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에는, 답이 없다.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7. 6. 30. 21:00

 

 

 

평양냉면의 맛에 있어서

정인면옥이냐,

봉피양이냐 하는 것은

 

마치 콩국수는

여의도 진주집이냐,

서소문의 진주회관이냐

를 묻는 것과 다름이 없다.

 

뭐, 나에게는 그렇다.

 

우래옥, 을밀대, 을지면옥, 유진식당, 대동관...

서울에만 해도 내로라 하는 평양냉면 집들이

많을진대 왜 하필 저 2군데만 놓고 그러냐면,

내가 주로 가는 데가 저 2군데 밖에 없어서-_-

 

요즘에 일 관련 외에는 식사 약속을 잘 안 잡고

무슨 맛집이라고 찾아다니는 편도 못 되는지라

결국 가는 곳이 삼청동과 여의도... 로 축약된다.

 

 

 

 

 

 

상대적으로 육수 맛이 진하고 고소한 봉피양.

심심할 정도로 맑은 육수가 특징인 정인면옥.

 

뭐가 정통이네 분석할 능력은 나에게 없고...

다만, 오늘 정인면옥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첫 방문은 아니지만, 혼자서 간 건 처음이고,

이 내가 굳이 동선을 빙둘러가면서 들렀으니

오늘 저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조금은 닝닝한

저 국물의 맛과 온도가 단단히 땡겼었던 모양.

 

돌아오는 길에 덥고 피곤하고 가방도 무겁고

아직 할 일이 여럿 남았음을 곱씹는 와중에도

'아, 힘내서 여기 들르길 잘 했다' 싶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늘 저녁 술자리로 찾았던 곳인데

혼자서 오로지 냉면만 먹고 일어나기도 처음.

그래서였나. 유독 기억에 남는 이 청량함이란!

 

그런데 -

평소에 나에게 랜덤으로 둘 중 하나 고르라면

어쩐지 봉피양으로 기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

사실 난 평양냉면보다도 콩국수를 좋아한다.

 

그러니까 이 글의 결론은,

평양냉면에는 정해진 답이 없으며,

콩국수는 역시 여의도 진주집이라는 것?

 

 

 

 

덥고 습한 여름,

다들 즐면하시길.

 

 

 

 

 

 

 

  

폭염의 여름을 앞둔,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7. 6. 29. 11:00

 

 

 

작년 여름 폭염의 기억이 되살아난다아...

5말 6초부터 이미 더위가 치고 올라왔기에

이미 몸과 마음이 100% 여름 대비 모드인 듯.

 

어차피 인생은 빡쎄고 날씨도 무더울진대

제품 공병들이나 씌원하게 덜어내고 갑시다.

 

 

 

 

 

 

스킨푸드, 브라이트닝 클렌징 워터

센카, 퍼펙트 워터리 오일

스킨푸드, 밀크쉐이크 메이크업 리무버

이브로쉐, 립앤아이 리무버

메이블린 & 아로마티카 샘플

 

날 더워지고 화장은 줄어들고 샤워는 잦아지니

클렌징 & 헤어바디 제품들 사용량이 늘어난다.

 

사실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들은 -

센카 워터리 & 아로마티카 코코넛 클오인데

당분간은 오일 사용할 일이 없어서 바이바이.

(다음 주에 속눈썹 연장 시술 예약해뒀음 ㅋ)

 

이브로쉐 리무버는 가격도 부담 없는 데다가

병이 얇고 가볍고 용량도 적당해서 사봤는데

오일층이 무겁달까, 사용감이 별로여서 심드렁.

 

스킨푸드 밀크쉐이크는 꽤 오래 써온 거지만

성분에서 요즘 좀 갸웃해서 있는 것만 다 쓰고

예전에 애용하던 라네즈로 되돌아갈까 싶기도.

 

 

 

 

 

 

오리진스, 클리어 임프루브먼트

닥터자르트, 더마클리어 마이크로 폼

필로소피, 마이크로 딜리버리 필

하다라보, 고쿠준 포밍 워시

 

오리진스 참숯팩은 유수분 균형 바로 잡고

피부결 정돈하는 용으로 꽤 괜찮기는 한데...

한번 사용 후에는 세면대가 온통 시껌시껌;;;

귀찮아서 후속작은 흰색의 클레이팩으로 ㅋ

 

폼클 대용량 샘플들은 별다른 감흥이 없고...

하다라보 포밍워시는 솔직히 기대에 못 미쳤다.

센카의 포밍워시는 거품이 풍성하고 조밀하며

너무 건조하지 않은 마무리감 등 마음에 들어서

그 유사한 용도로 하다라보 1+1을 구매해봤는데

센카에 비해서 거품이 영 힘이 없고 장점이 부족;

아주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는 이게 나으려나?

여튼, 재구매의사가 없다. 난 센카랑 잘 맞나벼...

 

 

 

 

 

 

프리맨, 석류 바디 스크럽

탄, 자스민 샤워 크림

이런저런 샘플

 

달팡 바디 스크럽은 왠지 막 쓰기 아까워서

종아리와 발뒤꿈치 등에 편하게 막 쓸 만한

프리맨 스크럽도 사봤는데... 너 다시는 안 사.

 

알갱이가 큰 편인데 이건 뭐 알고 있던 거고...

그보다도, 사용 후에 미묘한 피막감이 불쾌해!

스크럽을 했는데 개운하지도 촉촉하지도 않아!

 

그리고 사용속도 생각하면 그리 싼 것도 아님...

결국 홈쇼핑에서 플루 바디 스크럽 세트를 사서

코덕인들과 1/n했다. 자그마치 한 세트에 16개...

 

탄은, 뭐 워낙 좋아하는 바디/아로마 브랜드인데

이 촉촉한 크림 타입의 바디워시는 여름보다는

건조한 겨울에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이니스프리, 동백 샴푸/트리트먼트

식물나라, 제주 탄산수 딥 클렌징 폼

 

피트니스 샤워실에서 비워낸 이런저런.

이니슾 샴푸 라인은 별 생각 없이 샀는데

사용감이 애매하고 샴푸통 입구가 새서-_-

매우 귀찮아하며 대강 빨리 비워냈던 제품.

식물나라 폼클은 약간 뽀득한데 그럭저럭.

 

사실 헬스장 샤워실에 비치해두는 제품은

가격이 비싸거나 엄청 아끼는 제품들 말고

저렴한 가격대, 무던한 기능으로 고르니까;

 

실로 한번은 샤워용품 바구니가 사라져서

'비싼 거 안 두길 잘 했다' 싶은 적도 있다;;;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토너

클레어스, 페이셜 토너

이런저런 미스트류들

 

토너 사용 급증! 특히 아로마티카에 빠져있다!

저 로즈마리를 포함, 3종 세트 사서 잘 쓰는 중.

대단히 변별력이 있냐면 그것까지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순하고 디자인도 향도 다 마음에 들어.

올해 상반기 브랜드픽을 하다면 난 아로마티카.

 

클레어스 역시 항상 애정을 주는 브랜드인데

저 페이셜 토너는 점성이 있어서 여름에는 쉰다.

봄가을, 특히 피부가 민감해지는 시기에 베스트!

 

 

 

 

 

 

시루콧토, 우루우루 화장솜

보코통, 코스메토 원형 화장솜

네이처리퍼블릭, 매직 리무버 페이셜 티슈

 

보코통은 저렴하긴 한데 그 외에는 감흥 없고,

시루콧토는 화장수 패팅용으로 잘 쓰는 편이다.

 

자연공화국 티슈는 다년간 매우 애용해왔는데

정운호 전 대표 이후로 브랜드 이미지 악화되어;

예전에 쟁여둔 재고 소진 이후로는 안 사는 중.

 

사실, 클렌징 티슈는 비페스타 제품이 최고-_-b

은근히 비싸서 1+1 행사만을 목 빼고 기다린다.

 

 

 

 

 

 

참존, 징코 네추럴 올인원 클렌징 티슈

 

딱히 좋아하는 제품은 아닌데 엄마가 줘서...

티슈 조직도 성기고 세정력도 높지 않은지라

얼굴 메이크업보다는 손 닦는 용도로 사용함.

 

 

 

 

 

 

CNP, 그린 프로폴리스 앰플/크림/아이크림

꼬달리, 비노퍼펙션 세럼

아이오페, 화이트젠 앰플 에센스

 

차앤박과 미백... 으로 정의되는 한 컷인가.

사실 저 그린 프로폴리스 라인이 고보습이라

날이 더워져갈수록 부담스러워서 빨리 썼지.

 

그리고 꼬달리는 단독으로 쓰기 무던한 제형.

(지복합성 피부, 늦봄-여름 계절 기준으로...)

 

아이오페는 걍 대용량 샘플 있어서 써봤는데

믿고 쓰는 아이오페답지 않게 사용감이 그닥...

내가 이래서 미백 제품들을 잘 안 쓰는 건가?

(그리고 어차피 미백은 피부과의 영역일세-_-)

 

 

 

 

 

 

이런저런 스킨케어 위주의 샘플들...

 

끌뽀 스킨은 좋긴 좋은데 가격 생각하면 어이쿠.

다비 수면팩도 좋은데 브랜드가 단종돼서 어이쿠.

 

 

 

 

 

 

핸드크림 모듬...

이 중 사용감 선호도는, 카밀이 1위입니다.

 

 

 

 

 

 

몇 안 되는 오일류...

 

미쟝센 세럼(이지만 사실 오일)은 무거워서 패스.

가격 저렴하긴 한데 늘 사용감이 맘에 덜 들었다.

 

바이오오일은 한동안 잘 썼는데 역시 잠시 패스.

요즘에는 버츠비나 AHC 오일이 더 마음에 들어.

사용감도 보다 가볍고, 용기도 사용하기 편하고.

 

 

 

 

 

 

에끌라두, UV 내추럴 퍼펙트 선크림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XL 틴티드 크림

루나, 프로라이팅 베이스

이니스프리, 미네랄 모이스처 피팅 베이스

숨, 썬어웨이 멀티이펙트 선블록

끌레드뽀, 브왈 블랑 브라이트닝 베이스

 

후후, 자차 및 베이스류는 소진이 상당했지...

하긴 거의 자차만 부지런히 바르고 다녔으니.

상반기에 파운데이션 사용은 손에 꼽을 정도.

 

자차 성분 집대성 포스팅도 올리고 싶은데,

바쁘다... 피곤하다... 귀찮다... 시간이 없다...

 

위에서 재구매의사 확실히 없는 건 : 루나

펄감도 인위적이고 바르고 나면 핑크빛 돌고

프라이머/베이스 기능이 뛰어난 것도 아님요.

 

자차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 숨 멀티이펙트

 

좋긴 한데 가성비 떨어지는 건 : 역시 끌레드뽀...

 

여러 차례 재구매를 많이 해본 건 : 이니스프리

가볍고 길쭉하니 파우치에 휴대하고 다니다가

'망한 메이크업 구제하기' 용으로 쓰기 딱 좋음!

 

 

 

 

 

 

아이/립/향수 류의 길쭉이 타입 공병들...

 나스 립펜슬과 아이펜슬은 몽당연필 됐네.

 

디올 어딕트 립스틱 '플라자'는 좀 남았는데

4년이나 되어서 이제는 보내주려고 하는 바.

결혼 전, 남편의 첫 화장품 선물이었던 추억템.

 

이 중에서 만족도 가장 높았던 제품들은 :

숨 디어 플로라 립글로우 (레드 컬러 틴트밤)

온더바디 어피치 플럼핑 맥시마이저 (립밤)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 파라디 (샘플)

 

 

 

 

 

 

하... 공병이랄 수는 없지만 공병 같은...

힛팬, 그러니까 바닥은 보일만큼은 썼지만

완전히 비운 건 아닌 섀도우/블러셔 제품들.

 

슈에무라 글로우온은 단종된지 어언 몇년이지.

게다가 저 구멍난 상태도 작년부터 지속 중 ㅋ

내가 화장을 잘 안 하는 탓에 영 진도가 안 나가;

버버리 페일발리, 루나솔 비비드 핑크도 매한가지.

 

그 아래에 보이는 페리패라 벨벳팟 크림 섀도우는

'무던한 기본 음영색'이긴 한데 내 피부에 좀 뜨고

내용물도 빨리 굳어버려서 사용연한이 영 짧고만.

더 쓸래야 쓰기가 곤란한 상태가 되어서 바이바이.

1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1+1으로 샀으니 미련 없다.

 

 

 

 

아마도,

폭염 시즌 이후에 올릴 다음 분기별 공병샷은

더더욱 바디/샴푸/자차 공병이 많지 않을까 싶네.

 

일단, 이렇게 털어내고 올 여름을 직면해봅시다!!!

 

 

 

 

 

 

  

 

 

 

매우 뜨문뜨문 비정기적이긴 했어도... 눈썹 반영구는 다년간 분당의 아트라인으로 다녔는데, 이게 나날이 바빠지고 동선이 좁아지면서 도저히 분당까지는 못 가겠는거라. 그래서 드디어 당산/홍대 권역에서 새로운 샵을 개척하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기술이 좋아져서 어딜 가도 중박 이상 칠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반영구라는 거 자체가 애당초 피부에 스크레치를 내는 행위라서 위생 및 후유증도 걱정되고... 결정이 쉽사리 되지는 않습디다.

 

상대적으로 업체가 많고 경쟁이 치열한 (고로 수준도 상향 평준화 되어 있을 것 같은) 홍대 쪽으로 갈까 하다가, 걸어서 갈 수 있는 당산역에도 눈길이 가는 곳이 있길래 한동안 고민을 좀 했다. 헤어 뷰티 관련된 건 위치로 타협하지 말고 후회 없을 곳으로 가라고 남편이 누누히 당부했는데... (내가 모발 손상 가지고 하도 오랫동안 한이 서려서 ㅋㅋㅋ)

 

그러다가 결국 당산역 <뉴앤필>로 결정!

 

- 위치가 가까워서 리터치 받으러 가기 좋고

- 홍보성 아닌 후기들이 다양한 편이었으며

- 반영구 뿐만 아니라 속눈썹 연장도 하는데

- 속눈썹 시술도 고객평이 좋은 편이었다는 점.

 

아, 아래에 공개하겠지만 가격도 괜찮았는데

가격은 샵 선택시에 내 고려요소는 아니었다.

 

내 몸에 영향 가는 거라서 가격이 높더라도

안전하게 시술하고 결과 잘 나오는 곳으로...

하려 했는데 뭐 우연히 가격도 높지 않았던 것!

 

 

 

 

 

 

지도 첨부하려고 했는데 네이버/다음 지도에 이전된 위치가 아니라 예전 장소로 떠서 생략... 당산역 2호선 3번-4번 출구 사이에 있다. 좀 낡은 고가 아래에 있어서 가게 들어가기 전의 인상은 다소 후미질 수도 있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제법 널찍하고 깨끗해서... 한번 가본 사람은 거부감 없이 재방문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나저나, 대개는 첫방문시에 '1층에 주먹고기'를 보고 찾아간다고 하는데, 난 왜 2층의 '이자카야 코지로'를 알아보겠지 ㅋㅋㅋ 뉴앤필은 이 건물 4층에 위치해있다. 비교적 근래 들어서 확장 이전을 한 걸로 보임.

 

주소 :

 

영등포구 당산로 239 당산빌딩 3

(지번주소 - 당산동6가 310)

 

전화번호 :

 

02-2635-2555

010-7203-2555

(카톡 상담 및 예약 문의 가능)

 

 

 

 

 

 

건물은 오래된 상가 건물에 콘크리트 소재 계단인데, 4층 올라가서 입구 들어서면 샵 자체는 이렇게 말끔하고 화사하다. 대부분 여성 고객들 상대이다 보니까 밝은 조명, 흰색 가구, 아기자기한 간식이나 소품 세팅 등에 신경을 썼더라.

 

 

 

 

 

 

대기 소파에 앉아서 보이는 저 검은 문들 너머가 시술실이다. 다른 손님들도 있고 해서 굳이 자세한 사진은 안 찍었음. 각 시술 베드 사이에 칸막이가 있고 이불도 깨끗하고... 공간이나 시설에는 별로 흠잡을 게 없네. 이 공용 공간이 좀 많이 넓어서 '가게세 괜찮은 걸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을 뿐 ㅋㅋㅋ

 

 

 

 

 

 

뉴앤필

New & Fill

 

새롭게 채운다?

 

원장님의 각종 임명장과 수상 경력들... 인 것 같은데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음. 암튼 잘 하신다는 소리겠지 뭐. 수상 경력은 한 귀로 흘려듣는 1인. 그러나 결과적으로 시술 받은 게 나도 만족스러웠으니까 경력 인정하는 걸로 ㅎㅎㅎ 아, 시술은 꼭 원장님이 하는 건 아닌 듯 한데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실력과 센스가 있는 걸로 현재까지는 추정. 물론 아직 1회 방문이니까 향후에 리터치 및 기타 재방문하면서 좀 더 자세히 검토해볼 예정이다.

 

 

 

 

 

 

속눈썹 시술은 대개 그렇듯이 자연스러운 J컬, 드라마틱한 C컬, 그 둘을 섞어놓은 JC컬, 정도로 나뉜다. 7월 초 즈음에 속눈썹 시술도 받으러 갈 예정이라서 유심히 봤지. 올 여름은 진짜 화장 안 하고 살겠다는 야심을 하나하나 실현하는 중...

 

 

 

 

 

 

요래요래 간식 세팅도 되어있고...

 

 

 

 

 

 

결제는 카드/현금 다 가능한데 뷰티 관련 샵에서 흔히 그러하듯이 현금가 할인이 있기 때문에, 현금 미보유시에는 계좌이체를 하면 유리하다.

 

 

 

 

 

 

 

소소하지만, 화장실에는 클렌징 및 스킨케어 제품들이, 그리고 밖의 화장대에는 헤어 브러쉬, 화장솜, 티슈 등이 구비되어 있다. 나야 이 날 올백 + 민낯 + 야구모자 콤비로 갔지만, 시술 전에 메이크업 클렌징을 하거나 시술 후에 머리 매만지고 싶은 여성들도 있을 테니까.

 

 

 

 

곧이어 시술 시작 -

눈썹 + 아이라인 점막에 총 1시간 남짓 걸렸다.

 

 

 

 

 

 

난데없는 비포 사진 ㅋㅋㅋㅋㅋㅋ

 

마취하고 누워서야 '앗, 사진 안 찍었다' 싶어서, 직원분한테 좀 찍어달라고 했음. 그 분 왈 '저 사진 진짜 못 찍는데 일단 여러 장 찍을게요' 라길래 '괜찮아요, 여러 장 찍으면 그 중 두어 장은 나오겠죠. 대강 상태 보이기만 하면 돼요~' 라고 편하게 생각했는데... 음, 정말 카메라는 잘 모르는 분인 듯 ㅋㅋㅋ 유일하게 핀트 안 나간 사진이 이거였다 ㅋ 하하, 괜찮아요... 본업인 반영구 시술은 정말 잘 해주셨으니까 ㅋㅋㅋ 담부터 비포/애프터 사진은 제가 직접 찍으면 되죠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저렇게 예전에 받은 반영구 시술의 흔적이 애매하게 남아서 : 톤은 회색빛, 숱은 부족, 양쪽이 약간 짝짝이로 남은 상태. 이걸 엠보 기법으로 전체적으로 바로 잡고, 앞머리에 숱을 표현해주고, 비뚫어진 라인을 약간 교정받았다.

 

많이들 궁금해할 통증은, 거의 없는 편에 가까웠다. 눈썹 끄트머리할 때에는 약간 긴장되고 (마치 시술 바늘이 마취 범주를 벗어날 것 같은 '기분' 때문에...) 점막 시술시에는 약간 시릴 때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통증'이라고 지칭할 만한 감각은 없었다. 물론 이건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유독 무서워하거나 아파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그래도 나도 여러 군데에서 반영구 받아봤는데 여기 정도면 제법 섬세하게 잘 해주는 편.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쪽 눈썹 라인이 약간 균형이 안 맞고 내 원래 눈썹결과 어긋난 부분이 있었는데 이걸 교정해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도 미학적으로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뭐라고 꼭 찝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내 눈썹이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었는데 이걸 미묘하게 개선해주는 전문가의 통찰력이 반가웠음!

 

그리하여 시술의 결과는...

 

 

 

 

 

 

시술 직후, 진짜 5분도 안 된 상태.

 

앞머리 스티치 등이 아직은 눈에 좀 띄긴 해도 이대로 밖에 다녀도 크게 문제될 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지속력 추구할 욕심에 한번에 너무 진하게 하기보다는 리터치할 생각을 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신조라고 했고, 나도 이에 동의하는 바.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시술받고 나서 월요일에 출근할 때 즈음 해서는 아무도 딱히 다른 점을 눈치 못챘다. 매우 편리함!

 

 

 

 

 

 

이틀 후 상태.

 

앞머리 엠보 라인이 약간 더 진짜 모발처럼 자연스러워지고 색상도 톤다운되었다. 다만, 시술 부위에 각질처럼 저렇게 허옇게 일어나는데 이것도 시술 후 나흘 이내로 얼추 다 정리되었음.

 

 

 

 

그리하여, 현 상태 :

 

 

 

 

 

평일에는 카메라를 안 들고 다녀서 폰카...

그리고 낯색 커버할 겸 셀피시티 샷으로...

 

여튼, 안색의 미화는 그렇다 치고 ㅋㅋㅋ

눈썹 모양은 저렇다. 전혀 손 안 댄 상태임.

 

좌측은 아예 선블록만 바른 민낯이고

우측은 음영 섀도우 약간에 립컬러 정도...

지만 어차피 다 지워져서 의미 없는 상태;

 

여기에 조만간 속눈썹 연장 시술까지 하면

올 여름, 노메이크업 생존 가능해질 것 같어.

피부톤은, 과감하게 포기한다... 음? -_-ㅋㅋㅋ

 

 

 

 

주요 시술 가격은 :

 

자연눈썹

카드 16만5천원, 현금 15만원

 

남자눈썹

카드 20만원, 현금 18만원

 

아이라인 점막

카드 11만원, 현금 10만원

 

눈썹+아이라인 동시 시술시 할인

 

 

 

 

나의 총평은 :

 

재방문할 정도로 만족. 중상상 정도?

위치/가격/서비스 등까지 고려하면 상.

앞으로 반영구는 여기로 정착할 생각.

조만간 아이라인 시술 받으러 가기로.

 

휴, 올 여름맞이 큰 일 하나 해치웠네.

 

 

 

 

* 첨언 *

 

이런 뷰티 시술 분야는 하도 사례 받고 하는

체험단 포스팅이 많아서 굳이 덧붙이는데 -

직접 샵 골라서, 내 돈 주고 받은 시술 후기요.

 

 

 

 

 

 

 

  

- Some like it hot... or do I?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7. 6. 23. 20:40

 

 

 

 

솔직히,

내가 인생 살면서

 

복합적인 멀티태스킹 능력이

딸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것저것 한꺼번에 몰아칠 때에는

역시나 스트레스라는 것을 받고,

그 스트레스라는 것을 발산하고 싶다.

 

 

 

 

꼬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가하는데

'아주 매운 음식'이 절로 떠오르더라.

 

아, 이건 배가 막 고픈 것도 아니고,

귀찮으니 대강 먹자는 기분도 아니고,

정말 혀 끝에 닿는 그 매운 맛의 미각.

 

바로 그게 땡기는 거다.

그러면 마치 스트레스가 풀릴 것처럼.

 

 

 

 

그래서 평소에는 도통 관심도 없는

'불닭볶음면'을 하나 사들고 들어왔다.

 

비록 매운 맛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건 '적당히 매운 맛'을

'매우 좋아하는' 것일 뿐

 

불닭볶음면처럼

캡사이신이 부각되는 맛은

미각보다 통각에 가깝다고 보는 편.

 

그럼에도 오늘은 왠지, 딱 이거였다.

 

 

 

 

 

 

 

... 하지만 안전장치는 필요하니까...

 

인스턴트 주제에 웬 호화 웰빙인가 싶지만

저 샐러드, 샐러리, 반숙란 그리고 치즈는

사실 매운맛 중화 기능 요원들 되시겠다.

 

매운 걸 먹고는 싶은데

매운 것 그대로는 못 먹겠고

 

시원 담백한 식재료 다 때려넣기;

 

 

 

 

 

 

하, 치즈 엉겨붙는 거 봐라.

 

그저 배고파서

그냥 귀찮아서

별 생각 없이 먹는 라면이 아니라

 

스트레스 가득했던 하루의 끝에

구체적으로 욕망했던 맛이라 그런지

 

왠지 한입 한입 느끼며 먹게 되더라.

 

이만큼 파닥거리며 맵게 먹었으니

의도한 만큼 스트레스도 날아가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던 것 같고.

 

친구들에게 '매운 거 땡겨!' 해뒀으니

그 인증샷을 보내고 수다를 떨면서

뇌근육을 이완하는 기분도 느껴보고.

 

 

 

 

 

 

... 먹다가 매워서 시원한 샐러드 더 추가...

 

 

 

 

 

 

이렇게 깨끗이 다 먹고 나니

더워서인지, 매워서인지,

눈 밑에 땀이 송글송글 했다.

 

그릇 치우러 일어나면서

흘러내릴 듯한 땀을 닦는데

 

하, 아닌 게 아니라 쾌감이 있어.

 

그래봤자 캡사이신 애호가들에게는

우스울 정도의 매운 맛이겠지만...

 

나에게는

내 속에 풀리지 않는 그 무언가를

슬그머니 발산해낼 수 있는 맛이었다.

 

 

 

 

스트레스의 감정은 이걸로 조금 풀었고

이제 그 분류와 해결에 나서야 할 때로고.

 

 

 

 

어쨌든,

잊을 수 없는 맛으로 남겠네.

2017년 6월 23일의 불닭볶음면.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기로 한 주말.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기 편하게 집에서,

핑거푸드로 브루스케타를 곁들인 티타임,

그리고 말랑말랑 푸딩이나 그릭 요거트...

 

라고 결정을 하고서

'비주얼 예쁘고, 평소에 자주 먹지 않는'

그런 류의 푸딩/디저트를 찾아 헤매었다.

 

special treat 개념으로 원했던 거라서

저렴할 필요도 없고, 무조건 비주얼-!!!

 

아예 날짜 시간 맞춰서 배달이 되거나

아니면 내가 사들고 들어갈 수 있는 위치.

 

이렇게 따지다 보니까 걸린 곳이 바로 -

삼청동의 수제 그릭 요거트 밀키요... 였지.

 

 

 

일하는 날에는 카메라 안 들고 다니기에

all photos by LG-V20

 

 

 

 

 

 

아, 시작하기 전에 위치 첨부부터 ㅋㅋㅋ

삼청동은 마음 먹고 찾아가지 않는 이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네라 위치가 중요함;

 

민간인답게 표현하자면 - 주민센터 부근.

시사적으로 보자면 - 총리공관 3거리 골목.

쓸데없이 확장해서 보면 - 청와대 옆임 ㅋ

 

 

 

 

 

 

 

아, 지나가면서 본 적이 있는 외관 비주얼이네.

마치 놀이공원의 아이스크림 트럭 같이 생겼다.

 

 

 

 

 

 

창에는 이렇게 유리병에 담긴 그릭이들이 가득.

나름 'Premium Bottle Yogurt' 라고 쓰여 있는데

유리병이 프리미엄이야, 요거트가 프리미엄이야?

 

... 난 사실 요거트도 요거트지만 병 때문에 샀다.

결국 프리미엄은 바틀을 수식하는 건가봐 ㅋㅋㅋ

 

 

 

 

 

 

그릭 요거트 전문점이라지만 요거트 외에

커피, 티, 코코아 등도 음료도 판매한다고 함.

 

그러나 요거트 외에는 관심 없어서 지나침...

이건 그냥 빨간 출입문의 비주얼을 찍은 거...

 

 

 

 

 

 

인터넷 주문 배송과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지만

매장 안에 자그마한 테이블도 몇 개 있다는 점.

 

그리고 펑키한 헤어 스타일의 밀키요 캐릭터가

여기저기에 티셔츠, 일러스트, 스티커로 존재함.

 

 

 

 

 

 

음, 뭐, 이렇고요...

오너로 추정되는 직원분은 매우 친절하시더라.

직접 만들어 파는 요거트에 자부심이 있는 듯 :)

 

 

 

 

 

 

요거트와 마실 것 말고 칠리도그도 판다고 함.

그런데 막상 삼청동에서 이거 먹는 사람은 못 봤...

 

 

 

 

 

 

꾸덕한 질감과 담백한 맛의 그릭 요거트는,

언젠가부터 효능이 좀 과대평가되는 듯 하지만

어쨌거나 나로서는 원래 선호하는 맛과 질감이다.

 

티타임 때

애피타이저로 먹어도 어울리고

식후에 디저트로 괜찮은 것 또한 장점.

 

만약에 남으면 아침에 견과류 추가해서 조식으로도!

 

 

 

 

 

 

전화/인터넷 주문시 아이스 박스로 배송된다고 함.

(요거트를 주문까지 하는 수요가 있다니... 놀랍소.)

 

 

 

 

 

 

가게 소개의 서론이 길었던 것에 비해서,

본론에 해당하는 요거트는 매우 단촐하다.

 

플레인

얼그레이

 

딱 2가지 맛 밖에 없고,

종류나 사이즈도 단 1가지.

 

그러니까 맛만 고르면 된다.

 

 

 

 

 

 

플레인 2개

얼그레이 2개

 

순식간에 고르고 계산하고 포장받아 나옴 ㅋ

 

첫 시도니까 플레인으로만 4개 할까 하다가

괜히 또 후기 올릴 생각에 고루고루 한답시고;

 

 

 

 

 

 

넣어주시는 스푼 색깔이 저토록 형광색이다.

왠지 입에 넣기 망설여질 정도의 형광색소임.

결국 집에서 1회용 말고 내 티스푼으로 먹음.

 

아, 그리고 서비스로 견과도 2봉 넣어주셨다네.

요거트에 토핑으로 얹어 먹으면 맛있다면서 :)

 

 

 

 

요래요래 후기 쓰겠다는 생각에

종류도 고루 사고, 사진도 두루 찍었으면서...

 

막상 티타임 때에는 수다 떠느라 바빠서-_-

요거트의 상세샷, 개봉샷, 질감샷 따위 없음...

 

 

 

 

 

 

요래요래 ㅋㅋㅋ

 

이 날의 티타임 게스트였던 민느나 밍기는

커피파가 아니니까 음료는 TWG 실버문 티!

내가 좋아하는 동양풍의 찻잔들과 앞접시들!

 

여기에 수다 떨면서 손으로 집어먹기 편하게

브루스케타를 2종을 잔뜩 만들어서 트레이에!

 

(말이 브루스케타고, 괜히 새로워 보여 그렇지,

저거 그냥 바게트 구워서 토핑 올리면 끝이다...)

 

저렇게 널찍한 접시는 없어서 어쩔까 했는데

광주요 우드 트레이에 종이 호일 까니 딱이네.

 

사이드 메뉴는 알록달록 4색 방울 토마토 가득.

그리고 - 각자 밀키요 수제 그릭 요거트 하나씩.

 

 

 

 

사진이 없으니까 각자의 평으로 대신해보자.

 

나 : 이거 하나에 5천원짜리니까 알고 먹어라 ㅋ

(그리고 유리병은 나중에 푸딩 만들 때 써야지~)

잘 만든 그릭 요거트이긴 한데 가성비는 모르겠...

이렇게 손님맞이 용도 아니면 재구매는 안할 듯.

 

민느 : 건강한 맛인데 과하게 건강하진 않아서

(= 너무 밍밍하거나 쓰지 않고 적당히 달아서)

어렵지 않게 잘 먹어진다. 그리고 병이 예쁘다.

 

밍기 : 내 입에 맛있는 거 보니까 좀 단가보다 ㅋ

난 플레인도 좋지만 얼그레이도 취향에 맞을 듯.

 

나의 첨언 : 그러니까 삼청동 관광객들이 사먹지.

 

종합하자면 -

그릭 요거트답게 꾸덕꾸덕하면서도,

너무 뻑뻑하지는 않은 적당한 식감.

아주 밋밋하지는 않고 약간은 단 맛.

예쁘고 맛나고 독특한데, 역시 좀 비싸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맛난 요거트 + 예쁜 유리병이 필요했다면

스타벅스 그릭 요거트를 샀어도 됐었겠네.

비슷한 사이즈의 유리병이고 구매도 쉬운데.

심지어 가격도 4천원대여서 조금 더 저렴함.

(물론 그 자체로는 비싸지만, 밀키요보다는...)

 

 

 

 

 

 

 

 

 

하나 남은 얼그레이 맛은 나중에 남편이 시식...

그리고 이때서야 사진 생각이 나서 찍어두었다;;;

 

남편의 평 :

정성스럽게 잘 만든 그릭 요거트 같다.

얼그레이향이 너무 강한 건 아쉬운 점.

견과도 플레인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음.

다 감안해도 개당 단가가 비싸긴 하다.

유리병을 활용할 거라고 하니까 흡족함.

 

 

 

 

... 예쁘고 즐겁고 독특하고 맛났는데...

비싸고 재구매의사까지는 없는 걸로 요약.

 

미안해요, 밀키요.

그래도 반가운 만남이었어요.

 

 

 

 

그나저나

푸딩 주문 가능한 데 어디 없나요 ( '-')a

 

 

 

 

 

 

  

쿠션, 그 호환의 딜레마여..........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7. 6. 20. 23:25

 

 

 

 

쿠션 파운데이션

(혹은 이에 상응하는 모든 제품들)

 

저렴한 듯

알뜰한 듯

간편한 듯

 

하면서도

 

정신 놓고 매번 사들이다가는

이런저런 케이스들이 수북해지곤 한다.

 

왜,

와이,

어째서,

 

케이스와 리필 사이즈를

통일해주지 않는 것이니...

 

아이오페로 시작해서 클리오로 갈아타고,

클리오 잘 사용하다가 W컨셉도 한번 써보고,

실수로 지베르니 사고, 디올을 충동구매하고,

한동안은 에이지 트웨니스와 루나에 머무르고,

'이제 더 안 사고 이것만!' 이라며 아로마티카...

 

결국,

서로서로 호환 안 되는 사이즈의

쿠션 파데 (혹은 자차, 혹은 비비, 혹은 씨씨)

제품들의 껍데기(...)만 집에 잔뜩 쌓여버렸네.

 

당장 쓰지 않는 재고가 적체되어 있는 것을

무지하게 신경 쓰는 자로서 심경이 언짢도다...

 

 

 

 

 

 

이런 와중에,

이니스프리 리셋 쿠션을 구매했다.

 

... 음?

 

그, 그치만 다 이유가 있는걸 ㅋㅋㅋ

 

 

 

 

 

 

집에서 리필 없이, 기능 없이, 논지 오래된

마몽드/아이오페 쿠션 파운데이션 케이스들.

 

딱히 쓰임새가 없는데 그렇다고 버릴 순 없고

그러던 와중에 이니스프리의 리셋 쿠션이 딱!

 

사실,

난 이니슾 쿠션 별로야... 잘 안 써... 안 사...

 

그런데 '오후 쿠션'이라는 마케팅이 먹혔는지

오, 이거 한번은 써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렇지, 오후 수정 화장에 필요한 쿠션은

아침에 쓰는 쿠션과는 달라야지, 암만 ㅋㅋㅋ)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끼리는 쿠션 호환되잖아?

골치거리 마몽드/아이오페 케이스를 쓸 기회야!

... 라는 미명 하에 그린데이에 리필을 하나 지름;

 

그래도 그 와중에 현명하고 이성적인 척을 한 게,

이니스프리가 쿠션 케이스를 다채롭게 만들어서

웬만하면 리필 구매시에 케이스도 사고 싶었는데

집에 있는 거 쓸 거라며 리필만 하나 샀단 말이지?

 

 

 

 

 

 

그런데... 그랬는데...!

안 맞는다! 안 들어간다!! 안 끼워진다아ah-!!!

 

아오팍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니스프리가 쿠션 리뉴얼한 건 알았지만

이로써 AP 계열 호환 안 되게 됐을 줄이야 ㅋ

 

아, 뭐지, 이거 뭐지...

쿠션 끼우다 말고 방바닥에서 몇초간 버엉...

 

'케이스 구매의 유혹을 이겨내고

현명하고 단촐하게 리필만 산다'는

아까 나의 으쓱함은 대체 무엇을 위함 ㅋㅋㅋ

 

하ah...

쿠션의 길을 걷다 보면 필시 일어날 일이었나.

 

내친 김에 화장대 서랍 여기저기에 처박혀있는

이런저런 쿠션 케이스 & 리필들을 죄다 꺼냈다.

 

비록 쿠션 호환 대실험을 해보지는 못할지언정

내 재고 현황 및 활용도 파악은 해야하지 않겠소.

 

 

 

 

 

 

.................... (심호흡)

 

아니, 얘네들이 언제 이렇게 증식을 했지???

이래서 사람이 이따금씩 중간 정리를 해야돼;

이니스프리에서 비롯된 쿠션 자아성찰의 시간;

 

위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 중 3개는 공케이스고,

포니이펙트는 심지어 구매가 아니라 사은품임.

 

 

 

 

 

 

그리고 그 포니이펙트의 쿠션 리필은,

에뛰드하우스의 애니 쿠션 크림 필터...

그 분홍분홍한 케이스에 딱 들어맞는다;

 

뭐지, 이 부조화는.

 

그나저나 에뛰드 애니 쿠션 크림 필터는

의외로 겨울철 베이스 최상위권에 든다.

 

요즘에는 여름이어서 잠시 잠자는 중이니

잠시 포니이펙트를 끼워서 써봐야 하나-_-a

 

 

 

 

 

 

요즘 나의 페이버릿 베이스 제품인

아로마티카 틴티드 썬커버 쿠션은 -

 

리필의 경첩(?) 부분이 너무 길어서

내가 가진 그 어떤 리필과도 호환 불가.

 

흠, 뭐 이건 어차피 게속 재구매할 거라

호환 가능 여부가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같은 애경 계열인 -

에이지 투웨니스와 루나는 호환 가능가능.

 

이 루나 고체 비비 팩트는

촉감이 촉촉하면서도 사용감이 무겁지 않고

색상도 너무 허옇지 않은 것이 꽤 괜찮아서

엄마가 마음에 들어하길래 바로 증정해드림!

 

 

 

 

 

 

그 어떤 리필과도 교류를 거부하는-_-

(심지어 사각형인...) 지베르니 쉬폰 쿠션과

(거울이 90도만 열리는) 디올 포에버 쿠션.

 

지베르니는 솔직히 실수로 잘못 구매했...

는데 뭐 제품이 괜찮아서 에헤라디야 개시.

아하하, 사실 파우더 팩트인 줄 알았지 뭐야.

제품 자체는 사용감 좋고 커버력도 상당한데

리필액이 어이 없을 정도로 빨리 말라버리더라.

 

아니, 뭐, 재고 소진 차원에서는 그런가 싶은데

쿠션업계의 평균치에 비해서도 이건 너무하네.

그런 의미에서 (안 그래도 실수로 구매한) 너는

재구매하지 않으리... 그런데 이 케이스 어쩌지...

왜 너 혼자 이렇게 사각형으로 생기고 그러냐...

(언제는 그게 수납 잘 돼서 더 좋다고 해놓고??)

 

디올은, 음, 그래, 디올은 내가 각오하고 산 거다.

비싼데 추가 리필도 안 주고, 호환도 잘 안 되고,

이래저래 불친절한(?) 제품인 걸 뻔히 알았음에도

제형이 궁금해서 (=코덕인들의 영업에 낚여서...)

일본 여행 전 면세에서 011호로 하나 사버렸지롱.

(이게 다 임미 부탁으로 020호 대리구매해주다가...)

 

쿠션 주제에 참 건방진 놈... 이지만,

지/복합성 피부의 여름 쿠션으로는 참 훌륭하시오.

 

커버력을 원하는 날에는 디올 포에버 쿠션,

그게 아닌 평상시에는 아로마티카 틴티드 썬쿠션.

 

 

 

 

 

 

여튼, 이 일련의 삽질과 자아성찰을 마친 후에

15분 거리의 이니스프리 매장에 한번 더 들러서

오후 쿠션을 끼워넣을 케이스를 기어이 사왔다-_-

 

'마침 오늘 입고'라는 메탈 도트 무늬도 있었지만

깔끔하게 무늬 없는 이 핑크 메탈 케이스로 결정!

케이스가 비교적 납작하고 가벼워서 마음에 들어!

 

어유, 내가 너 하나 때문에 기나긴 삽질을 했다야...

 

 

 

 

오늘의 교훈 :

호환 여부 따지지 않고 쿠션 사대다가는

빈 껍데기 부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야.

 

 

 

 

 

 

  

- 일상 속의 식탁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7. 6. 17. 23:00

 

 

 

바쁜 일상에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이어서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은 것도 아니지만,

 

오며 가며 남편과 함께 한 식사의 기억들,

그런 순간들을 모아모아 갈무리해둡시다 :)

 

all photos by LG V20

 

 

 

 

 

 

카페 '엘디아' @ 선유도

 

간만에, 한강 야외 러닝을 나간 토요일 아침.

4-5km 뛴 후 땀과 열기로 뜨끈해진 상태로,

뭔가 시원한 브런치가 땡겨서 흘러흘러 갔다.

 

생긴 게 뭔가 딱 봐도 '선유도 브런치 맛집'

이런 태그가 따라붙을 것 같은 비주얼이라서

되려 피해갈까 싶기도 했는데 (마이너 심리;)

 

이 근방에서 샐러드 먹을 데가 은근 없어서,

메이저고 마이너고 나발이고 ㅋㅋㅋ 들어옴.

 

사실, 이런 거 반항해봤자 뭐해.

막상 들어오면 이렇게 예쁘고 쾌적한 것을.

 

날씨 좋은 주말 아침에 좀 더 자주 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과연 실행을 할지는?

 

 

 

 

 

 

 

그러고 보니,

타파스 형식으로 나오는 올리브 하며...

이건 커피가 아니라 생맥주 푸드였는데?

 

원래 씌원한 생맥주는

일정 없는 주말 오전 11시에,

열심히 뛰어서 열과 땀 배출 후에,

약간의 일탈감을 곁들여 마시는 거 아닌가!

 

... 다음번 방문 때에는 기필코 생맥주로... 흡.

 

 

 

 

 

 

애당초 '시원 아삭한 풀'을 찾아온 나는 샐러드,

남편은 감튀... 아? 뭐지? 이것도 맥주 안주인데?

 

먹어본 바로는 음식의 맛은 뭐 중박인데,

탁 트이고 천장 높은 인테리어가 참 좋아서

필시 맥주 & 타파스 하러 조만간 가줘야긋다.

 

 

 

 

메모 -

뜨거운 햇살 후에 시원한 커피와 샐러드.

바쁜 주중과 주중 사이의 주말 오전 시간.

즉흥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

 

 

 

 

 

 

 

본죽 & 비빔밥 카페 @ 당산

 

본죽 카페는 늘 깔끔한 재료, 무던한 메뉴로

'별 대안 없을 때' 별 생각없이 갈만한 곳인데

막상 구체적으로 땡겨서 간 적은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이 날 (그러고 보니까 저녁 러닝 후 ㅋ)

배가 많이 고프진 않은데 뭔가 가볍게 먹고 싶고

그런데 적당량의 채소 위주 식단이 좀처럼 없고

그렇다고 김밥이나 밀가루류 이런 건 안 땡기고

 

아, 정말이지 집 밖에서 건강식 먹기 힘들다...

이러던 참에 한 줄기 깨달음처럼 다가와준 본죽.

 

그렇지.

여기 메뉴가 무던한 듯, 은근 비싼 듯 할지언정,

이렇게 산뜻하게 먹고 싶을 때는 이게 답인 거지.

 

연두부 비빔밥을 시켜서 밥을 반 넘게 남기니

뛰고 난 후에 속에도 무겁지 않고 맛까지 좋은 것!

 

앞으로 집 근처 본죽 카페를 보다 소중히 여기리라.

 

 

 

 

메모 -

신선, 담백, 보드랍고 편안하고, 나 자신을 위하는.

 

 

 

 

 

 

청수정 @ 삼청동

 

예정에도 없이 평일 저녁에 남편과 만난 날.

기왕 밖에서 보는 거 저녁이나 먹고 들어가자!

 

사실 이 날은 메뉴나 위치보다는

주차 가능한 곳을 찾아서 간 거였는데

발렛 파킹이 뭔가 산만해서 마음도 산만했음;

그냥 삼청동은 차 가져갈 일 만들지 않는 걸로;

 

그래도 뭐, 음식은 그럭저럭 괜찮습디다마는.

홍합밥도 풍미 있고, 반찬도 간이 강하지 않고.

정식으로 시키니 괜히 반찬만 많은가 싶긴 해도

인당 1만원대에 한상 나오는 셈이니 나쁘지 않지.

 

... 그렇지만 딱히 재방문의사까지는 잘 모르겠고...

 

 

 

 

메모 -

상대방이 마음이 불편하고 다급할 때일수록

그 기색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야기를 들어주기.

 

 

 

 

 

 

 

자하손만두 @ 부암동

 

그래서 그 다음 날에 또 예정 없이 만나서는

(주차가 여의치 않은) 삼청동을 아예 벗어나서

(평소에 차 없이는 가기 어려운) 부암동으로~!

 

여기가 그 유명한 자하손만두인가.

담백하고 포슬한 만두소와, 얇은 피,

맛이 깊지만 간이 세지는 않은 육수.

 

진정 만두의 고수인가, 싶은 곳이었도다.

 

내 입에도 물론 특출나게 맛있었지만

다 먹고 나서 시식평을 물어보자 대뜸

'여기 만두, 사가자' 라는 말을 한 걸 보니

만두 애호가 남편 입에도 예사롭지 않았나봐.

 

 

 

 

메모 -

발이 아파서 몸이 힘들고 화가 난다아.

구두 소재가 좋아서 더더욱 불만이다아.

그러게 내가 한 사이즈 크게 한다는데도

굳이 만류한 파주 탠디 직원 아오팍씨...

 

 

 

 

 

 

자하,

자주빛 노을.

 

여튼, 한 주의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위 사진들에 등장한 순간들,

그 사이사이의 생각과 기억들을

나중에 다시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러고 보니

소위 파스타 맛집들은 계속해서 '롱슐랭'

 

그러니까

나의 친애하는 지인

(이자 입도 짧고 취향도 까탈스러운...)

이해롱 슨생의 추천을 따라서 가고 있다.

 

이런 맹목적인 신뢰의 근거는 역시나 -

'그 까탈스런 기지배 입에 맛이 있다면

정말 맛이 있는 거겠지' 라는 논법이랄까.

 

지난번 합정의 빠넬로도 그렇고 (클릭!)

이번에 다녀온 이대후문의 지노도 그렇고

롱슐랭의 신뢰도를 쌓아올리고 있는 중! :)

 

사실, 밖에서 사먹는 파스타는 늘 미묘해서

어설픈 가격과 맛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집에서는 워낙 휘리릭 쉽게 만들어 먹고,

심지어 재료도 내 마음대로 양껏 넣으니,

'에이, 그냥 내가 집에서 해먹는 게 낫겠다'

생각이 안 들려면 (=본전 생각 안 나려면)

평균보다는 확실히 맛이 좋아야 한다는 것.

 

 

 

 

 

 

지노 프란체스카티

Zino Francescatti

 

이름 길기도 해라. 약칭 '지노'로 불린다.

내가 방문한 이대 후문 이곳이 본점이고

그 외에 파주에도 지점이 있다는 것 같음.

 

저 길고도 난해한 이름은

작고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는 걸 나도 다녀온 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ㅋ)

 

실로 이 레스토랑의 분위기 또한

바이올린 연주 선율 같은 면모가 있다.

 

고요하고, 우아하고, 정제되어 있고,

혹자는 그 섬세함을 높이 평하겠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사실 말하자면,

나도 평소에 찾아서 가는 류의 식당은 아니다.

 

다만,

정말 믿을 만한 음식 추천이 있었던 데다가

위치도 마침 남편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퇴근 후 데이트를 해보자'면서 점찍어두었지.

 

막상,

차를 끌고 나온 주말 저녁에 가게 되었네...?

 

 

 

 

 

 

지노 프란체스카티

02-365-5554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84-1

(이대 후문과 연대 세브란스 병원 사이)

 

 

 

 

 

 

연이은 블루리본 서베이 선정...

블루리본에 딱히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출입문에 붙여놓기에는 괜찮은 홍보구먼.

 

 

 

 

 

 

그러니까,

가게에 들어서면 바로 이런 분위기다.

 

인테리어는 상상했던 것보다 로코코하였고,

음악은 기대 외로 바로크 하프시코드였으며,

전반적으로 격식 있고 고요한 분위기... 였음.

 

데시벨 스트레스가 심한 나로서는

이 고요함과 정제됨이 반갑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엄숙한(?) 분위기에 조금 놀랐다.

 

뭐랄까,

단지 '맛있는 파스타!'를 찾아서 오기에는

다소 문턱이 높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고풍스러운 액자들.

 

 

 

 

 

 

은은한 간접 조명들.

 

 

 

 

 

 

평일이 아닌 주말,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는

이렇게 한적하고 널찍한 좌석들.

 

자리에 앉으려고 의자를 빼는데

가구의 소재가 제법 묵직한 것이어서

끼익- 하고 제법 큰 소리가 울려퍼졌고

유독 조용한 분위기여서 더 신경 쓰였다.

 

시끄러운 건 질색이라고 하면서도

와글와글하는 현대식 펍 분위기에

그동안 내가 너무 익숙해진 걸까...?

 

 

 

 

 

 

이 날은 마침 결혼식에 다녀온 후라서

간만에 의도치 않게 DSLR을 구비한 상태!

 

딱히 레스토랑 리뷰를 올리려는 건 아닌데

손에 카메라가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네.

발사믹 비네거 하나까지 왠지 찍어줘얄 듯...

 

 

 

 

 

 

갓 구워나온

따끈하고 향긋한 식전빵.

 

너무 무르거나 버터리하지도,

너무 딱딱해서 먹기 불편하지도 않은,

딱 기분 좋을 정도로 담백하고 고소한.

 

 

 

 

 

 

샐러드는 기본에 충실한 시저 샐러드.

상당히 단촐하고 만들기 쉬운 동시에

재료 의존도가 높은 게 바로 시저 아닌가.

 

재료를 잘 쓰는 집이라고 하니까,

다른 화려한(?) 샐러드들을 미뤄두고

오늘은 시저로 실력을 가늠해봅시다.

 

과도하게 멋 부리지 않아서 좋았고,

드레싱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로메인의 상태도 중상급 이상으로 합격.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크루통이 너무 딱딱했다는 것 정도?

 

파스타를 먹기 전에 시원하고 가볍게

입맛 돋우는 역할로는 부족함이 없었네.

 

 

 

 

 

 

Risotto al Tartufo

송로 버섯 리조또

 

남편의 선택은, 트러플 리조또.

 

이 날의 메인이 로제 소스의

꽃게 비스크 파스타였으니까

이에 균형을 맞춘 메뉴 선택이었다.

 

송로 버섯이 얼마나 비싼지 익히 알기에

대개는 주문하면서도 기대치가 높지 않다.

 

뭐, 비슷한 향만 나면 면피하는 거지... 라는 식.

 

그런데, 놀라버렸다.

한 입 먹을 때마다 트러플 향이 듬뿍 나서.

 

'트러플 향이 조금 더해진 리조또'가 아니라

'트러플 향을 먹는데 식감이 리조또'인 기분?

 

'이건 어차피 실력보다는 재료 맛 아니냐'

라고 하면 사실 할 말은 없지만 (트러플...)

다른 어느 식당에 가서 2만원 초반 디쉬에서

이런 풍성하고 향긋한 트러플을 느낀 적 있던가.

 

그리고,

혀 끝의 기억에 남는 음식이라니.

이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변별력 있지 않은가.

 

음, 말이 긴데, 여튼 훌륭합디다.

남편과 나의 평은 : 중상상 정도.

별점으로 치환한다면 : 4/5가 되려나.

 

 

 

 

 

 

Spaghettini Granchio Bisque

꽃게 비스크 파스타

 

하지만 오늘의 진짜 주인공은 여기에 있지.

게살을 넣은 로제 소스의 꽃게 비스크 파스타.

 

아니, 그런데 맛이 훌륭하다고는 들었건만

비주얼도 이렇게 압도적일 줄은 미처 몰랐네!

 

정성스럽게 또아리(?)를 튼 스파게티니 면을 품은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나와서 단박에 시선 집중!

 

무거운 의자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나 혼자 들뜬 것 같아도

이건 당장 일어나서 항공샷(!)을 찍어야 마땅해!

 

 

 

 

 

 

아..안녕하세요?

 

 

 

 

 

 

꽃게 파스타의 비주얼, 그 너머의 남편.

문득, 송로 리조또가 참 소박해보인다...?

 

 

 

 

 

 

설령 맛이 그리 특별나지 않더라도,

그냥 평범한 토마토 소스 파스타라도,

 

이 정도 비주얼과 정성이면

어쩐지 다 이해해줄 수 있을 것만 같다.

 

(물론 그랬다면, 사진은 신나게 찍어놓고,

후기는 심드렁하게 썼을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맛도 있다는 것, 그것도 대단히 좋다는 것.

심지어 확실히 차별화되기까지 한다는 점.

이게 이 메뉴의 하이라이트 되시겠다... 핡.

 

 

 

 

 

 

게살이 맛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껍질을 까고 다리를 까먹기 버거로워서;

우리 둘 다 평소에 찾아먹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왠지 정성을 다 하고 싶어진다아...!

설령 끝까지 못 먹고 좀 남기면 엇더하리잇고.

 

 

 

 

 

 

... 하지만 굳이 남기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몸통살은 워낙에 잘 발려서 소스에 들어가있고

다리살은 이렇게 전용 도구로 긁어 먹으면 된다.

 

보드랍고 촉촉하게 익어서 꽉 들어찬 게살을

열심히 모아모아, 파스타에 얹어서 한 입 가득!

 

 

 

 

 

 

인증샷을 절로 부르는 메뉴 아닙니카...

 

하지만,

첫 인상이 압도적인 꽃게 비주얼이었다면

진짜 기억은 재료 맛의 절묘한 조화... 였다.

 

직경이 가늘고 알맞게 익은 스파게티니는

입자가 작은 게살과 소스와 합이 좋았고,

 

게살의 맛과 풍미는 풍부하게 살리면서도

전제적인 간은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았으며,

 

면 뿐만 아니라 게 자체도 보드랍게 조리되어

어렵지 않게 발라내서 한 입에 먹기에 좋았다.

 

아, 잘한다. 이 집, 파스타 정말 잘 만든다.

식재료들을 균형있게 선택하고 사용하며

본연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실력이 대단하다.

 

'언니, 그 집 꽃게 로제 파스타가 최고야'

라는 말을 들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일 줄은.

 

메뉴 추천을 받고서 가벼운 마음으로 왔고,

엄숙한 인테리어에 조금은 부담스러웠으나,

 

맛, 음식의 맛, 너무나도 뛰어난 조리 실력이

이 집의 최종 인상을 한꺼번에 결정해버렸다.

 

 

 

 

 

 

매우 만족스럽게 결제하는 그의 모습...

 

 

 

 

 

 

우리의 감탄, 그 기억을 담아...

Zino Francescatti.

 

 

 

 

위에서는

집중도를 위해서 음식 사진만 올렸고

메뉴판 사진은 아래에 별도로 올린다.

 

파스타를 1개 선택해서 주문하는

3-dish 평일 런치 코스는 26,000원

 

애피타이저와 샐러드는 대개 1만원대.

파스타는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다음에는 스테이크도 먹어봐야겠군...

 

 

 

 

 

 

 

 

 

 

 

 

 

 

 

 

 

  

- 따릉따릉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7. 6. 11. 22:00

 

 

 

이것도 어느덧 4월 사진들이지만,

간만에 사진 폴더 정리하다 보니까

 

이 날의 햇살이 문득 기억나서 올려본다.

 

올해 4-5월의 바쁨이 한참 치닫고 있던 때,

일 때문에 사진 자료 확보할 일까지 생겨서

백팩에 DSLR까지 챙겨들고 나섰던 어느 아침.

 

일 때문이었고, 일정도 연이어 바쁜 때였지만,

그래도 상쾌한 봄날의 아침에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찾아 나서는 기분만은 좋았던 기억.

 

(지금 보니까 미세먼지조차 없던 날이었어!)

 

 

 

 

 

 

그렇지.

이런 봄 햇살,

이런 아침 그림자였지.

 

 

 

 

 

 

선거의 계절과 함께

잠시 다녀간 2017년 봄.

 

어느덧

'문재인 대통령'에 익숙해져가는 요즘,

1번 문재인, 3번 안철수, 5번 심상정...

후보들의 번호와 현수막이 새삼스럽다.

 

 

 

 

 

 

안 그래도 자전거로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데

나도 따릉이 앱 깔고 시시때때로 이용해볼까.

 

그런데,

자전거도 좋아하고

쉬는 날에는 운동복 위주로 입건만,

막상 출근할 때는 주로 스커트룩인 게 문제...

 

 

 

 

2017년,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어느 봄날의 사진.

 

 

 

 

 

 

 

  

5월 초의 손님맞이 상차림 -_-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7. 6. 9. 21:00

 

 

 

그러고 보니 비공개로 꿍쳐둔 사진 모듬에 이런 것도 있었네! 5월 초, 자칭 '맛따라멋따라' 멤바들을 당산으로 불러들인 날. 심지어 생후 100일이 안 된 신상 아가 멤버님도 동행하셨다! ㅎㅎㅎ

 

사실 편한 사람들에다가 소규모 모임, 그리고 집에서 하는 회동이라 큰 부담 가질 건 없는데, 단 하나... 참석자 1인이 너무나도 고렙 식도락인이라는 사실. 아, 진짜 술도 음식도 아무거나 들이대면 안 될 것 같고요? 내 원래 어른들 뫼시는 것만 아니면 '걍 주는 대로 드셈' 모드인데 왠즤 이 날은 참석자의 평가도 신경 쓰이고요? ㅋㅋㅋ 그러나 뭐 결국 내 마음대로 차리긴 했다.

 

물론 그에게 주종 선택권을 주긴 했는데, 양주 v. 고급 소주에서 그가 후자를 택했기에 상차림도 그에 따라서 한식 안주 타입으로 꾸려졌다는 거.

 

 

 

 

 

 

 

늘 그렇지만, 상차림이란 개별 레시피보다도 전체적인 차림새가 중요한 법. 차려냈을 때의 균형! 식사의 진행 분위기와 순서에 맞는지 여부! 사용 재료가 호환 가능하여 재고 최적화가 될 수 있는가! 기타 등등... 이 날은 내가 아직 한참 바쁨의 한가운데에 있던 주말이라서 조리를 최소화하는 게 테마였다.

 

 

 

 

 

 

통조림 꼬막을 활용한, 매콤새콤 꼬막무침.

조리된 훈제 오리를 올린, 오리 두부 부추 삼합.

엄마가 협찬한 신선한 두릅나물 양념장, 취나물.

 

아하하하, 정말 조리다운 조리가 하나도 없네?!

 

 

 

 

 

 

 

그리고 술은 이렇게.

황금보리를 사고자 하였지만 마트에 없어서

나름 유사한 계열 주종의 대장부, 그리고 설화.

 

소주보다는 청주파인 나는 설화에 한 표.

음, 그래도 황금보리가 더 마음에 드는구먼.

다음에 기획세트 보이면 좀 쟁여놔야 하는가.

 

 

 

 

 

 

게다가 이 식도락가님은 자기 먹을 안주는 직접 챙겨오는 고급 인력이시지. 대강 안주에 술상 차릴 테니까 빈 손으로 오라고 했는데, 방문 시간에 맞춰서 횟감을 우리 집으로 배달시켜놓고, 무려 회칼 세트를 구비해와서 직접 회를 떠오셨음. 하, 정말이지, 이 정도면 내 주방을 내어주지 않을 도리가 없잖아. 이 참에 광주요 x 아내의 식탁 콜라보 흑색 접시도 개시했는데 (회가 가득 차서 잘은 안 보이지만) 맑고 투명한 색상의 생선회와 플레이팅 궁합도 참말로 좋은 거.

 

 

 

 

 

 

회도 다 먹고 술판이 무르익었다 싶을 때에 끓여내는 오뎅탕. 미리 옹기 냄비에 세팅 다 해두고, 추가 육수도 물병에 구비해두고, 불에 데우기만 하면 되게끔 해두었다. 꽤 넉넉한 양인데도 다들 내심 이런 뜨끈한 국물에 약간의 탄수화물이 땡겼던 참인지 찹찹 잘 먹어서, 국물에 우동 사리도 넉넉하게 2개 풀어넣고!

 

 

 

 

 

 

후식 마무리는 딸기, 딸기, 그리고 또 딸기.

 

2박스 사서 잔뜩 꼭지 따고 반으로 갈라서 씻어둔 딸기를 일부 디저트로 냈는데, 게 눈 감추듯이 사라져서 몇 차례고 추가해서 내다가 나중에는 그냥 큼직한 샐러드볼에 담아둔 나머지 물량까지 다 꺼냈는데 뭐 몇 분 안에 다 소멸되었다. 술 먹고 국물 마신 식도락인께서 열이 올라서인지 딸기를 '하나씩 먹는' 게 아니라 마치 몇개씩 '착즙하듯이' 먹어치워서 ㅋㅋㅋ 휴롬 착즙기인 줄 알았네염... 여튼 딸기를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사두길 잘했어, 내친 김에 다 씻어두기도 잘했어...

 

 

 

 

 

 

  

 

간간히 올라오는 모바일 포스팅들마저 죄다 '바쁨'이라는 말만 담고 있을 정도로, 그동안 바쁘긴 했다. 시간 나면 완성해서 올릴 생각에 사진만 올려두고 비공개로 둔 포스팅들조차 이미 몇 주는 거뜬히 묵었으니... 이제 와서 다시 작성하려고 하니까 이미 뭔가 한 템포 지나간 기록들이네. 음. 그러나 블로그 소생을 알리는 의미에서 슬금슬금 올려본다. 왜냐면 그 이후의 새로운 사진이나 쓸거리들은 아직 정리를 못 했으니까 ( '-')a

 

이 사진들을 찍은 5월은, 때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올 때였고,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들을 여름형으로 재정비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3-4주가 지난 지금은 완연한 여름이고, 난... 사실상 화장을 안 하는 삶을 살고 있다... 매번 왜 고민하는 거여 대체. 어차피 대강 세미 민낯으로 살 거면서.

 

여튼 그 당시 내 관심 분야는 크게 3가지 :

 

 

 

 

 

각종 형태와 제형의 선블록.

 

'메이크업 제품에 자차 지수 들어간' 것 말고, 자외선 차단이 주 기능이 되는 그런 제품들. 튜브형, 쿠션형, 무색 혹은 유색, 유기 혹은 무기 타입... 유형은 제각각이었지만 여튼 (1) 자외선을 잘 막아주고 (2) 여름에 수분 부족 지성으로 확 돌아서는 내 피부에서 잘 맞으며 (3) 기왕이면 피부결 보정 정도는 약간 해주는, 그런 제품들을 선호한다. 무엇보다도 '파운데이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에 쓸 거라는 전제에서 '이거 하나만 써도 얼추 괜찮은' 게 가장 중요한 점!

 

저 중에는 이미 다 쓰고 비워낸 제품도 있고, 한참 사용 중인 제품도 있는데, 당장 나 보고 '7월에 갈 홍콩 여행에 뭘 챙겨가겠나' 라고 묻는다면 내 답은 (망설임 없이) : 아로마티카 틴티드 썬커버 쿠션, 그리고 나스 스무드 & 프로텍트 프라이머, 이렇게 2가지다.

 

아, 이 두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한참 서술하고 싶은데,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글이어서 그런지, 글에 화력(?)을 담아낼 기력이 없네. 이게이게 대강 '좋아~'라고만 써서 될 일이 아닌데. 자세히 쓰려니 귀찮다... 그런데 대강 쓰려니 그것도 개운치가 않다... 으아앍그아앍... 어차피 나중에 자차 성분 자세히 설명할 겸 해서 별도 포스팅 올릴 생각인데 거기에 엮어버릴까...

 

그나마 아로마티카 썬쿠션은 메이크업 취향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다소 호불호가 생길 수는 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구매해야 할 아이템이라면 단연코 나스 프라이머 되시겠다. 아 뭐 다 모르겠고 매우 괜찮은 자차 겸 프라이머를 찾는다면 그냥 나스 이 제품 사면 얼추 성공할 거라고 내 감히 단언하는 바.

 

내가 모공도 있고, 건성보다는 지성에 가까운 피부이며, 평소에 공 들여서 화장하는 타입이 아니라 베이스가 잘 지워지는 등, 이래저래 프라이머 의존도가 높을 법도 한 피부인데, 사실 평소에는 프라이머를 찾아 쓰는 편은 아니다. 싫어해서가 아니라, 베이스를 간단하게 한다면 그냥 '질감 괜찮은 자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프라이머가 우선순위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 그래서 나스가 베이스 잘 만드는 거 알고 올 봄에 신상 프라이머를 출시한 걸 알아도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인정한다. 간만에 'one of them'이 아니라 확실히 군계일학을 뽑아냈어, 우리 나스가.

 

으허, 이 포스팅 등록하기까지 시간이 10분도 채 안 남았는데 또 심취하다 보니까 글이 길어진다. 자차류 상세 평가는 다음으로 미루고 넘어갑시다. 어쨌거나 요지는 : 5-6월에 내가 관심 기울이는 분야 중 첫번째는 자차 분야다... 라는 것.

 

 

 

 

 

또 하나는 각종 제형과 색상의 컨실러!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사용 속도도 느린 파데/비비 등에 비해서 컨실러는 왠지~~~ 사도 될 것 같고, 어쩐지~~~ 다양해도 될 것 같고 ㅋㅋㅋ 뭐 그러네 ㅋ 사실 예전에는 한놈만 골라서 잘 쓰자 주의였는데, 잡티/다크커버/홍조 등에 찰떡같이 먹히는 제형과 색상이 다 따로 있음을 절감한 이후에는 그냥 뭐 종류를 늘리고 있다. 물론 매일 쓰는 건 아니지만... 중얼중얼...

 

두루 쓰기 좋고, 휴대하기 편하며, 커버력도 중박은 되고, 가격도 부담없는 만능형은 : 메이블린 핏미 컨실러 (몇 호더라, 여튼 내가 산 게 중간 색상이었던 듯)

 

언더아이 다크서클에 최적화된 색상 및 제형은 : 에뛰드하우스 빅커버 컨실러 (피치 색상)

 

무시무시한 홍조 커버력을 가진 제품은 : 닥터자르트 톤실러 안티레드 커버

 

브러쉬 사용 좀 귀찮긴 해도 섬세하기 발리고 밀착력 갑인 제품은 : 나스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 (아마도 크렘브륄레 색상이었던가)

 

그리고 아이브로우 및 섀도우와 한 팔레트에 구성되어서 편한 : 이니스프리 마이 팔레트 커렉터 & 컨실러

 

아하하하, 이렇게 보니까 뭐 버릴 게 하나도 없네. 사진에는 등장 안 했지만 거의 다 써가는 제품으로 입생로랑 뚜쉬에끌라가 있는데 그건 무던한 듯도 하지만 가격대비 매력은 떨어지기에 상당 기간 동안 재구매할 일은 없을 듯. 심지어 브러쉬 팁의 위생도 신경 쓰여서 매번 개봉하고 나면 빨리 다 쓰고 공병통에 던져넣고 싶은 심경이 되곤 한다.

 

여튼, 파데보다는 피부결 보정이 되거나 수정이 간편한 다기능 자차를, 그리고 굳이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컨실러를 사용하는 게 요즘 패턴이라는 거. (말이 이렇지만, 사실 평소에는 자차 + 눈썹 + 레드립, 끝... 이런 상태로만 다니는 중. 심지어 낮에 수정도 별로 안 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휴대용 브러쉬 세트.

 

화장을 하더라도 도통 집에서 안 하니까, 차라리 휴대용 브러쉬들을 제대로 갖추자! 라는 마음에서 증폭된 관심사. 사실 브러쉬가 갖춰져 있으면 휴대용 파우치에 들어가는 색조 제품들의 폭도 다양해진다. 꼭 브러쉬 내장되거나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도 괜찮으니까. 그런데 이것도 뭐 베이스를 어느 정도 하고 난 후의 일이지, 그냥 자차만 바르고 땡인 날에는 브러쉬도 딱히 다양하게 쓰이지는 않는 게 현실이다.

 

그..그래도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꼽으라면 역시 이니스프리 숏핸들 브러쉬들? 우측의 핑크 제품은 쿠팡 로켓 배송에서 주문한 알루미늄 소재 제품인데 구성은 아이브러쉬 위주로 단촐하고, 무게 가볍고 부피 최소화되었으며, 가격까지 부담 없어서 좋은데, 그럼에도 뭔가 '한끗발' 부족해서 생각보다 손이 안 간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 돈 값은 하지만서도 제품도 덜그럭 소리 나고 저 얄쌍한 통이 안정감 있게 서있는 타입도 아니라서 세워두고 쏙쏙 뽑아 쓰기에도 난감하고 미묘해. 브러쉬 모의 직경도 내 눈에는 다소 넓고 모질도 거칠고, 아 그런데 가격 워낙 저렴하니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그냥 미니 지퍼백에 이니스프리 넣어다니는 걸로 하겠소...

 

아, 상단에 보이는 것 역시 로켓배송으로 샀던 엘프 브러쉬인데, 이건 가격 착하고 모질도 썩 나쁘진 않지만 결정적으로 직경이 너무 커서 잘 안 쓰인다. 아이홀 큰 서양 언니들에게는 매우 가성비 좋을지도. 중얼중얼.

 

 

 

자차 - 컨실러 - 휴대용 브러쉬

로 대표되었던 나의 5월 중순 관심사들.

6월에 업데이트하니까 진짜 뒷북스럽네.

 

자, 이제 밀린 사진 정리도 좀 하고 그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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