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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5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 뭐야, 반해버렸어... 5




디올 제품들 좋은 건 아는데 평소에 딱히 친한 브랜드도 아니고
뭔가 자주 사용하기에는 심리적인 거리감이 약간 있는 데다가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서 그닥 구매하게 되지는 않았다.
특히 루즈 파우더 같은 건 내가 한번 쓰면 오래 쓰는 데다가
대개 중저가의 실속 제품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어서
그 비싼 돈 주고 디올 파우더를 살 생각은... 안 해봤지.
게다가 예전, 학생 때 엄니가 선물해주셔서 뭐더라,
아마도 당시의 구형 스킨 파우더를 써본 적이 있는데
제품 탓인지, 내 화장 기술 부족 탓인지 몰라도
좀 두껍게 먹었던 듯한 기억도 있어서 말이야.


그런데 최근에 지르구우상께서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휙~ 던져주면서 "자 언니, 써보고 리뷰 올려요" 라고 명령해서
얼떨결에 강제 대여 당해서 써보게 되었다 -_-)/

... 써보고 나니까 이대로 먹튀하고 싶더라.
젠장.



그럼 리뷰 시작하기 전에 디올 루즈 파우더 패밀리 간단 소개를 :


스킨 루즈 파우더
16g
58,000원

가장 기본적인 라인이다.
색상은 일반 스킨 컬러 계열로 3~4가지 나오는 듯.




익스트림 피트 루즈 파우더
15g
58,000원

요건 좀 더 보송하게 피부 정리해주는 제품.
이것 역시 색상은 스킨 컬러 계열.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14g
60,000원

이건 자차 기능이 추가된, 미백 라인 파우더.
피부 위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핑크.




캡춰 토탈 HD 래디언스 루즈 파우더
11g
72,000원

이건 초 비싼 -_- 안티에이징 라인 파우더.
이것도 제품 케이스 외부에서 얼핏 보니까 핑크 색상.



다 비싸구나아~
그... 그런데 이번에 수블리씸 UV 파우더는 제대로 꽂혀부렀어.




요렇게 생겼다.
내가 알기로 이건 "디올스노우" 수블리씸이니까
올해 초, 라인 리뉴얼되기 전의 구형 제품인 듯 싶다.
올해 초에 "디올스노우 수블리씸" 라인이 스노우 빼고
"디올 수블리씸" 라인으로 또 리뉴얼이 됐기 때문이지.
하지만... 루즈 파우더는 별로 큰 차이 없는 것 같던데 -_-a
팩트 파우더는 제품 자체의 질감이랑 케이스가 완전 바뀌었지만.




색상은 1가지.
케이스 외부에서 보면 핑크빛이 거의 티가 안 날 정도로 연한 핑크색이라네.

개봉일이 09.4.20 이라고 되어 있네.
이건 원주인이 쓴 건지, 아니면 벼룩 구매한 지르구우가 쓴 건지.




안에는 이런 구조.
적당한 사이즈의 보들보들한 퍼프가 들어있다.




요렇게 구멍이 뽕뽕 뚫려있고.
퍼프를 올려놓은 채로 파우더 케이스를 거꾸로 들고 좀 흔들면
별로 가루 새거나 날리는 일 없이 파우더 적정량이 나온다.
입구가 너무 크지 않아서 되려 편한 것 같아.




제품은 이런 색상, 이런 느낌.




손등에 덜어보면 이렇다.
부자연스럽거나 허옇게 동동 뜨는 느낌은 전혀 없는데 적당히 화사해.
펄감은 자세히 봐도 없는 것 같은데 마치 미세펄이 있는 듯 밝은 느낌.
그리고 입자는 정말이지... 곱기 그지 없다 -_-)b




... 부... 부끄럽지만 볼따구샷?
보통 톤의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르고 파우더를 한번 톡! 올려봤다.
참고로 내 피부는 쿨톤의 밝은 21호 정도.
원래 복숭아색 또는 연핑크색 파우더를 선호하는 편이다.

약간 밝은 핑크인데 퍼프로 펴바르면 전혀 허연 느낌은 없고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잘 먹어서 색상은 매우 만족스러웠어.

그리고 질감 또한 매트하지 않아서 속당김은 없는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보송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어서
정말 바르고 나서는 "아기 피부!" 라고 혼자 자아 도취를... -_-*

요즘 똑딱이 디카가 고장나서 화장 완성샷 셀카 따위는 없지만,
정말 이 날 화장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해서
지르구우에게 "나, 먹튀한다" 라고 선언했을 정도.
(... 어이, 내 말이 농담 같나...)



내 블로그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저렴 제품에서부터
꽤 고가의 제품까지 브랜드 편견 없이 두루두루 잘 쓰는 편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속 있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에
가장 열광하면서 포스팅을 하는 경향이 좀 있지 ㅋ
그리고 주변인에게 화장품 추천을 할 때도 늘 무조건 좋은 걸 하는 게 아니라
가격 합리성을 고려해서 비교 추천, 또는 가격대별 추천을 하는 편.


이 디올 파우더의 경우에는... 뭐랄까, 그냥 좀 한숨이 나온달까.
"그래, 너 잘 나긴 잘 났구나..." 라는 그런 심경 정도.
부잣집 딸내미가 이쁘고 공부까지 잘 한다는 느낌? ㅡㅂㅡ


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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