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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1 [라네즈] 지면 광고... year 2007 (Make-up Stand)




2007년 5월.
수많은 메이크업 매니아들을 오싹오싹하게 했던 라네즈의 대변신.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글 쓰면서도 또 혼자서 급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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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가 색조 제품들을 100% 전격 리뉴얼하는 혁명을 감행한 것이다-!
아,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였을 것이며
런칭을 앞둔 시점에 담당자들을 얼마나 두근두근했을까!
(아님 말구요... ㅡ,.ㅡ)

사실 '리뉴얼' 이라는 말도 적절하지 못한 듯 하다.
거의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고 봐야 할까.

모든 색조 제품들의 패키지가 완전히 업그레이드 리뉴얼됐고
기존에 없던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가격은 상당히 올랐고 -_-;;; (젠장)
자그마치 백화점에까지 입점하는...
그런 변화를 겪게 됐으니까. 음.

아, 한 가지 더 있다.
불어로 '눈' 을 뜻하는 La Neige 라는 브랜드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눈과 전혀 연관성이 없어서 왜 브랜드명을 이렇게 지었을까 했는데
메이크업 스탠드 런칭 이후로는 거의 모든 제품명에 다 눈의 컨셉을 가미했다.
멋진걸.
화장품을 모르던 (그러나 불어는 할 줄 알았던) 시절부터
라네즈는 왜 라네즈일까, 생각해왔는데 말이야.

자, 그럼 개별 광고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자.
아마 다들 눈에 익은 비주얼일 듯.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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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물광 파데... 라고는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애칭이다.
바비브라운에서 만들어낸 '물광' 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이 되면서
모든 코스메틱 기사와 브랜드들에서 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걸 준공식적으로 자사 제품의 애칭으로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 그런데 전지현씨 메이크업은 정말 이쁘구나... -_-*

그리고 제품도 사용하기가 꽤 편하다.
위에 컨실러가 내장되어 있는 데다가, 아래의 파운데이션 역시 펌핑형이어서
1회 펌핑한 분량을 파데 브러쉬에 묻혀서 슥슥- 바른 다음에
그 브러쉬를 그대로 컨실러에 찍어서 커버해주면 빠른 베이스 메이크업 완성! ㅋ
다만 컬러가 약간 어둡게 나온 편이어서 나 같은 밝은 21호 피부들은
21호가 아닌 13호 색상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그냥 21호를 쓰면 난 좀 어둡고 누렇더라고 ㅡㅂㅡa
그리고 색상이 5-6가지나 출시되긴 했지만 어두운 컬러들은 별다른 변별력 없음;



<스노우 크리스탈 멜팅 글로시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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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광 파데와 함께 뜬 물광스러운 립스틱!
사실 스틱형 립글로스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대세는 핑크 컬러였는데 난 어찌 하다 보니 레드 컬러로 구매하게 됐다;
꽤 연하고 글로시해서 마음 편하게 바르기 좋음.

하지만 케이스는 심플하다 못해 너무 심심하고 성의 없어 보이는 면이 있지;;;
앞으로 라네즈가 부디 발전을 꽤하기를 기원하는 면 중 하나다.
제품 패키지... -_-*

그래도 색조 모델로서 전지현씨의 포스는 나날이 강렬해지는구나! @.@



<하이펌 컬링 마스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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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래시 마스카라는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했지만
이 제품은 내가 꽤나 좋아라 하는 제품.
(그런데 구매는 안 했다 -_-; 집에 마스카라 재고가 너무 많아서 ㅋ
이 놈의 제품 재고는 떨어지지도 않아 ㅡㅅㅡ)

속눈썹에 쫘악- 달라붙어서 탱탱하게 올려주더라고.
말 그대로 퍼머한 듯한 컬링 효과를!
하지만 볼륨 효과는 과감히 포기하길 ㅋㅋㅋ
내 취향에 매우 잘 맞는 질감이어서 언젠가는 사리라~ 하고 있다고.



<퍼펙트 리뉴 듀얼터치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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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광고는 이나영씨의 포스가 더 강했다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전지현씨 역시 꽤나 강한 임팩트를 가진 기초 모델로 성장했는걸?

제품도 흥미로운 컨셉이고.
아이크림이 듀얼 타입으로 만들어져서 한쪽은 데이, 한쪽은 나이트라니.
... 그러나 제품의 품질과 효과에 대해서는 좀 실망했다.
6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그냥 너무 평범했던 것.
게다가 데이와 나이트를 굳이 나눠쓰고 싶지도 않았고;

사족이지만 -
퍼펙트 리뉴 기초 시리즈는 어쩐지 매우 호감이 가서 꼭 써보고 싶었는데
(유분감이 적고 사용감이 가벼운, 20대용 초기 노화 케어 라인이라서 그런가?)
샘플을 써보고 나서 마음을 고이 접은... 독특한 제품이었다;
정말 써보니까 별 감흥이 없더라고;;;
흡수력이나 밀착력도 기대 이하였고.
그리고 실제 매출도 처음 예상보다는 시들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업그레이드 리뉴얼이 되기를.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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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가을 한정 메이크업 라인이었지.
지방시를 따라한 헤라를 따라한 느낌이 다분히 나긴 하지만;
그래도 제품의 비주얼이 예뻐서 그런지 꽤 히트를 쳤던 것 같아.

아이 팔레트는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이 쓰기 좋은 컬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강한 느낌의 섀도우가 많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했을 것 같다.
질감과 펄감이 내 취향에 안 맞아서 난 그닥 관심을 안 두고 패스했지만.

그리고 립 팔레트는 거의 글로스에 가까운 질감이어서 쓰기 편했을 듯.
이 당시에는 관심 없었는데 립 팔레트에 끌리고 있는 요즘에 되려
"살껄 그랬나 ㅡㅅㅡ" 이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 ㅋㅋ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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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비주얼은 예쁘지만...
제품 자체에는 초! 실망했던 시즌;
겨울 메이크업 룩인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스.

겨울을 맞아서 스노우 크리스탈의 이미지는 가장 강조한 컨셉이었고
전지현씨도 화보 속에서 아주 예쁘게 잘 나왔지만...
제품 자체는 영... -_-;;;
특히 저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 팔레트는 최악이었다.
얼굴에 도통 붙어있지 않는 펄가루들 하며...
(난 이 펄입자를 정말 돌가루로 묘사하고 싶다;)
품질 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지만 독자적인 특색이 부족해서
훨씬 더 저렴한 브랜드 제품들로 대체가 가능한 펄 라이너와 마스카라.

딴 소리지만 -
전지현씨가 하고 있는 저 스노우 크리스탈 귀걸이...
저것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예쁜 걸 옛날에 삼청동에서 산 적이 있는데
이 광고 뜨고 나서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찾아봤더랬지.
도대체 어딨는지... 보이질 않더라.
설마 이사하면서 잃어버린건가 ㅡ_ㅜ



*******



새삼 감개무량하네.
길게 말하지도 않겠다.

멋지다, 라네즈.
VOC 도 듣지 않는 브랜드들이 즐비한 판에
이렇게 과감하게 대변신 프로젝트를 감행한 브랜드라니.
매력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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