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던 벚꽃들도 어느덧 다 져버리고
모두들 포스트 벚꽃 시즌을 보내는 이때
난 또 뒷북으로 벚꽃 사진들을 올려본다;
4/16-4/20 벚꽃 만개 주간에 찍은 사진들 :)
그런데 막상 이건 미리 맛보기 개념이었고
본격 벚꽃 출사는 주말에 나갈 예정이었는데
그날 폭풍 비바람... 벚꽃 따위 볼 수 없었음...
결국 벚꽃 구경 따위 포기하고 급 춘천 놀러갔다.
그러니 이거라도 미리 구경하고 찍어두길 잘 했네;
벚꽃-여의도 공식은 이제 진부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 명소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다만, 나는 주중에 여의도는 지겹게 보기 때문에
굳이 주말 시간을 빼서 여의도 가기는 싫고 -_-
주중 점심이나 마감 후 시간을 이용해서 구경!
배경은 애증의 국회의사당...........
설명 따위 필요 없는 거다.
벚꽃 벚꽃 벚꽃, 그리고 또 벚꽃.
(... 여기서 역시나 렌즈 지름신이 온다...
나도 칼핀을 느껴보고 싶다고...!!!)
물론 나도 짧디 짧은 벚꽃 시즌을 놓치기 싫어서
이렇게 카메라 들고 쪼르르 나서기는 했지만
수많은 봄꽃들 중에서 벚꽃만 대접받는 것 같아서
가끔은 슬그머니 이상한 반발심이 들 때도 있다.
막상 오래오래 화사하게 피어서 봄을 봄답게
만들어주는 건 개나리 진달래 등 다른 꽃들인데
잠시 왔다가 속절없이 스러지는 벚꽃만 인기라니까.
꽃에도, 한정의 원리가 적용되는건가... ㄱ-
그리고 이건 멀리 갈 것도 없이 -
우리 집 아파트 단지에서 찍은 것들.
마지막 사진은 우리 집 베란다를 배경으로 :)
그렇게 올해도 또 벚꽃의 계절이 왔다가 떠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