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SHBOX
Halo
Hydrating
Perfecting
Powder


헤일로... 라고 읽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정식 명칭이 할로... 이길래 그냥 차용했음.





요런 제품이다.
스매쉬박스 철수 대세일할 때 누가 산 수량을
난 또 벼룩으로 구매해서 써보고 ㅋㅋ

원래 정가는 4만원대 정도는 했던 듯 한데
대세일 때 2만원대에 풀린 걸로 기억해.
저 꼬마 브러쉬도 세트로 딸려오는데 -
내 브러쉬 역사상 최악의 개털 브러쉬였다...

어쨌거나 갈아쓰는 미네랄 파우더 컨셉도 흥미롭고
게다가 베이스 메이크업에 꽤 강한 스매쉬박스인지라
한번쯤은 꼭 써보고 싶던 제품이었어.

참고로 갈아쓰는 파우더 제품류는
입생로랑
오휘
엘리자베스 아덴

등등에도 있기는 하다네.
(아덴은 이 제품처럼 내용물도 미네랄 파우더임.)





큰 특징은 없지만 내 개인적 취향에는 잘 맞는 심플한 패키지.
(난 역시 이래서 겔랑이랑 잘 안 맞는 게야...)
그리고 꼬마 개털 브러쉬.




뚜껑 열면 이렇게 생겼다.
저 구멍 뚫린 중간 덮개 아래에 미네랄 프레스트 파우더가 있고
다이얼 식으로 되어 있는 저 덮개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파우더가 적당량 갈아져서 루즈 파우더 형태로 나온다우.




이렇게.
대패 미는 듯한 기분 ㅋ

비교적 밝은 색상으로는 fair light 가 있는데
light 도 상당히 차분하고 노란기 도는 21호 정도이기 때문에
대개는 이거 샀다가 너무 어둡다고 컴플레인하는 경우가 많지.
내가 구입한 건 다행히도 더 밝은 fair 색상.
light 로 했으면 브론징 메이크업 됐을 뻔 했다 싶어;




손등 발색.
난 게으르니까, 게다가 이 제품은 이미 처분해버렸으니까,
얼굴 발색샷 따위는 따로 없는 거다.

에스티로더 및 바디샵과의 간단 발색 비교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69



입자는 보송하면서도 너무 바짝 건조하지 않고,
각질 부각도 하지 않아서 상당히 실속 있었어.
무펄이긴 한데 미네랄 파우더 특유의 윤기도 살짝 나고.
(사진에서 약간이라도 그게 표현이 되었는지...?)
색상도 fair 로 하니까 밝은 21호 피부에 무리없이 잘 맞았고.

그리고 난 미네랄 파우더는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인데
대개 가루 날리고, 사용법도 다소 귀찮은 게 단점이거든.
이 제품은 미네랄 파우더의 장점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루날림 별로 없고, 용기가 너무 편해서 마음에 들었어!
갈아쓰는 것도 은근 재미있고 말이야 ㅋ
(사실 이거 구입할 때 즈음 해서 오휘 그라인딩 파우더가
은근 끌렸는데 같은 구조라면 미네랄! 싶어서 이걸로 했더랬지.)


다만 -
꼬마 브러쉬는 기왕 같이 딸려 왔길래 써볼까 했는데

얼굴에 닿는 순간 식겁하면서 내던졌다.
브러쉬라면 가격별, 품질별로 이것저것 써본 데다가
이렇게 1+1 개념으로 따라오는 꼬마 브러쉬 모질에
별로 큰 기대를 한 것도 아니었는데도 완전 놀래버렸지.
개털도 이런 개털은 처음일세.......

결국 이 제품은 바디샵 미네랄 브러쉬로 사용했음.
... 브러쉬 저딴 식으로 만들거면 뭐하러 증정해...



여러모로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제품인데
그냥 화장대 대방출에 걸려서 내보냈더랬지.

이것이 인생.
좋다고 해서 다 끌어안고 살 수는 없는 거다.
(결론 뭐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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