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선물받은 (혹은 내가 결제하고 입금받은)

미노야 인디고 블루 그릇들, 보고 보고 또 봐도 좋아!

 

다소 서양적인 요리를 할 때조차 완전 서양 식기보다

동양풍 혹은 크로스오버가 가능한 타입을 선호해서

플랫한 디너 플레이트 이런 아이템에는 손이 안 가고

요런 공기, 대접, 오목한 반찬 접시만 편애하고 있다.

 

선물해준 그대들 보람차라고 열심히 즐겁게 쓰는 중!

 

 

 

 

티몬에서는 아직도 판매 중이구랴. 관련 url 투척 :

http://www.ticketmonster.co.kr/deal/86321113/?keyword=%EB%AF%B8%EB%85%B8%EC%95%BC&ca=TOSR&clo=2

 

 

 

 

 

 

열무김치를 해치워야 할 때에는 역시 비빔국수지.

뒤에 보이는 건 아마도 가지구이 발사믹 샐러드.

 

이렇게 남편이랑 단품으로 음식을 해먹을 때에는

각자 다른 무늬를 디스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요건... 냉장고의 채소 재고 처리 목적의 칼국수.

그러고 보니 나의 메뉴 선정은 늘 이런 식이여.

 

재고가 가장 효율적으로 소진되는 걸 보고

희열을 느끼는... 소박한 주부 멘탈 ㅋㅋㅋ

 

 

 

 

 

 

이건 집에 혼자 있던 날, 후루룩 해먹은 잔치국수.

역시 냉장고에 남은 당근을 소진하기 위함이었나;

 

엄마님이 하사하신 고급 밀면이 있어서 써봤는데

진짜 "면빨"이라는 게 뭔지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그저 국수일 뿐인데 이 깔끔 탱탱한 식감은 뭐람!

이렇게 점점 국수 입맛도 높아질 것만 같구나...

 

저 뒤에 보이는 무김치는 냉면집 반찬으로 나온 걸

먹어보고 감동 받아서 집에 와서 바로 카피해봤지.

완전 동일한 맛은 아니지만 담백 시원한 게 꽤 좋다.

 

 

 

 

 

 

이 희여멀건한, 사진 안 받는 음식은 나름 삼계죽.

 

삼계탕은 닭 손질하고 처음부터 끓이기는 번거롭고

하림 냉동 삼계탕을 6개들이로 사서 가끔 먹는다.

 

그런데 나는 닭을 썩 즐겨 먹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1인분에 물과 불린 쌀을 넉넉히 넣어서 삼계죽으로!

 

그나저나 몸에 열이 많고, 삼 반응이 즉각적인 남편은

저녁에 삼계탕 먹으면 열 올라와서 밤잠을 못 자므로

미리 날 잡고 주말 낮에 먹어야만 먹을 수 있는 템임;

원래 주말 브런치는 삼계탕 먹고 그릉거 아님? ㅋㅋㅋ

 

이 날은 매화 테마의 "우메" 무늬로 깔맞춤을 했었네.

나는 밥곡기, 남편은 국공기, 김치도 같은 무늬로 :)

 

 

 

 

 

 

남편 출장 갔을 때, 혼자 차려 먹는 밥상.

 

사실 남편이 출장을 갔든, 야근을 하든, 약속이 있든,

난 혼자서도 이것저것 잘 차려 먹는 편이긴 하지만 ㅋ

 

잡곡밥에 두부조림, 겻들일 상추나 오이, 밑반찬,

이런 구성은 원래도 좋아하지만 요즘 들어 더 땡겨서

혼자 집밥 먹는 날이면 대개 이런 상차림이 나옵디다.

 

그리고 혼자 먹을 때는 배고프니까 뭔가를 먹긴 하되

대강 차려서 빠르게 먹게 되기 일쑤인데 가급적이면

소량을 다양하고 정성스럽게 차려서 먹으려고 한다.

 

보다 간편한 코렐 그릇들도 있지만 시간이 있으면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미노야 그릇들도 꺼내놓고,

뭐 그렇게 한 끼 먹는 것도 일상의 즐거움 아니겠어.

 

5가지 무늬 중에서 밥공기와 국공기를 세트로 골라서

음식을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단정해져.

 

 

 

 

 

 

그러다가 남편이 돌아오면 2인분 버전으로 리바이벌 ㅋ

밑반찬은 소량씩 담으니까 저런 나눔접시가 편하더라.

 

 

 

 

 

 

그리고 이건 그녀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해먹인 밥 :)

대전 새댁이 못 온 건 아쉽지만 나름 간만에 모인거!

 

나도 평일 퇴근 후에 후다닥 차려낸 밥상인지라

집에 있는 반찬이랑 식재료 대강 울궈먹었구랴.

 

그래도, 손님들 온다고 평소에 좀처럼 안 하는

고기반찬도 만들었... 지만 그것 외엔 별 거 없군.

 

 

 

 

 

 

심지어 원래 의도한 것보다 좀 뻑뻑하게 나왔음...

역시 사람은 지가 관심 가지고 자주 해봐야 한당게.

내가 평소에 돼지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까

이렇게 이따금씩 뭔가를 만들어도 왠즤 좀 서툴어.

 

그래도 담백한 집밥인 데에 의의를 둡시다 ㅋㅋㅋ

확실히 내가 짠 걸 안 좋아하니 음식 간이 가벼운 편.

 

 

 

 

 

 

나는 빗살무늬의 하나비로 세팅하고...

 

 

 

 

 

 

마곡 김여사에게는 동글동글 귀여운 코소메를.

 

 

 

 

 

 

당산동 치킨요정에게는 화려한 매화, 우메를.

 

 

 

 

하나하나 보면 별 거 없는, 그냥 보통 밥상들인데

작은 차이로 그 밥상을 더 예쁘게, 더 즐겁게 해주니

이만하면 그릇도 하나의 취미가 될 만하지 않은가.

 

각자 용도, 취향, 수납 공간과 가격 등만 잘 고려한다면.

 

 

 

 

암튼, 여러분, 난 이토록이나 잘 사용하고 있어-_-*

 

 

 

 

 

 

 

 

 

 

  

월디페 2014의 (영양가 없는) 기록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14. 10. 29. 20:00

 

 

 

 

 

World DJ Festival 2014

월디페 2014 in 양평

 

이미 2달이나 지난 일이고 뭔 소용이랴 싶기도 한데

나도 매해 월디페 관련 정보나 후기들을 찾아보면서

전년도의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게 되니까 뭐 ㅋㅋㅋ

 

게다가 나름 오래 벼르다가 가서 즐거이 놀다 온 날이라

뒤늦게 대강이라도 기록을 남겨놓고 싶은 마음에 올린다.

 

오호호호.

 

 

 

 

 

 

월디페의 축제 분위기는 충분히 즐기고 동참하되

야외에서 밤샘 클러빙하는데 불편하면 안 되니까

편한 의상 + 적당한 스팽글 포인트로 결정했다.

 

나는 아예 저렇게 버번쩍거리는 걸 입고 갔지만

남편은 현장에 가서 착용할 거라서 일단은 얌전.

 

저 망태기 같은 스포츠 백팩은 저렴해서 샀는데

요런 아우팅 있을 때마다 편하게 퍽퍽 잘 쓰는 중.

 

컨셉은 : 저렴하고, 짐을 넉넉히 담고, 편하게 메고,

심지어 물에 젖어도 별로 아깝지 않은 가방 ㅋㅋㅋ

 

올해 월디페 컨셉이 물총싸움이라는 걸 고려했는데

물놀이는 낮 시간에 이미 다 해서 밤에는 안 하더라.

 

 

 

 

 

 

예정된 타임라인 안에 신촌에 도착해서 간단 저녁을!

냉면집 방문자들 치고는 너무 화려하고 씐났구나 ㅋ

 

 

 

 

 

 

신촌역 몇번 출구더라... 하여튼 셔틀버스 탑승 스팟.

큰 관광버스가 2대 연이어 서있다. 월디페 러쉬 ㄷㄷㄷ

 

 

 

 

 

 

어차피 금요일 밤 양평 가는 길은 막힐 것이고...

가서는 밤새 술 마시며 노느라 피곤할 것이며...

그럴 거면 오가는 길 버스에서 자는 게 최고지.

 

사람마다, 노는 스타일마다, 케바케 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월디페 교통편은 셔틀이 답일세.

 

빠르게 어둠이 깔리는 한강변을 따라서 달리며~

 

카카오프렌즈 치즈빵은 남편의 호기심으로 구입.

맛은... 뭐 그냥 그렇다 ㅋㅋㅋ 스티커 재미인 듯.

 

 

 

 

 

 

자다가 깨다가 수다 떨다가 하다 보니 양평 도착!

버스 하차 지점에서 5-10분 가량 걸어야 하는데

걷는 길은 귀찮아서 따로 사진 같은 거 없음 ㅋ

 

오옷, 그런데 쿵쾅쿵쾅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인파들이 보이고 입구가 가까워오자 심박수 up!

우오오오, 그래, 이런 거 진짜 오랜만이지. 크어어.

 

 

 

 

 

 

씐나서 의미없는 파노라마샷.

 

 

 

 

 

 

 

역시, 알콜 부스는 언제나 줄이 겁나 길구나.

특히 앱솔루트 보드카와 올메카 데낄라가 최고봉.

 

 

 

 

 

 

일단, 가볍게 하이네켄 맥주를 홀짝이면서 장소 스캔.

 

 

 

 

 

 

얼쑤, 좋구나.

남편과 함께 오니 맘 편하게 밤새 클러빙이로다.

 

 

 

 

 

 

 

 

그냥 내 기분의 기록을 위한 사진들.

상세한 설명 따위는 없는 거다 ㅋㅋㅋ

 

 

 

 

 

 

그리고 그의 의상 드디어 공개 ㅋㅋㅋ

 

월디페 직전까지 의상은 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가

바로 전 날이 되자 뭐 입지? 뭐 입지? 날치기 고민;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 집은 뒤지면 뭔가 나온다니까?

3년 전인가, 동호회 연말 공연 때 팀 의상 뭉치에서

당시에 남편이 입었던 스팽글 조끼 발 to the 견 ㅋㅋㅋ

 

밤새 놀 때 편해야 하니까 트레이닝 반바지에 흰티,

그 위에 스팽글이랑 각종 악세사리 믹스매칰ㅋㅋ

 

 

 

 

 

 

수차례 들렀던 탄젠트 DJ 부스. 붐치킷치킷.

 

 

 

 

 

 

그 어둡고 시끄럽고 사람 많은 곳에서

그나마 이 정도의 사진을 건질 수 있게 해주는

만능 스마트 카메라 엑투느님, 사랑합니다-_-*

 

이 가격, 이 구성, 이 무게에

f1.4의 초초초 밝은 조리개 값,

심지어 와이파이 기능 탑재라니.

 

삼성의 최대 미덕은 엑투를 생산한 것이고,

삼성의 최대 흠결은 엑투를 단종한 것일세.

 

아울러,

삼성의 최대 삽질은 엑투를 홍보 못한 것;;;

 

 

 

 

 

 

silent disco.

 

 

 

 

 

 

꺄흘.

 

 

 

 

 

 

 

 

 

 

먹고 마신 기억들...

남편군이 좋아하는 이런 야외 뮤페 st. 정크 푸드 ㅋ

 

 

 

 

 

 

여기저기 싸돌아댕기면서 놀다가

가끔은 쉬면서 이렇게 사진도 찍어줌.

 

 

 

 

 

 

급기야 새벽 3시가 되어갈 때 즈음에 이 분은

술 + 과다한 음식 + 수면 부족 + 비트 포화...

로 인해서 잠시 정신을 놓으시기에 이르렀다.

 

풀밭에서 내 무릎 베고 자는 것까지는 좋은데

음? 난 더 덮을 것도 없고 점점 추워지거든?

최대한 보유한 옷가지들을 끌어서 덮었지만

춥고-_- 심심하고-_- 뭔가 외롭던데? -_-

 

그래도 4시 서울행 셔틀버스를 타러 가기 전까지

최대한 자게 해주려고 그 자리에서 버텼음-_-

 

뭐지, 이 뜬금 없는 배려와 희생의 발현은 ㅋㅋㅋ

 

 

 

 

 

 

여튼, 이제 집에 갑시다.

벼르고 별렀던 월디페 2014.

 

유용한 정보라고는 당최 없는 포스팅, 끝.

 

 

 

 

 

 

 

 

  

After all, life is made of moments...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4. 10. 27. 23:30

 

 

 

 

 

 

 

 

 

 

 

그냥, 별 거 아니었던 날.

 

간만에 별 일정 없는 평일 휴무여서 미용실에 갔고,

가는 김에 엄마도 같이 가서 모발 크리닉을 받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발길 닿는 대로 초밥집에 갔고,

대낮에는 역시 생맥주 아니겠냐면서 키득거렸던 날.

 

 

 

 

세상의 많은 딸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엄마와 매우 친밀하게 지내는 편이다.

시간이 흘러수록, 특히 결혼 후에는 더더욱.

 

예전에는 밖으로 나다니느라 바빠서 엄마에게

시간도 마음도 충분히 할애하지 못했는데 말이야.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이제는 내가 엄마에게 더 집중하고 더 다가서는데

그만큼 엄마는 더 여리고 아스라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 두 가지는, 인과관계는 아닐 거다.

 

그동안도 엄마는 계속 나이 들고 약해지고 있었는데

내가 "나"에 집중하느라 이를 제대로 못 보다가

이제야 온전하게 느끼게 됐다... 는 게 맞을 듯.

 

 

 

 

물론, 우리 문여사님은 여전히 씩씩하고 밝고,

웃음도 제스처도 많고, 센스와 에너지도 넘치시지.

 

"나야 당연히 니랑 노는 게 제일 재밌지" 라면서

언제든지 저렇게 웃으며 장난칠 것 같은 모습이지.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어딘가가 좀 아리다.

 

이제는 내가 먼저 배려하고 보듬어줘야할 듯한,

언젠가부터 딸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느끼게 하는,

엄마의 모습에 나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가보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고,

설령 눈치 채더라도 외면하고 싶었던 것,

그러니까 엄마와도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사실이

자꾸 마음 속 어딘가 떠올라서 서늘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이렇게 뒤엉킨 대로 다 담아둡시다.

 

 

 

 

 

 

 

 

 

 

  

'diffusion'

Posted by 배자몽 사진이야기 : 2014. 10. 24. 22:00

 

 

 

 

 

 

 

 

 

 

Weddin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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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사진들은 푸욱- 묵혔다가 올린다;

이건 9월 초, 추석 바로 전 날... 어슬렁거림의 기록.

 

 

 

 

 

 

뜬금 없지만, 여기는 자그마치 도봉구 방학동,

서울의 끝자락, 의정부로 넘어가기 직전의 동네.

 

간만에 별다른 계획을 세워두지 않은 휴일이라

오전에는 운동 갔다가, 오후에는 한강 소풍 갈까?

이러다가 "잠시" 방학동 도깨비시장에 들르기로!

 

물론, 잠시라고 하기에는 쪼께 먼 동네 되시겠다.

그래도 간만에 별다른 일정 없이 움직이니 편하대.

 

아직은 여름 같기도 한 9월 초가을의 햇살도,

평소에는 와볼 일이 없는 다소 낯선 동네도,

그냥 다 여유롭고 기분좋고 뭐 막 그렇습디다.

 

 

 

 

 

 

거의 수락산 부근의, 방학동 도깨비 시장.

이 날, 강서구에서 도봉구까지 굳이 간 이유는...

 

 

 

 

 

 

방학동 도깨비시장의 나름 맛집?

상범이네 못난이 왕만두 & 도너츠

 

를 구경하고, 기왕 소풍 간식도 사올 겸.

 

위 사진 속 우측 하단, 오렌지 앞치마 남자가

상범이? 상범씨? 남편의 농구 친구 되시겠다.

 

원래는 상범씨의 부모님께서 트럭 장사하시던 걸

아들이 레시피 정리 및 장사 수완 업그레이드하여

이렇게 도깨비시장에 정식으로 가게를 냈다고 하네.

 

그냥 재미 삼아 한번 구경 가보고 싶기는 했는데

거리도 있어서 평소에는 도통 엄두를 못 내다가

이렇게 일정이 후리한 날에 충동적으로 급 방문했지.

 

그런데-_-

추석 연휴이면서도, 추석 당일 직전이어서 그런지,

이 작은 가게에 어마어마한 인파들이 몰려들어서

제대로 얼굴 인사할 틈도 없었다는 게 현실 ㅋㅋㅋ

뭐 좋은 게 좋은 거지요. 장사 매우 잘 됩디다 >.<

 

하던 일 마저 하시라고 두고 우리는 일단 구경하세.

 

 

 

 

 

 

만두 만두 왕만두

 

 

 

 

 

 

너츠 너츠 도너츠

꽈배기 동글이 납작이 도너츠

 

 

 

 

 

 

... 종류별로 1-2개씩만 달라고 했잖아요...

형 놀러왔다고 막 덤을 집어주려고 하셔서

우리는 최대한 제값 내고 오느라 식겁했다;

 

여튼, 졸지에 도너츠 부자 됐음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목적지인 한강 둔치에 도착해서 보니까

왠지 먹을 게 느므 많은 거다 ㅋㅋㅋㅋ 왜지 ㅋ

 

집에서 남는 밥으로 대강 싼 꼬마김밥이랑 유부초밥,

냉장고 털어서 나온 방울 토마토에 왕만두에 도너츠.

 

우리는 2명인데 이거 누가, 언제, 어떻게 다 먹어?

 

 

 

 

 

 

아, 몰라; 일단 카메라님들부터 영접하세.

 

휴대용 똑딱이 EX2F 각 1대씩

캐논 6D + 탐론 18-75mm

니콘 FM2 + 50.8

 

쉬는 날에 한번 움직였다 하면 카메라가 총 4대;

 

 

 

 

 

 

나도 필카를 손에 좀 익혀야 하는데... 그런데...

자꾸 가성비 좋은 캐논만 가지고 놀다 보니까

자연스레 니콘 필카는 남편의 차지가 되고

그렇게 그는 필카 장인으로 커가는 중이다.

 

... 뭐,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간편한 셀카는 우리 엑투가 최고죠.

셀카봉도 있긴 하지만 뭐 잘 쓰게 되진 않더라.

엑투의 화각이나 플립 액정 등이 워낙 편해서.

조금 더 넓은 화각을 원하면 남편 팔을 이용함;

팔이 길어서 얼추 셀카봉 기능도 해주는 남편;

 

 

 

 

 

 

사진 한 판 찍고 나서 먹거리들을 개시해본다.

우선, 큼직 동글 푸짐한 상범이네 왕김치만두.

 

사실 나는 만두를 그닥 즐겨 먹지 않는다.

피가 두껍거나 돼지고기 함량이 높으면 더더욱.

 

그래서 이것도 가게 구경하고 사진 찍는 재미일 뿐,

특별히 내 입맛에 맞을 거라고는 기대를 안 했는데,

 

음??? 뭐지? 예상보다 훨 맛있는데???????

 

우선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돼지고기의 맛을

김치가 잘 눌러주고 잡아줘서 먹기 편한 데다가

 

고기 자체도 희한하게 "고기 잡내"가 안 납디다.

"만두소 용도"임에도 좋은 고기를 쓴 걸로 추정.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만두 비선호자인 내가

"오오옷, 이 맛은?" 이럴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런 나조차" 꽤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그리고 평소에도 만두를 총애하는 남편몬은

아니나 다를까, 맛나다고 잘 만들었다고 호평 ㅋ

 

여튼,

만두 좋아하는 남자와,

만두에 시큰둥한 여자가,

동시에 마음에 들어했으니까

이 정도면 꽤 잘 빠진 만두인 걸로.

 

 

 

 

 

 

고로케도 랜덤으로 이것저것 넣어주시는 바람에

하나하나 스크래치 복권 긁는 마음으로 개시 ㅋ

 

이건 마침 감자 고로케였군. 고로고로 고로케.

 

기름에 튀기는 시장 st. 고로케라서 아무래도

먹다 보면 꽤나 기름지고 묵직한 식감이긴 하다.

 

난 일식집에서 안주로 나오는 자그마하고

기름기 덜한 고로케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그런데도 내가 다시 한번 호평을 날린 이유는,

고로케 속이 맛은 있되 결코 짜지 않아서.

 

풍미는 살아있는데, 염도 조절을 잘 했다니,

솔직히 시장 고로케에서 이 정도 기대는 안 했는데.

 

평소에 만두와 고로케를 즐겨 먹는 손님들의 입맛이

으례 그러하듯이 느끼하고 짜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짜지 않은 고로케" 라니.

 

여전히 통으로 기름에 튀겨낸 고로케라는 메뉴는

내가 막 내 발로 찾아가서 굳이 먹을 것 같진 않지만

"튀김 고로케"로서 이만하면 상당히 괜찮지 싶다 :)

 

 

 

 

 

 

먹거리 평도 끝났고 이제 흥얼흥얼 유유자적.

내 사랑 원터치 텐트 안에서 내다본 우리 자리 풍경.

 

 

 

 

 

 

히히 :)

 

 

 

 

 

 

블루투스 스피커로 나즈막히 음악 틀어놓고 뒹굴ㄹㄹㄹ

 

한강, 풀밭, 음악... 이런 걸 안 좋아하는 건 아니건만

자꾸 뭔가 일을 벌리고 약속을 잡는 인간이 되어놔서

이런 여유를 즐길 시간을 좀처럼 갖지를 못했는데;;;

 

"쉴 때는 확실히 멍 때려야 한다"는 주의를 가진

남자와 삶의 보조를 맞추다 보니 이제 이런 것도 한다.

 

 

 

 

 

 

만두 좋아?

ㅇㅇㅇ

 

 

 

 

 

 

 

"코스모스 만개하면 본격(?) 사진 찍으러 나가야지"

라고 다짐하기도 하고, 언제 가나 안달 나기도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이 모이면

그게 꽃구경이고, 한 계절이고, 기억이겠거니.

 

 

 

 

 

 

 

 

 

  

 

 

 

 

나야 뭐 워낙에 목욕이나 스파를 좋아하고

남편도 아로마 마사지를 꽤 좋아하기에

스파 데이트를 이따금씩 즐기곤 한다.

 

딱히 정해두고 다니는 곳은 없지만서도

일단 우리 마음 속 단골은 코코노르 스파.

(관련 url : http://jamong.tistory.com/1642)

 

하지만 그 외에도 특가 상품이 뜨거나 하면

새로운 곳들도 개척해보려고 늘 깔짝거림 ㅋ

 

그러다가 슬쩍 발을 들인 곳이 바로 이곳이다.

종로 라마다 호텔 지하에 있는 엔뷰 스파.

 

 

 

 

 

 

일단, 지하의 스파 입구에서부터 기록기록.

 

호텔 스파니까 찾기는 쉽지 않을까 했는데

라마다 특유의 올드한 건물 디자인과 더불어

종로의 좁은 공간 때문에 구조가 좀 기묘하다.

 

특히 주차 면적이 좁아서 차가 드나들 때에

서로 비켜주고, 주차 타워 들어가고, 좀 복잡함.

 

차라리, 대중교통 엑세스가 편하려나 싶어진다.

그런데 스파 후에 귀가할 때 버스나 지하철 타고

인파에 시달리기는 또 싫다는 게 문제란 말이지.

 

여튼, 주차 공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타 호텔보다 차가 드나드는 환경은 열악함.

 

그래도 다행히 스파 입구에서부터는 쾌적하근영.

 

 

 

 

 

 

막상 들어서면 이렇게 공간이 널찍널찍하다.

따스하고 나즈막한 조명도 마음에 드는구먼.

 

 

 

 

 

 

엔뷰 스파.

Enbu SPA.

 

 

 

 

 

 

진행 중인 특가 이벤트는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요런 10회권 패키지 할인은 거의 상시로 하는 듯.

 

우리는 이 날, 소셜에서 결제한 커플 스파로 받음!

2인 스파 가격이 아마도 10만원 후반대였던 듯?

 

현재 티몬에 떠있는 링크 갖다붙여봤다 -_-

http://www.ticketmonster.co.kr/deal/72578597?keyword=%EC%97%94%EB%B7%B0&ca=TOSR&clo=1

 

 

 

 

 

 

낮잠케어?

근무하는 곳 근처에 이런 거 있음 참 좋긋다.

 

하지만 또 일하는 도중에 1시간만 받으려면

감질맛 난다고 구시렁거릴 것 같기도 하고 ㅋ

 

(게다가 페이셜/헤드 스파 받고 나면 머리 떡져;)

 

 

 

 

 

 

우리는 제시간보다 몇 분 일찍 정도에 도착했는데

10-15분 가량 애매하게 대기를 하다가 안내를 받았다.

스파에 손님이 많거나 앞 팀이 밀린 기색은 아니었는데

직원들은 여기저기 분주하게 오가고 바빠 보였음 ㅋ

 

다행히 스파 시작 시작이 조금 지연이 된 것 뿐,

분위기가 소란스럽거나 산만한 건 아니긴 했다.

그리고 우리도 주말 이른 저녁에 여유롭게 가서

뭐 좀 늦어지나보다,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기다림.

 

호텔 부속 스파라서 기본 접객 매너는 괜찮은데

직원 수가 충분하거나 대응이 아주 빠른 건 아닌 듯.

 

그냥, 그렇다고.

 

 

 

 

 

 

우리가 안내받은 2인용 커플 스파룸.

 

 

 

 

 

 

 

사용할 예정은 없었지만, 목욕 및 샤워 시설도 있음.

 

 

 

 

 

 

같은 공간에서 옷 벗고 가운으로 갈아입습니동.

커플룸에 별도의 탈의 공간 같은 건 없ㅋ어ㅋ

연애 초기에 가면 어색한 순간이 생길 수도-_-

그런 의미에서 남편이랑 같이 가는 거 좋다 ㅋ

 

 

 

 

 

 

모든 스파의 0단계, 족욕을 받기 위해서

잠시 커플룸에서 나와서 공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아로마 오일은 개인 선택이었던가?

다녀온지 얼마 됐다고 디테일은 그새 잊어버림;

 

 

 

 

 

 

스파 끝나면 이용하라고 헤어 드라이어에 고데기,

헤어 세럼 등등이 구비되어 있지만, 쓰지 않지 ㅋ

그저 모자를 눌러 쓰고 노곤한 얼굴로 기어나옴;

 

 

 

 

 

 

... 중간 스파 과정에서는 당연히 사진이 없고,

갑자기 애프터 스파 티 사진으로 건너뛴다 ㅋ

 

 

 

 

늘 그렇지만,

마사지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사진 없이 글로만!

 

 

 

 

공간은 깨끗하고, 아늑하고, 꽤 만족스러웠다.

 

번화가에 있는 개별 스파들이 밝고 쨍한 편이라면

대부분의 호텔 스파는 이렇게 나즈막하고 조용하다.

 

그런데 그 고급스럽고 쾌적한 걸 찾아가다 보면

부담스러운 가격의 호텔 스파에 귀결하기 십상이라;

 

이렇게 가격은 적당하되 호텔 스파의 장점은 갖춘,

메이필드 / 오크오드 / 라마다 등을 찾게 되더라고.

 

 

 

 

스파 구성이나 시간은 선택의 범주가 넓었다.

 

간단한 풋스파나 헤드스파 등 부위별 케어부터

압 위주의 안티 스프레스 코스, 아로마 오일 마사지,

목욕까지 포함된 풀코스 스파까지 다양하게 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월풀이니 목욕 같은 건 귀찮고

적당한 족욕으로 긴장을 푼 다음에 등 위주의 전신,

그것도 중간 정도의 압과 아로마의 조합을 즐긴다.

 

그래서 "로맨틱 커플 스파" 이런 패키지보다는

아로마 스파 류를 2인 결제하는 걸 선호하는 편.

 

 

 

 

사용하는 아로마 제품들에는 별 불만이 없었다.

 

스위스 브랜드인 르노벨... 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뭐, 스파 전문 브랜드는 어차피 들어도 잘 모르고;

 

마사지를 받는 입장에서 느끼기에는 꽤나 만족.

비록 내가 그 브랜드의 이름은 모를지언정

그래도 코덕질한 세월이 그간 짧지 않은지라,

아로마 오일의 옥석은 가려낼 수 있지 싶다.

 

피부에서의 롤링감이나, 날서지 않은 발향 등등

아로마 제품들은 대체로 불만 없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담당자의 손맛은 상당히 아쉬웠다.

 

이건 어차피 누가 걸리느냐에 따라 복불복이지만

나로서는 스파를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일 수 밖에.

 

압으로만 누르는 마사지 코스가 아니었는데도

담당 관리사가 손목과 손가락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

 

그런데 근본적인 등이나 어깨, 팔의 완력은 부족해서

결국 "손아귀 끝에만 힘을 싣는" 그런 마사지가 됩디다.

 

중간중간 아파서 불편한데, 크게 시원하지는 않은?

 

물론 남의 손을 통해서, 압과 아로마로 풀어주기에,

받고 나서 어느 정도 몸이 개운해지는 건 있었다.

 

그러나 동급 타 스파의 케어에 비해서는 영 부족했다.

 

반면, 남편은 나에 비해서 관리사 운이 좋았는지

압이 너무 부담스럽지도 미약하지도 않았다고 하네.

 

여튼, 다른 관리사를 만나면 또 어떨지는 몰라도,

첫 방문의 소감이 애매해서 난 좀 심드렁하구려.

 

 

 

 

 

 

공간도, 제품도, 코스도, 가격도 다 괜찮은데

결정적이고 대체불가한 "손맛"이 별로니 이거 원.

 

다른 부분들은 다 과락이 없었기에 더 아쉽구려;;;

 

뭐, 이건 내 개인의 체험에 근거한 주관적인 평이고,

호평들이 많은 걸 보면 남들은 좋았나 싶기도 하다.

 

 

난,

딱히,

재방문

의사가 없음.

 

엔뷰 스파, 좀 분발해봐.

(조만간 메이필드 코코노르나 다녀와야지.)

 

 

 

 

 

 

 

 

 

 

 

 

 

  

 

 

 

 

 

이미 2달도 더 된 일상의 이야기지만 -_-

CGV 골드클래스 첫 체험이었으므로 ㅋ

 

생신이 딱 1주일 차이 나시는 시부모님의

생신맞이 점심상을 차려드렸던 바로 그 날.

식사 후에, 집 치워놓고, 룰루랄라 영화를~

 

사실 평소에 영화를 챙겨서 보는 편은 아닌데

골드클래스 티켓이 생겨서 졸지에 명량 관람;

공짜표 아니면 우리가 여길 갔을 리가 없어;

 

그런데 아직 샤롯데 씨어터 티켓이 남았...

올해 중으로는 쓸 수 있을지 의문이로다 ㅋ

 

 

 

 

 

 

골클 티켓이라고 하니, 괜히 한 장 찍어본다.

 

 

 

 

 

 

우리가 찾은 곳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오락실에서 레이서 빙의하신 이 분 ㅋㅋㅋ

 

세상 대다수의 남자생물들이 그러하듯이

남편 역시 온갖 "탈것"에 열광하는 편인데

오토바이 로망은 이 정도로 그쳐서 다행이다;

그 욕망은 가급적이면 오락실에서 풀도록 하세;

 

 

 

 

 

 

하지만 내 관심사는 역시나 골드클래스 전용 카페.

 

영화관 내부의 시설도 시설이겠지만,

이렇게 널찍하고 쾌적하며 서비스 좋은

전용 휴식 공간을 보장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난 프리미엄 티켓에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본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주제에

소음 스트레스를 잘 못 견디는 1인;

 

 

 

 

 

 

 

 

 

널찍한 공간에, 넉넉한 시간을 만끽하면서,

하이네켄과 칠리 포테이토를 즐기는 이 기분!

 

물론!

일반 영화관을 가도 인근 술집에서 즐길 수 있고,

골드클래스를 가더라도 일찍 못 가면 못 즐기겠지.

 

영화 자체보다도

이렇게 주변 공간이 더 좋은 나로서는

영화 시작 전에 일찌감치 가서 즐겨야

티켓 값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 것 같다.

 

(물론, 이 날은 공짜표여서 더 즐거웠지만. 오호홋.)

 

 

 

 

 

 

명 to the 량.

 

올 여름, 참 평들이 엇갈린 대표적 영화였지만

난 어쨌거나 저쨌거나 만족스럽게 잘 봤다.

 

꼬..꼭 공짜로 골드클래스 가서 그런 건 아니야;

 

시놉에 깊이가 없네, 캐릭터가 너무 극단적이네,

이순신의 과도 영웅화가 되려 몰입을 방해했네,

해상 전투씬이 생각보다 스펙타클하지 않았네,

 

사람마다 각자 기대치와 취향에 따라 비평했지만

내 생각감독이 의도한 바에는 충실했던 듯.

 

여튼, 이미 씨즌 지난 영화니까 자세한 평은 생략.

 

 

 

 

 

 

어머, 이런 단촐한 좌석 배치도... 낯설다.

 

 

 

 

 

 

곧이어 우리에게 서빙될 예정인 음료들.

라운지에 들어설 때 사전 주문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와인을 포기하고 생맥주로 ㅋㅋㅋ

 

 

 

 

 

 

착석하고 신났졍.

골클 첫 경험자들.

 

 

 

 

 

 

영화 관람 후 깔깔한 입 안은 나뚜루 녹차로!

 

 

 

 

 

 

갑툭 등장하는 이 날 점심, 시부모님 생신상.

두번째로 구워본 쉬폰 케익 대박 잘 빠졌는데

그 사진은 어디 갔는지 당최 모르겄다 ㅋㅋㅋ

 

일본풍 도자기 그릇 세트는 내 사랑 미노야 :)

 

 

 

 

 

 

 

 

 

  

 

 

 

 

 

지인의 지인이 운영해서 연이 닿은 곳인데

막상 가보니까 꼭 그런 커넥션 때문이 아니라

카페 자체가 너무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여서

그냥 아지트 삼아버리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평소에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대학로여서 아쉽;

홍대 정도에만 있었어도 매주 갔었을 듯 한데;

 

 

 

 

 

 

들어가면 이렇게 복층인 듯 복층 아닌 구조.

카운터에서 반층 내려가면 지하층이 나오고,

계단을 살짝 내려갔다 올라가면 이렇게 2층.

 

 

 

 

 

 

나선 계단으로 올라가면 더 위층도 나오고.

 

 

 

 

 

 

우리는 1.5층? 창가 자리 테이블을 선택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여유로운 풍경도 좋거니와

 

이런 풍성한 장서(?)에도 눈길이 가는구나-_-

평일 휴무 때 와서 만화책 보면서 놀고 싶어짐.

 

 

 

 

 

 

대학로 이화사거리 연건동에 있어서, 연건당.

 

 

 

 

 

 

남편은 레몬에이드,

부인은 자몽에이드.

 

우리의 에이드 공식은 아마 앞으로도 이대로.

 

 

 

 

 

 

음식류가 궁금해서 시켜본 고르곤졸라 피자.

 

뭔가 가정집에서 만들어낸 담백 소박한 비주얼이다.

얇은 또띠아 st. 도우에 치즈와 올리브가 토핑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두껍고 느끼한 미국식 피자는 딱 질색인데

요런 가벼운 느낌이라면 먹을 때도, 먹은 후에도 좋지.

 

 

 

 

 

 

그런데, 막상 중요한 건 피자의 맛 뿐만이 아니었다.

(물론 맛은 매우 좋았음. 먹으면서도 오오, 했으니까.)

 

남편은 평소에 유당 분해를 잘 못 하고 유제품에 약해서

우유도 꼭 락토프리만 마시고, 치즈도 함부로 못 먹는다.

 

특히나 품질이 안 좋은 치즈를 소량이라도 먹는 날에는

어김 없이 장에 탈이 나는 등, 즉각 반응이 오는 타입;

 

그런데,

그런 그가,

이 날 연건당에서 피자를 양껏 먹고 나서

그 다음 날에도 컨디션이 멀쩡했다는 사실.

 

그의 한 마디 :

"연건당, 치즈 진짜 좋은 거 쓴다.

웬만한 호텔 식당보다 나은 듯."

 

그으래???

안 그래도 치즈에 민감한 남편 때문에 집에서는

리조또 그라탕도 못 만드는데, 그 정도란 말이지?

 

연건당 사장님,

식재료 선별 엄청 꼼꼼하게 하시는 걸로 추정됨!

 

아울러 이에 대한 지인의 평가 :

"사장 형님, 뭐해서 돈 버나 모르겠어.

보면 식재료 다 최고급으로 쓰던데."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단골심 샘솟는구나.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연건당의 매력 요소.

 

 

 

 

 

 

그런데 이 치킨은 옆집에서 사온 거 ㅋㅋㅋ

원래 되는 건지, 동행인이 사장님 지인이어서 그런지,

여튼 바로 옆의 닭집에서 테이크아웃해와도 된단다;

 

내가 닭, 특히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구운 타입에다가 마늘향도 솔솔 나는 게 베리굿!

평소보다 치킨에 손이 착착 가서 나도 놀라버렸다-_-

 

 

 

 

 

 

치킨이 나왔으니, 이 녀석이 등장해줘야지요.

기네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솔직히 정확히 얼마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차, 스무디, 에이드, 커피 등이 메인인 거 보니

"카페"가 맞는데 어째 "주점"으로 기억하게 되네;

 

아닌 게 아니라,

연건당 사장님도 종종 지인들을 불러 모아서

밤샘 술자리를 자주 가지고 한단다. 오예 ㅋ

 

 

 

 

 

 

다시 올게요.

마음 속에서는 이미 단골이에요.

내가 혜화 쪽을 자주 안 가서 그렇지.

 

 

 

 

 

 

연건당 카페

 

종로구 연건동 195-38

02-743-7423

 

지하철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대학교 병원을 지나서 한 블록 정도 직진.

이화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면 우측에 보인다.

 

 

 

 

 

 

 

 

 

 

  

'silhouetted'

Posted by 배자몽 사진이야기 : 2014. 10. 8. 19:00

 

 

 

 

 

 

 

 

 

 

2014.9.6

 

안산 대부도 탄도항

 

Canon 6D

Tamron 18-75mm f2.8

 

 

 

 

 

 

 

  

 

 

 

 

140802

 

서울 강북 여기저기

그냥 뒤늦은 일상의 기록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보는 서울의 북쪽 윤곽.

 

 

 

 

 

 

내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기다리는 시간에도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다.

 

 

 

 

 

 

손 닦으면서 느끼는 작은 운치.

8월이어서 아직 푸르른 단풍잎.

 

 

 

 

 

 

 

비슷한 듯 다른 남편과 나의 입맛.

확실한 건 우리 취향의 교집합에는

떡볶이와 감자튀김이 있다는 거다.

 

물론, 나보다는 남편의 취향 덕분이지만.

 

 

 

 

 

 

요새 코덕질이 예전보다 뜸해진 건

요리와 그릇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조만간 애정하는 그릇 열전이나 올려봐야지.

 

 

 

 

 

 

어째 좀 흐리고 어두운 게 더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런 녹슨 철제 의자,

내 집 앞에 있으면 그저 쓰레기인데

남의 식당 앞에 있으면 빈티지 소품이라니.

 

거참, 사람 마음이란 당최 모를 일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 담아본

성산대교의 환상적인 노을.

 

물론 실물 느낌의 반의 반도 안 되지만.

 

 

 

 

이날 따라 답답한 듯, 한편 후련한 듯한 기분을

이렇게 서울 도처의 풍경을 보면서 털어냈다.

 

 

 

 

 

 

 

 

 

  

 

 

 

 

 

결혼 후에 확실히 메이크업을 덜 하고 사는 데다가

관심사가 (및 지출이) 주방용품으로 많이 옮겨가서

예전만큼 화장을 자주 하거나 뭘 많이 사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큰 패턴이 한 가지 있다면 -

여름 내내, 화장이고 뭐고 좀 시들한 채로 살다가,

가을이 다가오면 다시금 코덕심이 되살아나는 것.

 

그래서 가을 시즌 한정 메이크업들이 잘 나가나부다;

 

 

 

 

 

 

헬로에브리바디, 자그마치 자몽 5종 세트 ㅋㅋㅋ

 

오렌지색 볼류마이징 라인의 샴푸와 컨디셔너,

자몽자몽 향의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핸드크림.

 

사실 쓰면서 볼륨 효과는 딱히 못 느끼고 있지만

귀엽고 용량 적당하며 쓰기 편한 펌핑형 용기,

그리고 후각을 가득 채우는 자몽향이 좋아서-_-*

게다가 샴푸 기능도 딱히 불만 없을 정도는 된다.

 

헬로에브리바디 홈페이지 및 티몬 등의 소셜에서

종종 50% 할인을 하는데 그럴 때 구매하는 편.

 

왠지 기분이 축축 쳐져서, 기분 업시키고 싶은 날,

저녁에 느릿느릿 샤워하면서 요 자몽 라인을 쓰면

샤워가 끝날 때 즈음에는 한 알의 인간 자몽이 된다.

 

그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좋더라 ㅋ

자몽향 애호가들에게 기분 전환용으로 추천함!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No. 400

The Red

 

하아, 내가 아르마니 메이크업을 자주 사지는 않는데,

우리 죨지오 할배 간지지상주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예전에 마에스트로 파운데이션 포스팅에도 썼듯이

(관련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36)

제품에 maestro, 거장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400번은 늘 시그너처 레드 전용으로 두는 것도,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브랜드의 자존심 아닌가.

 

심지어 이 립마에스트로 라인의 400호 레드는

The Red, 바로 이게 내가 생각하는 레드립이다,

라는 거장의 단호한 의지가 느껴지는 네이밍이다.

 

크어, 내가 설령 레드립 절대 못 바르는 여자라도

이런 도도한 자신감은 소유하고 싶어질 판이여.

(게다가 나는 마침 레드립을 좋아하기까지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손등 발색샷도 정성 들여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입술 발색샷도 찍어봤는데

색감이 흡족하게 안 나와서 그냥 생략해버렸다;

 

Thanks to 박자매 :)

조만간 이거 바르고 가을언늬가 되어 나타나리다.

 

 

 

 

 

 

뜬금없이 VDL에서 이것저것 몰아서 지름.

 

VDL이 Violet Dream Luminous 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코덕들 중에서 몇이나 되려나;

 

제품은 정말 경쟁력 있게 잘 만드는데,

브랜드 마케팅에서 뜬금포 날리곤 하는

LG생건다운 컨셉이라고 해야 할까나 ㅋ

 

뭐, 여튼, 그 기원은 다소 의아할지언정

보라색의 컬러 아이덴티티도 나쁘지 않고

조심스럽게 발 들여본 바, 제품도 잘 만든다.

 

최근 몇 년 동안 로드샵 춘추전국시대라서

이제 특별한 매력요소가 있지 않은 바에야

웬만한 브랜드에 눈길도 가지 않는 추세인데

 

VDL은 편차는 있지만, 일단 평균치가 높더라.

 

 

 

 

 

 

뷰티 메탈 쿠션 파운데이션 203호

 

쿠션 파운데이션은 나에게 "잘 해야 중박" 인데

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건드려보다가

최근에야 "난 쿠션 파데 체질은 아니구나" 결론냈다.

 

그런데도 오리지널 쿠션 파운데이션의 변형 격인

이 메탈 쿠션 파데에 대한 호기심은 이기지 못하고;

몇 달 동안 깔짝대다가 드디어 이번에 구입했구려.

 

쿠션 파운데이션보다 확실히 위생 관리가 쉽고,

용량 조절이 용이하며, 얇게 펴바르기가 편하다.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서는 충분히 촉촉하되

아이오페 쿠션 라인처럼 과하거나 들뜨지 않고.

 

그렇다고 "오, 대단해, 대박" 이런 건 아니지만

간편하게 바를 팩트형 파운데이션이 필요한데

일반 쿠션은 영 체질에 안 맞고 위생도 찝찝하다,

이런 사람이라면 대체제로 요 메탈 쿠션도 괜찮음.

 

난 몇달간 벼르다가 샀더니 호기심 해소되고 좋네 ㅋ

색상은 화사한 21호 격인 A201호가 가장 인기인데

난 조금 더 차분하고 홍조 커버해주는 A203호가 좋음.

 

 

 

 

 

 

올 가을 신상, 엑스퍼트 컬러 립큐브 EX.

 

사실 이 날, VDL 매장에 시간 내서 들렀던 이유는

바로 이 제품, 가을 신상인 립큐브 EX 때문이었다.

 

올 봄에 단면이 사각형인 립큐브가 출시됐을 때에는

신기하다 싶기는 했지만 so what? 정도의 심경이었다.

 

그런데 오리지널 사각형 립큐브가 매트한 제형이라면

이번 신상 삼각형 립큐브 EX는 보다 쉬어한 제형이다.

 

색상도 독기(?)가 좀 빠지고, 발색도 투명한 편.

하지만 일반 쉬어 립스틱들에 비해서 뛰어난 발색.

 

... 글로 써놓으니까 참 진부한 홍보 문구 같네.

"질감은 촉촉하지만 발색은 선명해요 ^^^^^^^"

 

아, 그런데 거짓말 같지만 정말 이 말 그대로라니까.

 

 

 

 

 

 

이에 증거로 손등 발색샷을 첨부합니다 =.=

아래위로 한번씩 가볍게 그어본 것에 불과한데

저렇게 또렷하게, 그러나 촉촉하게 발색된다고!

 

내가 고른 건 라인에서 가장 연한 색상들인

101호 트라이베카, 102호 미스 라이트, 103호 진저릴리.

 

플럼 핑크의 301호 애티튜드도 좀 땡기긴 했지만

일단 이거 3개부터 써보기로 하고 여기에서 접었다.

이것도 사실 2개만 사려다가 할인 때문에 1개 추가함;

 

여튼, 이 발색샷에서 느껴지는 게... 백문이 불여일견.

 

로드샵 브랜드가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내더라도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서 지속력이든 발색이든

어딘가에서 차이가 있기는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대신, 로드샵에는 그 특유의 매력이 있는 거라고.

 

그런데 이번 VDL 립큐브 EX는 그냥 닥치고 고퀄.

디올이고 샤넬이고 나스고 신상들이 다 아쉬웠는데

VDL이 갸들 머리 꼭대기에 있구먼. 적어도 품질로는.

(지극히 개인적이기 짝이 없는 내 생각일 뿐이지만.)

 

여튼, 난 만족만족 대만족이다. 뷔뎰 만세 ㅋㅋㅋ

 

 

 

 

 

 

로레알 엑스트라오디네어 립 라커

 

글로시한 립틴트? 틴트 기능 추가된 립글로스?

여튼 입생로랑 루즈 쀼르 꾸뛰르의 계보를 잇는

신상 립틴트들의 출시 열기는 아직까지도 뜨겁다.

뭐, 이제 워낙 제품들이 많아지고 색상도 겹쳐서

소비자 반응이 예전만큼은 아니라고는 해도 ㅋ

 

원조격인 입생도 이미 여러 컬러 가지고 있고,

로레알의 서브 브랜드인 메이블린도 쓰고 있으며,

그 외에도 쨍한 립틴트 글로스가 여럿 있는데도

이번에 로레알 립라커에 또 눈길이 간 이유는...

 

 

 

 

 

 

색상명이 음악과 관련된 이름이야... 아름다워라.

 

로즈 멜로디, 코랄 앙코르, 오렌지 템포, 루즈 알레그로,

이런 식으로 컬러 아이덴티티에 뮤직 테마를 붙였다.

 

그 중에서 내가 고른 건 -

연한 코랄빛이 감도는 레드, 301호 루즈 소프라노.

 

발색은... 깜빡 했으니까 그냥 넘어가는 걸로 합시다.

어차피 검색 해보면 전 색상 리뷰 이런 거 많음 ㅋㅋㅋ

 

텍스쳐는,

입생보다는 쉬어하고 쫀득하고 글로스에 가까우며

메이블린에 비해서도 투명감이 있는 게 특징이랄까.

 

그러니까, 발색이 잘 되고 약간 틴트 되는 글로스다.

이게 입생 등등과는 또다른 매력이라서 마음에 드네.

 

 

 

 

 

 

샹테카이 15주년 팔레트

 

샹테카이가 멸종 위기의 동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구와 대자연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 뭐 다 좋은데

제품 가격이 비싸서 정품 구매는 자주 안 해오던 차,

이 15주년 팔레트를 망설임 없이 구매한 이유는...!!!

 

 

 

 

 

 

육지를 대표하는 코끼리!

하늘을 날아다니는 나비!

바다를 헤엄치는 거북이!

 

이른바 육해공 팔레트여서 ㅋㅋㅋ 구매했다-_-*

 

도대체 그게 왜 구매의 이유가 되는 거야???

라고 혹자는 물었지만, 그게 덕심이라는 거야;

 

심지어 -

플럼 브라운, 핑크펄 아이보리에 쉬머 샌드 브라운,

이런 실용적인 색상 구성이라니 그야말로 땡큐 ㅋ

 

 

 

 

 

 

곧 없어질 문양들이니까 잘 감상해둡시다.

난 새것 상태일 때 정성들여서 사진을 찍긴 하지만

일단 개시하고 나면 문양 없어질까봐 안달내거나

아껴 쓰고 그딴 거 없다. 그냥 손 가는 대로 팍팍 씀.

 

 

 

 

 

 

그런 의미에서 아낌 없이 당장 손등 발색부터 ㅋㅋㅋ

세 색상의 조화도 좋은데 난 좌측의 코끼리색이 젤 좋아.

제품의 발색이나 지속력이야 뭐 샹테카이답게 먹어주고.

 

 

 

 

 

 

나스 2014 가을 한정 듀오 아이섀도우, 돌로미테

 

나스 듀오도 한동안 미친듯이 들이파고 모으다가

어느 순간엔가 겹치는 색상, 손 안 가는 색상 등등

죄다 처분하고 그 다음에는 웬만해서는 안 흔들리는데

간만에, 아주 오랜만에 이거다 싶은 쌔끈한 놈이 나타났다.

 

이번 가을 한정 중에 차분한 색감의 돌로미티.

 

 

 

 

 

 

말로 해 뭐해.

그냥 발색만 투척한다.

 

저 쉬머 가득한 차가운 로즈빛도,

은은한 광택의 초콜릿 브라운도,

 

흔할 듯 하면서도 실로 대체가 안 된다.

뭐,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습디다. 호호호.

 

요즘 내 가을 메이크업의 일등 공신임! -_-*

 

 

 

 

요래요래 9월을 보내면서 가을 맞을 준비를 했지.

10월은 좀 지름 자제하고 소박하게 보내려고 했는데

남편 출장 찬스가 있네? 조만간 면세 지름샷 ㄱㄱ

 

 

 

 

 

 

 

 

  

 

 

 

 

 

스타일닷컴에서 이따금씩 포스팅거리가 있을 때마다

희망 블로거를 모집하는데 얼마 전에 뜬 건 이거였다.

 

남성잡지 GQ 10월호 부록 소개... 음? -_-*

 

내가 남성잡지에 관심 있을리도 만무하고

벤츠 카드 지갑에도 구미가 당기지 않는데

 

GQ를 자그마치 아이패드로 구독까지 하는

남편이 생각나서 갑자기 손 들고 신청했다ㅋ

 

 

 

 

 

 

그리하여 도착한 GQ 본권, GQ 스타일, 그리고 카드지갑.

 

 

 

 

 

 

잡지 부록이 으례 그렇듯이 색상은 랜덤일 듯 한데

다행히도 내가 선호하는 톤다운 블루로 받게 됐다.

 

신용카드보다 약간 큰 정도의 단면 사이즈에

내부에 수납 포켓이 몇 개 있는 카드 지갑 되겠음.

 

소재는 합성 피혁인데 그럭저럭 견고하고 괜찮더라.

 

 

 

 

 

 

이걸 증정한 이유는 바로 벤츠가 내세우는 신형 SUV,

GLA를 널리 홍보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ㅋㅋㅋ

 

난 사실 이걸 받아보는 순간까지도 GLA가 뭔지 몰랐...

뭐, 부록으로 낼 정도니까 당연히 관련 기사가 있겠지?

 

 

 

 

 

 

벤츠 GLA 관련 기사를 찾아가던 중에 급 관심!

갔지만 막상 읽어보니 별 재미없었던 카메라 페이지.

 

딱 보니까 카메라에 별 조예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

그냥 주요 브랜드 제품 리스트업만 해놓은 듯.

불휘 기픈 덕심이 느껴지지 않아, 이 사람아!

 

여담이지만,

맥심이 마초스러운 비주얼과 기사 위주라면,

GQ는 확실히 다른 거 다 버리고 자동차 중심,

에스콰이어는 허세 간지가 주요 테마인 것 같다.

 

남성잡지 잘 안 보는 내가 느끼는 겉핥기식 감상;

 

 

 

 

 

 

찾았다, 벤츠 GLA, the car of the month.

 

여기서부터는 나보다는 남편의 감상평을 인용해보자.

벤츠에서 SUV를? 싶지만 기능은 꽤 잘 빠진 차종.

그나마 고가의 벤츠에서 가장 컴팩트한 SUV 라네.

그래도, 여러 장점을 고려하더라도 가격은 아쉽다.

기본 7천만원대를 호가하는데 동급 경쟁 차량을

다 물리치고 GLA를 선택할 만한 강력한 "한끗발"

그런 게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로 요약.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의사 여부를 차치하고

GLA 차 자체는 상당히 호감을 불러 일으킵디다.

남편은 높은 차를 선호해서 SUV에 호감이 있고,

나는 각진 디자인을 기피해서 요런 곡선을 좋아하고.

 

(하지만 굳이 벤츠를 구매한다면 B200을 원합니동!)

 

 

 

 

 

 

참새 방앗간 격으로 코스메틱 페이지도 슬쩍 구경 ㅋ

프리미엄 페이셜 크림 소개 칼럼인데 뭐 그냥 그렇다;

 

예전보다는 남성들의 그루밍 관심도가 높아졌다지만

여전히 여성들보다는 관심, 지식, 소비 기여도가 낮은데

 

이렇게 상당한 가격대의 크림들을 별 후킹 요소 없이

그냥 사진과 함께 나열만 하면 그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이게 당신이 흔히 생각하는 크림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왜 차별화가 되는지, 왜 필요한지, 그걸 풀어줘야지.

 

(GQ 에디터님들, 보고 있나? 아마 안 보겠지만...)

 

 

 

 

 

 

이건 별책부록처럼 따라온 GQ 스타일.

그런데 난 여성 잡지에서도 스타일 화보들은

그냥 소 닭 보듯이 스쳐 보는지라 이것도 심드렁;

 

스타일이나 모델이 엄청 눈길을 끄는 정도도 아니고

등장하는 브랜드들이 친숙한 것도 아니고 뭐 그러네.

 

이건 그냥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타겟층이 아니라서?

그래도 남편 옷 스타일을 봐줄 정도의 관심은 있는데;

 

내 시각에서 보기에 GQ 스타일의 의류 화보들은

아주 art 도 아니고, 아주 실용적이지도 않고,

다소 애매하게 포지셔닝 돼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여기서 GQ 본권과 아이패드 버전 전격 비교 ㅋ

이번 10월호 표지 모델은 셜록의 베니 오빠 :)

 

 

 

 

 

 

올 여름 가평 여행에서 대활약해준 호세 꾸에르보 실버!

괜히 반가워서 페이지 풀샷을 굳이 찍었다 ㅋㅋㅋ

 

 

 

 

 

 

그리고 아까 봤던 벤츠 GLA car of the month 소개 기사.

 

 

 

 

 

 

아이패드 버전으로 보면 페이지 편집이 대략 저렇다.

난 여전히 종이 잡지의 가시성이 더 마음에 들지만

역시나 휴대성과 가독성은 온라인 버전의 승리네.

 

사진은 여기까지 찍고 GQ 및 벤츠 카드 지갑은

타겟층에 해당하는 남편군에게 증정하였다는 후문.

 

카드지갑, 색상도 괜찮고 소재도 그럭저럭 견고하고,

비록 GLA 홍보문구가 있긴 하지만 그나마 뒷면에 있고,

여튼 이래저래 평소에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괜찮습디다.

 

요즘에는 여성잡지도 미용실에나 가서 보는 편인데

이제 남성잡지 부록들도 종종 들여다봐줘야 하나 >.<

 

 

 

 

http://www.gqkorea.co.kr/

 

 

 

 

 

 

 

 

  

789월의 고옹병-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4. 10. 1. 01:00

 

 

 

 

 

피크 시절의 공병샷에 비하면 어찌 좀 짧지만

그래도 공병샷이라는 건 쓰다 보면 늘 길어진다.

 

아, 그러게 짧게 짧게 간단하게 좀 쓰자니까는;

예전에 비해서 단독 제품 리뷰를 잘 안 쓰니까

결국 다 쓰고 공병샷 올릴 때 몰아서 리뷰하는 듯;

 

 

 

 

 

 

헤드앤숄더, 쿨멘솔 샴푸 & 린스

 

샴푸는 늘 2-3종류 이상 두고 돌려가며 쓰는데

올 여름의 메인템은 "못해도 중박" 헤드앤숄더.

 

성분도 안정적이고 (화학쟁이 남편에 따르면;)

두피 클렌징 효과는 늘 무던하게 수행해준다.

 

다만, 쿨멘솔은 추운 계절에 쓰기에는 힘들고;

아마도 내년 초여름 즈음에 다시 만나게 될 듯!

 

 

 

 

 

 

미장센, 데미지 헤어팩

러쉬, 루츠 헤어 트리트먼트

케라스타즈, 넥타 테르미끄 에센스

 

미장센은 트리트먼트 재고가 똑 떨어진 날에

동네 마트에서 구매. 종류가 별로 없더라고;

나에겐 딱히 단점도 장점도 없는 그런 제품임.

 

러쉬 루츠는 은근히 계속 재구매하고 있는 템.

샴푸하기 전에 물기 없는 두피에 고루 도포하고

마사지해준 후에 10-15분 후에 씻어내면 된다.

대체제도 써봤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 건 없어서

그냥 앞으로도 루츠는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싶음.

 

케라스타즈 열손상 방지 에센스도 데일리 아이템.

드라이 전, 물기 살짝 남은 모발에 발라주면 좋지.

가격이 제법 나가지만 한번 사두면 반년은 쓰고

워낙 믿고 쓰는 거라서 그냥 눈 감고 재구매한다.

케라스타즈는  평소에 구매 엑세스가 별로 없어서

청담 엔끌로에 들를 때마다 하나씩 집어오는 편.

 

 

 

 

 

 

뉴트로지나, 레인배쓰 샤워젤

 

이건 지난 수년간 내 공병샷에 하도 자주 등장해서,

이제는 딱히 더 할 말도 없고 뭐 그러네 ㅋㅋㅋ

 

용량이나 가격이나, 무던한 효능이나 최강이라서

코스트코를 끊지 않는 한, 얘를 끊을 일은 없을 듯.

 

기본 타입, 자몽향, 서양배향,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비록 큰 차이는 없지만) 난 그냥 기본형이 제일 좋다.

 

 

 

 

 

 

하우스 오브 로제, 오베이비 바디 스크럽 (자몽)

더바디샵, 페퍼민트 스무딩 풋스크럽

 

하우스 오브 로제는 자몽향에 자그마치 한정판!

워낙 일본에서는 바디 스크럽으로 정평이 난 데다가

향이야 뭐, 내가 대놓고 좋아하는 자몽향이니까 ㅋ

케이스도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게 꽤나 취향이어서

국내 런칭을 하면 종종 구매할 것 같은데 아쉽구랴.

 

바디샵 풋스크럽은 다소 헤프게 쓰이는 게 단점이지만

늘 "이만한 풋스크럽도 없지" 라는 생각에 찾게 된다.

나도 나지만, 남편이 특히 발에 땀이 많은 편이라

내년부터는 2개씩 사서 팍팍 쓰지 않을까 싶구먼.

 

 

 

 

 

 

사봉, 크리미 스크럽 (캐롯)

 

뭔지도 모르고 선물받았는데 알고 보니 사봉 스크럽.

일본식 발음으로는 사본인가? 여튼 내가 보기엔 사봉.

 

되직하게 입자가 강조되는 제형도 아니고,

묽은 젤 타입도 아니고, 무척 크리미한 게 특징.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달콤한 향도 기분 좋았고,

부드럽게 피부에 와닿는 질감도 마음에 들었다.

(당근이라고 하는데 딱히 당근향이 나는 건 아님.)

 

그런데, 가격은 제법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

재구매는 망설여지지만 그래서 선물용으로 딱일지도.

 

 

 

 

 

 

아이오페, 아이디얼 클렌징 폼 (크리미)

아이오페, 아이디얼 클렌징 폼 (화이트닝)

빌리프, 크리미 클렌징 폼

 

클렌징 폼 대열전, 혹은 아모레와 LG생건의 격전.

 

아이오페는 똑같이 생겼지만 하나는 보습, 하나는 미백.

뭐, 솔직히 폼클이 미백을 해줘봤자 얼마나 하겠어.

각질 제거에 도움된다는 뜻에서 알갱이 있는 정도?

궁금도 하고, 어차피 생필품이어서 둘 다 사봤는데

(마침 아리따움 포인트도 긁어서 다 사용할 겸 ㅋ)

역시나 입자가 없고 질감이 더 촉촉하고 크리미한

크리미 모이스처라이저 쪽이 월등히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엄마 폼클 사드릴 때도 요걸로 사드려야징.

 

빌리프는 역시 과락 없이 무던. 주로 남편이 썼다.

그나저나 빌리프 패키징의 저 여백의 미를 보면

화장품계의 과대 포장 대표 주자 LG 생건에서

 출시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다. 허허허.

 

 

 

 

 

 

스킨푸드, 밀크쉐이크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스킨푸드, 로즈 쉐이크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아벤느, 미셀라 클렌징 워터

 

립앤아이 리무버야 워낙에 데일리로 쓰는 소모품이라

궁금한 게 있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것저것 사보는데

올해 중반부터는 그냥 다 집어치우고 스킨푸드에 정착.

 

스테디셀러인 밀크쉐이크 리무버가 물론 메인이지만

유사한 후발 주자인 로즈 쉐이크 리무버도 한번 써봤지.

 

로즈 쉐이크는 제형이나 기능은 밀크 쉐이크와 유사하되

우유향 대신에 장미향이 나는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기분 탓인지 몰라도 클렌징 기능은 아무래도

밀크 쉐이크가 살짝, 아주 사알짝 우위인 것 같아서

로즈는 그냥 호기심 해소한 셈 치고, 밀크로 정착했음.

 

아벤느는 그 언젠가 1+1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사서,

역시 무던하게 아무 생각 없이 잘 비워낸 제품임.

세정력은 클워계의 킹, 바이오더마보다 약간 못해도

클렌징 워터로 무난한 정도는 충분히 해내는 데다가

병이 슬림해서 그립감이 좋은 건 뜻밖의 장점이었음.

요즘 새로이 도전해본 클워 제품들이 다 기대 이하여서

다음 번에 아벤느 1+1 기획이 눈에 띄면 그냥 쟁이련다.

 

 

 

 

 

 

이니스프리, 발효 에센스 소용량

세이어스, 위치하젤 로즈 토너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모이스처 로션 2번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모이스처 로션 3번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너

바이오더마, 이드라비오 토니끄

 

원래도 토너류는 빨대 꽂아 마시는 것 마냥 쓰지만;

지난 분기는 여름이어서 더욱 사용량이 가속화된 듯;

 

크리니크는 평소에 딱히 구매하는 제품은 아닌데

패밀리세일 간 김에 여러 병 집어와서 잘 썼구랴.

밀키한 병에 든 알콜 타입 (소위 소주 스킨) 말고

투명한 병에 든 모이스처 타입으로만 2 가지.

파란병 2호가 건성용, 분홍병 3호가 복합성용인데

뭐 어차피 냉장고에 넣어두고 화장솜에 팍팍 묻혀

얼굴 닦아내는 용도라서 그리 큰 차이는 못 느낌;

 

아이오페나 이니스프리의 워터 타입 발효 에센스는

피부가 지쳤을 때 은근히 달래주는 효과가 있는데

요즘에 다비 안티 옥시던트 에센스에 밀리는 중.

그러고 보니 다비도 LG생건이네. 힘내라 아모레.

 

결론은, 세이어스 로즈 토너가 짱이다. 음?

아이허브에서 많이들 구매하는데 난 코스트코.

이따금씩 2개 묶음으로 집어오면 난 토너 부자.

 

 

 

 

 

 

숨37, 워터풀 에센스 (대용량 증정)

더히스토리오브후, 비첩 자생 에센스

더페이스샵, 더스밈 발효원액 젤오일

닥터자르트, V7 리뉴얼 세럼

숨37, 워터플 트리플 스토리 앰플

 

숨 에센스랑 앰플은 수분크림 기획에 들어있던 거.

숨 제품은 워낙에 잘 맞는지라 무던하게 썼는데

워터풀 라인의 진국은 역시 젤크림과 수분 미스트지.

에센스나 앰플은 굳이 돈 들여 정품 사진 않을 정도.

 

비첩 자생은, 두 말 하면 입 아픈, 내 인생의 동반자.

최근에 재고가 똑 떨어져서 남편 면세 셔틀 계획 중;

결혼 후에 스킨케어 루트가 더더욱 심플해졌는데

그럴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비첩 자생.

토너로 피부결 정리해주고 비첩 자생 하나만 발라도

애매한 에센스니 크림이니 덧바른 것보다 낫다니까.

그러면서도 무겁거나 밀리지는 않고, 피부에 착!

붙는 게 피부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다 편해진다.

LG생건, 비첩 자생 단종시키면 나 진짜 1인 시위할겨.

(고정 수익이 워낙 높은 제품이라 그럴 리도 없지만.)

 

페샵 젤오일은 걍 제형이 재밌어서 충동구매했는데

막상 얼굴에 사용해보니까 다소 무겁고 느끼해서

결국 팔다리에 팍팍 발라서 비워냈음. 왜 샀지;;;

 

닥터자르트는 한때 다양하게 애용한 브랜드인데

요즘 들어서 나에게 엿을 자주 멕이고 뭐 그러네.

베이스 제품에도 두통 유발 성분을 사용하더니

이 V7 세럼은 심지어 모공을 막아서 트러블까지;

다행히 초반에 적발해서 사용 중단하고 버렸지만;

닥터자르트, 초심은 꽤 멋들어졌는데 요즘 왜 그래?

비비크림으로 대박치고 해외 진출하면서 그런 거여?

 

 

 

 

 

 

숨37, 워터풀 타임리스 워터 젤 크림

 

늦봄부터 가을까지 늘 믿고 사용하는 숨 워터풀 크림.

브랜드 신뢰도, 사용감, 향, 성분까지 모두 합격점.

이렇게 점점 모든 분야에서 정착템이 생기는가.

 

뒤에 보이는 핑크색 공병은 무시해도 좋을 제품;

수마린이라는 라메르 워너비 a.k.a. 짝퉁 브랜드인데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호기심 해소 차원에서 충동구매;

 

당연히 끄렘 드라메르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고

향은 텁텁하고 질감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니더이다.

바디에 바르기에도 밀착력 떨어지고 이매러재 애매;

대강 종아리 같은 데에 퍽퍽 바르고 남는 건 버림;

 

탐구하는 정신도 좋지만, 충동구매는 자제합시다;

 

 

 

 

 

 

빌리프, 베르가모트 허벌 토너

빌리프, 밀키 모이스처라이저

 

요건 남편 작품. 이거 비우는 데에 오래도 걸렸구만.

한 달에 토너 공병 몇 개는 토해내는 나와는 대조적임;

 

여튼, 아이럽 빌리프, 유럽 빌리프, 위럽 빌리프.

가격도 합리적이고, 패키징도 단정하고,

성분도 늘!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안전하고,

이러니 내 너를 이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늬.

 

 

 

 

 

 

설화수, 윤조 에센스

 

얼마 전에 엄마가 우리 집에 놀러오면서 들고 오심.

"설화수나 아이오페 공병은 모아서 매장에 갖다 주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1천점씩 적립해준다"라고

예전에 말했더니만 새겨 들으시고 이렇게 모아다주시네.

 

요즘에는 솔직히 설화수 매장 들를 일이 당최 없어서

포인트고 뭐고 간에, 공병 생기면 그냥 바로 버리지만,

엄마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고 간만에 포인트화!

 

우리네 어머니들이 있는 한 설화수는,

그리고 윤조 에센스는 영원하리라~~~

 

 

 

 

 

 

네이처리퍼블릭, 매직 리무버 페이셜 티슈

네이처리퍼블릭, 알로에 발효 클렌징 티슈

 

내가 원래 사용하는 건 매직 리무버 타입인데

보다 비싼 알로에 타입이 종종 1+1으로 나오길래

한번 사서 써봤는데 걍 매직 리무버가 낫습디다.

 

알로에는 유분기 적고 싱그러운 향이 좋긴 한데

포인트 메이크업 세정력이 낮은 편이라서 아웃.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퍼펙트 썬젤 SPF50 PA+++

빌리프, UV 프로텍터 프레쉬 선스크린 SPF50 PA+++

RMK, 폴리쉬드 베이스 002호

입생로랑, 탑시크릿 SPF50 PA+++

바닐라코, 잇래디언트 씨씨 인 멜팅 팩트 SPF32 PA++

 

이니스프리는 VVIP 키트에 들어있던 대용량 샘플인데

과연 홍보 효과가 있었던 게... 써보고 반해서 정품 구입함.

오일-베이스 젤 제형? 적당히 쫀쫀함이 마음에 든다.

단, 눈에 들어가면 눈물이 줄줄 나니까 조심합시다.

 

빌리프는 이니스프리에 비해서 이질감이 있지만

성분이 순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나쁘지 않으며

가격 착하고 한 손에 착 잡히는 사이즈까지 좋아!

요래서 한번씩 물렸다가도 다시금 찾게 된다니까.

 

루미꼬 베이스는 00호 투명, 01호 밝은 색상이 아니라,

얼핏 보면 내 피부색보다 어두운 베이지 002호인데

이게 컬러 베이스로서의 기능은 더 뛰어난 것 같다.

단, 아무리 그래도 색상이 좀 어두운 편이긴 해서

얼굴이 화사해지는 맛 같은 건 없는 게 단점 ㅋㅋㅋ

피부결도 과하지 않게 정리해주고 SPF지수도 있어서

데일리로 늘 편하게 손이 자주 가던 베이스 제품임.

루미꼬 굿바이 세일 때 반값 주고 사서 더 좋았는데

정가를 주고, 다른 제품 제치고, 이걸 다시 살지는 의문.

 

입생로랑은... 아, 얘는 예상도 못한 복병이자 빅엿...

UV 탑시크릿 중에서도 브러쉬가 달려있는 타입인데

몇 년 전에 구매해서 쓴 적이 있는 제품이라 방심했다.

이번에는 제품이 문제인지, 내 피부가 바뀐 탓인지,

여튼 간에 제품이 유수분 분리되고 피부에서 뭉치고

총체적으로 도저히 못 쓸 상태라서 중도에 포기함.

이 제품만 문제였을 수도 있지만 이번에 식겁해서

딱히 다시 도전하고 싶은 생각 따위 들지 않는다;;;

 

바닐라코 CC팩트는 CC크림 사면서 깔맞춤한 거.

질감은 촉촉하고 뭐 좋은데, 역시 표면에 먼지 끼고,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서는 지속력이 짧은 게 단점.

제형이 물러서 퍽퍽 대강 쓰고 금방 비워내버렸다.

 

 

 

 

 

 

핸드크림 및 이런저런 기초 샘프들.

이제 따로 사용평 쓰기도 귀찮아...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펜슬, 등등 아이 메이크업군.

 

나스 아이섀도우 베이스는 몇개째 쓰는지 모르겠다.

지복합성 피부에 속쌍꺼풀에 눈두덩이 두툼한지라

아이 메이크업 크리즈에 대해서는 일가견-_-이 있고

따라서 섀도우 프라이머도 종류별 가격별로 써봤는데

명불허전 절대강자 무림고수... 가 바로 NARS 였다.

눈두덩 뿐만 아니라 눈꼬리 아래쪽에도 살짝 발라줌.

크리미한 제형인데 도포하면 금방 마르면서 세팅된다.

이 세팅력이 아이 메이크업을 번지지 않게 꽉 잡아줌!

 

크리니크 래쉬 파워는 명성만큼 대단한가? 싶으면서도

막상 써보면 늘 중박 이상은 치기 때문에 이따금씩 쓴다.

 

맥스팩터 2000 칼로리는 마카오 출장 가서 사봤는데

옛날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뭉치고 가루 날리고...

맥스팩터 좋다던 것도 다 90년대 무렵의 얘기인가부다.

 

맥 펄글라이드, 특히 저 플럼 컬러 계열은 참 잘 썼는데

몇 년 지나니까 아무리 깎아도 표면이 메말라버려서

피부 위에서 발색이 잘 안 되길래 이참에 아웃시켰다.

 

버버리 펜슬은 이웃주민 임미미가 투척해준 건데

특별한 감흥은 없지만 또 무난무난해서 저렇게 썼네.

단면이 사각형이라서 길이가 짧아지니 깎기 힘들어;

 

 

 

 

 

 

라블룸, 점핑 캔들

 

개봉 전에는 뽀얀데 다 쓰고 나니 시꺼멓구먼.

아루하에서 옷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받았던 듯.

한동안 캔들 선물을 하도 많이 받아서 몇몇 개는

엄마에게 헌납했는데 이건 자몽향이라서 내가 썼다;

 

그나저나 난 왜 이렇게 자몽향이 좋은 걸까 ㅋㅋㅋ

수년 전에 지은 이 낯간지러운 필명도 그 때문이여 ㅋ

 

 

 

 

 

 

닉스, 내추럴룩 키트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공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부 색상이 바닥까지 패인 데다가 더 쓸 의향이 없어서.

 

2012년 12월, 대선 다다음 날에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별 것도 아닌데 그냥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준 상?

 

색상 구성도 무던하고, 케이스도 컴팩트해서 잘 썼는데,

쓰다 보니까 가루날림이 제법 심해서 영 손이 안 가네.

이걸 대체할 브라운계의 섀도우가 없는 것도 아니고;

 

뭐, 그래도 한 시기를 풍미했던 제품이니까... 리스펙트.

 

 

 

 

예전의 초스압 공병샷 포스팅들에 비하면 짧아졌다.

화장을 덜 하는 탓도 있고, 사진을 몰아서 찍는 탓도 있고.

그래도 쓰는 입장에서는 늘 "뭐가 이리 많아?" 싶은 심경;

누가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ㅋ

 

어쨌든 이번 분기에도 무사히 공병샷을 올리니 속 씌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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