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22 @ 삼성동 슈에무라 본사.



나, 슈에무라 좀 많이 사랑하는데
슈에무라 또한 나를 사랑할까?

라고 생각을 하던 차에 -
응답을 받았다.

슈에무라 2009 홀리데이 컬렉션인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에 초대 받게 된 것.






블로거 자격으로 슈에무라 리뷰를 자주 쓴 데다가
우수 리뷰어 선정된 적도 있는 게 인연이 되었지.

... 그래요.
슈상, 나도 사랑해요.
와락~!!!!!!!

특히 이번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은 이 바닥(?) 덕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던 화제의 컬렉션이 아니던가.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키덜트적인 디자인보다는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의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작년 홀리데이 미카슈 컬렉션이 바로 그랬더랬지.)
그래도 슈에무라 / 연말 / 한정 / 아티스트 컬레버레이션...
당최 관심을 아니 가질 수가 없는 거잖아, 이거.

쿵떡거리는 가삼 꼭 부여잡고 댕겨왔다.



<클래스 현장>



안녕하세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전체가 DP되어 있고.
테마는 : 우주여행을 떠나는 고양이, 이 정도? ㅋ




혹자는 이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을 일컬어 이렇게 말하더이다 -
"고급스러운 아트박스 디자인 문구 같아" 라고.

... 나 솔직히 좀 공감은 해 ㅋㅋ




덩달아 슈에무라에서 올 가을에 밀고 있는 스킨케어 라인인
레드 쥬브너스 제품들도 풀 라인으로 DP~
요거요거 20-30대 탄력 라인으로 꽤 괜찮다고 하던데.
언젠가 샘플링 기회가 생기면 꼭 써보리라...




그리고 올 봄에 쌍코피 터뜨려주신 - 우리 카몬 걸즈♡
그런데 우리 마츠노가 없으므로 이 DP는 무횰세.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71





우리 마츠노 어디 갔니.
인권 변호사라서 바쁜 거니.




언제 봐도 좀 쑥스러운 닉네임 이름표 ㅋ
테이블 각 자리에는 저렇게 참석자 선물이 놓여있더라.
꺄악.




그리고 부첼라의 샌드위치 & 샐러드 & 파스타 저녁식사도.
... 그러나 사진 찍고 제품 테스트하느라고 바빠서 거의 못 먹음;
내가 사실 식도락을 소홀히 하는 여자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화장품 앞에서는 음식이 뒷전이니까.




그래도 사진은 찍어주고.




귀여운 츠모리 치사토 고양이 쿠키들!
(그러나 나중에 집에 들고 가서 먹어보니 맛은 별로였...)




뒤에는 이렇게 후식들도 준비되어 있었으나 -
식사도 다 못한 마당에 후식은 뭔 놈의 후식.
난 여전히 사진 찍느라 바쁘기만 하고.




그리고 테이블별로 이렇게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중에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손 대기 전까지는
죄다 새 제품들!!! 덕분에 제품 사진은 편하게 실컷 찍었지.




츠모리 컬렉션 제품들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실제로 이 날, 컬렉션 제품들을 이용해서 메이크업을 해보고
개중에서 베스트 메이크업을 뽑는 컨테스트도 한다길래
나는 기초 + 자차 + 틴모만 바른 꾸줴줴한 모습이었음;
이 베이스 제품들 구비가 어찌나 반갑던지.




나중에 화장 좀 해줘야지.
- UV 언더 베이스 (베이지)
- 페이스 아키텍트 파운데이션 764호
- 펜타곤 스폰지




그럼 - 본격적 뷰클 시작하기 전에 재빨리
컬렉션 제품들을 대강 살펴볼까나.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제품 소개>



가장 관심이 갔던 멀티 팔레트들.

- 플래닛 리본 팔레트 (최강희 팔레트)
- 플래닛 캣 팔레트 (이혜영 팔레트)

다 좋은데 가격이... 하하하하하.
98,000원 되시겠다.

나 사실 슈에무라에 대해서는 상당히 너그러운 편인데
이 가격대, 아무리 아티스트 콜레버레이션이라지만
그래도 이건 암만 봐도 좀 아니지 않나요, 슈상.
색상 및 구성이 좋은 것도 알겠고,
패키지 디자인 귀여운 것도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다이아 깎아서 만든 건 아니잖아요.
어찌 보면 비싼 아트박스 디자인인데 -_ㅠ

어쨌거나 제품들 소개나 계속 하세.





플래닛 캣.




플래닛 리본.




(좌) 플래닛 캣
(우) 플래닛 리본





귀여운 선물 상자처럼 생긴 플래닛 리본 팔레트.




색상 구성 역시 이렇게 소녀스러운 파스텔톤이 메인이다.

- 넓은 칸의 베이스 섀도우 (골드)
- 좁은 칸의 포인트 섀도우 (라일락핑크 & 스카이블루)
- 젤 라이너 (브라운)
- 크림 섀도우 (펄화이트)
- 블러셔 (피치핑크)




블러셔 제외한 각 색상들 발색.




별나라에서 온 고양이, 플래닛 캣 팔레트.




이건 그야말로 이번 시즌 메인룩인 스모키에 적합한 올인원 구성.
솔직히 난 이거 보자마자 리본 팔레트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 넓은 칸의 베이스 섀도우 (실버)
- 좁은 칸의 포인트 섀도우 (펄블랙 & 골드)
- 젤 라이너 (블랙바이올렛)
- 크림 섀도우 (펄화이트)
- 블러셔 (코랄핑크)





역시 블러셔를 제외한 나머지 색들 발색.




이건 이번 컬렉션 출시 전에 가장 관심을 받았던
스타 더스트 하이라이터 (65,000원)




베네핏 헬로우 플로우리스 케이스랑 좀 비슷한 사각 케이스 ㅋ




두둥.
고양이 무늬는 이렇게 필름지로 되어 있다네.
이것 때문에 낚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되려 고양이 무늬가 안 닳아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



문득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
대학교 1학년 때였나, 갓 연애를 시작한 M군.
여자친구에게 예쁜 꽃화분을 하나 사줬다고 한다.

"이게 내 마음이야♡"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꽃은 (꽤 잘 만든) 조화였다는 후문.
M군의 변은 "너무 잘 만들어서 진정 생화인 줄 알았다"는 것.

"... 니 사랑은 적어도 변하지는 않겠구나..."
"그런데 영원히 자라지도 않겠네?"


... 그런건가 ㅋ




고양이가 그려진 노란 부분은 펄이 살짝 더 크고
나머지 부분은 연한 샴페인 핑크 색상 정도라네.
펄감 또한 고양이 부분에 비해서 더 자잘하고.

사실 이 하이라이터는 컬렉션 출시 전에 가장 관심 품목이었는데
- 고양이 얼굴이 필름지 처리된 것과
- 펄입자가 생각보다 큰 것 때문에 식은 사람들이 많지.

뭐, 펄입자야 그리 심하지 않기는 한데 그건 그렇다 쳐도
하이라이터 자체가 다소 평이한 느낌이긴 해.
자연스럽고 무난하긴 한데 꼭 필요하진 않은 듯.

사족이지만 -
저 하이라이터 다 쓰고 나면 (그런데 당최 어느 천년에?)
그 자리에 슈에무라 글로우온 2개 리필 가능하단다.

... 도전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건투를 빈다.





츠모리 치사토 고양이 디자인이 귀여워서 하나쯤 갖고는 싶은데
큰 돈 들이기는 싫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립스틱들.
뭐, 그리 싼 건 아니라고 해도 (34,000원) 이건 적어도
슈에무라 온고잉 립스틱들과 가격이 별 차이 없으니까.




약간 장난감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름 소장가치 있는 아이들.




문피치 : 누디한 살구 핑크
주피터 브라운 : 자연스러운 펄오렌지
비너스 핑크 : 살짝 발랄한 핑크

3가지 색상들이 있다.




문피치 (Moon Peach)

이번 룩의 메인 컬러이자 뷰티클래스 참석 선물이기도 했던 아이.
누디하면서도 황토색 도는 게 아니라 살짝 핑크기가 돌아서
쿨톤 스모키를 즐겨하는 나에게는 정말 딱 좋은 색상!
게다가 입술색도 잘 죽여줘서 다른 립스틱 베이스로도 유용하다.
그러면서도 질감은 촉촉하고 각질 부각도 아니 해주니...
너 좀 생각보다 많이 마음에 들더라, 얘.




주피터 브라운 (Jupiter Brown)

브라운이라는 말에 흠칫- 하고 물러설 법도 하지만
사실 브라운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톤다운 오렌지 정도?
문피치를 입술 전체에 발라준 후에 입술 라인 외곽에
이 컬러를 살짝 레이어드해줘도 참 이쁘더라...♡




비너스 핑크 (Venus Pink)

누디한 컬러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 색상이 더 무난하고 쉬울 듯.
사실 색감 자체는 그리 특별할 건 없지만 정말 어디에나 잘 어울릴 법한
만능 핑크 색상이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

리본 팔레트의 파스텔 컬러들로 메이크업하는 사람,
평소에 스모키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




문피치 / 주피터브라운 / 비너스핑크
순서대로 발색.
죄다 글로시한 편이라네.





이건 미니 브러쉬 세트 (89,000원)




사방팔방 윙크하는 고양이 ㅋ




요렇게 펼치는 형식.
사실 여기에 브러쉬 말고 딱히 다른 화장품을 넣자니
공간이 부족한지라 이건 그저 브러쉬 파우치.
그럼에도 엄청 유용할 것 같다는 환상을 마구 품게 한다.




작년 노엘의 Mika ♡ Shu 만큼이나 마음 설레이게 하는구나.
tsumori chisato ☆ for shu uemura




- 파우더 겸 블러셔 브러쉬
- 아이섀도우 브러쉬 大
- 아이섀도우 브러쉬 小
- 아이라이너 브러쉬


4종 구성.
브러쉬 모질은 미니 사이즈답지 않게,
그러나 슈에무라답게 상당히 보드라운 편.




작년 미카슈 때처럼 글로스 언리미티드 미니 트리오도 있다.
가격은 48,000원.




오글오글하는 복주머니 st. 파우치에 들어있음 ㅋ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형태의 파우치에 들어있던
미카슈 글로스 트리오가 더 마음에 들긴 해.

미카슈 언리미티드 글로스 트리오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73




요런 컬러들.
나름 색상별로 고루 잘 갖춰져있다.

아래에서부터 :

- 문골드
- 비너스 피치
- 스콜피온 레드





이건 내가 찍은 사진 중에서는 없지만
메이크업 컨테스트 수상자에게 상품으로 주어졌던
베니티 플래닛 파우치 (98,000원)

... 귀엽긴 한데 뭔 놈의 파우치가 근 10만원이야...



아, 이제 클래스 시작한다고 하네.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소개>



요런 순서로.




슈에무라 측에서 준비한 우주여행 컨셉의 야광 천체 스티커들.
사실 본사 교육실이라서 공간이 다소 좁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섬세하고 귀여운 준비 덕분인지 참 눈이 즐거웠어.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우주여행으로 초대합니다.

(나 뷰클 한두번 가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자리 선정 이상하게 하니.
하필이면 조명이 PPT를 정면으로 가리는 자리에 앉은 이 어리석음이란.)

어쨌거나 이렇게 PPT를 통해서 -
뷰티 브랜드 슈에무라
&
패션 디자이너 츠모리 치사토

컬레버레이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받았다.

어찌 보면 유치해보일 만큼
장난스럽고
소녀스럽고
동심 가득한
아티스트 츠모리 치사토.

모던하고 심플하고 과감하고 군더더기 없는 슈에무라.

다소 독특한 조합인가 싶기도 하다.
사실 작년 연말의 미카슈는 첫 눈에 봐도
정말 코피 터지도록 슈에무라와 찰떡 궁합이었거든.
단순한 라인, 그러나 과감하고도 동양적인 색채들.

그런데 장난감 같은 슈에무라 컬레버레이션이라.
여기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듯 해.
사실 나도 그리 장난감 같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도 아니고.

그런데 약간 아이러닉할 수도 있지만 -
난 이래서 슈에무라가 좋아.

슈에무라 브랜드 자체는 자기 색이 분명하면서도
또 어찌 보면 도화지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즌마다 다채로운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도
그 다양한 색채들을 다 소화해낼 수 있다는 거.

극단적으로 상상해보자 -
겔랑과 캐릭터 아트라... 상상하기도 싫다.
랑콤과 그라피티라... 그것도 부디 시도하지 말기를.

그래서 말인데.......... 사랑합니다, 슈상♡
이미 타계하셨을지언정 당신의 이름은 이렇게도
당신의 예술 정신을 잘 승계하고 있군요.
(라고 내 멋대로 해석한다.)



각설하고 이제는 메이크업 시연 시간!



<메이크업 시연>



슈에무라 코리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민우 선생님.

아니, 메이크업하는 사람들은 죄다 자기도 잘 생겨야 하는 걸까(!)
그런데 동안 훈남이시지만... 이미 처자식이 있으시다고 ㅋ




츠모리 치사토 우주여행 컨셉에 맞춰서
별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모델분.
이 분, 클래스 뷰티클래스 모델로 정말 최고였음.
이목구비가 시원스럽고도 이쁘장한 건 물론이거니와
아티스트의 메이크업을 정말 잘 살리시더라고.
게다가 중간중간 시선 처리나 표정도 완벽!

클래스 진행 시간상 베이스 메이크업까지는 하고 오셨더라.



(1) 아이 메이크업


컬렉션 메인 룩인 플래닛 캣 팔레트를 이용하셨음.
일단 베이스 컬러인 실버를 눈두덩에 넓게 발라준다.



* 메이크업 팁 *

베이스 섀도우를 너무 많이 덧칠하면 색감이 탁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브러쉬 한 면에 섀도우 양을 충분히 묻혀준 다음에
여분을 톡톡- 털어낸 후에 눈두덩에 브러싱 횟수는 최소한으로.
특히 눈두덩 중앙에서 브러싱을 시작하면 중앙 부위에
섀도우의 색감과 농도가 가장 진해져서 표현이 잘 된다.





* 메이크업 팁 *

그리고 브러싱은 가로로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세로 방향으로 섀도우를 얹어주듯이 하는 편이 좋다.




이제 포인트 섀도우.
이 경우에는 캣 팔레트에 들어있는 펄블랙 색상이 되겠지.



* 메이크업 팁 *

동양인의 눈매를 길어보이게 하려면
아이라인이든 섀도우든 간에 눈앞머리보다는
눈 바깥쪽 꼬리에 강조해주는 편이 좋다.

브러쉬 한 면에만 충분히 묻혀서 여분을 털어낸 다음에
눈꼬리 부분에서 중앙 부위를 향해 살짝 얹어준다.
그 다음에는 섀도우가 안 묻은 브러쉬 면을 이용해서
눈 중앙 부위를 향해서 그라데이션해준다.
눈 안쪽까지 너무 다 바를 필요는 없음.
눈 앞머리에는 다소 여백을 두고 눈꼬리를 강조하는 게 포인트!




그런 식으로 오른쪽 눈 메이크업을 마친 상태. (사진 속 왼쪽.)
확실히 눈매가 길게 강조되고 깊이가 있어 보인다.

쏘왓? 할 수도 있지만 눈매가 짧고 돋보이지 않는 나에게는
나름 엄청 영감을 주는 메이크업 팁이었다네.
요즘 라인 스모키에 심취하여 메이크업했다 하면
맨날 눈꼬리 길게 는 짓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범한 오류가 한 가지 있으니 -
바로 눈을 강조하려고 눈앞머리까지 라인과 섀도우를
늘 (색칠공부 하듯이) 꼼꼼하게 채워넣은 것.

웬만큼 화장을 해도 별로 화장이 부각되지도 않는
그런 이목구비를 가진지라 "절제 따위는 없는 거돠"
라는 마인드로 늘 라인을 최대한 그렸는데 -
눈앞머리 쪽은 되려 라인을 자제하는 쪽이
결과적으로 눈매를 더 길게 강조해줄 수 있다는 것.
난, 좀 신선했거든.
특히 나처럼 눈 뜨면 눈두덩 안 보이고
눈앞머리도 말려 들어가고, 눈꼬리도 짧은...
그런 눈에는 매우 유용한 스모키 팁이었음!

김민우 선생님, 감사해요.




두 사람 다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디다.
아, 훈훈해.




이제는 젤 라이너.
팔레트에 내장되어 있는 라이너를 써도 되긴 하지만
이때는 슈에무라의 페인팅 라이너를 사용하셨음.

사실 내장 젤 라이너는 지속력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어서
나도 개인적으로 페인팅 라이너를 쓰는 게 더 좋더라.

내장된 라이너는 사실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와 더불어서
약간 진한 컬러의 크림 섀도우로 사용했을 때 더 예쁜 듯!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는 베이스 섀도우로 써도 되긴 하지만
그보다는 다른 눈화장 다 마친 후에 손가락에 살짝 찍어서
톡톡- 두드려가면서 눈두덩 전체에 그라데이션해주면 최고.





젤 라이너 역시 눈꼬리를 강조한다는 개념으로!
눈두덩 중간 지점 아이라인에 찍어서 그리기 시작하고
눈 안쪽에는 라인을 그리지 말거나 아주 얇게 그려줄 것.
눈꼬리 쪽은 살짝 길게 (그러나 과장되지 않게) 빼주면 된다.
이때 거울을 아래에 대고 보면서 그리면 편하다.
과장된 나이키 st. 아이라인은 지나치게 복고풍이니까
거울을 아래에 대고 봤을 때 아이라인이 일직선이 되도록!

여담이지만 -
이번 겨울의 트렌드 메이크업 룩,
그리고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룩 자체가

복고풍 메이크업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를 살짝 모던하게 재해석한 거란다.

그렇다고 완전 복고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메이크업에 세련된 맛이 부족해진다고.





포인트 컬러 골드로 눈 아래 점막에 보색 포인트를 준다.
눈두덩 쪽은 실버 & 블랙의 쿨한 모노톤인데
이럴 때 눈 아래에 살짝 골드펄을 넣어주면
색상 밸런스도 잘 맞고 시선도 안정된다고.



* 메이크업 팁 *

메이크업이 뭉치기 쉬운 눈 아래 부분에 섀도우를 바를 때에는
브러쉬를 세워서 콕콕- 찍어바르듯이 나눠서 바를 것.




자, 이제 속눈썹도 붙여봅시다.




키라-키라시 (50,000원)

사실 슈에무라가 유명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클렌징 오일, 뷰러 등등)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
아티스트 아이래쉬.

나는 사실 내 손으로 속눈썹 붙여본 적도 없는
저급한 코스메틱 덕후여서 (부끄럽지만 사실임메...)
아무리 예쁜 속눈썹이라도 몇만원씩 주고는 못 사겠는데
이번에 이 제품은 솔직히 좀 혹하고 있어.
연말에 파티라도 하나 잡히면 당장 지를 기세.




일단 속눈썹을 꼼꼼하게 뷰러로 올려준 다음에
(나도 여태까지 써본 것 중에서 슈에무라 뷰러가 제일 좋아♡)
마스카라를 아래 방향으로, 위 방향으로 고루 발라준다.




점점 완성되고 있는 눈매 *.*




키라키라시 속눈썹을 가닥가닥 붙여준다.
이 역시 눈꼬리 쪽에 더 촘촘하고 풍성하게 붙여서 눈매를 강조!




일에 집중하는 훈남의 표정은 참 멋있지 말입니다.




사진 속 왼쪽 눈은 속눈썹 다 붙인 상태.
눈매가 더 풍성하고 깊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속눈썹에 붙어 있는 크리스탈이 반짝반짝.




양쪽 다 붙인 상태.
눈을 아래로 내리깔 때면 저렇게 크리스탈이 보여서
눈매가 연말에 걸맞게 정말 화려해보여. 꺅.




(2) 치크


이번 뷰클에서 또 하나 재밌었던 것은 바로 -
슈에무라식 치크 메이크업.

대개는 블러셔의 위치 가이드 라인은
"웃을 때 볼록 튀어나오는 애플존을 중심으로 하라"
는 것이고 사실 나도 그렇게 알아왔는데 -

그게 틀리다는 건 아니지만 대개 애플존을 기준 삼으면
볼 중앙 부위에서 살짝 위쪽, 그러니까 눈 쪽에 가까워져서
좀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이 되기 쉽다는 것.
... 뭐, 그게 좋다면 그냥 그렇게 해도 되지만...

그런데 슈에무라식 치크 가이드라인은 좀 다르단다.




사진으로 잘 설명이 되려나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이렇다.
사실 아티스트 선생님은 더 복잡하게 표현셨지만
그 중에서 내가 소화한 내용만 추린 것임 ㅋㅋㅋ



* 코스메틱 팁 *

귀의 중간 부분과 입매 끝부분을 일직선으로 이어보면
그 선상에 얼굴의 골격을 이루는 광대뼈가 만져진다.
이 부분에서 블러셔를 시작해서 얼굴 외곽을 향해,
그것도 조금 전에 그려봤던 일직선을 따라서 발라준다.
이것이 슈에무라식 골격 치크 메이크업... 이라나.


사실 나도 얼굴살이 제법 통실하게 있는 편이라서
(님, 그러니까 메이크업도 좋지만 다이어트 좀.)
동글동글 귀여운 치크보다는 보다 얼굴의 윤곽을 살려주고
어느 정도는 성숙해보이는 치크 메이크업을 잘 하고 싶은데
그게 늘 마음처럼 잘 안 돼서 불만이었더랬지.
그리고 원래 블러셔라는 게 광활한; 얼굴 한 가운데에
하는 거라서 그 기준을 잡기가 꽤나 어려운 거기도 하다.

그런데 이 팁에 따라서 해보니까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얼굴을 자연스럽게 조각(?)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

... 나 이러니까 진짜 안 좋아할 수가 없잖아, 슈에무라.
(슈상, 하늘에서 기뻐하셔도 좋아요.)




네, 그런 식으로 기준 지점을 찾아서 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
오늘은 츠모리 치사토의 귀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웃을 때 볼록 나오는 애플존" 기법으로 하신다고.

이 처자, 웃는 모습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
아티스트 선생님도 진정 훈미소.




우야든동 그렇게 블러셔 마무리.
역시 캣 팔레트에 내장된 코랄핑크 블러셔를 사용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붉은기도 별로 없고 자연스럽더라.
슈에무라 글로우온의 맑은 발색이야 원체 잘 알고 있던 바고.

글로우온 몇몇 가지 색상 발색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14



(3) 립


립스틱 3가지 중에서도 누디한 피치 핑크인 "문피치" 색상을
립브러쉬를 이용해서 입술 전체에 고루 발라준 다음에
"주피터 브라운"을 입술 외곽에 레이어드해서
입술의 입체감을 살려준다... 는 것도 재밌었음.
(나중에 메이크업 컨테스트 시간에 다 따라해봤다 ㅋ)




시연 순서상 별 의미 없는데도
그냥 표정이 좋아서 붙인 사진 꽤 여러 장이네...
참 이뻐요, 웃는 모습.



(4) 하이라이터


나름 화제의 제품인 스타 더스트 등장 ㅋ
고양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차분한 색감 + 화려한 펄감이고
나머지 핑크 메인 부분이 연한 색감 + 미세한 펄감이라네.




일단 고양이 부분을 이용해서 눈 아래에 하이라이트 주기.




그리고 연펄핑크 메인 파트는 큰 브러쉬에 묻혀서
얼굴 전체, 특히 T존/C존 등에 고루 쓸어준다.




그리고 피니싱 브러쉬로 여분의 파우더/하이라이터를 털어주기.
과량의 제품이 얼굴에 묻어 있으면 탁해 보이는 데다가
시간이 가면서 다크닝이 생기기도 쉬우므로
꼭 챙겨서 해주라고 강조하셨던 단계임 ㅋㅋ



<메이크업 컨테스트>


사실 메이크업 컨테스트는 딱히 내가 상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 날 머리 상태가 너무 엉망이라서 셀카도 없고, 뭐 그렇다.

그냥 구비되어 있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로
초췌한 얼굴을 토닥토닥 열심히 정리해준 다음에
처음부터 당연히 찜해놨던 캣 팔레트로 아이 메이크업.
립은 문피치 + 주피터 브라운으로 레이어링.
그 정도.




요런 느낌.
집에 와서 한참 딴짓하다가 찍었더니 뭐 좀 그러네 ㅋ




나름 눈꼬리 쪽에만 힘준다고 했는데 -
나 혼자 생각인가. 티도 안 나나.




내리깔면 이런 느낌.
몰라.
난 마음에 들어.



<Q&A>

클래스 중간중간에 Q&A 코너들이 있었는데
맞출 때마다 컬렉션 정품들이 턱턱- 선물로 나왔다.
흐어어어어어.

그런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컨테스트 끝나고 나서 진행하시는 분이 제안하기를 -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우니까 퀴즈 두어 개만 더 하자고.

후훗. 좋지요.
별 기대는 안 했지만.

어찌 됐든 첫번째 질문은 아티스트 선생님이 내주셨는데
... 말을 좀 어렵게 하셔서 처음에 아무도 못 맞춤;

요는 이번 츠모리 컬렉션 이전에 슈에무라가 진행했던,
아티스트 컬레버레이션은 아닌 컬렉션 이름 맞추기였는데
의외로 영 아리까리해서 다들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여깃 진행자 힌트는 :
- 2009 F/W 컬렉션이었다.
- 영단어 2개의 합성어다.
- 원시 시대의 부족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레카.
정답은 Primitribe.
Primitive + Tribe = Primitribe.


바로 아래 비주얼의 컬렉션.
비비드 컬러의 젤 라이너와
톤다운된 투컬러 블러셔와
캐 비싼 4구 섀도우 팔레트가 출시되었던
바로 그 컬렉션.



나 사실 흥분해서 Primitive!!! 부터 외쳤는데
어찌 됐든 간에 정답 인정 받아서 퀴즈 상품 타왔다.

자그마치
자그마치

플래닛 캣 팔레트!!!!!!!!!!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성도 색상도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었던,
그러나 내 돈 주고 사기에는 너무 비싼 (98,000원;)
바로 그 플래닛 캣 팔레트!!!!!!!

나 되려 앞서서 다른 퀴즈 맞추고 립글로스나 하이라이터
받았더라면 이거 받아간 사람 질투할 뻔 했잖아 ㅠ
으헝헝. 지난 주 일인데도 다시 생각하니 새삼 감동이...




이렇게 벅찬 기분 속에서 뷰티클래스는 막을 내리고...



<선물>


집에 와서 펼쳐본 선물샷 ㅋㅋ
아이 배불러.




특히 너.
플래닛 캣 팔레트.

아아, 사람은 역시 영어는 할 줄 알고 봐야 해. (응?)




이 아름다운 구성 어쩔거야.
내 너 평생 애용해주리라.
진짜 파우치에 이거 하나만 들고 다녀도
웬만한 메이크업 수정 상황에 다 대처 가능함.

상세한 제품 리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겠음.
(이 글은 이미 충분히 스압이지 않은가...)




이건 클래스 참가 선물로 받은 립스틱 '문피치'
요즘 정말 두루두루 잘 쓰고 있다.

이것 역시 제품 리뷰는 별도로!




같이 받은 페인팅 라이너 터쿠아즈 색상.
... 참으로 비비드한 데다가 지금은 계절도 이제 곧 겨울이라서
이 아이를 대체 어찌 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나 슈에무라 페인팅 원래 좀 좋아하니까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너무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은 -

슈에무라
2009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뷰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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