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롱런 스테디셀러인 데다가 소모품이기까지 해서
여태까지 딱히 리뷰 쓸 생각을 못해본 그 무엇.

일명, 클라란스 초록 스킨.



클라란스에는 총 4가지 종류의 토너가 있지요.
(내가 진심 사랑하는) 미백 라인의 토너를 제외하고
피부 타입별 토너들을 보면 아래와 같음 :




33,000원 / 200mL

토닝 로션 위드 아이리스.
Toning Lotion with Iris.


일명, 초록 스킨.
지복합성 피부용.




33,000원 / 200mL

토닝 로션 위드 카모마일.
Toning Lotion with Camomile.


일명, 노란 스킨.
건성 피부용.




37,000원 / 200mL

악건성 및 민감성 피부용 엑스트라 토닝 로션.



사실 백화점 브랜드 치고는 그렇게 용서 못할 가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제품을 백화점에서 선뜻 구매 못하는 이유는 :

(1) 용량도 적은 게 참말로 헤프게 쓰인다.
(2) 면세가 차이가 워낙에 크다.
(3) 가끔 팸세에 어이없는 가격에 풀린다.




이거슨 작년 클라란스 패밀리 세일에서 1만원에 겟한 토닝 로션.
고마운 우리 특파원들 통해서 득템했다. 다시 한번 감사.
클라란스 팸세의 관건은 역시 토너 품목이 풀리느냐 아니겠어.
나도 시간 장소만 맞으면 배낭 이고 지고 달려가고 싶다...




이건 클라란스 매직봉 사면서 받은 샘플들.
이렇게 대용량 샘플로 받는 용량도 꽤 쏠쏠하긴 하다.
클라란스 샘플 인심도 예전 같지 않다고야 하지만.




난 토너 워낙에 빨대 꽂아 마시니까.
하지만, 아무리 토너를 아낌없이 퍽퍽 쓴다고는 하지만
클라란스 토너 제품들은 죄다 원체 용량도 적고
인간적으로 너무, 너어-무 헤프게 쓰여서 속 좀 쓰리더라.




뭐 이 코스메틱계의 식충이, 미샤 실키 코튼 탓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솔직히 다른 스킨 토너 제품들에 비해서
화장솜에 스며드는 속도가 미친듯이 빨라서...
한번 쓸 때마다 몇 mm씩 줄어드는 게 눈에 확확 보인다.



사실 예전에 이 제품에 굳이 관심을 안 둔 이유는 -
깔끔하고 무난한 토너일 뿐, 별 특징은 없는데
뭐하러 굳이 비싼 거 쓰나... 라는 생각 때문.
내가 보기엔 특별한 기능이나 질감상 특성도 없는데
그냥 질 좋고 양 많은 저렴한 제품으로 쓰자는 식.

그래서 클라란스 팸세 때도 5천원 더 비싼 미백 토너
(각질 제거, 보습, 부스팅... 모든 면에서 특징 충만한.)
제품으로만 여러 개 쟁이고 이 초록 스킨은 관심 안 뒀었다.

그런데 이렇게 별 생각 없이 한 통을 다 써보니까 -
이 제품이 왜 스테디셀러인지 확실히 알겠네.



- 토닝 기능이 탁월하다.

그냥 닦아내는 건데 뭐하러 비싼 거 써... 라고 생각했는데
닦아내는 게 그냥 벅벅 닦아내는 게 아니더라.
특별히 각질을 제거해주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피부를 매끈하고 개운하게 닦아주고 정돈해주는 느낌.


- 건조하지 않다.

깔끔하게 닦아내면서도 결코 건조하지 않다.
솔직히 토닝 기능이야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로션,
일명 소주 스킨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지만 그건
건조하기도 하고 너무 자극이 심해서 별로 안 즐긴다.
그런데 이 클라란스는 토닝 기능은 그대로 있으면서도
마무리감이 순하고 촉촉한 것이 참말로 괜찮네.

참고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90

게다가 화장솜에 헤프게 듬뿍 먹는 대신에 (...)
그 화장솜이 촉촉하게 머금은 정도도 오래 가더라.
대개 화장솜으로 닦아내다 보면 솜 자체가 곧 말라버리는데
이건 닦고 닦고 또 닦아도 계속 촉촉하니 신기할 따름.
(하긴, 토너를 그렇게 쳐드셨는데 오래 가기라도 해야지 ㅠ)



별 기대 안 하고 그냥 "좀 비싸지만 무난하고 순한 토너"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정말 장점이 많았던 제품.
... 하지만 백화점 정가 주고 사기에는 여전히 배아프네.
어차피 최근 팸세에는 토너 제품이 거의 안 풀렸다지만
다음에 기회 있으면 진짜 배낭 들쳐메고 가서 싸오고 싶다.






  




화장품 중에서도 뭐가 생필품이고 뭐가 사치품인지에 대해서는
설들이 분분할 것이고 나도 가끔 양심에 가책을 느낄 때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 양질의 (이게 중요함.) 화장솜은 생필품이라는 거다.

한동안 화장솜으로 젱가놀이할 수 있을 정도의 재고를 유지했는데
놀랍게도 요 근래 몇 달간은 zero-inventory 상태였다지.
"아, 미샤데이 되면 화장솜 잔뜩 쟁여야 하는데~" 소리만 하다가
매번 놓치고서는 그냥 정가 주고 한 두 박스씩 사고를 반복...

드디어 최근에 지나간 5월 미샤데이에 젱가놀이할 법한
화장솜 재고를 확보했... 는데 역시 인생이 좀 웃긴 것이 -
벼르고 벼르던 화장솜은 막상 생각보다 많이 안 샀고
(겨우 6박스... 뭐, 미샤데이는 앞으로 계속 있으니까.)
지름 리스트에서는 막상 엉뚱한 것들이 보이니 이 어찌 된 일인지.




예를 들면 이런 것들-

M 시그니쳐 리얼 컴플리트 비비크림 SPF25 PA++ (21호)
일명, 김혜수 비비.

M 비타 비비크림 SPF20 PA++ (매트)
일명, 은장 비비.

M 비타 비비크림 SPF20 PA++ (모이스트)
일명, 금장 비비.


죄다 온라인 전용 판매 20g 소용량들이라네.
제품들도 예전부터 제법 써보고 싶던 거였지만
사실은 그 무엇보다도 저 소용량이 사랑스러워서
충동구매한 거라고 난 차마 고백 못 해.




M 시그니쳐 리얼 컴플리트 비비크림 SPF25 PA++ (21호)
일명, 김혜수 비비.


온라인 전용으로 13호도 팔지만 뭐 나 그렇게 밝은 피부는 아니니께 ㅋ
미샤의 기존 베스트셀러인 M 퍼펙트 커버 비비는 그닥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올해 이 김혜수 비비가 출시된 이후로는 좀 다시 보게 되었다.
빨간 비비의 커버력이 워낙 뛰어났던지라 (얼굴을 다 감춰줌...)
그런 면에서는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그 외 모든 면에서 괜찮은 제품!

다만, 본품을 지르기에는 이 제품이 워낙 용량도 많고 케이스도 견고하고,
그리고 난 파데/비비가 많아서... (사실 이게 요점이었을지도.)

하지만 이런 가벼운 20g 스탠딩 튜브는 휴대하기도 좋으니까.
괜히 용량대비 가격 생각하고 큰 거 샀다가는 나 스스로 괴로울 거 뻔하니까.

.... 그래서 20g는 사도 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응???)




M 비타 비비크림 SPF20 PA++ (매트)

그럼, 그렇게 궁금한 신상 김혜수 비비를 소용량으로 사본 것까진 알겠는데
기존의 이 은장 비비는 대체 왜 끼어있는 거냐... 라고 한다면...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다고 항변하겠숴효.

아니, 사실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제품... 자몽 성분 들어감... ㅠ
벼룩에서라도 구해서 리뷰 써볼까 했는데 소용량이니까.




M 비타 비비크림 SPF20 PA++ (모이스트)

그래, 그것도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이 금장 비비는 대체 왜 있는 거임?
게다가 이제 사실상 초여름인데 지복합성 피부가 왜 모이스트 타입을?

... 솔직히 은장이랑 깔맞춤 세트를 맞춰주고 싶었... (퍽-)




어쨌거나 이렇게 구비하게 된 미샤 꼬꼬마 용량 비비 3자매.
(어쩐지 형제가 아니라 자매일 것만 같아, 얘들은.)

손바닥 위에 쪼로록~ 놓이는 이 자그마한 사이즈, 사랑스럽지 않은가.
개봉할 때부터 "아쒸, 언제 다 쓰지..." 라는 생각 들게 하는 본품들보다 훨 낫다규.
게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대용량 본품만 판매하는 미샤의 이 센스.
이런 소용량은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하는 마니아들을 위해서 아껴두다니.
(하긴 오프라인에서도 소용량을 판매하면 매출이 떨어지겠지...)




미샤 M 스페셜 라인의 마스카라는 늘 애정해왔으니까 사도 됨.
볼륨 기능인 스페셜 할로우.
컬링 기능인 멀티 브러쉬.
롱래쉬는 별로 관심 없으니까 패스.

1만 2천원대로 미샤 제품 중에서는 비싼 축에 속하지만
괜스레 2-3만원대하는 마스카라들보다 훨 나은 듯.
꾸준히 재구매하면서도 한번도 후회하지 않은 아이들이다.
우쭈쭈쭈-




이건 괜스레 추억에 젖어서 사본 3D & 4D 마스카라.

실로 이들이 오늘의 미샤를 있게 한 1등 공신들 아니겠는가.
예전보다 몸값 많이 비싸진 미샤에서도 아직도 착한 가격대인 데다가
품질도 괜찮게 유지해오고 있다 하여 팬층이 두껍기도 하지.
... 난 (가격대비 좋다는 건 인정하되) 별로 즐겨 쓰진 않지만...

그런데 오랜만에 한번 써보고 싶더라고, 이게.
헬스 클럽 파우치 같은 데에 넣어두고 맘 가볍게 쓰면 되니께 ㅋㅋ

마스카라의 위생적 유통기한이 짧은 걸 고려하면 사실 이런 아이들로
꾸준히 재구매해서 자주자주 바꿔주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긴 해.
하지만 즈는 M 스페셜 라인의 마스카라들을 애정해서 말입니다.
난 그냥 1만원대 제품으로 구매해서 자주 바꿔주면 안 될까?
(니 맘대로 하세요. 니 돈인데.......)




휴대폰에 달고 다닐 립밤/립글이 없어서 사봤다.
사실 용량대비 가격은 촘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본품도 써봤는데 괜찮았던 기억에.
게다가 어차피 휴대폰에 달고 다닐 -
무색 / 자차 / 보습 립밤이 필요했으니까.



뭐, 대략 이렇다.
이번 미샤데이가 나에게 남기고 간 것들이란.



p.s.
생각해보니 막상 원래 목적이었던 화장솜들은 사진도 안 찍었다.
이건 옳지 않아. 뭔가 균형이 맞지 않아.
... 오늘 밤 집에 가서 찍어서 추가해야지.

간만에 결심한 대로 실행해서 그 결과는 아래에 ↓


실키코튼, 디자인 바뀌었더라.
오프라인 매장 재고는 아직 구형이어서 처음에는
더 비싼 신제품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외형만 업글된 것.



어쨌거나 원래 목적이던 화장솜도 이렇게 사긴 샀다는 결론.
생각보다 소박하게 6박스만 사서 예전처럼 젱가놀이는 못하겠지만.





  




사실 맘 편하게 늘상 재고 쌓아두고 쓰는 건
가격 착한 [미샤] 더스타일 립앤아이 리무버 쪽이지만
(분기별 공병샷에 언제나 등장하는...)
그래도 꼭 하나 이상씩 쟁여두고 쓰는 것이
바로 이 [라네즈] 립앤아이 워터프루프 리무버.

요거이 포인트 메이크업을 끝내주게 잘 지워준다네 -_-)b

특히나 난 요즘 미치도록 시커먼 블랙 스모키에 환장하니까
요런 수퍼 세정력의 리무버 하나 정도는 갖춰줘야지.
스모키는 좋아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검은 눈꼽 끼는 건 싫거든.




정품 가격 및 용량은
15,000원 / 150mL

사실 미샤가 워낙에 싸서 그렇지 이 아이도
용량 & 가격이 그리 나쁘지 않아.
특히나 성능을 생각하면 더더욱.

옆에 있는 작은 아이는 라네즈에서 금액별 사은품 등으로
은근 자주 뿌리는 대용량 샘플. (나만 자주 받았나;)

정품이든
샘플이든
오일/워터 2층 구조라네.





라네즈의 립앤아이 리무버는 이렇게 2종류가 있지.

- 핑크색 워터프루프 리무버 (오픈 바틀 타입)
- 하늘색 젠틀 리무버 (펌핑 타입)

사실 용기로 따지면 화장솜 바로 대고 누르면 되는 쪽이
편하긴 하지만 난 단연코 워터프루프 제품을 선호해.
일단, 굳이 젠틀 타입을 써야 할 만큼 눈이 예민하지도 않거니와
세정력 면에서 두 제품이 서로 비교도 되지 않기 때문에.
하늘색 쪽은 확실히 세정력이 약해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낮더라.
그에 비해서 핑크색 쪽은 계속해서 재구매할 정도로 만족.
이보다 저렴한 미샤 리무버에 아무런 불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빡센;; 메이크업 클렌징용으로 따로 구매를 할 만큼.

그리고 라네즈에서는 역시 핑크 & 블루로 클렌징 오일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클오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리무버에도 좀 심드렁했었더랬지;
핑크 클오는 샘플로 많이 뿌리는 편이라서 자주 써봤는데
일단 눈에 들어갔을 때 뿌옇게 되는 현상이 너무 심한 데다가
세정력은 그냥 so so 중간 정도인데 잔여감이 있어서...
샘플을 그렇게 뿌리는 것에 비해서는 정품 구매율이 낮은 것도
어찌 보면 이렇게 소비자의 만족도가 낮은 탓이 아닐까?
(혹은 대용량 샘플을 너무 많이 뿌려서 그런 것일 수도;)
어쨌거나 클오에 대한 불만족에도 불구하고 이 핑크 리무버는
꼼꼼히 써보고 평가를 해보니 마음에 들길래 별개로 보기로 했지.


그럼 이 핑크색 클오를 어디 한번 살펴볼끄아.




사용하기 전에 이렇게 흔들어서 오일/워터 층을 섞어준다.
... 너무 격하게 흔들었나...




어쨌거나 섞어놓으면 이런 상태.




입구는 이렇게 오픈 바틀형이다.
펌핑형보다야 덜 편하겠지만 어차피 화장솜에 덜어쓰는 거 - 별 문제는 없다.




미샤 실키 코튼에 덜어준 상태.
사실 라네즈 리무버 자체야 특별히 헤프고 말고 할 게 없는데
이너므 실키 코튼이 진정한 코스메게의 식충이지.
어찌나 스킨/리무버 등을 (쳐)드셔대는지.

그래도 너를 끊어버릴 수는 없는 나는 그저 너의 노예.
예전에는 DHC 실키 코튼 열심히 쓰다가 이제 미샤로 돌아서서
(두 실키 코튼의 품질은 그야말로 완벽하게 똑같다고 생각함.)
미샤데이 및 기타 대박 할인 찬스가 올 때마다 10통씩 쟁이기 신공 발휘.
미샤, 너네 이거 단종시키면 코스메 동지들 수백 수천명 모아서
너네 본사 앞에서 단체로 드러눕기 시위할거다.

에, 다시 요점으로 돌아가서 -
화장솜에 이렇게 듬뿍 덜어서 사용한다.



그러면 어디 한번 실제로 써보자.
요즘에 자주 그러하듯이 블랙 펄 스모키를 했던 날.

사용 제품은 :
- [스틸라] 스머지팟 젤라이너 블랙
- [비디비치] 다이아몬드 섀도우 01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 [라네즈] 멀티 펑션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이건 리무버 묻힌 화장솜을 눈두덩에 얹고 지그시 20초간 누른 후에
문지르지 않고 그대로 살짝 닦아만 낸 상태.
이미 꽤나 많이 닦여나간 것 같은데?
특히나 전혀 문지르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더더욱.




이미 눈은 이런 상태.
잔여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쌩눈화되어 있다.




사진 속 좌측 : 클렌징 전.
사진 속 우측 : 위와 같이 1번만 지그시 눌렀다가 닦아낸 후.

확실히 차이가 나는구나.
눈앞머리와 눈밑 등에 라이너와 마스카라 잔여물이
아주 없진 않지만 펄섀도우의 펄감 등은 꽤 깨끗하게 닦였음.




동일한 방식으로 1번 더 닦아냈다.
리무버 묻힌 화장솜을 눈두덩에 얹어서 20초간 지그시 눌렀다가
역시 문지르지 않고서 그대로 살짝 닦아낸 상태.
마스카라와 펄섀도우 잔여물이 더 닦여나온다.

이렇게 2회만 반복하면 더이상 잔여물이 안 묻어난다네.
꽤나 시커멓고 펄감도 번쩍거리는 눈화장인데도 불구하고.

면봉을 이용해서 눈앞머리와 눈밑을 보다 꼼꼼하게 닦아내면 좋겠지만
사실 난 이 정도로만 해도 잔여물이 없어서 충분히 만족했어.

미샤 리무버도 웬만한 색조 메이크업 클렌징에는 부족이 없었지만
워터프루프 / 펄 /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등을 이렇게 단번에 샤악-
닦아내는 능력은 확실히 라네즈 쪽이 한 수 위였어.

그래서 요즘 시커먼 스모키에 빠져있는 나에게는 나름 생필품♡
앞으로도 라네즈에서 사은품 금액 채울 일 있을 때에는
주저없이 1-2개씩 집어서 거리낌 없이 쟁여둘 듯.
(리무버는 생필품이니까. 나 이토록 잘 사용하니까.)



강한 눈화장을 즐겨하는 사람들,
유독 꼼꼼한 클렌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지난번 쥴리크 데이 스파에서 케어받았을 때 사용 제품 중 하나.
http://jamong.tistory.com/559

사실 그날 테라피스트 분의 섬세하고 능숙한 손길 덕이 컸겠지만
어쨌든 제품의 향이나 질감이 매우 매력적이어서 끌리더라고.
원래 사용하는 스킨케어에 이것 하나만 추가해도
마치 집에서 스파 케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



아, 오일 제품인지라 피부 타입에 따라 반응들이 다를 듯 하여 -
리뷰잉 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내 피부 소개!

- 29세의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

- 10대 후반에는 화농성 여드름 앓은 경력 있고
20대 초중반까지는 지성에 가까운 피부였지만
현재 건성화되어가는 중 ㅠ

- 그럼에도 여전히 트러블을 잘 나는 편.
특히 볼 부분에 화이트헤드가 여전히 좀 많다.

- 스킨케어 제품은 대체적으로 유분기는 많지 않되
질감이 쫀쫀하고 보습감이 철철 흘러넘치는 거 좋아함 ㅋ






요렇게 생긴 제품이다.
스킨 밸런싱 페이스 오일.

68,000원 / 50mL
15,000원 / 10mL


사실 쥴리크 제품들이 다 그렇듯이 이 제품 역시
양은 그리 많지 않고, 가격은 절대 낮지 않은 정도;

그런데 나도 요즘 무서운 게 -
기능성 웰빙 스킨케어에 대한 가격 허용도가... 넓어졌어.
싼 건 아니지만 제품 괜찮다면 이 정도는 살 수도 있지!
라는 사고방식을 장착하니, 이 제품 가격에도 별 거부감이 없다.

... 최근에 용량 적고 가격 드럽게 비싼 에이솝 스킨도
백화점에서 충동 구매했다고는 차마 말 못해... ㅠ

어쨌거나 이 밸런싱 오일은 요즘 정말 만족하면서 쓰니까.
그리고 나 색조 제품은 최근에 진짜 많이 줄였으니까.
요즘 Cosmetic - Back to the basics 실천 중이니까.
(이 정도 명분이면 어찌 안 될까.)




비주얼이 예뻐서 그냥 퍼와봤다.
스킨 밸런싱 페이스 오일 배너.




이런 성분들이 주로 들어간다네.



그리고 사실 오일 제품이라서 사용 방법이 헷갈릴 수도 있어서
쥴리크 홈페이지에서 퍼온 제품 설명 및 사용법 :

=======

마법같이 놀라운 한 방울의 기적 "Skin Balancing Face Oil"

- 오일의 무거움을 탈피한 신개념 오일

올 겨울~ 오일이 대세다~!!
100% 천연 오일만이 전달할 수 있는 놀라운 흡수력과 보습력~!!
매일 모이스춰라이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유분감이 부담스럽지 않은 놀라운 오일!!
로션처럼 수시로 사용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홈스파 스페셜 케어를 해 준다면
값비싼 스파에 따로 가실 필요 없습니다. 

■ 상품 특징
-
피부에 가볍고 깊숙하게 침투하여 수분을 공급해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입니다.
- 피부 탄력성을 향상시켜 주며 늘어짐을 부드럽게 케어해주어
피부의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을 유지해 줍니다
.
- 피부의 탄력, 수분, 수딩, 밸런스를 복합적으로 맞춰줍니다.
- 모든 피부 타입에 적용 가능하며, 지성 피부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 파라벤, 미네랄 오일, 프로필린 글리콜, 소듐 로릴 설페이트,
신테틱 에뮬시피어, 인공 색소와 인공향을 함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
- 얼굴 이외에 건조하거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 부위 어느 곳이든 적용 가능합니다.
(
, &발꿈치, 다리 등 모두 적용 가능
)

■ 주요 성분
-
달맞이꽃 오일, 마카데이아 씨 오일, 쉬어 버터,
아보카도 오일, 호호바 오일, 로즈 힙 오일, 홍화씨 오일

■ 사용 방법

<
데일리 케어 >
- 매일 아침, 저녁 모이스춰라이저로 이용 가능합니다.
- 토너 사용 후 토너가 마르기 전 촉촉한 피부에
2~3방울을 떨어뜨려 적용하면 흡수가 더 빠르며
,
다음 단계에 적용되는 에센스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부스터 역할을 합니다
.
(
일반적으로 오일은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더욱 빨리 흡수됩니다
.)
- 저녁 사용 시 오전보다 사용양을 1~2방울 늘리신 후
영양크림을 바르듯이 도포하여 얼굴과 목주변 경직된 부위를 손끝을 이용하여
완전히 흡수될 때 까지(3분간)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시고
,
씻어내지 않고 주무시면 됩니다
.

< 바디 케어 >
-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부위에
골고루 바르고 마사지 해 줍니다
.
- 건조함이 느껴지는 부위에는 필요에 따라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하루 중 언제든지 수시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 &발꿈치, 다리 등
)

< 홈스파 스페셜 케어 >
- 피부 타입에 맞는 하이드레이팅 에센스 4방울을 이용하여 세안해줍니다.
- 데일리 익스폴리에이팅 크림 or 바이오다이나믹 뷰티 리파이닝 트리트먼트를
이용하여 각질 케어를 해 줌으로써 상쾌하고 빛나는 피부톤으로 가꿔줍니다
.
- 스킨 밸런싱 페이스 오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준 후 그 상태로 둡니다
.
- 피부 타입에 맞는 쥴리크 마스크를 선택한 후 피부에 적용해줍니다.
* 입욕 시 사 위의 단계를 모두 적용하신 후 하이드레이팅 에센스 10방울을 넣으신
입욕물에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시면 에스테틱 샵에 가지 않으셔도
스파에 온 것 같은 홈스파 스페셜 케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

=======



... 설명 길기도 하네.
아무리 내가 화장품 소비량에 있어서 대범한 여자라지만!
차마 이 적은 양, 비싼 가격의 제품을 바디에 바르지는 못하겠기에...

주로 페이셜 기초 단계에 추가해서 쓰거나
보습 및 안티에이징 팩 사용 전에 사용하는 편이지.
(요즘에 공사가 다 망해서 -_- 이건 1번 밖에 못 해봤지만;)



알아보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단다.
역시 쥴리크 홈페이지에서 싸그리 퍼온 것 ㅋ :

=======



<데일리 스킨케어로 사용하는 법>


기본적으로 멀티 오일이기 때문에 똑같이 스킨 케어 단계에 쓰더라도
사용하는 방법은 꽤나 여러 가지가 있다.
초보자라면 시키는 대로 해보는 게 편하지만
능숙한 오일 유저라면 이리저리 돌려서 응용이 가능할 듯.

(1) 토너 사용 후, 토너가 마르기 전에 물기 있는 얼굴에
몇방울 핸들링해서 마사지한 후에 에센스 단계로 넘어가기.
이러면 에센스 및 기타 단계 기초들이 더 잘 먹는다.

(2) 가벼운 스킨 케어를 다 마친 후에 손바닥에 몇방울 덜어서
체온으로 잘 덥혀준 다음에 손바닥으로 얼굴 꾹꾹 누르기.
스킨 케어에 최종 보습막을 입혀주는 셈.

(3) 각질이 잘 일어나는 건성 피부라면 소용량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얼굴 피부가 막 일어날 때, 위 같은 방법으로 진정시켜주기.

기타 등등.
난 현재까지 (1)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든다 :)



<홈스파 케어로 사용하는 법>


퓨리파잉 마스크는 노폐물 제거 기능에 주력하는지라
그 전에 굳이 보습 오일을 바를 필요를 못 느껴서...
리커버리 또는 모이스처 마스크 사용과 병행해봤지.
마침 그 마스크 제품들이 샘플로도 있어서.
확실히 이 피부 친화적인 오일로 보습막을 한 겹 씌운 후에
보습/재생 마스크를 해주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 듯 해.



서론이 너무 길군.
좀 낯설 수도 있는 제품이라서 설명을 하다 보니;
그럼, 이제 제품 실사로 넘어가야지.




용량은 50mL 여서 사실 별로 크지는 않다.
그나마 쥴리크 제품 용기도 (에이솝처럼) 거품이 없어서
늘 겉으로 보기보다는! 알차고 많은 편이긴 해.
(크기는 엄청 크면서 실제 용량은 장난 같은
브랜드와 제품들은 이거 보고 반성 좀 하길.)


아, 게다가 몇방울씩 소량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꽤나 오래 쓸 것 같다.
하지만 요런 제품, 오래 둬봤자 좋을 것 없는지라...
올 가을에 부지런히 다 써버려야지 +.+





입구는 이렇게 생겼음.
개인적으로는 입구 부분이 약간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었으면
흘리는 일 없이 더 편하게 쓸 수 있겠다 싶은데.




이런 제품이래.




이렇게 사용하래.




이런 성분 들어갔대.




제품명이야 이미 알고 있지만 -
non-greasy oil to moisturise and balance skin...
이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그냥 찍어봤다.

사실 나도 트러블 친화적인 지복합성 피부인지라...
오일에 대해서는 거의 본능적인 공포심이 있는 편이야.
아무리 머리로는 "오일이라고 다 헤비하고 나쁜 게 아니다" 란 걸 알지만
여전히 나에게 오일이란 절친 삼기에는 약간 먼 그대 정도.

쭈뼛쭈뼛.
오일.
나와 한번 친해져보겠니.

그런데 요즘은 건성화가 진행 중이기도 하거니와 (ㅠ)
설령 그게 아니라고 해도 이런 산뜻한 친인체적인 오일들은
지성 피부가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의 질감과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스킨 밸런싱 페이스 오일만 해도
무겁지 않고 (non-greasy)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되려 맞춰주는 (밸런싱)
제품이라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팔목에 덜어본 모습.
색깔은 이렇게 가볍게 노란색이 도는 정도.




주루룩.
찐득거리거나 무거운 느낌은 전혀 없고 꽤나 묽다.
향은... 쥴리크다운 자연 허브향 정도?




페이스에 사용할 때 권장사항이 -
"세안 후 물기 있는 (토너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화장솜에 오일을 몇 방울 묻혀서 얼굴, 목 등에 고루 발라주기"
가 있길래 [미샤] 실키 코튼 화장솜을 이용해서 실행해봤지.

오오. 이거 실로 꽤 마음에 드는 사용 방법이었어.
난 여태까지 페이스 오일류는 다 손바닥에 덜어서
체온을 이용해서 녹여가면서 바르는 것만 알았는데
오일을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듯이 바르라니.
가볍게 잘 발리면서 훨씬 흡수도 잘 되더라.
그리고 이렇게 바르는 편이 그 이후의 기초 제품들의
흡수를 돕는 부스터 효과가 배가되는 것 같아.

... 하지만 실키 코튼은 기초 제품 쭉쭉 빨아먹기로 유명한지라...
사용하면서 마음이 좀 아픈 건 사실이다;
(기초 제품 막 잡아먹는 이놈의 식신 화장솜 같으니.
물론 이렇게 욕하면서도 끊을 수는 없지만 ㅠ)
그나마 이 오일 제품은 스킨 토너와는 달리 듬뿍 묻힐 필요 없고
정말 제품 설명대로 3방울 정도만 떨어뜨리면 되니까.

오일 제품을 간혹 쓰더라도 기초 케어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살짝 보습막 덮어주는 정도로만 사용했는데 (그나마 밤에만 사용)
이렇게 스킨 직후, 에센스 전에 (그것도 아침에) 써본 건 처음이었다.

그런데 기초 및 메이크업이 전혀 들뜨지 않는 것은 물론,
놀랍게도 부스팅 기능이 충분해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
특히 내가 요즘 아침 기초 케어 중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에이솝] 오일프리 하이드레이팅 세럼의 경우에는
상당히 묽고 물에 가까운 질감인데도 이 오일 위에서
들뜨거나 따로 노는 현상 없이 잘 흡수가 되더라.
아니, 세럼이 평소보다도 훨씬 더 피부에 착착 붙는 느낌!

오일의 성분이나 질감 자체가 굉장히 피부 친화적이어서
"피부에 기름을 바른 느낌" 이 아니라
"내 피부에 자체적인 보습막을 강화한 느낌" 이랄까.
그만큼 피부에서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그리고 이 질감, 이 향...
꼭 쥴리크 스파에서 케어받았을 때가 생각나.
그냥 촉촉한 제품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마치 스파 케어를 받은 직후의 느낌"처럼
피부 속이 채워진 듯 해서 기분까지 좋아지네.

집에서 홈스파 효과를 누리세요, 어쩌고 하는 문구를 봐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이젠 내가 그 소리하게 생겼음;

믿어줄게, 쥴리크.
이런 내 마음에 보답해서 가격 좀 낮춰주면 안 되겠니.

(... 안 되겠지 ㅠ)




사족을 덧붙이자면...

오늘 기초 케어는 :
[쥴리크] 시트러스 미스트
[쥴리크] 스킨 밸런싱 페이스 오일
[에이솝] 오일프리 하이드레이팅 세럼
[에이솝] 만다린 페이셜 크림


베이스 메이크업은 :
[오르비스] 선컷 파운데이션 01호
[쥴리크] 실크 피니싱 파우더 로즈


이렇게 했는데 한나절이 훌쩍 넘은 지금,
기름종이 한 장 안 댔는데 베이스가 멀쩡하다.
우워어 -_-)b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