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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1 [지방시] 르 프리즘 블러쉬 & 비자쥬 컬렉션 9




GIVENCHY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마케팅 실패라도 했는지

진작에 철수해서 면세에서만 볼 수 있는 지방시.

예전에 면세 찬스가 생길 때마다 하악거리면서
지방시 프리즘 라인을 모아대던 때도 있었지만
내가 대개 그러하듯이 그 또한 지나가서
또 대거 처분해버리고 잊고 살았더랬지.

그런데 어제 밤엔가,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지방시 프리즘 라인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몇년 지난 지금 다시 입질이 오는 거다.

역시 우리네 인생 돌고 도는 것.



근데 면세점을 갈 여유가 안 되는 상황에서
급 꽂히니까 검색 밖에는 별 수가 없는데
정말 놀라울 만치... 제품 리뷰가 없다 -_-

아니, 우리나라 온라인 이 광활한 바닥에
그토록이나 깨알같은 뷰티 블로거들이 있건만
그들은 당최 지방시 안 쓰는 건가? 응???
이렇게 되면 왠지 내가 몇 개 구입해서
선구자적 발색 리뷰라도 써야 할 것 같잖아.
(... 됐거든...)

어쨌거나 저쨌거나 난 이렇게 쌩뚱맞게스리
지방시앓이를 하고 있는데 리뷰 없어서
괜스레 속 터지고 더 안달나고 뭐 그렇다지.



아무래도 면세에만 있어서 엑세스도 적고
사용자층도 상대적으로 좁다 보니까
제품 선호도도 그렇게 명확한 편은 아니다.
어째 코스메틱계에서 마이너 브랜드가 된 듯;

그래도 가장 유명한 건 역시 르 프리즘 라인.
(예전의 프리즘 어게인 라인이 리뉴얼된 것.) 

블러셔와 페이스 파우더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는 루즈 앙떼르디 립스틱 라인이 있고.

르 프리즘 컴팩트 라인에서도 크게 2가지,
blush 제품과  visage 제품이 있다.

둘 다 기본적으로 블러셔라고 봐도 무방하고
케이스도 사실 똑같이 생겨서 구분이 어렵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블러쉬 라인이 발색이 잘 되고
비자쥬 라인은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가볍다.
물론 개별 색상에 따라 차이는 다소 있지만
대체적으로 피니쉬 파우더로 쓸 법한 제품.
(visage : 얼굴이라는 뜻.)



Le Prisme
Blush


블러쉬나 비자쥬나 케이스는 다 이렇게 생겼다.
다만 블러쉬가 비자쥬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아.

두께가 제법 도톰한 게 조금 아쉽긴 해도
매끈하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정사각형이어서
수납 지상주의자인 내 눈에는 참 이뻐뵌다.

그리고 뚜껑에 그려진 저 로고가 지방시의 상징.




Blush No.21
Inspiration Rose

블러쉬 21호
인스퍼레이션 로즈

정말 너무너무 갖고 싶은 연핑크 블러셔. 

맑은 핑크지만 너무 핑크는 아니고 좀 투명해.
페이스 파우더로 쓰기에는 약간 발색이 되고.
블러셔 라인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사실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진 않겠지만.)
난 역시 이 21호 핑크색을 고르겠습니다.




Blush No.22
Vintage Pink

블러쉬 22호
빈티지 핑크

보다 톤다운된 빈티지 핑크.
말 그대로 더 빈티지한 느낌의 핑크다.
21호에 비해서 성숙한 연출에 유용할 듯.





Blush No.23
Aficionado Peach

블러쉬 23호
아피시오나도 피치

살구 코럴 좋아하는 사람들이 눈독 들일 색.
실물로 봤을 때는 사진보다 좀 더 진해보였다.




Blush No.25
In Vogue Orange

블러쉬 25호
인 보그 오렌지

이 제품 역시 실물로 봤을 때 더 진한 듯?
난 오렌지 안 받는 여자라서 무심하게 패스.




Blush No.26
Fashionista Brown

블러쉬 26호
패셔니스타 브라운

가벼운 쉐이딩, 혹은 레이어드용으로 좋은
라이트 음영 블러셔, 패셔니스타 브라운.
메이크업 상급자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다.



Le Prisme

Visage Mat

그리고 피시니 파우더로 나온 비자쥬 마뜨 라인.


Visage No.81
Pastel Tulle

비자쥬 81호
파스텔 튤

맑고 화사한 파스텔톤이어서 얼굴 전체에
하이라이트 주는 용도로 좋을 듯한 색상.
겔랑 구슬 파우더 펄리 화이트 생각난다.




Visage No.82
Rose Cashmere

비자쥬 82호
로즈 캐시미어

실물로 보면 정말 곱고 아름다운 로즈 캐시미어.
살짝 화사한 살구 핑크가 섞여 있지만
그렇다고 붉은 기는 전혀 없어서 딱이다.




Visage No.84
Beige Mousseline

비자쥬 84호
베쥬 무슬린

블러쉬 라인의 패셔니스타 브라운이
다소 진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더 투명한 이 비자쥬 라인의 84호가 적격.
이건 페이스 전체에 쓰기에는 무리고
얼굴 외곽 입체감 줄 때 잘 쓰일 것 같다.




Visage No.87
Pink Velvet

비자쥬 87호
핑크 벨벳

그리고 가장 인기 많은 87호 핑크 벨벳.
블러셔 같지만 발색이 상당히 투명한지라
타 브러셔 위에 쓸어주는 피니시 용도,
혹은 얼굴 전체 피니시로 써도 무방하다.
그래도 얼굴에 홍조가 강한 나는 개인적으로
82호 로즈 캐시미어 색상이 조금 더 좋지만.



Doctor White


사이즈는 똑같은데 이렇게 패키지가 하얀 아이들은
미백 라인인 Doctor White 컬렉션이라네.
 




Dazzling White Prismissime
# Cool Collection

이렇게 9칸이 구분되어서 나오는 건
르 프리즘 라인이 아니라 프리즈미심.
어차피 칸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기보다는
전체를 다 쓸어서 사용하는 건 똑같지만.




Illuminating Prisme
# Perfect Pastels

르 프리즘 비자쥬 81호 파스텔 튈 색상이랑
얼추 비슷해뵈긴 하지만 어쨌든 스페셜 버전.
화사화사 또 화사한 퍼펙트 파스텔.




Illuminating Prisme
# Simply Skin

이건 같은 라인에서도 약간 더 차분한
심플리 스킨 색상.

 



이런 지방시 특유의 4칸짜리 바둑판 디자인은
여타 브랜드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YVES SAINT LAURENT]

Blush Variation

지방시와 마찬가지로 몇년 전 국내 철수해서
이제는 면세점에서만 볼 수 있는 입생로랑.
역시 이렇게 4칸짜리 블러셔가 나온다.
내부 디자인은 비슷해보이지만 발색은 꽤 다르다.
지방시는 비자쥬는 물론이고 블러쉬도 더 투명한 편.
그리고 개인적으로 난 금장 케이스의 입생보다는
깔끔한, 그러나 날카롭지 않은 지방시가 좋다.




[GUERLAIN]
Blush 4 Eclats


그리고 이건 국내에도 출시가 되는 브랜드이지만
겔랑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블러셔가 나온다.
겔랑은 색상들이 전체적으로 성숙하고 우아한 편.
내용물은 나름 괜찮은데 역시 케이스가 별로;
입생과 동일하게 금장인 것은 물론 굴곡까지 있어서
수납 및 휴대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기에랑;



그 외에도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입큰 등이
유사한 형태의 4칸 바둑판 블러쉬를 출시했지.



아, 해외 출장 한번 안 잡히나.
지방시, 입생로랑, 헬레나 루빈스타인 쓸어주게.



p.s.
사실 우여곡절 끝에 지방시 비자쥬 두어 가지는
신혼여행 가는 싱하형 편에 부탁하게 됐다 -_-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나 완전 민폐 지인 됐네.
이럴 줄 알았으면 932 출장 갈 때 진작 부탁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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