 안 하면 앉기 힘들다.

우리는 바로 안쪽의 4-6인석이었는데 그것도 나름 OK.

 

이른 저녁에 갔는데도 여름철 그리고 주말이어서 그런지

4인 이상의 자리들은 이미 얼추 반 이상은 찬 분위기였음.

 

 

 

 

 

 

나머지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기 전에,

그릇덕후님과 둘이서 셀프 웰컴 드링ㅋ

 

자몽에이드는 늘 옳습니다.

저 아스라한 색감이며, 쌉쌀달콤한 맛이며.

 

 

 

 

 

 

 

 

뭐, 큰 의미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메뉴판도 찍어왔다;

아메리칸 다이닝 컨셉에 맞게 음식도 양키스러움 ㅋ

 

스테이크류가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초중반대,

피자 역시 마찬가지, 나머지는 얼추 1만원 초중반.

게다가 시켜놓고 보니 양도 상당히 많은 편이더라.

 

다만, 전체적으로 조금 기름지고 짠 건 감안해야 한다.

여타 시중 식당들에 비해서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내 입맛이 근래 들어서 더 저염 쪽으로 가고 있어서.

 

 

 

 

 

 

이 날, 러쉬 셔틀 다녀오신 예비 신부님 ㅋㅋㅋ

그녀를 통해서 충동적으로 but 할인 가격으로

루츠 트리트먼트 코스메틱 워리어를 구입했지.

 

 

 

 

 

 

 

 

 

음식들을 다 차려놓고 보니 자그마치 이런 풍경.

 

아마 갈릭 버터 스테이크, 시저 샐러드, 라운지 피자,

그리고 뭔 샘플러... 이렇게 주문했던 걸로 기억한다.

 

넛댓 명이 먹기에 양이 많아서 결국 꽤 남겨버렸음;

 

 

 

 

 

 

수다 떨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져서 이렇게 야경야경해.

도심 속의 휴양지 느낌도 들고, 밤바람도 살랑살랑.

완전 오픈된 루프탑은 아니지만 천장이 뚫려 있어서

저렇게 오픈에어 노출된 것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추운 계절에는 루프를 닫고 그냥 전면창으로만 만끽~

 

 

 

 

 

 

그런데,

사진으로만 보면 잘 먹고 잘 놀다 온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냥 그렇지는 않았다.

 

예약하고 간 건데도 자리 안내가 미적미적 늦었고,

주문을 하려고 하면 서버가 도통 오지를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 우리가 한참 음식 먹으며 얘기 중인데

매니저가 재차 "몇 시까지 계실 거"냐고 물어봅디다.

 

아니,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칼퇴장하랴?

게다가 딱 보면 한참 먹고 있는 게 명백한 상황인데?

 

바쁜 주말이고, 손님들이 계속 들이닥치는 시간이니,

테이블 회전율이 높았으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그걸 요구하면 안 되지.

이용 시간이 사전에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이건 내 기분 탓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물어볼 때 그녀의 표정도 양해를 구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너네 언제까지 있을 건데?"의 느낌에 가까웠다.

 

혹여라도 겸연쩍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물었더라면,

백번 양보해서 8-9시대 이후의 예약 문의가 쇄도해서

테이블 현황 파악을 해야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을텐데.

 

리처드 카피캣 오픈 초기에 수 차례 방문해본 지인은

"인기 생기더니 초심을 잃고 변한 것 같다"고 평합디다.

 

 

 

 

좋은 날,

즐거운 사람들,

재미있는 시간이었지만,

 

이 장소는 재방문의사가 없음.

 

Bye, Richard.

 

 

 

 

 

 

 

 

  

 

 

 

 

왠즤 기록을 남겨두고도 싶은 마음에 갑자기 ㅋ

올해 상반기 지름 중에서 존재감 있는 몇 가지만!

 

 

 

 

 

 

아모레퍼시픽 퍼펙트 블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에 "테스트용" 스티커가 붙어있는 이유는

아모레에 다니는 지인의 지인;;;한테서 받은 거라서.

 

AP의 시그너처 라인인 타임 리스폰스의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지만 대체 불가능한 포지셔닝이어서

인지도도 있고, 재구매율도 높은 편인 데에 비해,

 

그 바로 아래 급의 퍼펙트 블룸 메이크업 라인은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좋긴 한데 애매하다.

 

아래 급이라고는 하지만 AP인 만큼 저렴하진 않고,

그렇다고 다른 경쟁 제품들을 제끼고 구매할 만큼

홍보가 되어 있거나, 특성이 뚜렷한 것도 아니기에.

 

"써보면 참 좋은데 당최 안 알려져 있다" 면서

한번 써보고 좋으면 피드백을 알려달라고 하심.

 

그런데, 써본 후의 내 소감도 쓰기 전과 동일해;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얇고 자연스럽게 발리는 게

아모레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 우아함에 부합하고

화장이 무너지기 쉬운 계절에 꽤나 활약해줄 법 하다.

 

프레스트 파우더 역시 파운데이션과 궁합이 좋아서

화장 최종 단계에서 투명한 레이어를 얹기에 적합하다.

 

그런데 이게 대체가 안 되냐고 하면, 그건 아니거든.

꼭 사고 싶을 만큼 컨셉이 독보적이냐면, 그것도 아니거든.

궁금하니까 호기심으로 사볼 만큼 가격이 부담 없냐고 하면,

그건 그야말로 절대 아니거든 ㅋㅋㅋ 파데가 9만원인데 ㅋ

 

세미 매트한 텍스처

얇고 투명한 마무리

탄탄한 화장 지속력

 

이런 특성을 가진 파운데이션은 세상에 많고 많은데,

그리고 대개는 가격도 더 저렴하고 패키지도 매력적인데,

다 제끼고 AP 퍼펙트 블룸에 손을 뻗기란... 쉽지 않다.

 

아, 그러니까, 좋긴 좋은데, 참 애매하다는 말이다.

 

이렇게 말만 할 게 아니라 발색샷 및 질감샷을 포함한

제품 단독 리뷰도 함 올려보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까?

 

 

 

 

 

 

이브롬 클렌저

 

예전부터 궁금하긴 했는데 진입장벽이 높았던 이브롬.

자그마치 마카오 출장 가있는 동안 홈쇼핑에 풀렸길래

카톡으로 친구님 옆구리 찔러서 원격 공구함 ㅋㅋㅋ

 

흐르지 않는 제형의 클렌저는 이따금씩 꼭 필요해서

자주 쓰지는 않아도 늘 한 개씩은 구비해두는 편인데

이건 여태까지 개봉할 기회는 없어서 소감은 다음에;

 

아마도 조만간 가평 여행 갈 때 개봉박두가 될 듯?

어쨌거나 너를 사둬서 난 마음이 뿌듯하고 그렇다?

 

 

 

 

 

 

빅토리아스 시크릿, 포에버 핑크 라인

 

마카오 출장에서 사온, 몇 안 되는 코스메틱 제품들.

쇼핑몰 구경은 실컷 했지만 막상 살 건 은근히 없었는데

그렇다고 그냥 빈 손으로 오자니 기분이 허전해서 (음?)

결국 빅시에서 바디 제품 3개만 소박하게 데려왔었지 ㅋ

 

국내에서 빅시는 해외 직구로 사야 해서 향이 복불복인데

매장에서 수십 가지를 직접 시향해볼 수 있으니 좋긴 하더라.

 

기존에 사용해본 향, 인기 있는 향, 국내 미수입 향 등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결국 낙찰된 건 이 Forever Pink.

 

이름이 너무 진부해서 웬만하면 좀 피해보려고 했지만;

플로럴과 프루티가 무겁지 않게 조화된 게 너무 취향이라;

 

뜨거운 여름 햇살이 한꺼풀 꺾이면 깔맞춤으로 개시 예정!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비첩 자생 세트

 

비첩 자생은 연중 내내 사용하는 생필품이니께-_-*

저 쌈마이 대륙풍 패키지는 언제 봐도 정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구매할 수 밖에 없는 이 미묘함.

제품이 느므 잘 맞아서 도무지 피해갈 수가 없단 마리돠;

 

한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나이트 스킨 케어로

이거 하나만 바르고 자도 부족함이 없어서 참 유용하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무겁고 기름진 건 절대 아니라는 점.

 

나한테도 잘 맞고, 우리 엄마님도 좋아라 하기 때문에,

대용량 기획 세트 나오면 무조건 2세트 이상 사야 한다;

 

내용물은 후 비첩 자생에,

패키지는 단아한 설화수,

이런 나의 꿈은 이뤄질 수 없는 겅가 ㅋㅋㅋㅋㅋㅋㅋ

 

 

 

 

 

 

숨 워터풀 타임리스 워터 젤크림

 

앞으로 여름철 수분크림은, 너로 정착한다.

워낙 스킨케어 제품을 퍽퍽 비워내는 터라서

수분크림도 이것 썼다가 저것 썼다가 해보는데

이제 다른 제품 찝쩍거릴 이유가 없다고나 할까.

 

숨 특유의 저 하체 비만 패키징은 좀 아쉽지만

자석형 스패출러가 부착되어 있는 점도 편하고

방판이나 면세를 이용하면 용량대비 가격도 착하며,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여름용 수분크림의 사용감일세.

 

스쿠알렌 계열의 몽글몽글 쫀쫀한 수분감을 지니되

무겁거나 끈적거리지 않고, 휙 날아가버리지도 않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써도 아쉬움이 없는 수분 젤크림 :)

 

사진 속의 제품은 숨의 여름 한정 젤크림 기획 세트여서

수분 앰플 하나와 30mL짜리 수분 에센스가 포함되어 있다.

 

같이 사용하니까 좋긴 한데 역시 젤크림이 개중 제일이더라.

에센스와 앰플은 별도 구매 의사까지는 안 생기는 정도였음.

 

 

 

 

 

 

러쉬 코스메틱 워리어 & 루츠 헤어 트리트먼트

 

러쉬는 한때 이것저것 써보고 어느 정도 손을 뗐는데

그래도 계속 사용하는 게 바로 루츠 헤어 트리트먼트.

이번에는 코스메틱 워리어도 간만에 같이 사봤다 :)

 

두피가 지성에 약간 민감하고 열도 많은 편이라서

이런 두피 진정팩은 응급용으로 늘 두고 사용하는데

현재까지는 루츠가 가장 안정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는 이것저것 대체재를 찾아보고 있긴 하지만

뚜렷한 계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루츠를 애용할 예정!

 

코스메틱 워리어는... 왜 샀지. 요즘 트러블 안 나는데;

혹시 모를 여름철 트러블에 굳이 대비해서 구매한 듯;

아직 사용할 일이 없어서 계속 냉장고에서 자고 있다;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30 PA++

 

집에 베이스 메이크업 재고가 아직 꽤 있긴 하지만

이건 나름 몇 달 동안 벼르던 거라서 양심의 가책 없다!

 

올해 봄, 브랜드마다 메이크업 베이스 신상 제품을

우후죽순으로 출시했는데 내가 꼽은 1위는 이거였지.

 

처음에는 one of them 같아서 특별히 관심 안 갔지만

수 차례 테스트를 거듭하면서 점차 순위가 올라가더라고.

 

급할 때 마음이 든든해지는 자외선 차단 지수.

화사하지만 핑크 광선은 아닐 정도의 스킨 핑크 색감.

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고 섬세한 펄감.

피부의 결을 곱게 다듬어주는 프라이머적인 질감.

 

내가 원하는 모든 분야를 고루 다 갖추고 있었다.

 

루미꼬 에그 프라이머는 모공 커버는 해주지만

질감이 뻑뻑해서 제품 궁합도 타고 까다로운 게 흠.

에그 베이스 2호는 무던하고 컬러 커버도 조금 되지만

피부 결을 다듬어주는 기능은 낮고, 역시 조금 어두움.

베네피트 포어페셔널은 중박은 치는데 자차 지수가 없고.

바닐라코 CC크림은 (메베로 사용) 백탁이 꽤나 있고.

맥 스트롭 크림은 용기가 불편하고 질감도 다소 무겁고.

어쩌고 저쩌고, 비교해보면 다들 아쉬운 점들이 있는데

이를 두루 보완해주는 제품이 (나에게는) 비디비치였다.

 

그래서 집에 있는 다른 베이스들은 빨리 비워내고

앞으로는 스킨 일루미네이션을 메인으로 사용 예정!

 

 

 

 

봄철의 지름 목록을 뒷북으로 이제야 올렸으니

이제 여름철 메이크업 제품 수다를 풀어봐야 하나.

그나마 한 자락 남은 여름이라도 다 지나기 전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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