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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전 나들이, 간단한 기록.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2. 26. 22:00

 

 

 

160213-14

그녀들과의 대전 나들이

 

이번 일정 내내 사진을 별로 찍지도 않았거니와

그나마 몇 안 되는 사진들은 다 아기 사진이라서

내 블로그에 공개할 건 못 되고... 나머지 몇 장만.

 

그래도, 간단하게라도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다 :D

 

 

 

 

 

 

'이번에는 우리 셋이 대전으로 가자!'

 

내가 직접 차를 운전해서 갈 각오(?)도 했지만,

다행히도(?) 고속버스가 낫겠다는 결론이 났다.

 

고속버스를 타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서

우등 고속 좌석이 이렇게 안락한 줄 몰랐네.

 

 

 

 

 

 

잠시, 출발 전에 모닝 드링크 한 잔 하시구요...

20대 때는 밤새 놀아도 다음 날에 타격이 없었지만

30대 중반을 넘기고 나니 활력 충전 드링크가 땡겨.

한 포씩 쭉~ 들이키고 버스에서 숙면할 준비합시다.

 

 

 

 

 

 

급 도착하여 조금 늦은 점심 식사부터 해결하세!

 

사실 딱히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는데

요즘 인생이 빡센 민느가 버스에 타자마자 비장하게

 

'오늘 점심 메뉴는 양념갈비였으면 좋겠어.

소갈비든, 돼지갈비든, 그건 상관 없으니까.'

이 말만 남기고서 곧바로 마취총 맞은 마냥 잠들더라.

 

이런 그녀의 강렬한 욕망을 꺾을 이유가 없었으므로...

양념 돼지갈비 쯤이야 기꺼이, 즐겁게 먹어줄 수 있지.

 

 

 

 

 

 

대전에서 보낸 시간 중간중간 중간의 사진은 없고

대뜸, 다음 날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의 아점 사진;

 

참고로, 이 사진 제목은 <단짠> 되시겠다.

이화수 육개장과 초코 틴틴의 짜릿한 조화를 보라;

 

앞서 말했듯이,

몇 안 되는 사진들은 거의 다 아기 사진이었고,

우리는 일정의 대부분을 온천욕으로 보내서 더더욱;

굳이 목욕 후의 벌건 민낯으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

 

뭔가 대단히 한 건 아니지만, 간만에 넷이서 합체해서,

대전 구경도 하고, 아기님 알현도 하고, 수다도 실컷 떨고,

'역시 이번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들이었다.

 

기록에 남기는 건 고작 이런 음식짤들일 뿐이지만-_-*

나중에 이 사진들만 봐도 그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대전에서 알찬 이틀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와서,

누구는 데이트하러, 누구는 육아 복귀하러 가고,

나는 엄마와 만나서 메가박스에서 <캐롤>을 관람.

 

그렇게, 좋은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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