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13 부르조아 패밀리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5. 22. 23:21




사실 부루벨코리아 전체 패밀리 세일이었지만
나한텐 그게 곧 부르조아 패밀리 세일이지 뭐.

부르조아에서는 특별히 살 건 없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휴무일에 팸세가 열린다니까
한번쯤 현장 뛰어줘야(?) 할 것 같았다.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아침부터는 못 가고
오후 늦게, 끝나기 직전에 잠시 들렀지만
그래도 그닥 품절 안 되고 얼추 다 있더만.

110513
@ 호림아트센터


대략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음 :

라운드팟 섀도우 (이것저것) 6,000원
옹브르 스트레치 (이것저것) 6,000원
블러쉬 듀오에페 (2호 웜톤) 13,000원
수르스드땡 (3호/5호) 5,000원
에끌라 미네랄 파우더 (쉐이딩 컬러) 5,000원
187st 브러쉬 5,000원
라이너 클러빙 (퍼플/블루) 4,000원
마스카라 클러빙 (블루) 10,000원
아이펜슬 (이것저것) 4,000원
엘라스틱 마스카라 (그레이/네이비/브라운) 10,000원
바이오 디톡스 파운데이션 (51호/62호) 8,000원
바이오 디톡스 컨실러 8,000원
헬시믹스 파운데이션 (54호) 10,000원
무스 파운데이션 (83호) 7,000원
클렌징 로션 10,000원




내가 데려온 아이들.
열심히 여기저기 실시간으로 올리고 보냈는데
생각보다 대리구매 부탁한 사람들이 없어서
작년 재작년 팸세에 비하면 단촐하게 막았네.

여담이지만 -
예전에는 팸세 자체가 너무 신나고 재밌어서
온갖 오지랖을 떨면서 사방팔방에 연락했는데
이게 현장에서 바로바로 사야 하는 거다 보니까
화장품 잘 모르는 사람한테는 괜히 찔러봤자
서로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나만 피곤해지더라;
그래서 이제는 하나 부르면 열을 알 법한 -_-
주변 덕후들에게만 살짝 알리는 편이다.







이 중에서 내 몫은 :
클렌징 밀크 x 2
에끌라 미네랄 쉐이딩
187st 브러쉬
엘라스틱 마스카라 그레이
콜 꽁뚜르 미네랄 아이펜슬 브라운
바이오 디톡스 파데 & 컨실러
뭐, 이 정도?




레 데마끼앙 (클렌징 밀크)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이 종종 그러하듯이
부르조아 역시 클렌징 라인이 꽤나 알차다.
하지만 용량대비 가격은 그리 수월찮아서
1+1 한다면 좀 쟁여주겠어! 정도였는데
팸세에 나온 참에 몇 개 좀 주워왔지.
안 그래도 지금 쓰던 제품들만 다 소진하면
클렌징 오일은 좀 끊고 로션류 쓸까 했는데.

그런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제품이라 그런지
직원들의 호들갑에 비해서는 반응들이 미미했는데
내가 3-4개 왕창 집어가니까 직원분이 막 반기더라.
"이거 좋은 거 알아보시네요-" 이러면서.





바이오 디톡스 파운데이션 & 컨실러

사진이 좀 밝게 나왔는데 어쨌든 파데 색상은
개중 밝은 51호, 그리고 좀 어두운 62호.
(62호는 콩 부탁으로 대리구매한 제품.)
헬시믹스는 색상도 없었을 뿐더러 제조일자가
'09년인가, 암튼 좀 된 거라서 손도 안 댔다.
이 바이오 디톡스는 작년인가 언제 신상이니께.
부르조아의 타 파데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커버력이 좋은 편이고 마무리감도 보송하다.

색상은 손등 테스트해본 바로는 딱 21호.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그런 무난한 색.
물론 상세한 궁합은 얼굴에 발라봐야겠지만
어쨌거나 8천원 돈에 무난히 쓰겠지 싶다.

컨실러는 언더아이용으로 나온 제품이라서
촉촉하고 발림성 좋은 편이길래 그냥 깔맞춤.
(사실 이제는 언더아이 컨실러에 집착함 ㅠ)




마스카라 엘라스틱

블랙이라고 생각했던 게 알고 보니 그레이네.
뭐, 옅은 블랙 같아서 별 지장은 없지만.
부르조아도 마스카라를 하도 자주 내는 편이라
이 제품은 그간 딱히 관심 줄 계기가 없었는데
이 참에 사용해보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
브러쉬가 얇고 섬세하면서도 탱탱한 편이라서
속눈썹을 휘감듯이 컬링해주는 게 마음에 들어.
그래도 역시 정가 주고 구매할 지는 의문이지만 -_-




콜 꽁뚜르 미네랄 아이펜슬

미네랄 라인의 브라운 2개,
그리고 일반 라인의 블루와 퍼플 각 1개.

"4천원이면 그냥 묻지 말고 더 집어오지 그랬어요-"
라고 하지만 난 이제 팸세 오지랖 안 떠니까.
이 중에서 내가 쓸 건 달랑 브라운 1개다.

몇달 전에 구입한 부르조아 에페 듀오 크롬
아이펜슬 63호 Brun Rose 를 너무 잘 써서
요즘 불좌 아이펜슬 호감지수 급상승이야.





에끌라 미네랄 & 브러쉬

몇호더라... 5호였나... 암튼 쉐이딩 색상임.
바로 이 날 점심 때 연우랑 백화점 돌다가
"나 또 쉐이딩 산다고 설치면 때려줘-" 랬는데
... 팸세 제품은 그래도 예외로 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 가격이 너무 착해서 샀다.
나 요즘 피부 표현이랑 음영에 관심 많은 여자니까.



그리고 아래는 보너스랄까.
팸세는 아니지만 최근 부르조아에서 구입한 아이.



라운드팟 인텐스 섀도우.
내가 산 건 3호.

기존의 라운드팟 섀도우보다 발색이 진하고
펄감도 강하고 (그런데 색상별 차이가 큰 편.)
무엇보다도 - 두께가 얇아졌다 ㅠ






내가 산 건 투명 영롱한 펄감이 잔뜩 들어있는
피치핑크 컬러의 3호지만 나머지 색상들도
매장에서 허락 받고 다 실사 찍어왔으니
그건 조만간 별도 제품 리뷰로 올리리라.

과도하지 않게 피치핑크 컬러를 내면서
투명한 펄감이 반짝거리는 게 이쁘기도 하고
이래저래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템 :)

그리고 여기에 사진은 따로 안 올렸지만서도 -
위에서 언급한 에페 듀오 크롬 아이펜슬 63호는
3월에 구입해서 벌써 반 넘게 썼을 정도로 애용품.
... 리뷰는 언젠가 올리겠지... 다 쓰기 전에는...

아, 그리고 면세 찬스로 구입한 회전 마스카라!
가격 하나만 빼면 진짜 기똥찬 아이템이다.
매우 칭찬해주고 싶은데 마스카라 리뷰는
사진 찍기가 영 귀찮아서 대개 안 올리지 -_-
어쨌거나 면세 구매 강추하고픈 회전 마스카라.



이렇게 요즘에 야금야금 친해진 부르조아.






  

101120 LVMH 패밀리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 14. 16:31




... 포스팅 제목 보고 놀라는 사람이 없기를.
"뭬이야? 나 모르는 새에 최근에 겔랑/디올 팸세가?"

아닙니다. 아니구요.
작년 11월 팸세에서 득템한 샷들 묵혀뒀다가
쌩뚱맞게 지금 와서 올리는 것일 뿐.
그래서 일부러 제목에 날짜도 달았다;

이 시기 직후로 해외출장, 연말파티 준비,
그리고 실제 연말연시 등등이 겹쳐서.
(라는 건 역시 핑계일 뿐일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꽤나 흐뭇한 샷이어서
뒷북으로라도 안 올리기에는 아까운지라.



LVMH란 루이비통 모엣헤네시의 약자로
겔랑 / 디올 / 베네피트 / 메이크업포에버 / 겐조
등등의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소속되어 있는 계열사임.




떼샷 투척.
특별히 살 건 없어- 라고 해놓고서
막상 가니까 또 야금야금 집어오게 되지.
외근직을 십분 이용해서 들러준 평일 팸세.




[디올]
뿌드리에 당텔
002호 피치 레이스
(2010년 봄 한정)




사실 당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제품 라인인데
팸세 가격의 유혹이란 실로 무서운 거다.

이 실버 유광 케이스는 지대로 육중하고 무거워서
휴대는 포기하고 무기로 쓰는 게 나을 듯.




002호 피치 레이스는 이렇게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
001호 핑크 레이스는 팸세에 안 풀린 거 보니 품절인가벼.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나는 -
디올 당텔을 향한 묵념.

http://jamong.tistory.com/745






레이스 부분이 펄감이 약간 더 강하긴 하지만
몇번만 쓸고 나면 다 비슷하게 연한 살구광이 난다.

단지 몇번 쓰면 없어질 레이스 무늬 때문에
무겁고 비싸며 브러쉬도 내장되어 있지 않은!
하이라이터를 산다는 게 도무지 취향에 안 맞았는데
팸세 가격인 2만원대라면 한번 사볼 만 하지.
게다가 핑크 레이스가 외형은 더 화려하지만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에는 이 피치가 나은 듯.
비록 휴대는 힘들겠지만 당분간 잘 써보련다.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534호 핑크 스릴





이름이 핑크일 뿐, 사실 부드러운 피치 베이지 정도.
역시 당텔 라인에서 출시됐던 립스틱이다.




꼭 필요한 컬러는 아니었지만 난 디올 하이컬러 싸랑하니까.




[디올]
어딕트 립폴리쉬 스무딩 락커
004호 페탈 핑크


두세 가지 색상이 풀렸지만 어차피 발색 투명해서
어느 색을 고르든 간에 비슷한, 립폴리쉬.
개중에서 가장 핑크한 색으로 골라온 거지만.

펄 없고, 색상 맑고, 촉촉하고, 팁도 발림성 좋고,
게다가 "스무딩 락커" 라는 이름답게스리
일반 립글로스보다 밀착력과 지속력도 좋다.
다만 정가 주고 살 계기는 그간 딱히 없었을 뿐.




[디올]
크렘 드 로즈
립밤 SPF10





작년 그 언젠가 한정으로 출시된 립밤이었는데
그 후로 온고잉 됐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다.
(디올은 인기 한정 립제품 자주 온고잉시킴.)

고급스러운 장미향
끈적거리지 않는 질감
깊은 보습감 등등
너무 마음에 들어서 2개 사길 잘 했다 싶은 제품;

다만, 출시 당시에 매장에서 봤을 때에는
내용물이 분명 핑크색이었는데 왜 노란걸까.
모르지만 내용물이 변질된 건 아니니까 그냥 쓴다;




[겔랑]
옹브르 뻬를레 409

(2010년 여름 한정)




겔랑이랑 안 친해서 잘 몰랐는데
온라인에서 음영 섀도우의 지존으로 불리며
나름 뒷북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라고.




진짜 모든 색이 펄감이 있는 듯 없는 듯,
피부 친화적이고 뉴트럴해서 음영용으로 딱이다.
"난 요즘 색감 강한 아이 메이크업 잘 안 하니까"
라는 이유로 자신 있게 샀는데 아직 미개시.
... 뭐지.




어쨌거나 이렇게 데려온 겔랑 409.




[겔랑]
루즈 G
61호 Gaela


요건 최근에 엄마를 위한 지름 포스팅에도 올렸다.




이렇게 쉬어하고 마일드한 핑크 색상.




사실 엄마가 테스트해보고 꽂혔던 루즈G는
60호 가브리엘 (보다 차분하고 뉴트럴한 핑크) 이지만
팸세에 풀리는 제품은 내 맘대로 안 되니까요.




[메이크업포에버]
립스틱 202호 퍼니핑크





메포 립스틱은 제법 여러 색상이 풀렸는데
개중에서 제일 존재감 있는 202호로 간택.




쉬어 레드와 핫핑크 사이 그 어드메의 색상.




내가 딱 애용할 법한 색상이네.
다만 질감은 내 기준에서는 조금 매트하다.
입술에 색 좀 넣고 싶을 때 쓰면 좋을 듯.



[베네피트]
블러프더스트


인기가 없었는지 베네피트가 작년에 단종시킨 제품.
나도 뭐 딱히 관심은 없었는데 팸세에서 주워옴 ㅋ
아닌 게 아니라 요새 얼굴 홍조가 좀 부각되기도 해서
이렇게 홍조 죽여주는 옐로우 파우더가 끌리기도 했다.
집에 있는 루즈 파우더들은 죄다 투명하기만 해서.




역시 뒷북 작렬할지언정 올리니까 뿌듯한 샷들.
팸세도 처음 갈 때는 정신 못 차리고 너무 사댔는데
이제는 진짜 나랑 엄마랑 쓸 법한 수량,
그것도 무난하고 유용하지만 정가 주기는 아까운
그런 알짜배기 제품들로 잘 골라오는 것 같단 말야.







  




너무 롱런 스테디셀러인 데다가 소모품이기까지 해서
여태까지 딱히 리뷰 쓸 생각을 못해본 그 무엇.

일명, 클라란스 초록 스킨.



클라란스에는 총 4가지 종류의 토너가 있지요.
(내가 진심 사랑하는) 미백 라인의 토너를 제외하고
피부 타입별 토너들을 보면 아래와 같음 :




33,000원 / 200mL

토닝 로션 위드 아이리스.
Toning Lotion with Iris.


일명, 초록 스킨.
지복합성 피부용.




33,000원 / 200mL

토닝 로션 위드 카모마일.
Toning Lotion with Camomile.


일명, 노란 스킨.
건성 피부용.




37,000원 / 200mL

악건성 및 민감성 피부용 엑스트라 토닝 로션.



사실 백화점 브랜드 치고는 그렇게 용서 못할 가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제품을 백화점에서 선뜻 구매 못하는 이유는 :

(1) 용량도 적은 게 참말로 헤프게 쓰인다.
(2) 면세가 차이가 워낙에 크다.
(3) 가끔 팸세에 어이없는 가격에 풀린다.




이거슨 작년 클라란스 패밀리 세일에서 1만원에 겟한 토닝 로션.
고마운 우리 특파원들 통해서 득템했다. 다시 한번 감사.
클라란스 팸세의 관건은 역시 토너 품목이 풀리느냐 아니겠어.
나도 시간 장소만 맞으면 배낭 이고 지고 달려가고 싶다...




이건 클라란스 매직봉 사면서 받은 샘플들.
이렇게 대용량 샘플로 받는 용량도 꽤 쏠쏠하긴 하다.
클라란스 샘플 인심도 예전 같지 않다고야 하지만.




난 토너 워낙에 빨대 꽂아 마시니까.
하지만, 아무리 토너를 아낌없이 퍽퍽 쓴다고는 하지만
클라란스 토너 제품들은 죄다 원체 용량도 적고
인간적으로 너무, 너어-무 헤프게 쓰여서 속 좀 쓰리더라.




뭐 이 코스메틱계의 식충이, 미샤 실키 코튼 탓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솔직히 다른 스킨 토너 제품들에 비해서
화장솜에 스며드는 속도가 미친듯이 빨라서...
한번 쓸 때마다 몇 mm씩 줄어드는 게 눈에 확확 보인다.



사실 예전에 이 제품에 굳이 관심을 안 둔 이유는 -
깔끔하고 무난한 토너일 뿐, 별 특징은 없는데
뭐하러 굳이 비싼 거 쓰나... 라는 생각 때문.
내가 보기엔 특별한 기능이나 질감상 특성도 없는데
그냥 질 좋고 양 많은 저렴한 제품으로 쓰자는 식.

그래서 클라란스 팸세 때도 5천원 더 비싼 미백 토너
(각질 제거, 보습, 부스팅... 모든 면에서 특징 충만한.)
제품으로만 여러 개 쟁이고 이 초록 스킨은 관심 안 뒀었다.

그런데 이렇게 별 생각 없이 한 통을 다 써보니까 -
이 제품이 왜 스테디셀러인지 확실히 알겠네.



- 토닝 기능이 탁월하다.

그냥 닦아내는 건데 뭐하러 비싼 거 써... 라고 생각했는데
닦아내는 게 그냥 벅벅 닦아내는 게 아니더라.
특별히 각질을 제거해주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피부를 매끈하고 개운하게 닦아주고 정돈해주는 느낌.


- 건조하지 않다.

깔끔하게 닦아내면서도 결코 건조하지 않다.
솔직히 토닝 기능이야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로션,
일명 소주 스킨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지만 그건
건조하기도 하고 너무 자극이 심해서 별로 안 즐긴다.
그런데 이 클라란스는 토닝 기능은 그대로 있으면서도
마무리감이 순하고 촉촉한 것이 참말로 괜찮네.

참고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90

게다가 화장솜에 헤프게 듬뿍 먹는 대신에 (...)
그 화장솜이 촉촉하게 머금은 정도도 오래 가더라.
대개 화장솜으로 닦아내다 보면 솜 자체가 곧 말라버리는데
이건 닦고 닦고 또 닦아도 계속 촉촉하니 신기할 따름.
(하긴, 토너를 그렇게 쳐드셨는데 오래 가기라도 해야지 ㅠ)



별 기대 안 하고 그냥 "좀 비싸지만 무난하고 순한 토너"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정말 장점이 많았던 제품.
... 하지만 백화점 정가 주고 사기에는 여전히 배아프네.
어차피 최근 팸세에는 토너 제품이 거의 안 풀렸다지만
다음에 기회 있으면 진짜 배낭 들쳐메고 가서 싸오고 싶다.






  

010413 LVMH (겔랑/디올/etc) 팸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4. 13. 18:08



작년에 불타오르던 내 "팸세의 영혼"이 사그라든 건지,
아니면 그저 일정도 안 맞고 체력도 안 돼서 그런 건지,
하여간 올해 팸세에는 주로 GG 치고 원격 조정만 하고 있다.

작년 가을 팸세 지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72

이번에도 2010 상반기 팸세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못 갈 듯 해서
그저 넋 놓고 있는데 오늘 아침부터 현장 가서 특파원 노릇해준

큰곰 & 콩, 두 용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ㅋㅋ
당신들의 긴박한 현장 보도가 많은 이들에게 산소처럼 와닿았을 듯.

게다가 오후에 나 일하는 곳 근처로 와서 친히 내 물량 배달하고
팸세 지름 떼샷 관람까지 시켜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떼샷 못 찍으면 두고두고 억울할 뻔 했는데 디카까지 챙겨와서
"화장품보다 화장품 사진에 더 집착하는" 나의 왜곡된 습성도 만족시켜주고.




시청역 투썸에서 커피 대강 시켜놓자마자 먹지도 않고서
제품들부터 주섬주섬 꺼내서 구경하고 떼샷 찍고...
내 디카가 아니라서 잘 조작을 못하는 고로 색감 날아가서 아쉽구리.




그래도 뿌듯한 떼샷.
그런데 물론 이것만 해도 상당한 떼샷임에는 분명하지만
금액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적게 느껴지는구나.

... 위의 제품들 총 금액 200만원도 넘음... ㄷㄷㄷ
그 중에서 내 물건은 13만원 가량이지만. 후우.




오늘 수고한 손 중 하나.
손에 가렸지만 제품들 색감은 이게 가장 또렷하게 나왔네?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츠 (구형)
287호 & 427호.
(1만원)


둘 다 무난하고 맑은 누디톤.
큰고미는 선물용으로 쓴다고 많이 쓸어왔더라.
나는 구형 557호 데님로즈 열혈 소진 중이라 이건 패스.




[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홋수 몰라...)

이건 콩이 어머님 꺼 ㅋ
겔랑 립스틱들은 주로 이런 차분하고 진한 색들이 풀렸다고 한다.




[디올] 5 꿀뢰르
(24,000원대)


그냥 실물 색감만 보고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홋수랑 색상명 찾아보니 초절정 인기 색상들 ㅠ





140호 트왈라이트 (Twilight)
블루 블랙 스모키에 필요한 모든 색이 다 들어있음메.
사실 색감 자체보다 색상명 때문에 한때 잠시 땡겼던 아인데 ㅋ





이거 알고 보니 169호 퍼플 크리스탈.
'09 노엘 한정 이리디슨트... 바로 그것.
난 당시에 크리스탈 보레알 & 스모키 크리스탈을 질러서
이 퍼플 크리스탈은 당연히 패스했지만 이 가격이라면...
내가 팸세 직접 갔더라면 당연히 집어왔을 제품이잖아 ㅠ

당시의 노엘 컬렉션 지름 후기 :
http://jamong.tistory.com/658




[디올] 쟈도르 헤어 미스트

큰고미가 쌩뚱맞게 충동구매한 그 무엇 ㅋ
용량은 30mL 라서 생각보다는 적다.




[겔랑] 수퍼 아쿠아 데이 크림

겔랑 기초류는 어머님들이 싹쓸이해가셨다는 후문이.
그나저나 겔랑도 패키지에 거품이 많단 말이야.




[디올] 익스트림 핏 루즈 파우더

큰고미 어머님, 파우더 다 떨어지셨다고 ㅋ
(나 왜 부럽지? 난 파우더랑 파데로 케익 반죽할 참인데.)




[겔랑] 빠뤼르 펄리 화이트 팩트
(28,000원)


작년 팸세 때 사서 써본 제품이라서 이번엔 무심하게 패스.
사실 육중하고 지문인식기능 작렬하는 케이스가 내 취향도 아니고
유분기 있는 피부에는 잘못 바르면 뭉치기도 하길래.




(좌) 41호
(우) 01호


겔랑의 베이스 제품 색상은 여전히 아리송다리송하다.
일단 41호가 핑크 베이스고 01호가 베이지 베이스인 건 알겠네.
게다가 겪어본 바로는 겔랑 팩트류는 눈으로 보는 색상이랑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의 색상에 차이도 있더라. 뭐니.




핑크 베이스의 41호.




베이지 베이스의 01호.
웜톤 자매는 이 01호를 각 하나씩 찜하셨다고 ㅋ



그리고 아래에는 대망의 보야지 떼샷 :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 임페리얼.
(69,300원)


'08 노엘 한정으로 나왔던 "황후" 컬렉션의 보야지.
백화점 정가가 18-19만원 가량 했던... 무시무시한 돈지랄 아이템.
아아, 겔랑의 시즌별 고가 한정들은 제돈 주고 살 게 못된다니까.




이런 금장 케이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 돌아갈지도.
난 사실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싸게 샀다고 생각하니까 이뻐뵈네.

참고로 기존 보야지보다 둥글고, 두껍고, 매우매우매우 무겁다.
매일 휴대하기에는 무리가 갈 정도로, 던지면 흉기 될 정도로.




메테오리트 보야지 임페리얼.
일명, 황후 보야지.
그것도 럭셔리 에디션.

가격 너무 럭셔리해주신 거지.
솔직히 그 돈 주고 살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지만
팸세 가격에라면 한번 써볼 만 하지 않겄어.
(사실 할인율이 큰 것일 뿐, 팸세 가격도 만만친 않다.)




그 분의 속살.
기존의 보야지 미틱보다는 붉은기가 덜 하고, 더 은은한 발색... 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틱이 피니싱 파우더라면 이 임페리얼은 그에 비해서
펄감이 보다 크고 화려한 느낌이 있어서 하이라이터로 사용 가능하다고.




비슷해뵈지만 다시 감상하는 의미에서.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 01호 미틱.
(63,350원)

그 클래식한 떼샷의 위엄이란.




누구나 엄마 화장대 등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겔랑 보야지.
저 고풍스럽고도 화려한 패키지란.

... 사실 이 역시 제 돈 다 주고 살 생각은 없었는데.
겔랑 팸세에 사람들이 눈 빼고 목 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카메라 없었으면 나 울 뻔 했어.
이 광경을 어찌 사진으로 안 남길 수가 있겠냐구.




메테오리트 보야지 01 미틱.
온고잉 보야지라고 하면 대개 이 제품을 일컫는다.




그 분의 속살.
펄감은 사실 거의 없고 화사하고 은은한 피니싱 파우더라네.
사람에 따라서는 붉은기 돈다는 말도 있던데 써보기 전엔 모르지.
굉장한 롱런 스테디셀러지만 내가 겔랑이랑 안 친해서 그런지
여태까지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 우리.



오늘 현장 특파 뛴 그대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우후후후후후후-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결국은 돈 꽤 많이 썼네???




  

091211 마디나밀라노 굿바이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2. 11. 23:59



종종 하는 소리지만 -
내 코스메 오덕 첫사랑의 브랜드는 마디나밀라노.
그래, 이때부터 내 마니아 라이프는 시작됐던 거야.
남들은 당최 알지도 못하는 마이너 브랜드부터 시작하다니.

이태리 수입 색조 브랜드... 되겠습니다.
2002-2004 그 무렵에는 명동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었는데
언젠가 없어지고, 신세계 본점에 입점했다고 하던데 -
희한하게 내 동선 밖에 있어서 거긴 한번도 안 가봤다.

그리고서 늘 마음 속에서 추억으로만 품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새 한국 철수한다고 굿바이 세일들이나 해대고 말이야!
사실 올 봄에 압구정에서 한 팸세는 가려고 했는데
시간/장소도 애매하고 안 갔다가... 죽도록 후회했음.
현장 요원이 "몰라요. 별 거 없네요." 라길래 믿었는데
그 아이는 색조도 잘 안 하고, 마디나도 모르는 아이었음.
미안해, 마디나.
우리 사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내가 거길 안 가다니.

그런데 한번 만회할 기회가 주어졌으니 바로 지난 주,
롯데 노원에서 진행된 정말 라스트 굿바이 세일.
마침 금요일 휴무가 걸려서 가기로 한 것까지는 좋은데...
목요일 동호회 회식에서 즐거움의 끝을 경험하느라 -_-
새벽 4시 경에 집에 기어 들어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금요일 아침, 시끄러운 집전화 소리에 겨우 깼더니만
작은곰 왈, 언니 어디에요? 지금 일어난 거에요? (...)
결국 술도 덜 깼는데 15분 만에 집을 뛰쳐나왔음.
나 내가 생각해도 좀 독한 여자니까.

아, 서설 진짜 기네.
어쨌든 그래서 지난주 노원 마디나 세일 다녀왔다고.
돈 없는 학생 시절에 용돈, 세뱃돈 아껴가면서
펄베이스와 립글을 샀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특히 트윙클링 라이츠 올오버 펄베이스는
지금처럼 펄베이스류가 흔하지 않던 그 시절에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획기적인 제품이었지.
메이크업 베이스는 꼭 해야 하며, 색은 꼭 그린이어야 한다!
라는 꼬꼬마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다가 -
정말 코스메 신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주었달까.
지금 생각해도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매장 들락날락하면서 침만 잔뜩 발라놓고 있다가
돈 모아서 가서 사들고 돌아오는 길에는 -
재벌 상속녀가 부럽지 않았더랜다.

... 나, 서설 아직 안 끝난거?
이젠 작작 하고 지름샷으로 갑시다.



아래는 롯데 노원 1층, 세일 가판대 모습 :


많이들 기대한
리퀴드/크림/고체 파운데이션이나
트윙클링 라이츠 올오버 펄베이스 등
인기 제품은 봄 세일 때 다 빠졌는지 아예 없더라.

이번 남은 물량까지 끝나면 정말 철수... 라고 -_ㅠ

루즈 파우더도 입자 곱고 색상 무난하고
블러셔도 참 발색이 맑고 이쁘긴 했는데
필요한 아이템이 아닌 데다가 디자인을 보니까
수납성 중시하는 내가 질려할 듯 해서 패-스.

매장 도착하자마자 상당한 수선 포스를 풍기면서
이것저것 질러 담았는데 중반이 넘어가니까
해장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지더라.

우리 아점 먹으러 가자.




샤브샤브 먹으러 가서 펼쳐놓은 떼샷.
좀 없어보인다.




이건 집에 와서 찍은 떼샷.
친구 것까지 합해서 샀는데 뭐 이 정도면 단촐해. (정말?)

제품 하나하나씩 보세.




트윙클링 라이츠 올오버 펄베이스와 쌍벽을 이루는 베스트셀러,
쉬어 딜라이트 올오버 페이스 & 바디. (15,000원)




요러쿠롬 꽃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이게 몇년 전에 리뉴얼된 버전인데 난 리뉴얼 전이 더 이쁘더라.
그때는 꽃 양각이 아니라 표면 펄로 페이즐리 같은 무늬가 있었음.
... 하긴, 쓰다 보면 표면펄은 걷히니까. 그래도 이뻤는데.
어쨌거나 리뉴얼 전이나 후나 제품 자체의 색감, 펄감은 동일한 듯.
바디 겸용으로 나온 제품이라서 펄감은 살짝 화려한 편이다.




좀 더 가까이서.
새제품샷은 언제 봐도 참 숙연해진단 말이야.
사진 찍기 전까지는 개시 못하는 오덕의 이 마음.
하지만 개시하고 나면 망설임, 아낌 따위 없이 퍽퍽 쓴다 ㅋ




아랫칸에 브러쉬 내장.
거울도 아랫칸에 있다.




쉬어 딜라이트.




'08 F/W 한정이었던 세인트 모리츠 아이스 올오버. (15,000원)

얼음조각을 형상화해놓은 것이 이쁘긴 한데,
난 그건 별 관심 없고, 입자 곱고 발색 연해서 샀다.

펄감이 정말 섬세해서 좌르르 흐르는 듯.
쉬어 딜라이트가 트윙클링한 느낌이라면
이 아이는 사르륵- 녹는 스노우 크리스탈의 느낌.
(근데 스노우 크리스탈이라고 하니까 왜 라네즈 생각나지.)

그린/블루/핑크 3섹션이 있긴 하지만 발색에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어차피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사용할텐데 뭐 ㅋ




뷰티시크릿 파우더 179호. (15,000원)

3가지 홋수가 있었는데 중간 홋수로 골라온 것.
사실 평소에 파우더는 제일 밝은 색 쓰는 편이긴 한데
이건 밝은 색이 너무 심하게 밝아서 동동 뜨더라고.
요즘에는 차분하게 자연스러운 베이스가 좋기도 하고.

파우더 & 하이라이터 구성이어서 괜히 편해 보인다.
퍼프/브러쉬는 없지만 나야 어차피 브러쉬 늘 휴대하니까.
너무 건조하지 않고 쉬어한 질감이어서 마음에 들어.




아이섀도우 쿼드 872호 쿨스카이. (15,000원)

예전에 마디나밀라노 팸세 놓치고서 땅을 치다가
이 시리즈 웜톤 (옐로우/그린/브라운) 구성이 벼룩에 나왔길래
무조건 무작정 그냥 디립따 묻지마 구매를 한 적이 있다.
암만 봐도 절대 내가 쓰지 않을 색상이었지만...
마디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 결국 되팔았지.

그런데 이번 세일에는 이렇게 내가 잘 쓸 색상도 나왔길래
발색 테스트해보고 0.3초만에 구매 결심.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각 컬러의 펄감이 끝내줘효.
특히 화이트 & 스카이블루 색상에는 아주 입자 고운
핑크 투톤펄이 들어있는데 이게 정말 제대로 대박.




미스 쿼드 아이섀도우 856호. (10,000원)

순전히 우측 하단의 쨍한 보라색 때문에 샀음을 고백하는 바임.




아아, 추억의 스타 글로스. (5,000원)
학생 때 이거 잃어버렸다가 진짜 눈물난 적이...




이런저런 글로스 손등 발색.
내가 산 건 제일 왼쪽 2가지.
그린펄 피치 핑크 & 블루펄 맑은 핑크 컬러.
... 난 취향이 예측 가능한 뻔한 여자니까.



이렇게 도합 11만 얼마를 지르고 해장까지 하고서
또 바쁜 걸음을 옮겼더랬지. (저녁까지 돌아댕겼음;)

이렇게 이제는 정말 안녕인 거니, 마디나밀라노.





 
  

091117 겔랑 패밀리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1. 18. 00:01




요 며칠 사이에 뜬 정보.
겔랑에서 패밀리 세일을 한다는 것.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 가능한
정말 "패밀리" 세일, 즉 직원 세일이라고도 하더라.

설이 분분했지만 결국 그러한 것으로 드러났... 지만,
길을 찾는 덕후에게는 (비록 비뚤어진) 길이라도 나타나는 법.

초대장을 구해서 다녀왔다.
장소는 논현역 7번 출구 세라빌딩, LVMH 건물 11층.

참고로 올 여름에 다녀온 겔랑 팸세도 같은 빌딩, 3층이었음.
http://jamong.tistory.com/403

올 여름, 로레알 팸세 후폭풍에 너무 데인지라
이번에는 정말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였지.
인기 아이템만 싸그리 쓸어오는 멋진 진상짓 따위.
사실 15개씩 집었다가 품목당 10개 제한에 걸렸다고는 말 못 해.



떼샷 나갑니다효 -


약 80만원어치 되겠다.
꼭 변명을 하자면 이 중에서 내껀 15만원어치도 안 된다.
게다가 이 중 몇개는 써보고 아마도 팔게 될 예정.

나머지는 다 내 지인들 것. (징한 여자들 같으니.)

어쨌거나 늘어놓고 보니 참 희귀한 광경일세.
나, 이러다가 인터넷에서 미친뇬으로 회자되는 거 아닌가 몰라.
(내가 쓸 거 아니라고. 난 오지랖이 넓을 뿐이라고. 그렇다고.)




펄리 화이트 구슬. (22,600원)

펄리 화이트 이런 개떼샷을 내 평생 언제 찍어보리.
(제품보다 사진에 관심 있는 이 왜곡 덕후...)
펄리는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제품이지만
난 이미 본통이 있어서 쟁이지 않는 현명함을 발휘했지.
구슬은... 전용 브러쉬로 팍팍 써도 당최 닳지를 않거등.

그나저나 이 제품은 올 봄 한정으로 나왔다가
약간 뒤늦게 온라인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서
일설에 의하면 겔랑 한국 지사가 해외에 요청해서
남는 수량 다 쓸어왔다고 하는데, 이렇게 팸세에 풀다니.
... 너무 많이 수입해왔나부다...




자연스럽고 맑고 뽀샤시한 피니시 파우더로 최상인
기에랑 펄리 화잇 구슬땡이들.

펄리 화이트 구슬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83
http://jamong.tistory.com/440





메테오리트 압축, 일명 두꺼비. (29,400원)
그 중에서도 올 여름 한정이었던 10호 바다의 진주.

훗. 이 떼샷 간지란.
저 중에서 내껀 달랑 하나지만.




두꺼비 온고잉 미틱 색상보다는 표면의 펄이 더 화려하다.
뭐, 이것도 쓰다 보면 다 걷혀서 더 차분 은은해지긴 매한가지지만.

제 돈 다 주고 사긴 아까워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꺅.




올 가을 한정, 볼가 프린세스 립앤아이 팔레트 (26,000원대)

올 가을 한정인 슬라브 뷰티 컬렉션이 벌써 팸세에 풀리다니.
1달 전에 개봉한 영화를 비디오방에서 본 듯 하다.
심지어 일부 백화점 및 온라인 백화점 쇼핑몰에 아직 판매 중인데;

이것도 높은 가격, 대체 가능한 색상, 거대한 사이즈
등등으로 패스했는데 이 가격에라면 한번 써봐야지.




옹브르 에끌라 406호 사리나. (24,500원)
역시 올 가을 슬라브 뷰티 룩의 한정 제품.

사실 내가 잘 쓰지 않는 웜톤 브라운이 메인이긴 한데
겔랑 4구 한번은 써보고 싶었고 좌측 하단의 와인색이 예뻐서.

내가 꼬드겨서 싱하형도 이거 하나 데려갔다.
회사 연수 중에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발색 검색하고
"사리나 찜" 문자를 보내는 그녀의 깊이 있는 덕후성,
나 좀 많이 사랑하잖아.




옹브르 에끌라 404호 파라디 엑조틱 (24,500원)
올 봄 한정.

봄에 이렇게 여름스러운 컬러를 내놓은 기에랑.
보기보다는 발색이 약해서 은은한 맛이 있다나.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색조합이어서 난 패스.




테라코타 아이섀도우 1/2/3호 (13,000원대)
색상 이름은 박스에 적혀있는데... 나중에 올려야지.

올 여름의 브론즈룩이었던 테라코타.
당연히 관심 없었지.
그런데 이 루즈 섀도우들 이쁘길래 그냥 한번 쭈루룩.
난 루즈 섀도우 좋아하는 여자니까.
(쓰다가 큰곰한테 대여해서 또 리뷰질 시켜야지.)




빠뤼르 펄리 화이트 파운데이션 31호 (22,200원)

01호가 인기 많던데 내가 집어온 건 31호.
겔랑 베이스류의 색상 체계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는 잘 맞더라.
질감은 다른 빠뤼르 리퀴드들에 비해서 좀 뽀송한 편.
이 겨울에 건성들은 패스해도 될 것 같아.




아쿠아 알레고리아 체리 블라썸 (22,500원)

난 원래 이건 안 집어왔는데 싱하형이 목 놓아 부르짖어서
결국 오후 늦게 출동한 후발대 통해서 획득 성공.
싱하형은 연수 받으면서 졸다가 이 소식 듣고서
싱봉사 개안, 이탈한 영혼 유체 복귀, 기타 등등.



그 외의 아이템들로는 :

테라코타 브론저 (29,000원대)

옹브르 에끌라 싱글 섀도우 (13,000원대)
더블 매직 마스카라 (15,000원대)
키스키스 립밤 스틱 (13,000원대)
키스키스 글로스 (12,000원대)
가을 한정 러시안돌 액상 치크 (16,500원)

등이 있었음.

초반에는 기초류도 약간 있었다고 하는데
(석세스 토너, 아쿠아 토너, 화이트닝 에센스, 아쿠아 아이세럼 등)
그건 뭐 난 코빼기도 못 봤으니까 그냥 없었던 셈 치고.



참고로 -
오늘도 (11/18) 팸세 진행한다.
오늘은 초대장 없이도 입장 가능한 일반 공개형.
뭐, 인기 품목은 어제 이미 많이 빠진 데다가
오늘은 일반인들까지 대거 와서 줄도 길겠지만,
시간 장소가 맞는다면 한번 들러볼 법도 할 듯.



p.s.

LVMH 직원 세일이다 보니 거진 다 직원들이었는데
내가 요새 매일 하고 다니는 디올 크리스탈 보레알을
걸고 다니니까 팸세 진행요원 중 한 분이 그걸 보고
"그쪽 (디올) 분인가봐요 ^^" 라고 말을 거시더라.

... 굳이 반박하진 않았음...
어제 난 디올 직원이었던 거돠.

디올 크리스탈 보레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8



another p.s.

결국 또 가서 몇가지 더 건져왔음.
혹여나 하고 두꺼비 쟁이러 갔지만 두꺼비는 이미 멸종...
그래도 향수, 볼가, 사리나 등 몇가지 더 쟁여왔다.
이번에는 떼샷 생략하고 위의 떼샷에 안 들어간 제품들만.


석세스 모델 스무딩 토너 (28,000원)

첫날에는 오전에 다 품절됐던 기초류가 좀 보이더라.
이건 탄력 라인의 7만원짜리 석세스 모델 토너.
나도 하나 써볼까? 하다가 역시 디자인도 와닿지 않고
난 이거 말고도 쓸 기초 많아서 그냥 남들 수량만.
(싱하형, 써보고 소감 좀 얘기해주삼.)




퍼펙트 화이트 기획 세트 (49,000원)

미백에 목숨 거는 스타일도 아니고,
겔랑 기초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제품을 이 가격에 써볼 수 있다면야.

에센스 30mL 정품
토너 정품 1/3 가량 용량
폼클 & 펄베이스 대용량 샘플
마스크 시트
이렇게 5종 기획으로 묶어서 5만원도 안 하다니.

이건 안 사는 게 손해.
(아, 이런 식으로 사다 보면 끝도 없는데 ㅠ)

싱하형한테 전화와서 블라블라블라 떠드니까 그녀 왈,
"야, 난 패스할게. 나 기초 더 쟁이면 나가 죽어야돼."

... 알았다고 말하고 일단 내꺼, 언니꺼 - 2개 집었다.
안 한다고 말했지만 강매하면 그만이고,
정 안 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한테 넘기면 그만이고,
이거 안 사갔다가 나중에 그녀가 "내가 왜 안 샀지!"
라고 절규하면 괜히 나만 찜찜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
 조금 후에 진정하고 구성품 설명 더 듣더니
급흥분하면서 자기 것도 하나 넣어달란다.
아, 나만한 팸세 요원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키스키스 스틱 글로스 902호 바다의 산호 (13,000원대)

올 여름 한정 컬렉션의 스틱형 컬러 글로스 제품.
900/901/902 3가지 색상 있었는데 선택과 집중을 해서
가장 인기있는 코랄핑크 902호만 여러개 집어왔다.
나도 하나 할까 했는데 대체 가능한 듯 해서 쿨하게 패-스.




키스키스 베이비 립밤 220호 레드 누드 (13,000원대)

색이 진해보이지만 이건 스틱형 립밤인지라 바르면 그냥 여린 혈색 정도.
다른 컬러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다 브라운/베이지 계열이었고
이 레드누드가 그나마 가장 화사한 색이더라고.

위의 902호 스틱 글로스는 대체 가능해서 패스했지만
이 컬러 립밤은 너무, 너어-무 마음에 들어!!!
발색 포함한 리뷰는 조만간. (과연 언제?)





  




4월 스틸라 팸세 때 지름 품목 중 하나.
상세한 지름샷 포스팅은 아래에 :
http://jamong.tistory.com/393

사실 이건 별로 널리 알려진 제품은 아니지만
난 예전부터 꽤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였지.
팸세에 이 제품이 나온 걸 듣고서는 폰 붙들고 외쳤다.
"집어! 그건 무조건 집어!" -_-

원래 정가 48,000원이었는데 최근에 더 올라서 50,000원.
그러나 팸세 가격은 10,000원♡


 

이렇게 생겼다.
평범한 듯도, 특이한 듯도 한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

illuminating : 미세한 골드펄이 들어있다네.
treatment : 수분이 잔뜩 들어있다네.
powder : (당연하지만) 가루라네.

이런 컨셉의 제품.




이렇게 뚜껑 위에 마치 모자처럼 브러쉬가 얹혀있다 ㅋㅋ
슬라이딩 형식으로 잡아 빼면 된다우.




요런 구조.
브러쉬모는 매끈한 합성모 재질이고
사이즈는 납작하고 작은 편.




자, 그럼 한번 발라볼까.




입자가 엄청나게 곱고 촉촉해뵌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던... 샷.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케이스를 탁탁- 쳐서
이렇게 파우더를 좀 윗칸으로 빼준 후에 사용하면 편하다.
이 모습만 봐도 입자가 매우 고우면서도 몽글몽글해보여.




브러쉬에 묻히면 이렇게 뭉치듯 발린다.
수분감이 강해서 브러쉬모에 엉기듯이 들러붙지.




손등에 발라보자.
피부 위에 닿는 순간, 시원하고 촉촉한 기분이 강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그냥 "덜 건조하다" 정도의 소극적인 수분감이 아니라
정말 파우더 입자 속에 물입자가 숨어있어서
그 물이 피부에 발리는 듯한 적극적인 수분감!
이 제품의 가장 대표적이고도 핵심적인 특징이지.

정말 떡칠하지 않는 이상, 피부 위에서 특별히 뭉치진 않더라.
다만, 파우더에 수분감이 많아서 그런지 브러쉬는 두어 번 쓰면
수분과 유분 등이 엉겨붙어서 세척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특유의 수분감은 제품을 사용함에 따라서 약해지긴 하더라.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컬러는 그냥 보통 스킨 컬러 정도이고
미세한 골드펄이 들어있어서 반짝반짝한다.
파우더 자체의 색은 그리 어둡지 않고 맑은 편이지만
이 골드펄 때문인지 약간 노란 기운이 느껴지기도 해서
완전 새하얀 13호 피부에는 좀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
내 생각에는 웜톤의 21~23호 피부에는 딱 좋을 것 같아.

루즈 파우더, 특히 수분 컨셉을 강조한 제품에서
커버력 따위는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
그런 것에 비해서는 약간의 커버력은 있어서
(말 그대로 약간. 아주 약간.) 의외였어.

참고로 피지 컨트롤 기능은 정말이지 하나도 없어서;
이 제품만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곧 얼굴에 기름기가 반지르르~ 돌더라 -_-a
아무리 내가 기름기 쫘악! 잡아주는 초매트 파우더는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지만...
이건 피지 컨트롤 기능이 없어도 너무 없어주신 거지 ㅋ

하지만 펄감이 있어서 대개는 이 제품 하나만 쓰기보다는
다른 파우더를 사용한 위에 살짝 덧쓸어주는 정도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라면 별 상관 없겠지.




신기해서 꼭 써보고 싶은 제품이었는데
팸세를 이용해서 싸게 잘 만나서 기뻐라.
재밌고 독특한 제품이지만... 5만원 다 주고 사기에는 쫌;






 
  




3달 지난 지름샷을 왜 뜬금없이 올리냐고 하면 -
그 당시에는 사진 편집을 엄청 미뤄두다가
요즘 들어서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사진 편집 및 정리를 하다 보니 그냥 이게 보여서;

4월 29일, 나는 현장 출동 안 했지만
주변 지인들이 출동해서 획득해온 것들.




떼샷 정도.
이 중 상당수는 나마양 & 탁아줌마에게 넘어갔다.
(대리구매의 대리구매랄까.)




클라란스의 대표 제품 중 하나... 이지만
나에게는 별 감흥 없던 토닝 로션, 일명 초록 스킨. (1만원)
팸세 가격 1만원이니까 꽤나 건질 만 했지만
평소에 백화점 정가를 다 주고 살 만큼 메리트는 없는 듯.
그냥 순한 맛에 쓰는 제품이랄까.

아, 그리고 사진 안 찍어뒀지만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의
각질 제거 기능의 토너도 1병 있다. (2만원)
초록 스킨보다 비싸서 그런지 인기가 덜 했는데
난 정말 초 좋아하는 제품이어서 당장 겟!!!
사실 난 스킨은 합리적인 시중가에서 대용량을 사서
아낌없이 양껏 퍽퍽 쓰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고가의 기능성 스킨에 대한 구매욕구를 느끼게 해준 아이지.
(그... 그래도 이런 팸세 등을 이용해서 싸게 사는 거돠;)




포맨 듀얼 에센스. (2만원대)
클라란스 제품명이 워낙 길고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혼잡한 팸세 와중이어서 이걸 에센스 2개들이로 잘못 봤던 곰양...;
펌핑하면 안의 2가지 내용물이 섞이면서 나오는 듀얼 타입의 에센스임;




포맨 애프터쉐이브 (폼클과 묶어서 2만원대)




포맨 페이스 워시 (애프터쉐이브와 묶어서 2만원대)




V 에센스로 유명한 쉐이핑 페이셜 리프트
(클렌징 밀크와 묶어서 2만원대. 2007년도 생산.)
이걸 쓰나 안 쓰나 어차피 V라인인 한예슬씨 덕인지;
복잡한 제품명에 적절한 애칭을 잘 붙인 덕인지;
하여튼 간에 클라란스, 요 제품으로 재미 좀 본 걸로 안다 ㅋ




클렌징 밀크.
써본 적은 없지만 그냥 순하고 무난할 듯?




화이트 플러스 인텐시브 클리어 마스크. (2만원)
튜브형 샘플 같은 제품이 8개들이로 들어있다.
... 궁금하긴 한데 아직 개시 안 해봤... -_-
올 여름 지나고 나서 집중적으로 써봐야지!




팸세 제품 중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졸리 루즈 (14,000원)
팸세에는 연핑크인 712호와 무펄 오리지널 레드인 704호가 나왔다.
난 처음에 "레드는 어려우니까..." 이러면서 712호만 데려오고,
그 색상 테스트하러 백화점 갔다가 713호 & 709호에 반하고;
결국 나중에 한량님하가 데려온 레드에도 홀딱 반해버려서
704호 레드 마지막 물량도 내가 데려와버리고 -_-a
하여간 이걸 계기로 예전에는 테스트도 안 해봤던
클라란스 졸리 루즈에 그야말로 지대로 꽂혀부렀어.
지금도 컬렉팅 욕구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중... 크헉;
(그러나 예상보다 캐비싼 정가와 저 뚱뚱 부피는 역시 걸림돌.)




이것이 연펄핑크인 712호.
무난하고 얌전하다.

졸리 루즈 라인이 다 그렇지만 크리미하고 부드럽고
각질 부각도 없고 발색도 잘 되는... (나불나불. 이미 반한거돠;)




이건 처음에는 끌리지 않았던, 인연임을 알아보지 못했던!!!
나의 사랑스러운 레드 704호.
라뷰.

얼마 전에 생일 선물로 713호도 받았으니
조만간 색상 비교 리뷰 불태우리라.




이건 이미 단종된 립 틴트. (8천원)
매장에 있는 잔여 수량만 완판되면 추가 입점 계획이 없단다.
흐음. 정가라면 몰라도 8천원이라는 팸세 가격으로는 꽤 대박.
패키지도 심플하고 가늘어서 좋고, 질감도 글로시해서 편하게 쓰인다.
(덤으로 닳는 게 눈에 보여서 더욱 사용 보람이 있는 제품 ㅋ)

내가 데려온 건 18호 캔디...였나. 하여튼 핑크색.
내 입술에서는 별로 발색은 안 되긴 하지만 -_-
그래도 그냥 글로스 스틱이 아니라 틴트 제품이어서
그래도 적당히 오래 입술에 혈색을 주는 편이지.
특징이나 발색이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편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은근 손이 자주 가는 제품이다.




아이 퍼펙팅 베이스. (8천원)
눈꺼풀 크리즈는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 -_-
아이 프라이머에 목숨 거는지라 이건 무조건 겟.
사실 이미 평생 충성을 다짐한 투페이스 아이섀도우 인슈런스가
집에 안전 재고로 꽤 쌓여있긴 하지만 -_- (5개 쟁였나?)
그래도 이것도 꽤 입소문이 괜찮은 데다가... 궁금하잖아.
얄쌍한 모양도 은근 마음에 드는걸. 훗.



=======



4월에 클라란스 팸세 현장 뛰었던
우리 대리 요원들, 수고했으요 ㅋㅋ






  




팸세의 달 4월에 겔랑 팸세에서 건졌던 제품 -_-
팸세 지름샷은 아래 링크에 :
http://jamong.tistory.com/403




수퍼 아쿠아 세럼 30mL.
겔랑의 가장 유명하고도 대표적인 수분 라인 에센스지.
극도로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면서도 수분을 유지하는 꽃,
데저트 로즈 플라워 컴플렉스가 그 비밀이라나.


솔직히 겔랑은 내가 평소에 구매하는 브랜드도 아니거니와
비싸디 비싼 겔랑의 기초들과는 더더욱 인연이 없다.
(화장품, 특히 기초 제품은 가격대비 만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30mL가 17~18만원대
50mL가 24만원대 가량 하는 제품이다 보니 -_-
이 제품을 언제 6만원대에 써볼 기회가 있겠어!
라는 생각에 그냥 몇 개 집어와버렸다...;
그나마 가격대비 효율과 할인율이 더 좋은 50mL 제품은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다 집어가셔서 이미 품절이었다는 거.

참고로 이번에 이 수퍼 아쿠아 라인도 리뉴얼이 되어서
수퍼 아쿠아 세럼 리바이탈라이저... 로 이름이 바뀌었고
30mL는 18만 7천원, 50mL는 27만 5천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 가격, 나와 싸울테야? -_ㅡ+




질감은 이렇게 희고 불투명한 세럼이다.
고농축이라고 해서 더 찐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끈적거림 없이 산뜻하고 촉촉하더라.
흡수력은 상급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고,
수분 지속력 역시 유사 질감의 세럼 중에서 상급.
그리고 난 장기간 써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제품의 절대 재구매자들이 말하기를 -
이건 한 통 다 써보면 그 진가를 안다고... 도 하더라.
피부 수분도 근본적으로 개선이 된다나.



그래.
매우 좋은 수분 세럼이야.
그리고 내가 팸세에서 구입했던 6만원대에는 괜찮아.
하지만 18만원? 27만원? .......... 난 반댈세.

내가 초고가 스킨케어를 그다지 맹신하지 않는 탓도 있겠지.
A보다 10배 비싼 B라는 제품은 2배 좋을 수는 있지만
그 10배의 가격만큼 10배 더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
그리고 실속 있는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끼지 않고 듬뿍, 꾸준히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므로 겔랑의 고가 스킨케어 라인 -
내 돈 주고는 살 생각 없다, 정도가 내 결론.
뭐, 돈이 매우 많으신 분들은 이런 거 좀 써줘야
코스메틱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겠지만.

(그런데 이래놓고도 나도 30대 중반 넘어가면
혹시 생각이 달라질까? ㅋ -_-a)






  

090709 로레알 패밀리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7. 9. 20:40





딱히 살 것도 없다 싶어서 갈 생각도 애시당초 별로 없었고
가더라도 휴무일 내일 아침에 슬쩍 가보려 했는데 -
어찌어찌 하다 보니 또 으쌰으쌰해서 ㅋㅋ
오늘 무리해서 점심시간에 다녀왔다.

로레알 패밀리 세일.

사실 지난 4월 경에 이미 한번 했는데 또 하네;
대개는 연중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정도만 하는데 말야.




<입장 방법>




- 프린트된 초대장 들고 가면 된다.
오늘 내일 저녁 7시까지 진행하지만 입장은 6시까지만 받는다고.

- 장소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 1층.
삼성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건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코몰 안으로 들어와서 아쿠아리움까지 오시면
코엑스 인터콘 지하로 바로 연결되니 착오에 유의!

- 가서 홀 입구에서 초대권에 번호를 받음.
그리고 지나간 번호는 입장 가능하니까 번호 받아놓고
시간 여유될 때 와서 입장할 수도 있는 게 참 좋더라.
삼성역 근처에 근무/거주하는 사람들은 유리할 듯...
그 앞 칠판에 1~200 이런 식으로 입장 가능한 번호를 써놓는데
설령 자기 번호가 50번이라 해도 표 보여주면 입장 가능하다는 거!
내내 죽치고 앉아있지 않아도 되는 게 베리 굳.

- 오늘 같은 경우에는 12시 경에 도착하니 번호표 500 부근이더라.



<장소>

- 행사장 홀은 꽤나 넓은 편.
아주 크게 ㄷ자로 테이블들이 배열되어 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시장통 및 백화점 매대를 뚫을 줄 아는
포스는 어느 정도 필요하지 ㅋ (그 포스를 갖춘 1人 -_-)



<판매 제품 및 가격>

다 대체적으로 제조일자는 작년 정도로 좋은 편이다.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오래 된 게 07년 5월.
대개는 작년 제조 제품들이었다.)

그리고 별 거 없었다고 하는 분들도 많지만
난 기초를 제법 집어와서 그런지 꽤 알찼다 싶던걸? =.=



* 로레알 *

- 화이트 퍼펙트 기초 라인
스킨 10,000원
에멀전 12,000원
에센스 18,000원
그러나 에센스는 내가 집어온 것이 마지막;
있으면 더 가져오고 싶었는데.


- 뉴트리씸 나이트 크림 14,000원
쫀득한 나이트 전용 크림... 이지만 밤(balm)에 가깝다.

- 리바이탈리프트 크림 구형 14,000원
이 라인의 에센스가 써보고 싶었건만... 일단 크림만.

- 트루매치 리퀴드 파데 7,500원
화사한 쿨톤의 R1호를 쓰고팠는데 이미 품절.
밝은 옐로우톤의 N1은 꽤 있어서 하나 샀다.
이것도 잘 맞는 편이니까 뭐.


- 트루매치 미네랄 컴팩트 N3호 2개들이 6,300원
이건 사실 내 피부에는 너무 어두운데 제품이 실속 있는 데다가
(잘 안 알려져 있지만 ㅠ) 가격이 너무 착해서 데려와버렸음.
형광등 조명에서 보니까 또 생각보다 밝은 듯 해서 그냥 쓸까? 이러고;


- 트루매치 미네랄 루즈 파데 N1호... 얼마더라. 대략 7천원 가량.
이건 처음에 하나 집었다가 잡부로도 풀린 적 있고 해서... 패스.

- 트루매치 미네랄 아이섀도우 2가지 색상.
이건 패스.

- 블러쉬 델리스 4,800원
원래 이 시리즈 01호 딸기우유 색상 노렸는데 그건 안 나오고
인기색인 트루로즈, 그리고 후레쉬 파파야랑 샌달우드 베일만.
01호 핑크 마쉬멜로 색상은 그냥 정가 주고 사야겠다 ㅋㅋ
질감이 무르고 촉촉한 데다가, 색감도 이쁘고 휴대성도 좋은
정말 실속 제품이라서 예전부터 애정을 듬뿍 보내고 있던 제품.

- 립스틱 및 립글로스 몇 가지.
별로 안 좋아하는 제품이라 패스.
시간이 없어서 정말 광속으로 돌았음 ㅋㅋㅋ

- 바디 슬리밍 제품 연도별로 다 있었음. 재고 넉넉.
재작년 버전인 데이 & 나이트. 각각 7,500원 가량.
올해 버전 튜브형 레이저 어쩌고 11,000원
올해 버전 롤러 달린 리프팅 프로 14,500원



* 메이블린 *

- 익스프레스 스틱 섀도우 그린 & 터코이즈 2천원대
... 얼마 전에 터코이즈 샀는데...
그래도 이건 워낙 저렴해서 가격차 별로 안 나서 안도가 되네 ㅋ
약간 뻑뻑하지만 정말 진정 엄청 매우 안 지워져서
여름에 유용한 제품이지. (조만간 후기 올리리라...)

- 엔젤핏 루즈 파우더 5천원대
뚜껑에 퍼프 달려서 통통 두드리는 타입.
2가지 색상 중에서 펄감이 더 잔잔한 거다. 다행히도.
재미로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후후후.

- 워터샤인 볼륨미 립스틱 4,500원
인기색인 3/4/5호는 없었고 6/8/9/10/14/15호 있었다네.
3호랑 5호 쓰는데 질감 촉촉하면서도 발색 잘 되고 좋다 ㅋ

- 물광스틱 3천원.
에너자이징 푸시아 (안 그래도 사고 싶던 색!)
그리고 패션 로즈 (자연스러운 연펄핑크색), 2가지.



* 아르마니 및 폴로 맨 *

이 쪽은 자세히 안 봤지만 기초 세트류가 대개는
3-4만원대 기획 세트 구성이 많았던 듯.
아르마니 남성 라인은 할인폭은 괜찮았지만 그래도 좀 비싼 편.

- 아르마니 맨즈 향수 세트 49,000원

- 아르마니 남성 에센스 45,000원

- 아르마니 남성 주름 개선 크림 48,000원

- 아르마니 쉐이빙 크림 20,000원

- 아르마니 애티튜드 향수 3종 세트 49,000원
이거 잘 모르던 제품인데 향이 아주 섹시하더라 =.=

- 랄프 맨 향수 세트 39,000원



* 랑콤 *

- 싱글 섀도우 1만원 초반대?
특별히 끌리는 게 없어서 자세히 안 봤음.

- 듀오 섀도우 19,200원
요거 살구랑 브라운 듀오 G1 컬러가 무난하고도 이쁘길래
최대 수량인 5개 쓸어와버렸지 ㅋㅋㅋ
그 외에도 블랙/화이트 모노톤이랑 옐로우/그린도 있었다.

- 쿼드 섀도우 106호 24,000원
옐로우/그린/골드 계열이라서 제 메인 컬러는 아니지만
이 가격에는 충분히 써볼만큼 색감이 예뻐서; ㅋ

- 립스틱 및 립글 몇가지... 자세히 안 봤고;

- 프리모디알 스킨 45,000원 가량.
원래 8-9만원 하는 제품이라서 할인폭이 커도 비싸군;
안티에이징 마니아, 남모양 어머님 드릴 것으로 하나 get.

- 블랑 엑스퍼트 작년 버전 에센스 7만원 가량.
이것도 원래 비싼 제품이라 -_-a

- 올해였나 작년인가 신상, 아이 전용 자차. 3만원대.
이것도 별로 구입의 의의를 못 느껴서 패스.

- 블랑 엑스퍼트 파운데이션 23호 정도 색상. 3만원대였나?
어머니 용으로 하나 사도 되지만 울 엄니도 재고가 많으셔서 ㅋ

- 팩트류도 리필로 하나 있었던 듯 한데 자세히 안 봤음.



<지름 제품>


쇼핑백샷 -_-
귀가하는데 팔 빠지는 줄 알았다.
기초 제품이 주로 든 쇼핑백은 찢어질 뻔 하기도;




떼샷...!!!
아, 보기만 해도 배불러.




[로레알] 퍼펙트 화이트 기초 라인.

아, 에센스 2개 있을 때 다 집어올 것을.
약간 고민하다가 하나 빼앗겼...;

스킨 3
에멀전 3
에센스 1




[로레알] 퍼펙트 쉐이프 레이저.
이거 은근 써보고 싶었어.
자, 다이어트 좀 하자 ㅠ

1개.




[로레알] 퍼펙트 쉐이프 리프팅 프로.

얼떨결에 사버린 롤러 일체형 제품 ㅋㅋ
어디 잘 써봐야지.

1개.




[랑콤] 프리모디알 스킨 리차저블 로션

이건 안티에이징 마니아 여사님께로 갈, 초고가의 프리모디알 스킨;
정가가 8-9만원이니 세일해도 비싸 -_-;;

1개.




[로레알] 리바이탈 리프트 크림

에센스가 없어서 아쉬웠던... 초기 노화 방지 및 탄력 크림.
리바이탈 리프트.

2개.




[로레알] 뉴트리씸 나이트 크림

이건 엄청 쫀쫀한 나이트 전용 영양 밤.
역시 안티에이징 마니아 여사님에게로 고고.

1개.




[로레알] 트루매치 수퍼 블렌더블 리퀴드 파데 N1호 아이보리
.
장미빛 R1호도 언젠가는 써보리라.
일단 붉은기 전혀 없는 N1 아이보리로.

1개.




[로레알] 트루매치 수퍼 블렌더블 파우더 팩트 N03호

요건 2개들이 세트에 6천원대... 안 사면 안 되는 거지.
역시 마지막 수량을 내가 집어왔다. 훗.

2개들이 세트 1개.




N3호여서 난 못 쓰겠다... 하면서도 일단 집어왔는데
이렇게 보니 별로 안 어두운 것 같기도 하고. 흐음.
매장 테스트해봤을 때 질감 좋았는데 그냥 쓸까 ㅋㅋㅋ




거울과 퍼프는 이렇게 제품 아래쪽에 숨어있음 ㅋ
(말 안 해주면 여기 있는 거 모르는 사람들 은근 많길래;)




[메이블린] 엔젤핏 루즈 파우더 01호
뚜껑에 퍼프가 달려있어서 통통 두드려주면 된다.
꼭 필요한 건 아닌데 재미로 늘 써보고 싶었던 제품.

3개.




[로레알] 블러쉬 델리스

102호 트루로즈
103호 샌달우드 베일
114호 후레쉬 파파야


난 이 시리즈의 01호 핑크 마쉬멜로 색상 끌렸는데
그건 이번에 안 나와서 그냥 매장 가서 살 생각.
트루로즈가 가장 색감도 펄감도 무난하다.
전체적으로 다 질감이 촉촉하고 무른 편이고
발색은 매우 곱고 예쁜... 실속 제품!




트루로즈.
2개.




샌들우드 베일.
1개.




후레쉬 파파야.
1개.




[메이블린] 워터 샤인 에센스, 일명 물광 스틱.

펄 없는 맑은 핫핑크, 603호 에너자이징 푸시아
펄이 자글자글 연핑크, 405호 패션 로즈




[랑콤] 컬러 포커스 쿼드 106호 Garden of Eden

어째 랑콤 섀도우 사진들은 색감이 다 날아갔네;
보이는 것보다 선명하다고 보면 될 듯.

2개.




[랑콤] 옹브르 압솔뤼 듀오 D01

5개.




[랑콤] 옹브르 압솔뤼 듀오 C01

3개.




[랑콤] 옹브르 압솔뤼 듀오 G01

5개.




<후기>

남들은 건질 거 없다 하는데 난 이렇게 많이 주어와버렸네;
사실 내가 쓸 것보다는 남 대리 구매가 훨 많지만,
어쨌든 총 55만원어치 되겠다. (미쳤... -_-)

다 사고 나와서 나보다 뒷번호여서 아직 대기 중인
신모양에게 인사를 하는데 무슨 제품 나왔는지 설명하려 하니까
주변에 앉아있는 여자들이 다들 눈 반짝, 귀 쫑긋하더라 ㅋ
아아, 너무 웃기고 귀엽기도 해서 원 ㅋㅋㅋ

하긴 나도 팸세 대기 중일 때 그 궁금증 이해하지.
무슨 제품 나왔을까, 재고는 있을까, 얼마에 나왔을까, 등등.

그래서 신모양에게 설명하는 척 하면서 주변에도 잘 들리게
아주 낭랑하고 선명하고 자세하게 다 설명해주고 왔다 ㅋ

이 코스메 홍익인간 정신 어쩔;



정신 없이 다녀왔지만 재미있고 뿌듯!
한동안 팸세 없을 줄 알고 맘 놓고 있었는데 ㅋㅋ



=======



오늘 (7/10) 또 다녀와서 주변 사람들 것 좀 쓸어왔;
이번엔 떼샷 및 겹치는 제품 생략하고
어제 안 올린 제품들 샷만 간단히(?) ㅋㅋ




[로레알] 데마끼 엑스퍼트 밀크투토너 2-in-1 메이크업 리무버 (3,600원)

사실 난 이 제품 별로지만 -_- 이모양이 이것만 쓰는 게 생각나서
가격도 착한 김에 그냥 2개 쟁여온 거.
여행 언능 갔다와라, 앵겨줄게.




[랑콤] 마끼 리퀴드 모이스트 퍼펙트 포에버 파운데이션 (22,400원)

색상이 약간 핑크기 도나... 싶어서 내려놓을까 하다가
어마마마 헌납할 용도로 결국 하나 데려왔다.




[랑콤] 포토제닉 컴팩트 (케이스&리필 합해서 24,800원)

엄마 드릴 차분한 51호 하나 사고
주변에 뿌릴 밝은 32호 대여섯개 ㅋㅋㅋ




색상은 이 정도.




엄마 드릴 51호 케이스에 끼우다가 대박 손톱 자국 ㅠ
흑흑흑. 마음에 스크래치 났어 ㅠ




[랑콤] 컬러 피버 샤인 듀이 샤인 107호 (글로시 오렌지)
[랑콤] 르 루즈 압솔뤼 336호 (크리미 바이올렛 핑크)


각 18,000원.

어제는 관심 없어서 테스트도 안 해보고 지나쳤지만
오늘 차분하게 보니까 건질 색상들이 있더라고.
좀 쓸어왔다;




색상은 이 정도.




발색은 이 정도.




[메이블린] 워터샤인 에센스, 물광 스틱은 그냥 쓸어왔고 -_-
거의 핫핑크색인 603호 에너자이징 푸시아로 ㅋㅋ





  

[미니부르조아] 6구 섀도우 팔레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6. 25. 00:06




이건 지름... 이라기보다는 선물.
모양이 불좌 팸세 가서 건져온 것 중에
내가 맘대로 골라서 생일 선물 해준 거 ㅋㅋ




미니 부르조아 싱글 섀도우 6개 끼워넣는 케이스...




요렇게 생겼다 +.+
수납 실용성은 좀 떨어지지만 -
미니 부르조아답게 참 귀엽긴 하구나.




그리고 그녀가 골라온 싱글 섀도우들!



자, 이제 원더풀한 색조의 세계로 떠나보아요~~~
아울러 끝없는 색조 지름의 세계에 오신 걸 -
악의 화신으로서 진심 환영합니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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