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미샤의 온라인 전용 서브 브랜드, 어퓨 (A'pieu).
뭔가를 특별히 많이 구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씩
미샤 온라인 주문할 때 재미로 끼워서 지르게 되더라?

그래도 이 제품은 나름 합리적인 구매 이유가 있었...
(설마)





음... 일단 어퓨 미네랄 메이크업 라인 제품들은
사이즈도 미니멀하면서 디자인도 귀엽고...
난 마침 붉은기 전혀 없는 연보라 블러셔가 필요했고...
게다가 이 제품은 퍼프까지 들어있어서 휴대용으로 좋고...

... 중얼중얼...

사실 이 라인의 4색 섀도우도 작은곰한테서 대여받아서 써봤는데
그 제품은 "귀엽긴 하데 색감은 대체 가능하고 공간 낭비가 커서
굳이 구매의사는 안 생기는" 제품이었던 것에 반해서
(섀도우 팁 보관 공간이 매우 마음에 안 들었던 이 사라...)
이 블러셔는 에눌 없이 정말 효율적으로 생겨서 말이지.

어퓨 미네랄 섀도우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75

어쨌거나 이런 연유로 구매해서 나름 잘 쓰고 있다.
싱하형 말대로 - 끝이 좋으면 다 좋아요.




색상은 이렇게 4가지 + 4호 쉐이딩 제품이 있는데
다른 무난하고 흔한 색감들에는 별로 관심 없고
딱 이 5호 연보라색에 완전 눈길이 가더라.




이거시 5호 연보라의 모습.
가격은 6,800원.



연보라 블러셔가 필요한 이유는?
나 같은 홍조녀들은 블러셔를 연핑크로만 발라도
그 색이 얼굴 자체색과 합쳐져서 붉게 발색되는데,
이런 연보라색은 붉은기 전혀 없고 되려 쿨톤이 돌아서
얼굴에서 결국 청순한 쿨핑크로 발색되기 때문...



유명한 연보라 블러셔로는 아래와 같은 제품들이 :


[스킨푸드] 슈가 쿠키 블러셔 3호 베베라벤더

스킨푸드에서 품절 대란을 종종 빚곤 했던 그놈의 베베라벤더.
사실 이 아이가 연보라 블러셔 광풍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도 7천원으로 부담없어서 연보라 블러셔 입문용으로 좋지.
베이크드 타입이라서 처음에는 발색이 잘 안 되는데
표면을 한번 긁어내고 퍼프로 바르면 괜찮다고.
하지만 퍼프도 브러쉬도 내장 안 되어 있는 주제에
저 두툼한 부피 어쩔 것이며 (블러셔는 휴대성이 급 중요!)
오묘하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저 종이 패키지가 문젤세.




[루나 by 조성아] 퓨어 페이스 피니셔

조성아 작년 봄인가? 컬렉션 포함 제품이었지만
온라인에서 아직 구매 가능한 하이라이터/블러셔 듀오 제품.
단품 가격은 3만원대나 하지만... 그건 다들 알다시피 허수일 뿐이고
세트 기획가로 따져보면 그리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
질감은 약간 크리미해서 그런지 청순한 블러셔 찾는
건성 피부들이 높은 점수를 줬던 듯... 한데 난 안 써봤다.
심플한 듯 하지만 실제로 보면 참 거대하여 휴대 불편한
이 패키지 및 루나를 향한 알 수 없는 비호감 땜시...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e

제품 실사는 없지만 - 해당 컬러 룩 비주얼 ㅋ
이 33e 역시 연보라 블러셔의 대명사이자 클래식이지.
사실 글로우온 애호가이기도 한지라 이 제품도 끌렸지만
연보라 블러셔는 자주 쓰기보다는 가끔씩 기분 전환으로
사용하는 편이라서 비싼 것보다는 저렴한 게 더 끌리더라고.



그러던 차에 부피도 디자인도 가격도 딱이야!
싶은 어퓨 블러셔를 보고 자연스레 급구매.
... 어쨌든 후회하지 않으니까 - I win. (응?)




어퓨 네이처 미네랄 라인은 팩트/섀도우/블러셔 막론하고
다 이렇게 생겼다 - 동글동글 마카롱 디자인 ㅋㅋ

사실 난 귀여운 거에 특별히 환장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건 귀여움과 미니멀함을 다 잡아서 꽤나 끌리더라.
재미로 미네랄 팩트도 지를 뻔 하다가 이성을 차렸다는 후문.




05호 연보라색입니다.




요러쿠롬 동글동글하고 보송한 퍼프가 내장되어 있음.
사실 아무리 귀여워도 이 공간에 퍼프 안 들어가고
그냥 빈 공간만 뻥- 뚫려 있으면 안 샀을 것 같다.

참고로 저 퍼프의 질은 뭐 그냥그냥 중간 정도.
그래도 어쨌든 간에 발색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 없고
폭신한 것이 얼굴에 닿을 때 느낌도 나름 괜찮은 편.




퍼프랑 플라스틱 덮개를 들어내면 이렇다.
진짜 붉은기 따위는 없는 연보라색.




거의 푸른기에 가까울 정도.




손가락으로 힘차게 문질러서 아낌없이 잔뜩 발라본 - 손등 발색 ㅋ
붉은기가 없다 못해 거의 블루 & 화이트 색감이 감돌 정도.

그래서 홍조 피부에 청순하게 발색이 되는 건 사실인데
똑같은 이유에서 자칫 과하게 바르면 얼굴이 허옇게 뜬다 ㅋ
혈색 없는 사람은 절대 사용하지 말 것 -_-*



사실 평소에 블러셔는 연하게 하거나 생략하는 편인데
또 발색샷 찍겠답시고 평소의 3배 정도는 과하게 발라봤네.
(블러셔 색감은 워낙 카메라에 잘 안 잡혀서 -_ㅜ)

아래는 그 과도한 발색 ㅋㅋ




내 양 볼에 보이는 저 희미한 푸른빛은 무언가요.
실제로 사용할 때는 더 연하고 자연스럽게 발색한다. 맹세코.
어쨌든 간에 붉은기를 완전 밟고 청순한 연핑크빛을 내주는구리.




이런 느낌이라는 내 요지만 전달되면 되겄다.
(사실 이 사진들 찍고 나서 바로 볼에 루즈 파우더
쓸어서 저 보라 색감 좀 죽여줬다는 후문이.)




어찌 됐든 쿨톤 메이크업에도 잘 어울리고,
보송하고 청순한 연핑크 치크 연출에도 유용한지라
포기할 수는 없는 연보라색 블러셔.
과도하게만 안 쓰면 되지 뭐 ㅋㅋ

게다가 어퓨 네이처 미네랄 블러셔 -
볼 때마다 귀엽기도 하고 휴대 및 사용도 편해서
앞으로도 계속 애정하지 싶다.



... 다음번 미샤 온라인 주문할 때에도 어퓨 신상품 코너에 가서
이것저것 기웃거릴 것만 같은 못 말리는 1인의 리뷰였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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