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 해당되는 글 40건

  1. 2010.12.29 루미의 코스메 쇼핑- 4
  2. 2010.12.27 [맥] 2010 홀리데이 "타탄테일" 피그먼트 세트 (쿨&웜)
  3. 2010.11.22 스페인 출장의 코스메틱적 결과물들- 2
  4. 2009.11.22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13
  5. 2009.11.22 온갖 브랜드 하이라이터들, 발색 비교 대잔치. 28
  6. 2009.10.13 [맥] 디스퀘어드 & 스타일 블랙 - 타인의 지름에 업혀가는 실사 & 발색 ㅋ 5
  7. 2009.10.04 [맥] 키티 립컨디셔너 핑크피쉬 & 팝스터 듀오 - 올 봄, 키티 대란의 주범들; 2
  8. 2009.10.04 [맥] 로얄에셋츠 컬렉션 中 메탈릭 아이즈 6
  9. 2009.09.01 [맥] 미네랄라이즈 포쉐린 핑크 -'09년도 컬러 크래프트 컬렉션 버전 2
  10. 2009.08.30 [맥] 비바글램 VI 스페셜 에디션 립스틱 - 기왕이면 AIDS 기금 조성에 기여하기.
  11. 2009.07.28 [맥] 크림쉰 립스틱 '크림-드-누드' - 활용도 높은 베이직 누드 색상 립스틱!
  12. 2009.07.14 [맥] 스위트 어레이 컬렉션 中 펄글라이드 아이라이너 11
  13. 2009.07.06 [맥] 러스터 글라스 "펠레이셜" - 맥 립글 중에 이런 숨겨진 보석이♡ 5
  14. 2009.07.05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 효리가 아니어서 미안해... 4
  15. 2009.06.20 [맥] 키티 틴티드 립컨디셔너 듀오 제작 현장 ㅋ (완전 뒷북 포스팅;) 10
  16. 2009.06.20 [맥] 내 생애 두번째 백투맥 - Hue 획득! >.< 4
  17. 2009.06.20 [맥] 핑크 립스틱 6색 팔레트 (스놉/휴/러브론/스피드다이얼/핑크누보/멜로즈무드) 1
  18. 2009.05.25 오로라와 맺어온 3년 몇개월 간의 인연... 이제 안녕. 7
  19. 2009.05.20 다양한 톤의 오렌지색 립제품 16종 대비교-☆ 13
  20. 2009.04.24 [맥] 키티 컬렉션 지름샷 (뒷북 -_-) 4
  21. 2009.04.14 [바비브라운] 섹시 글래머 팔레트, 성형수술하기 -_-)/ 8
  22. 2009.04.12 [맥] 칠 컬렉션 립글라스 "아이스케이프(icescape)"
  23. 2009.02.24 D-day : MAC Kitty Collection 서울 출시일! (이에 대비하는 나의 자세) 6
  24. 2009.01.30 [맥] 입문자용 베스트 12색 립팔레트 제작 -_-v 10
  25. 2009.01.26 [맥] 2008 Spring 키티 컬렉션 16
  26. 2009.01.21 [맥/슈에무라] 파운데이션 브러쉬 비교 리뷰! (합성모 플랫 브러쉬 v. 천연모 라운드 브러쉬) 7
  27. 2009.01.21 [맥] Brunette, Blonde, Red Head 2
  28. 2009.01.20 [맥] 작년 여름에 샀던 -_- 헤더렛 립제품들; (멜로드무드/플래시팟/스탈렛키스/보너스비트) 25
  29. 2009.01.16 [맥] 브러쉬 No.219 - 일명, 총알 브러쉬 2
  30. 2009.01.15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2

루미의 코스메 쇼핑-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2. 29. 14:38




2010년 크리스마스.
with 루미.

폭풍 일정에 시달리고 났더니
크리스마스 이브고 뭐고 간에
24일에 퇴근해서 캐롤 이벤트만 하고
바로 집으로 직행해서 장시간의 숙면.
25일도 하루종일 집에 처박혀있...
을까 하다가 그나마 밖으로 나섰다.
신세계 강남에서 교환할 것도 있고
미루고 미루던 가죽부츠도 꼭 사야 해서.
(이 날 안 사면 진짜 겨울 다 지나서 받을 판.)

마침 "가방이 너덜너덜해!" 를 외치던 루미와
크로스해서 강남 신세계로 쇼핑 나갔던
메리 쇼핑 크리스마스.
(메리한 건 크리스마스일까, 쇼핑일까.)

그런데 각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쉽게 가방과 부츠를 득템하고
루미의 뷰티 생활 리뉴얼에 나섰네.

화장품 이것저것 알아보고 구매하기를
영 귀찮아하는 여자에게는 (너...)
코스메틱 오지랖녀가 (나...) 제격일지도.

필요한 아이템에 대한 기본 브리핑 및
가격대별 유사 아이팀 장단점 비교 분석해주고
난 그 대가로 신세계 카드 포인트를 받았지.

어쨌거나 그녀의 지름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사진은 배경은... 캔모아.




두둥.
떼샷.

구매자님하는 그냥 빨리 뜯어서 상자 버리고
사용해버리고 싶은데 나 혼자 법석 떨면서 촬영.

어찌 하다 보니 로라 메르시에 일색이네.
그래봤자 로라 2, 맥 1, 나머지는 샘플이지만.




[로라메르시에]
스틱 글로스
"로즈워터"

로라에 립스틱 형태의 제품으로는
크림 립스틱
쉬머 립스틱
스틱 글로스
이렇게 제형별로 3가지가 있는데
이건 "립스틱"이라기보다는
"스틱형 글로스"라서 바를 때
매우 촉촉하고 편안한 게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색조 초보자에게도 추천.




인기 컬러인 로즈워터.
피부색에 노란기가 도는 루미한테 잘 어울린다.
굳이 웜톤이 아니라 해도 두루 잘 받을 컬러이기도.
질감 또한 글로시해서 자연스럽게 잘 발린다.

로라 립제품 (을 포함한 많은 제품들) 의 특징은
"겉보기 색과 실제 발색 느낌이 다르다" 라는 것.
이 컬러 역시 그냥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 발랐을 때 그 美를 알 수 있다네.
뭐,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양반 수준이고
로라에는 간혹 "얼핏 생긴 건 핏빛" 인데
막상 발라보면 "맑고 발간" 컬러들도 있더라;




[로라메르시에]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오일프리

이건 예정에 없던 지름 ㅋ
물론 바쁜 평일 아침에 매일 바르긴 힘들지만
그래도 어쩌면 파운데이션보다도 더 중요한 게
바로 이 프라이머라고 생각한다. (생각만...)

파운데이션 보러 들렀던 맥 매장에서
프랩 앤 프라임 스킨 인핸서에 팔락이는 애를
내가 일부러 끌고 나와서 진정시켰다.

물론 프랩 앤 프라임 인핸서도 좋지만
비싸고 양 적어서 비교부터 좀 해보려고.

내가 후보로 추천한 건 :
[아이오페] 루미너스 베이스
[로라메르시에] 프라이머 오일프리
이 정도.

잘 쓰고 실크 피부 되시라 :)




요건 로라에서 배부르게 챙겨준 대용량 튜브 샘플들.
프라이머 오일프리 & 실크 파운데이션.
파우치 속에 넣고 다니기에 완벽한 사이즈!
본품에서 리필해서 쓸 수는 없을까?




[맥]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SPF15
NC25

기존에 있던 리퀴드형 외에도 새로 고체형으로 출시된
맥의 신제품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개인적으로 꽤나 주목해서 보고 있는 제품이다.
고체 파데에 관심이 많아서 써보기도 많이 써보고
비교 리뷰를 준비해보기도 했지만 (준비만...)
제형이 만족스러운 건 많지 않았더랬지.
그런데 맥 미네랄라이즈는 뻥이 아니라 진짜
홍보 문구대로 수분감이 충만한 데다가
발림성과 지속력이 상급이어서 마음에 들어.
심지어 제로일 거라고 생각했던 커버력마저
기대치보다는 조금 높아주시다니... 이뻐라.
하지만 그래봤자 난 파데가 많은데 -_- 
이러면 안 되는데 -_- 이러면서 참는 중.
주변에서 보습감 있는 파데 구하는 이들에게
야금야금 추천하는 제품으로 활용 중이다.
... 뭐, 모르지. 이러다가 질러버릴지도.

우야근동 난 닥치고 -_-
루미는 이 아이템들로 생기발랄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영업사원 룩으로 거듭나길!






  




출장 지름샷에도 올렸듯이 -_-
맥의 올해 홀리데이 컬렉션인 타탄테일의
피그먼트 세트를 데려오게 되었지.
이제 나도 피그먼트랑도 좀 친해보려고.

아무리 루즈 타입의 제품들이 귀찮다고 해도
때로는 이렇게 입자 곱고 펄감 화려한 걸로
그라데이션을 해주고 싶을 때가 있더라.

그렇다고 피그먼트 본통을 사자니 부담되고
소분한 건 어째 손이 잘 안 가는지라
결국 눈독 들이는 건 연말 홀리데이 세트.

내가 가장 잘 쓸 법한 컬러들로 구성된
딱 한 세트만 사서 두고두고 잘 쓰자-
라면서 이번에 쿨세트 구입을 단행했다.

쿨은 내가 쓸 것,
웜은 짜근곰 대리구매해준 것.

사실 개별 발색샷도 찍으려다가 너무 귀찮아서 -_-
그냥 이렇게 간단 지름샷으로 때우련다.




쿨.

쿨하게 블루 타탄 체크 무늬의 틴케이스.
그런데 각 제품이 저 검은색 플라스틱 통에서
생각보다 단단하게 박혀있는지라 잘 안 빠진다.




보기만 해도 쿨-한 컬러 구성.





글리터 (Glitter)
리플렉츠 펄 (Reflects Pearl)

피그먼트의 특수 라인이라고 볼 수 있는
글리터 라인에서도 "리플렉츠 펄" 인 만큼
이 색상은 그야말로 블링블링 펄펄펄- 이다.
단독 사용보다는 타 색상 위에 얹어서
입체적인 반짝임 효과를 주는 아이.
무색펄이어서 활용도가 높은 점이 맘에 든다.
(이렇게 말해놓고 귀찮다고 안 쓰는 거 아닐지...)





피그먼트 (Pigment)
소프트워시 그레이 (Softwash Grey)

약간 푸른빛이 도는 듯한 차가운 그레이 컬러.
완전 쨍한 블루는 사실 눈에 잘 쓰지 않는데
이 정도면 평소에 블루 그라데이션하기 좋을 듯.





피그먼트 (Pigment)
실버 포그 (Silver Fog)

사실 이 색상 때문에 쿨세트 구입을 좀 망설였다.
이번에 나온 홀리데이 피그먼트 세트 3개 중에서
웜세트는 애시당초 제하고 스모키는 조금 끌렸는데
그 이유는 스모키에도 뉴트럴한 컬러가 좀 있어서.
게다가 쿨세트에서도 쩅한 바이올렛이나 실버는
평소에 자주 손이 안 갈 것 같아서 말이야.
하지만 스모키 세트는 뉴트럴한 컬러 외에는
너무 레드 등의 강한 컬러들이 주를 이뤄서
결국 버리고 이 쿨세트를 선택했던 것.
뭐, 실버 포그 색상도 너무 부담스러운
사이버 실버는 아니라서 괜찮겠거니.





피그먼트 (Pigment)
모브먼트 (Mauvement)
 
이번 세트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모브먼트.
붉은기 없이 서늘하고 세련된 브라운 컬러.
색상 계열은 가장 뉴트럴하면서도 색감은 딥해서
심플 펄 메이크업에서 브라운 스모키까지 다 가능.
인기 색상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기왕이면 보다 더 누디한 컬러도 하나쯤
세트에 포함되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런데 누디/브라운 컬러로만 채운다면
그건 또 쿨세트라고 부를 수 없는 거죠.





피그먼트 (Pigment)
치어스 마이 디어 (Cheers My Dear!)

쿨세트를 가장 쿨세트답게 만들어주는 쨍한 바이올렛.
자주 쓰는 건 아니어도 내가 가끔 하듯이
힘 좀 주고 바이올렛 메이크업할 때 유용할 듯.
게다가 다른 바이올렛 계열의 섀도우 팔레트와
매칭했을 때 독특한 매력을 발휘하지 싶다.




웜세트는 이렇게 따스하게 노란색 타탄체크 틴케이스.




보기만 해도 따스한 색상 구성.





글리터 (Glitter)
리플렉츠 브론즈 (Reflects Bronze)

웜세트는 글리터조차 이렇게 브론즈 골드톤이다.
사실 글리터는 타 색상 위에 살짝 얹어주거나
언더라인 등에 찍어주기만 하는 용도라서
실제로 사용했을 때에는 저렇게 누렇진 않다.
그래도 난 골드보다는 화이트/실버 파인지라
쿨세트에 포함된 리플렉츠 펄에 한 표를 던지련다.





피그먼트 (Pigment)
골드 모드 (Gold Mode)

쿨세트에서 실버 포그 대신에 이게 들었더라면
모브먼트랑 매치해서 사용하기에 참 좋았을텐데.
내가 원하던 무난한 베이스 펄 컬러 제품.
골드이긴 하지만 누런기 도는 게 아니라
투명하고 깨끗한 뉴트럴 골드 컬러여서
어느 메이크업에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홀리데이 피그먼트 세트 -
내가 마음대로 구성하면 안 되는 거죠?





피그먼트 (Pigment)
기프트 오 글래머 (Gift O' Glamour)

사실 골드모드보다도 더 끌리는 기프트 오 글래머 ㅠ
골드모드가 뉴트럴한 골드라면 이 아이는 살짝 골드 피치?
더 핑크톤이 돌아서 개인적으로 잘 쓸 것 같다.

다시 한번 묻겠는데, 홀리데이 피그먼트 세트 -
내가 마음대로 구성하면 안 되는 거죠?





피그먼트 (Pigment)
모스트 달링 (Most Darling)

펄감이 적어서 피그먼트 치고는 매트한 질감과 색감.
라인용으로 사용하면 이쁠 듯 하긴 한데
아무래도 그라데이션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듯.
골드 모드랑 기프트 오 글래머 때문에 잠시
웜셋에 끌리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한 것은
바로 이 모스트 달링과 아래의 길디드 그린 때문.
아, 리플렉츠 브론즈도 그렇고.





피그먼트 (Pigment)
길디드 그린 (Gilded Green)

전체적으로 뉴트럴하게 톤다운된 웜셋에
컬러감을 부여해주는 상큼한 길디드 그린.
호불호가 좀 갈리기는 하겠지만 나름 반응 좋더라.



이렇게 꾸역꾸역 지름샷 찍고 나서 웜셋은
작은곰에게 보냈는데 그 후에 좀 후회했다.
귀찮아도 발색샷 좀 찍어둘 것을... 이라고.

이번 컬러 중에서 (쿨, 웜, 스모키까지 포함해서)
내 마음대로 색상 구성을 다시 해보라고 한다면
- 글리터 : 리플렉츠 펄
- 피그먼트 : 소프트워시 그레이
- 피그먼트 : 모브먼트
- 피그먼트 : 골드 모드
- 피그먼트 : 기프트 오 글래머
이렇게 하고 싶기는 하구나.



어쨌거나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지름,
맥 2010 홀리데이 피그먼트 세트.






  

스페인 출장의 코스메틱적 결과물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1. 22. 09:41





스페인 출장 다녀온지 2달도 넘은 건 사실이지만
내 포스팅의 맛은 원래 묵힌 장맛이라면서?

출장 가기 직전까지 폭풍 일정에 휘말려서
인터넷 면세점은 커녕 아무 생각 없이
나섰는데 그래도 뭐 살 건 늘 생기더라.

사실 이번에 출근용 기본 가방은 하나 사야 해서
회사 들어가는 길에 동화면세점에 갔다가... (후략)

스페인 현지에서는 코스메틱 쇼핑할 거리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히(!) 화장품은 이게 다라네.




이 중에서 자그마치 4개는 선물용이라고 변명하고 싶다.
나 쓰려고 산 거 아니라고. 정당한 지름이라고.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 파운데이션 010호


싱하횽이 급 당당하게 요구한 본인의 생신 공물.
일본에서 팜므파탈적 동백꽃 무늬 망사 스타킹,
아니면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 파데 사달란다.
이런 시크한 현대 여성 같으니라고.
스타킹 득템에 실패한 고로 디올 낙찰.

선물하기 전에 내 멋대로 박스 살포시 열어서
속살샷 찍어주는 건 싱하횽도 이해해줄거야.
(정말?)




[디올] 세럼드루즈

몇호인지는 생각 안 나지만 보는 순간 호도 생각났음.
예전에 그녀의 사연 많은 끌뽀 립스틱을 내가 데려왔으니
그를 대체할 뭔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역시 디올 낙찰.




[디올] 옴므 EDT
 
그간 고이고이 쟁여뒀다가 얼마 전에 드디어 증정.




[맥]
프렙 앤 프라임 BB


... 전혀 구매 계획이 없던 제품임을 고백한다.
근데 써보니까 좋더라고. 그렇더라고.
게다가 촉촉하고 실키한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이랑
(예컨대 아래의 맥 라이트풀 파운데이션 같은...)
함께 사용하면 궁합도 좋고, 피부 표현도 간편하고.
심플하고 미니멀하고 작은 튜브형이어서 휴대도 편하고.
중얼중얼.

그러나 아직 개봉도 안 했다는 사실은 일단 패스.
참고로 면세점 전용 제품이어서 백화점엔 없음.





[맥]
라이트풀 울트라차지 파운데이션
NC20호


팩트류 차고 넘치는데 이건 왜 샀냐고 묻지 말자.
원래 맥 팩트류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
건성녀인 짜근곰이 이거 바닥까지 싹싹 비웠길래
대체 어떻길래! 라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봤더랬지.

왜 이렇게 입자 곱고 실키하게 발리는 거니???
그래서 샀다는, 논리적인 결론.




[맥] 브러쉬 188

유명한 멀티 브러쉬 187보다 한 사이즈 작은 버전.
블러셔나 부분 하이라이터 사용에는 이게 더 편하더라.
요즘 매우 잘 사용 중이므로 이 부문에서는 당당할래.




[끌레드뽀]
아이섀도우 쿼드 115호
아이섀도우 싱글 107호


끌레드뽀 기초나 색조나 제품 좋은 건 다 알겠는데
그렇다고 다른 제품 많은 상황에서 굳이 구매를 하는 건
아무래도 돈지랄...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내가 왜???

연우 벼룩에서 보고 혹하고 있던 차에
테스트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입자 곱고
색감 투명감 있고, 눈꺼풀에 크리즈도 안 생기고,
솰라솰라... 면세 가격은 꽤나 싸고... 중얼중얼...

내가 정말 잘 쓸 색으로 샀으니까 이거 하나만 파고
앞으로 퍼플 계열 다른 섀도우 안 사면 되지, 뭐.
... 그러면 되지 않... 을까?




[클라란스]
인스턴트 스무드 퍼펙팅 터치
일명, 모공밤


이건 마드리드 공항 면세에서 듀오 세트 싸게 팔길래;
명성은 있지만 사용이 약간 까다로울 수 있는 제품이어서
정가 다 주고 쓸 생각은 없었는데 이 기회에 체험해야지.

... 이 소리인즉슨 아직 개봉 안 해봤다는 소리다.
조성아 루나 포어 타이트닝 슈 다 쓰면 봉인 해제할 예정.




아르간 오일

스페인 현지에서 가이드 통해서 공동 구매한 -_-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 원액 소용량 듀오 세트 ㅋ

홍선배랑 나랑 아르간 오일이 요새 얼마나 핫하며
얼마나 보습과 재생에 유용한지를 논하던 차에
가이드 분이 본인도 모로코 갈 때마다 사온다는 얘기를
하는 바람에 졸지에 다들 급관심 가지고 공동구매로 이어짐.

요건 좀 기대된다.
역시 현재 사용 중인 쥴리크랑 트릴로지 다 쓰면
곧바로 봉인 해제해서 올 겨울에 처덕처덕해야지.



아, 스페인 가기 전에 면세에서 산 코치 가방이랑
바르셀로나 피카소 박물관 뒷골목에서 홀딱 반해서 산
레드 소가죽 크로스백만 해도 신용카드에 충격을 줬는데
이렇게 보니 화장품도 은근 쪼물딱쪼물딱 많이 질렀었구만.






  




루나 by 조성아 이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마구 홈쇼핑/온라인 브랜드를
런칭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별로 새롭지도 않아.
(이경민 선생님의 비디비치는 제외.
브랜드 성격과 판매 루트가 다르니까.)

그래서 김선진의 [카렌]이 런칭했을 때에도 한동안 무관심.
Ah, another one of those - 라는 느낌 정도였나.

그런데 써보니까 또 제법 건질 제품들이 있더라고, 이게.
개중 특히 마음에 든 것은 바로 이것 -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42,000원 / 50mL


- 수분 함량 70%
- 펄입자가 아닌 수분 자체의 자연광
- 화이트닝 & 안티링클 기능
- 모공 주름 컨트롤
- 실키한 질감
... 이 특징이라고 한다.

아, 그리고 용기가 에어리스 펌프 용기라서 마음에 들어.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얄쌍한 스탠딩 튜브 타입.
용량은 정량 들어있는데 처음에 사용할 때에는
공기가 빠질 때까지 여러번 펌핑해야 한단다.
불투명한 폴리호일 소재가 자외선 투과를 차단해준다고도.
(그러나 어차피 내 방 화장대에는 직사광선 안 들어옴.
직사광선 안 들어와도 자외선은 어디에나 있다지만.)





사실 뭐 사용방법이야 꽤 뻔하다.
- 단독 사용
- 비비크림/파데와 믹싱
- 쇄골, 어깨 등 바디에 사용

"한듯 안한듯" 이라는 표현이 좀 수상해보이긴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안한 듯"한 효과 따위는 바라지 않아...)
실제로 써보니까 펄감이 만족스러웠기에 넘어간다 ㅋ



찾아보니까 이 외에도 다른 베이스 제품들이 여럿 있더라.
써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간략 소개 :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38,000원 / 50mL


포어리스 & 쉬머 베이스까지는 제품명이 사실상 동일하기에
대체 차이가 뭘까, 싶지만 일단 용기가 다르고 (duh)
화이트닝/안티링클 기능이 언급 안 되어 있다.

... 하지만 난 어차피 베이스에 그런 추가적인 기능 따위는
기대하지 않기에, 이런 차이는 사실 좀 심드렁해.

화이트 비비 베이스는 화이트닝/안티링클 기능 내세워서
 가격이 4천원 가량 더 비싸네. (42,000원 > 38,000원)

비비크림도 그렇고
베이스도 그렇고
화이트닝/주름개선 등을 내세우면 대개는
질감이 좀 더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이다.

이 두 제품도 그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라고 추측.




화이트닝 멀티 베이스
38,000원 / 50mL


이건 또 비슷비슷하게 생긴 또 하나의 베이스.
제품 설명을 봐도 진주빛 쉬머 베이스라고 하네.
... 흠. 비슷한 펄베이스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에어터치 콘트롤 베이스
38,000원 / 20mL


이건 펄감은 없는 모공 프라이머에 가까운 듯.
처음에 얼핏 봤을 때는 무스 타입인가 했는데
다시 보니까 그냥 연핑크 크림 질감인가봐.
뭐, 근거는 없지만 꽤 괜찮아 보이긴 해.
다만 자차 지수 정도는 있었으면 좋을텐데.



다시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헥헥)로 돌아오자면 :


이렇게 길쭉 얄쌍 심플한 디자인 - 마음에 들어.
길쭉하지만 세워놨을 때 비틀비틀 쓰러질 정도도 아니고.




화이트닝
안티링클

그래그래.




미백
주름개선
2중 기능성이라는 설명은 반쯤 흘려듣는다.
음, 질감이 좀 촉촉 쫀쫀한가보지... 이러고.

그보다 인상적인 건 -
not tested on animals.

록시땅 / 바디샵 / 아베다 / 오리진스 등도 아니라
카렌이 이런 점을 강조할 줄은 몰랐네.
의외긴 했는데 어쨌거나 플러스 요소였음.




입구는 이렇게 펌핑형.
내용물 엉겨서 굳거나 뭉치는 일 별로 없이 내용물 잘만 나오더라.




손가락에 좀 덜어보세.
펌핑 입구 사이즈는 작고 섬세해서 용량 조절은 어렵지 않아.




좀 더 가까이서.
저렇게 흰색에 가까운 진주빛이고 핑크오팔펄이 돌... 지만
펴발라보기 전까지는 잘 안 보일 정도로 미세하다.




손등에 뭉텅.
리뷰샷 찍을 때 제품을 아끼지 않는 난 역시 대범한 여자.
아직 펴바르진 않았지만 자세히 보면 오묘한 진주펄이 보인다네.




펴바른 모습.
이제 좀 더 핑크 오팔 펄감이 보이는구나.

그런데 다른 펄 하이라이터 제품들에 비해서는
펄입자가 번쩍번쩍 부각되는 편이 아니다.
펄이 아니라 수분 자체의 자연광이라고 하더니 -
다는 아니어도 반쯤은 믿게 됐어.
진짜 "펄"이라기보다는 "빛"의 느낌이 많은 편.




펴발라보면 이렇게 연하고 잔잔한 핑크 오팔 펄 컬러.




조명을 직접 비춘 상태.
빛 때문에 색감이 좀 날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좀 핑크.
그리고 흡수시켜주면 유분기 없이 살짝 실키하게 마무리돼서
순한 프라이머 정도의 기능까지
해주는 듯.
아, 맞다. 제품명에 "포어리스"도 들어가 있었지.
약한 프라이머 겸 펄베이스, 괜찮은데?
하는 김에 자차 지수까지 좀 있어주면 참 고맙겠다.




한동안 괜찮다가 요즘 또 슬슬 트러블 & 홍조 올라와 ㅠ
기초 욕심 다 버리고 그냥 에이솝 깔맞춤해버릴까.
(에이솝 깔맞춤 초기 몇달 동안 놀라울 만치 진정됐기에.)

어쨌거나 그런 나의 비루한 볼따구에 얹어보기.
펴바르기 전에는 그냥 흰색 메이크업 베이스 같아.




그런데 손바닥을 보면 이렇게 반짝반짝-
그래도 다른 펄베이스들에 비하면 개별 펄입자가
금방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곱고 잔잔한 편.
... 그냥 손바닥 전체가 묘하게 쉬머링? 글로잉?




뭐, 이런 느낌.



그나저나 이 제품의 핑크 오팔펄을 보니까
또 다른 펄베이스들과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 [맥] 스트롭 크림 (잡부)
- [베네핏] 하이빔
- [No.7] 하이라이츠 일루미네이팅 로션
-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어 베이스


... 나 요즘 펄 잘 사용하지도 않는데 왜 뭐가 이리 많지.




- [맥] 스트롭 크림
진주펄 리퀴드 하이라이터의 대명사.
수분 크림도 겸하고 있어서 보습력이 상당하다.
건성들이야 사시사철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복합성인 나는 겨울에만 한번씩 사용하곤 하지.
피부 좋아보이게 하는 최고의 훼이크 아이템 중 하나.
하지만 본품은 뚜껑을 돌려서 여는 데다가
내용물이 뚜껑 안쪽에 은근히 많이 새서 귀찮았는데
몇달 전에 마리끌레르 특별 잡지 부록으로 풀린 버전은
사이즈도 작고, 뚜껑도 똑딱이 타입이어서 굳.

- [베네핏] 하이빔
다른 펄 하이라이터가 많이 없던 시절에도,
하이빔이 전설이자 이 바닥(?)의 진리이던 그 시절에도
난 꼭 이 쬐끄맣고 비싼 제품을 믿진 않았다.
특히 그 이후로 각종 브랜드에서 우후죽순으로
유사품들을 쏟아내면서는 더더욱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하이빔은 THE High Beam 이었음.
하이빔만의 빛과 입체감은 당최 대체가 안 되는 거였어.
굴곡이 상당히 부족한 내 얼굴 적재적소에 정성스럽게
하이빔을 투하(?)하면 이건 뭐, 얼굴 굴곡이 달라보여.
쪼꼬만 매니큐어 형태의 용기마저 이제는 사랑스럽다우.

- [No.7] 하이라이츠 일루미네이팅 로션
아는 사람도 없고, 나도 충동구매하기 전까진 몰랐던 제품.
이 No.7은 영국 브랜드라지, 아마.
질감이 미끌거리지도 끈적거리지도 않아서
지복합성 피부에 별 부담이 없는 게 일단 좋고,
핑크색 진주 같은 저 색감도 잘 쓰일 것 같아서.
색감 자체는 더 진주빛인데 펄감은 하이빔보다 더 강하다.
꽤나 마음에 든단 말이야, 이거.
내놔봤자 알아보고 데려갈 사람도 없을테니
걍 내가 계속 끌어안고 열심히 써줘야지 ㅋ

-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어 베이스
이건 지금 리뷰 중이니 설명 생략 ㅋ



전체적으로 보니까 베네핏 & No.7
핑크 색감에 입체감이 강한 화이트 계열 펄감이 특징이고,
맥 & 카렌은 화이트 색감에 핑크 오팔 펄감이 특징.

음, 그러면 맥과 카렌을 따로 비교해볼끄아.




사실 조명과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일 수도 있겠지만 -
내가 느낀 대로 비교를 해보자면 대략 아래와 같음.


보습감 :
맥 > 카렌

맥 스트롭은 원래 보습감으로 유명한 제품인 데다가
수분크림 기능까지 나름 겸하고 있어서 단연코 촉촉.
나는 약간 헤비하다고 느껴서 겨울에만 쓸 정도니.
(제품 자체의 유분감이 특별히 많은 건 아니지만.)


프라이머 :
카렌 > 맥


사실 맥은 모공 프라이머 기능은 전무하고
수분/보습 기능들만 강하기 때문에 단연코 카렌.
제품명에서 느껴지듯이 모공을 좀 가려주는 게 컨셉이다.
모공 전용 프라이머들처럼 뽀송 매끈하게 다 가려주진 않아도
확실히 피부가 유분감 없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더라고.
지복합성 피부에 볼 모공이 매우 넓은 나에게는 플러스 요인.
이에 비해서 맥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크림 질감.


펄감 :
카렌 > 맥

사실 둘 다 펄입자는 매우 고운 편이긴 하지만
카렌 쪽이 핑크빛이 훨씬 더 강해서 임팩트가 강하다.
그에 비해서 맥은 핑크빛이 돌긴 하지만 보다
투명하고 순한 진주의 느낌에 가깝달까.


개인적 선호도 :
카렌 > 맥

사실 둘 다 마음에 드는지라 우열을 가리긴 힘들지만
맥은 고보습 크림 질감 때문에 주로 겨울에만 쓰게 되고,
카렌의 세미 프라이머적인 질감 때문에 나 같은 지복합성녀가
계절 상관없이 에브리데이용으로 쓰기에는 더 편해.
게다가 맥보다 핑크 펄감이 약간 더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상 얼굴에 발랐을 때 분홍돼지 되는 것도 아니고
맥 스트롭과 유사한 정도로 은은하고 매끈한 진주광이니까.
덤으로 맥 스트롭 본품은 사용하기가 참 불편한데
카렌의 이 편리하고 깔끔한 스탠딩 에어리스 튜브 덕에
크게 플러스 점수 준 것도 빼놓을 수 없겠다. 훗.



 요약하자면 :

- 보관과 사용이 간편한 에어리스 스탠딩 튜브 용기.
- 잔잔하면서 입체감은 꽤 있는 핑크 오팔 펄감.
- 실키한 마무리감, 가벼운 프라이머 기능.
- 건조하지 않은 수분감.
- 제품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은 살짝 높음.
- 자차 지수 없어서 아쉬움.
- 지복합성이라면 맥 스트롭보다 이쪽이 나을 수도.







  




요즘에는 계절도 계절이고 (세미 매트한 피부 표현이 대세!)
이래저래 귀찮아지기도 해서 하이라이터를 많이 생략하거나
혹은 사용하더라도 은은한 것만 살짝 쓰는 정도지만 -

생각해보면 -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난 하이라이터가 넘쳐났다.


목표가 "하이라이터 딱 10개 선으로만 유지하자" 였으니 원.

(어디 가서 욕 먹기 딱 좋은 소리.)

물론 지금은 거진 다 정리했다.
... 정리했다고...
정리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요즘에는
하이라이터 제품 자체에 별로 혹하지 않아.
나름 굳건해진 자몽 여사. 으쓱.
(그 대신에 기초에 미친 듯이 하악질 중이지만.)

어쨌든!!!!!!!
하이라이터 포화 상태를 향해 달리던 올 여름,
화장대 서랍에 자리가 없음을 느끼면서 이렇게 결심했지.

그래.
비교 발색샷만 찍고 죄다 정리하자.

굳이 발색샷부터 찍어야 하는 이유는...
호랑이 - 가죽
사람 - 이름
화장품 - 리뷰
... 니까.



그래서 모아본 나의 떼샷.
사진은 올해 7월 경에 찍은 걸로 기억한다.
(돌 날아오는 거는 자동 디펜스 들어가고.)

...

..

.





... 지금 보니까 나 좀 쳐맞아도 되는 것 같다.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겔랑] 펄리 화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퍼펙트 토핑
- [맥] 뉴뷰 미디엄
- [맥] 문리버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케이스만 맥)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p pink 31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 헥헥헥.
뭐, 이 중에서 지금 내 손안에 남아있는 건
핑크색으로 표시한 아이들 뿐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련다.
게다가 루나솔 & 지방시는 최모양에게서 대여받은 것.
(유럽 여행 가기 전에 쿨하게 던져주고 갔더랬지.)




뚜껑 열고 샷.




둥글게 모아 샷.

... 둥글게 한 샷에 모으기 힘들 정도로 많구나.
그래서 결국 컬러별로 카테고리화해서 올리기로 결정.
크게 화이트 / 골드 / 핑크 3가지로 분류하자.

참, 그리고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은 구슬 형태이지라
발색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내 멋대로 발색에서는 빼버렸다.

그리고 맥 퍼펙트토핑과 문리버는 사실 블러셔로 썼기 때문에
(문리버는 애시당초 하이라이터 섹션이 든 블러셔로 나온 거임.)
이 역시 맥 제품 간단 비교만 하고 분류별 발색에서는 빼버렸지.


... 독자 컴플레인 따위는 받지 않아효.




# 1. 화이트 계열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어째 모아놓고 보니 루나솔 하나 빼고 죄다 한정.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35,000원)

작년 연말 한정이긴 하지만 늘 수량 과다 라네즈인지라
가끔 온고잉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지.

케이스가 심플하고 간편하면서도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어.
깔끔한 사각형이어서 수납할 때도 참 편하고.
(이런 거 좋아하는 실용주의자 1인.)

저 눈꽃무늬가 참 매력적인데 쓰다 보면 점점 사라지고
아랫칸에 그냥 (겔랑 구슬 보야지처럼) 컬러 그리드가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되고 나서 발색이 더 이쁘다고도 하더라.
... 모르겠다. 난 그 수준까지 못 써보고 팔아서.

발색이 투명하고 가볍고 맑은 게 참 매력적이었던 아이.
아랫칸에 브러쉬도 들어있다.

이 제품은 따로 리뷰 올린 적은 없고
같은 시리즈의 섀도우만 리뷰가 있구만.

http://jamong.tistory.com/227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당시 5만원 but 현재 6만원)

화이트 계열에서 유일한 온고잉 후보, 루나솔.
온고잉이라고 해서 가치가 내려가는 건 아니다, 알지?

최모양이 저렇게 움푹 파일 때까지 썼다며 우쭐대던 바로 그 제품.
에지간히 많이도 썼네. 좋겠다. 장하다. 존경한다.

얼핏 보면 그냥 화이트 같지만 각 섹션의 질감과 펄감이 다르다.
스킬 없고, 구별하기 귀찮은 나는 이러나 저러나
그냥 브러쉬를 전체적으로 다 쓸어서 사용해버리지만.
섬세한 스킬과 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나름 멀티 제품.

아, 그리고 건성녀인 최모양이 이 정도로 쓴 걸 보니
확실히 질감이 건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아마 5만원대?)

이건 유럽판 v. 미국판 비교 리뷰 있음 :
http://jamong.tistory.com/600

달의 여신답게 참 맑고, 시리도록 흰 아이.
뭐, 이거 없으면 못 살겠다는 사람도 여럿 봤지만
난 그냥 좀 심드렁했어. 나쁘지 않은 정도랄까.
아주 희게 반짝거리기 때문에 손등 발색은 참 예쁜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얼굴을 예쁘게 살려주지는' 못하더라.
나도 그리 어두운 얼굴은 아닌데 조금만 과하면 참 동동 뜨는 느낌.




- [에스티로더] 톰포드 (아마도 당시 5만원대?)

한때 콧날 하이라이터로 명성을 날렸던, 몇년 전 한정.
과용시에는 갈치 내지 사이버 인간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뭐, 그만큼 입체감은 확실하지만.
에스티로더를 한참 아끼던 시절에는 끝내 붙들고 살았지.
케이스도 희소성 있어서 소장 가치 있고,
내용물도 나름 대체 불가능하고, 브러쉬 및 거울 내장,
블라블라블라.
하지만 에스티를 쓰레기통에 내다 버리면서 곧바로 처분.
바이바이.
꼴도 보기 싫어, 에스티.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이름도 참 드럽게 긴 지방시의 '07년도 한정.
안 그래도 다이아몬드처럼 버번쩍거리는 아이가
마침 반지 케이스 같은 데에 들어가있다.

... 하지만 반지 대신에 이 하이라이터로 때우려고 든다면,
프로포즈 협상 결렬이겠지. 그렇겠지.
아무리 코스메 덕후라도 그렇겠지.

이러나 저러나 이 제품은 이미 롱어고우 품절.




각 제품 발색 비교샷.

펄감
지방시 > 샤넬 > 라네즈 > 에스티 > 루나솔

흰빛
에스티 > 지방시 > 샤넬 > 루나솔 > 라네즈

투명도
라네즈 > 지방시 > 샤넬 > 에스티 > 루나솔

개인적 선호도
라네즈 > 루나솔 > 샤넬 > 에스티 > 지방시
(헉, 사진 속 발색 순서대로네.)

지방시는 참 다이아몬드 같은 컨셉 자체는 좋은데
펄감이 너무 블링블링하게 커서 내 취향에는 그닥... 이었고.
에스티는 콧대 살리기에는 좋으나 기타 부위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갈치펄 작렬해서 다소 난해한 게 아쉬웠고.
샤넬은... 뭐, 그럭저럭 쓸 만 했지만 좀 하얘서 밀렸고.
루나솔은 무난하니 쓸 만 하더라.
그런데 난 굳이 섹션별로 나눠 쓸 거 아니면
저렇게 나늬어 있는 제품에 별로 매력 못 느껴서.
결국 내 취향은 은은하고 무난하고 투명한 라네즈 쪽.



# 2. 골드 계열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옐로우/골드톤이 참말로 안 어울리는 쿨톤 피부를 가졌으면서
골드/살구 계열의 하이라이터는 왜 이렇게 많았냐...
라고는 부디 묻지 말아주길 브아래.
인생 원래 그런 거다.

... 게다가 이 중에서 자그마치 60% 아직 보유 중.
위의 화이트 하이라이터는 전량 다 처분 내지
반납한 걸 생각하면 꽤나 높은 비율이다.

말했잖아.
인생 원래 그런 거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32,000원)

글로우온 나름 비교 발색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514

바닥 보고 말리라.
나 글로우온 좀 사랑하니까.

일단 글로우온 특유의 심플 투명 미니멀한 케이스가 내 취향이고,
색상조차 gold 지만 누렇지 않은 것이 좀 격하게 사랑스러워.
그리고 펄 또한 골드펄이긴 한데 과하지 않은 저 미덕.
나처럼 대놓고 누런 골드 못 쓰는 여자들을 위한 제품 아니겠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150,000원)

작년 노엘 한정이었는데 막상 사기는 올해 초에.
그것도 매장에 재고 남았다길래 충동적으로.
게다가 자그마치 작은곰 시켜서 대리구매.

...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솔직히 후회한다.
아르마니 지난 팔레트들에 비해서 실용적인 구성이라서
벼룩에도 안 풀리겠지 싶어서 그냥 질렀는데 웬걸.
한 시즌만 지나니까 벼룩에서 미친 듯이 많이 보이더라.

사실 하이라이터 자체는 평이해서 팔아도 될 터인데
정가 다 주고 산 거 싸게 팔기도 다소 배 아픈 데다가
사실 윗칸의 섀도우들이 마음에 들어서 섣불리 못 보내고 있지.

그래도 하이라이터 자연스럽고 무난하니까... 라고 위안 중.
너무 하얗지도, 너무 누렇지도 않은 무난한 아이보리 컬러.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80,000원)

한번은 써보고 싶었는데 저 우라질 국내 백화점 정가와
케빈어코인 특유의 저렴한 패키지 때문에 손 못 댔지.
그러다가 미국에서 대세일한다는 소식에 또 어찌어찌 대리구매.
... 4만원대면 한번 써볼 만도 하니까.

예전의 내 하악질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64

그리고 케빈어코인의 저렴 패키지를 보여주는 파데 리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605

사실 가격에 비해서는 놀라울 만큼 저렴해 보이는 패키지이긴 해도
나름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인 데다가 브러쉬/거울 내장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무난하게 막 쓰기에는 그닥 나쁘지 않긴 해.
컬러도 웜톤이지만 많이 누렇거나 어둡지 않고,
펄감도 참 과하지 않고 고운 것이 피부 좋아보이게 하고.

하지만 그래도 약간 노르스름한 빛은 도는 편이라서
나에게는 무난하되 딱히 잇-아이템은 아닌 그런 계륵.

아, 참고로 내장 브러쉬는 진심 개털이다.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ㅋ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3종 키트 가격이 270,000원)

샹테카이답게 가격 참... (후략)
사실 작년 한정이었는데 워낙 엄청난 가격 때문에 올해 봄까지
수량이 상당량 남아있었던 그 놈의 스타라이트 골드 컬렉션.

올 봄에 샹테카이 다르 스파에 갔다가 이거 보고 잠시 흔들렸지.
나름 그 당시 증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495

하지만 암만 좋아도 난 하이라이터에 27만원 못 들이는 거돠.
아 물론 그 27만원이라는 건 이 파우더 + 립밤 + 섀도우,
다 합한 가격이지만... 나에게 골드 립밤 & 섀도우가 무슨 소용?
하이라이터만 10만원대면 샀을지도 모르지~ 이러던 차에...
진짜 발견한 거다.
벼룩에서 이 제품을 15만원 가량에 판매하는 것을.
그것도 신뢰할 만한 판매자의 벼룩글에서.

그래도 1주일 고민해주는 예의는 갖췄다.
15만원인들 작은 돈이냐고.
그나마 양껏 고뇌할 수 있었던 이유는 -
나 말고 이 제품 선뜻 구입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게다가 인터넷 검색해봤자 제대로 된 발색도 없으니까
제품도 잘 모르는 채 이거 지를 사람은 없을 테니까.

어찌 됐든 - 결론적으로 내 품으로 들어왔다.
단가 큰 제품 구매했다며 (사랑하는) 마디나밀라노
파운데이션 및 섀도우 정품 잔뜩 챙겨주신 모님, 감사.

지름에 관한 설이 길었네.
어쨌든 케이스는 좀 사이즈도 크고 스크래치 친화적이지만
내용물이 원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닥치고 잘 쓸락칸다.
휴대 안 하고 다니면 되지 뭐.
집에 모셔두고 쓰면 되지 뭐.
이 제품은 팔아봤자 제값도 못 받을 터이니
싸게 파느니 그냥 내가 평생 사용해서 바닥 볼래.
(... 정말...?)

이 골드 계열 하이라이터 중에서도 사실 골드빛이 많이 도는,
고로 "골드 안 어울리는 내가 가장 먼저 처분했어야 하는"
그런 제품이지만 희한하게 바르면 이쁘단 말이야.
아주 확연하게 골드빛이지만 둥둥 뜨지 않더라.
입자가 워낙 곱고 밀착력 있어서 그런가.
(이미 내 마음은 스타라이트를 편애하고 있음.)

아랫칸에 퍼프는 있지만 에지간한 상황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별도 브러쉬로 써주는 게 좋다.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4만원대)

이 바닥에서 "사우나광"이라는 단어로 열풍 좀 일으켰던 뉴뷰 미디엄.
사실 작년엔가 이 제품이 나왔을 무렵에는 그냥 심드렁했더랬지.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에 특별한 감흥이 없을진대
하이라이터 섹션 좀 들어갔다고 한들 별난 거 있으려나, 싶어서.

결국 뒷북 구매.

사실 꽤 괜찮은 제품이기는 하다.
기본 파우더도 들어 있고, 하이라이터 광도 존재감 확실하고.
당최 파우더류 바닥 본 적이 없다는 우리 싱하형이
이거 바닥 내서 이번에 백투맥한다고 하니... 오호라.

하지만 광이 과한 나머지 지성 피부의 유분과 얽히면
정말 번들거림의 극치를 달린 우려도 있는 데다가,
난 역시 맥 특유의 큼직하고 동그란 케이스가 그닥.
심플한 사각 케이스가 좋아. (사랑해, 슈에무라.)




각각 발색 비교샷.

펄감 및 광
맥 > 나머지 기타 등등

골드빛
샹테카이

살구빛


옐로우 아이보리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샹테카이 >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 맥


일단 슈에무라는 펄이 과하지 않은 저 부드러움이 마음에 들고,
골드면서도 누렇지 않은 맑은 발색이 딱 내 스따일이여.
케이스가 심플한 것조차 너무 사랑스러워주신 거지.

샹테카이는 희한하게도 가장 옐로우 골드지만 참 마음에 든다.
역시 인생에는 늘 반전이 있는 법.
... 게다가 가격과 획득 경로상, 어디 보내지도 못하고
밉든 곱든 그냥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아르마니는 무난하기는 한데 딱히 큰 매력은 없고,
그렇지만 섀도우가 마음에 들어서 아직 보낼 생각은 없고.

케빈어코인은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뵈게 해줬지만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데다가 나한테는 약간 누런 감도
없잖아 있어서 얼마 전에 겨울맞이 대방출에서 과감히 보냄.

은... 그냥 광이 너무 강해서 난 그닥.
물론 파우더 부분과 믹싱해서 쓰면 저것보다는 마일드하다.
게다가 웜톤 페이스들에는 저 살구색이 참 매력적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는... 운명적인 짜릿함이 없었다네.
(이거 바닥 보신 싱하형님 진심 존경.)



- 덤 -


덤으로 맥 제품 몇 개 비교 발색도 해봤다.
사실 퍼펙트 토핑과 문리버는 블러셔로 주로 쓰던 제품들이라서
비교 리뷰에서는 뺐지만 그래도 같은 맥끼리 단체 사진이나 한번 ㅋ




뉴뷰 미디엄의 저 사우나광이란 정말...
T존에 잘못 과하게 쓰면 정말 얼굴이 미친듯이 빛난다.

퍼펙트 토핑은 얼굴 전체에 살짝 쓸어준 후에
볼 내지 C존에 덧발라주면 연한 블러셔까지 가능했음.
(아마도 내가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라서 그랬을지도.)
모공 부각 안 하는 점이 참으로 착하디 착한 장점이었지.

문리버는 좀 얼떨결에 샀는데, 음, 이쁘긴 이뻤다.
딱히 필요한 제품이 아니어서 그랬지.
하이라이터와 블러셔가 하나에 들어있으면서도
사이즈와 가격은 블러셔니까 월매나 착해.
(사실 엄밀히 "미네랄라이즈 블러셔" 라네.)
하지만 블러셔가 나에게는 약간 붉어서 총애는 못 해줌.



# 3. 핑크 계열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아무래도 핑크가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나름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핑크 계열 아이들.
그런데 핑크는 - 아무 때나 막 쓰는 게 아니라,
뭔가 스스로를 가다듬고 나서 쓰게 되더라.
난 좀 그래.
그래서 생각보다 자주 손이 가지는 않는다.
"당신은 핑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런 거지.




- [에스티로더] 새틴 (당시 5만원대?)

코스메틱 동호회 바닥에서 불멸의 하이라이터로 남은 제품이
몇몇 있을진대, 그 중에서 절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새틴.
... 아무리 에스티로더가 꼴보기 싫어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사실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최고의 하이라이터!
라는 건 순뻥이고 개인 피부타입, 피부색, 취향에 따라 다를 일인데,
어찌 됐든 간에 외형도 고급스럽고, 상당히 입자도 곱고 밀착력 좋으며
은은한 핑크빛이 도는 것이 - 잘 만든 제품이라는 건 맞는 말.
질감도 건조하지 않고, 발색 표현도 투명한 것 또한 장점이고.

블러셔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도는 편이니까
노란 기운 강한 피부들은 무리해서 쓰지 않기를.
(왜, 예쁜 골드/피치 하이라이터도 많잖아.
요는 어떤 제품이 눈으로 봤을 때 이쁘냐- 가 아니라,
어떤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내가 가장 예뻐 보이냐- 는 거다.)

아, 그리고 질감도 매우 촉촉해보이는 윤기가 많이 도는 편이라서
악지성의 개기름... 과 믹스됐을 때의 결과는 그다지.
약한 건성 피부를 윤기 있어 보이게 한다든지,
보통 지복합성 정도의 피부의 입체감 강조용으로 좋은 듯.
(생각해보니 하얀 쿨톤 피부, 건성, 하이라이터광인
김화잇양이 이 제품에 유독 열광할 법도 하네...)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아마 당시 5만원대)

작년 봄 한정이었던가.
새틴과 골드브릴 이후로 간만에 에스티 하이라이터 붐을 일으켰던 아이.
사실 처음에 써봤을 때에는 피부 상태가 워낙에 거시기해서 그런지
건조하고 텁텁하고 별로야, 이랬는데 이게 쓰다 보니 진가를 발휘하더라.

핑크 계열이면서도 새틴처럼 대놓고 핑크가 아니라 은은한 살구 핑크.
펄감 또한 과하지 않아서 피부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정도.
그리고 (난 아무래도 좋지만) 저 꽃무늬도 나름 인기였고.

하지만 이 크고 둥그렇고 (고로 수납하기도 매우 불편한) 케이스,
특히 스크래치 친화적인 금장 케이스는 정녕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그래서 한번 벼룩 보냈다가, 뒷북으로 재구매한 적도 있었더랬지.
그 다음에 에스티로더와 확~ 의 상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되팔았지만.
어쨌든 간에 내 과감하고도 모진 벼룩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팔았다가 다시 산 제품"로 남아주신 딜라이트.

사족이지만 -
'07년도에 이 딜라이트와 똑같이 생겼지만 색상만 화이트 계열인
텐더 파우더가 나온 적 있었는데 막상 그건 좀 시들했었지.
처음에는 "새틴을 대신할 아이가 나왔대!" 라는 낭설에
이 바닥이 술렁거리기도 했으나 생각보다 텁텁한 발색,
그리고 표면의 펄이 걷히면 밋밋하다는 단점 때문에.
그래서 그 편견 때문에 딜라이트도 처음에 좀 그랬어.
"니가 그래봤자 텐더 ver.2 겠지..." 라는 생각에.
뭐, 형만한 아우도 있고, 청출어람도 있더라, 세상에는.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6만원)

... 그렇게 안 생겼다고?
당연하지.
이건 내 가내수공업의 결과.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9

사실 핑크 파우더는 원형 그대로 루즈 타입으로 두는 게
(귀찮더라도) 가장 곱게 발색된다고 하지만... 어쩌겠어.
너무 귀찮아서 당최 손이 안 가는 것을.
옛 어르신들도 그러셨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움.
이렇게 안 했으면 난 도저히 쓰질 않았을 거야.
내가 나를 알지.
게다가 가루날림도 심하지 않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이거 압축해보고 나서 파우더류 압축에 자신감이 붙었다.
나, 손재주는 없어도 압축은 좀 하는 여자야! 이러고.
(이러고 평소에 분할 등은 주변의 재주꾼들을 부려먹는다.)

핑파 역시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에는 상당히 핑크광이 강해서
나 또한 C존 하이라이터 등으로 주로 활용하곤 한다.
이걸 페이스 파우더로 쓴다는 분들은 대체 뭐임?

싱하형 말에 의하면 "인생 한방짜리 소개팅에 바르고 나갈" 아이란다.
역사 속 인물에 비유하자면 비운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 정도라나.
가루날림이 있는 점 또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주님이라서 그러시다고.
(참고로 뽀얀 프랑스제 겔랑 펄리 화이트는 퐁파두르 후작 부인.)

... 베르사유 궁전에 계셔야 할 분을 트리아농으로 뫼셔서 죄송.
하지만 당신도, 나도 - 이게 편하잖아요.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32,000원)

슈에무라 글로우온 떼발색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14

아, 이 심플하고 실용적이고 간지 나는 디자인 어쩔거야.

허접해보인다는 둥, 더페이스샵 같다는 둥 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
이봐요. 그건 더페이스샵이 슈상네를 베낀 거고.
뭐, 어차피 케이스 취향이야 각자가 다 다를진대,
난 이 모던한 심플함이 이토록이나 좋다.

사실 이 제품은 아르마니 핑파를 대체해볼까... 하고 산 거다.
핑파 압축하기 전에는 그 가루형이 도대체가 너무 귀찮아서
"발색이 약간은 다르다지만 똑같이 핑크 광선 쏘면서도
제형은 간편한 글로우온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

그런데 -
아르마니는 아르마니고
슈에무라는 슈에무라더라.
(응?)

결론은, 현재 두 제품 다 각각 잘 쓰고 있다는 소리.
사실 핑크 광선 쏘는 제품들만 따로 모아서
리뷰 한번 쓸까도 하였지만 너무 귀찮아서 패-스.





핑크 제품들 발색 일전에 너무 발로 찍어서...
새삼 다시 찍어서 추가해서 올림.
에스티로더 제품들은 자그마치 화잇양에게
삥 뜯어서 촬영에 성공했으니... 나도 참 에지간하다.
핑크 하이라이터님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특별히 여러 장 연달아 올렸음을 밝히오.



새틴은 윤기 흐르는 질감에 연핑크 색감.
말 그대로 연핑크 새틴 소재의 느낌 그대로야.

딜라이트는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
새틴만큼 투명하고 윤기 좔좔 흐르는 건 아니지만
피부 본연의 유분과 결합하면 참말로 자연스럽더라.
버번쩍하게 얼굴 입체감 살려주는 건 아니지만서도
데일리로 써도 부담 없고 정말 "피부가 좋아뵈는" 제품.

아르마니는 어째 사진에서는 허옇게 나왔지만 ㅠ
사실 핑크 오팔펄을 오묘하게 쏘아대는 신비로운 색감.
그리고 입에 넣고 씹어도 씹히지 않을 것 같은 고운 펄감.
(표현 뭐 이따위. 아르마니 할부지, 죄송.)

슈에무라는 물론 아르마니 핑파보다는 약간 불투명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텁텁하다고 평가하기도 하더라.
얼핏 보면 흰색 같은데 핑크 오팔펄이 돌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잘못 썼다가는 분홍 돼지 된다. (...)
개인적인 애용법은 역시 쿨톤 핑크 블러셔를 바른 후에
C존 (광대뼈 위쪽) 에 살짝 덮어주는 방법.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C와 궁합이 그토록 좋아.
(그래서 지를 때에도 2개 같이 샀더랬...)

아르마니와 슈에무라는 기능적으로 겹치는 면이 많긴 하지만 -
아르마니가 피부의 질감을 강조해준다면
슈에무라는 발그레한, 그러나 붉지 않은 핑크 색감을 살려준다.

우연히 도촬 당한 사진에서 슈에무라 색감이 드러났길래 :


볼 윗부분, 눈 아랫부분에 오묘하게 핑크기가 도는구만.
(... 착한 사람 눈에는 보여효.)

저게 바로 슈에무라 p pink 31.
아르마니는 저것보다 핑크기가 덜 돌고 윤기는 더 난다.
구매에 참고가 되기를.
(하지만 아르마니 핑파는 이제 어차피 못 구함. 캬캬.)



==========



왜 내 글은 나날이 스압성이 늘어나는 걸까.
마무리 멘트 없음.

The end.





  




한정 컬렉션 턴오버 주기가 너무 눈 돌아가게 빠른 맥.
(아니, 적어도 계졀별로 내든지 하라고...
어째 1-2달에 한번씩 계속 나오냐.
맥 개발팀은 잠도 안 자고, 휴가도 안 가니.)
가끔은 출시가 되어도 좀 심드렁하고 뭐 그렇다.

게다가 맥의 심플함이나 강한 발색 등은 좋긴 하지만
사실 맥과 나는 영혼의 동반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거든.
가끔 괜찮은 제품들이 있지만 단지 그 뿐.

이번에 동시 발매된
디스퀘어드 & 스타일 블랙
역시 마찬가지.

즈언혀 구매욕 생기지 않는 고마운 컬렉션.




디스퀘어드는 올슨 자매나 린지 로한처럼
약간 반항적이고 흐트러진 느낌의
10대적 할리우드 글래머를 표현한 거라고.

그러고 보니 맥도 패션하우스와의 컬레버레이션이 늘었단 말이야.
이제 색상만으로는 더이상 뽑아낼 컬러가 없어서 더 그런가.




요런 제품들이 있다네.
특히 하이라이터와 셰이딩이 함께 들어있는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가 메인이다.
이건... 이건... 약간 끌렸으나 패스했어.
나에게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가 있으니까.




이건 스타일 블랙.
시커멓고 또 시커멓구나.




시커멓다 못해서... 블랙 립스틱까지 내놓는 너네.
맥 매장 직원들도 섣불리 쓰지 못한다는 저 컬러...
맥, 너네 정말 이제 울궈먹을 색상들 다 울궈먹었구나.



맥의 여성인 화잇과 콩이가 사이좋게 나눠 질렀길래
나는 어부지리로 제품들 다 모아놓고 사진만 찍었다.
원래 재주는 누가 넘고, 돈은 누가 챙긴다고.




이건 화잇이 발매 당일에 부지런히도 질러준

-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 베이지 엠퍼사이즈'
Scupt and Shape Powder
Bone Beige Emphasize

-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신더펠라' &'영펑크'
Cinderfella & Young Punk




여기에 스타일 블랙 립스틱과 스틱 섀도우,
그리고 콩이의 블루 플레임 (Blue Flame)을 더해서 풀라인 ㅋ





디스퀘어드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베이지 엠퍼사이즈'

사실 이건 꽤나 실용적인 구성 같긴 해.
특히 요즘에는 블링블링 하이라이터보다는
은은 하이라이터 + 연한 블러셔와 쉐이딩을 써주니까.

하지만 안 샀어. 안 샀다고.




스타일 블랙
매트
'나이트 바이올렛'

어쨌든 그 콜렉숑에서 가장 웨어러블한 -_- 색상.
이 색상도 입술에 꼼꼼히 바르면 충분히 호러 분위기던데.




참고로 이건 싱하형 입술 발색샷.
놀러가서 눈두덩에 꽃자주색 섀도우 얹고
언더에는 블루 섀도우 잔뜩 바르고
눈썹에는 블랙 마스카라 발라서
태극 메이크업하면서 놀았는데...
그때 이 제품을 발라봤더랬지.

... 언니, 나 그래도 그 태극 메이크업 풀샷은 안 올렸으니까.



여담이지만 -
화잇이 구매하면서 맥 매장 직원분에게 물어봤단다.
"(매트 립스틱 '블랙 미디어' 및 립스틱 '블랙 나이트'를 가리키면서)
언니는 이거 쓰실 수 있어요?"


... 아니요, 이건 솔직히 소장용이죠... 라고 하셨다는 후문.




블루 플레임 (Blue Flame)




신더펠라 (Cinderfella)




영펑크 (Young Punk)




이건 스타일 블랙 립스틱 & 스틱 섀도우 발색.

스틱 섀도우는 하나쯤 있으면 편하게 쓰일지도.
그냥 라인 겸 섀도우로 스윽- 그어주면 되니까.
... 하지만 쏘왓. 별로 필요하진 않아.




스타일 블랙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발색.

- 영펑크
- 블루플레임
- 신더펠라

다 펄이 유독 블링블링한 제품들.
뭐, 나쁘진 않지만 난 역시 도통 관심 안 간다.
요즘에는 깔끔한 라인 스모키가 더 좋아서.
그런데 저 펄감에 하악대는 사람들도 꽤나 있더라고.




그냥 사진 찍은 김에 컬렉션 소개할 겸 해서 올려본 포스팅.
난 올 가을에 마끼아쥬 파운데이션 라인이나 지를래...♡






  





올 봄의 키티 컬렉션 대란이 지나간 지도 어언 반년이 넘었고
이 제품 잘 쓰다가 벼룩 대방출해버린 지도 이미 몇달 됐는데
나 왜 이 시점에서 굳이 리뷰 올리나.

... 찍어두고 정리 안 했던 사진들이 아까워서.



올 봄, 맥에서 키티 한정 컬렉션을 출시했을 때
전국의 코스메틱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운이 감돌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피 튀겼던 아이템이 바로 이 -
틴티드 립컨디셔너.

뚜껑의 키티 문양에 프리미엄 가치가 있기도 했지만
맥의 온고잉 립컨들에 비해서도 유독 발색이 잘 된다 하여
그 치열한 키티 컬렉션 중에서도 최대의 품절 속도를 자랑했지.
백화점 문 열기 몇 시간 전에 가서 줄을 서더라도
상위 몇위 안에 들지 못하면 구매는 꿈도 못 꿨다는; 바로 그것;

코랄 핑크인 팝스터와 딸기우유 핑크인 핑크 피쉬,
2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둘 다 색상이 워낙에 잘 나와서
이 바닥(?)에 듀오 제작의 열풍이 몰아치기도 했고 말이야.
하지만 그 무른 질감 때문에 듀오 제작이 유독 어렵기도 했어.
... 그러나 내 주변에는 손재주인들이 많다... 훗.


립컨을 좀 많이 공수하고
주변 수공업 장인들을 섭외해서
대규모 듀오 제작했던 현장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44

원래 난 별로 생각 없다가 내 눈 앞에서 이렇게
대규모 제작을 하는 걸 보니 차마 안 할 수가 없어서
하나 데려와서 한동안은 잘 사용했더랬지 ㅋ




두둥.
분할 수공업 장인들, 나 정말 존경한다니까.
어떻게 이렇게 나누냐 그래.

코랄 핑크 쪽이 팝스터 (Popster)
딸기우유 핑크 쪽이 핑크 피쉬 (Pink Fish)


향은 맥 립제품 특유의 달디 단 밀크 초콜릿 향 ㅋ
덕분에 대규모 분할 작업할 때 다들 쪼꼬향에 취했더랬지.




햇살 좋으니까 한 장 더.




각각 손가락 발색.

(좌) 팝스터
(우) 핑크 피쉬




각각 손등 발색.

(좌) 팝스터
(우) 핑크 피쉬




그늘에서도 한번 찍어보자.




그늘에서 손가락 발색.

(좌) 팝스터
(우) 핑크 피쉬



둘 다 발색도 잘 되고, 각각의 매력이 뚜렷했지만
두 가지를 믹스해서 써도 예쁘다는 평들이 많았다.
어디 한번 사용해볼까.




윗 입술에는 팝스터
아랫 입술에는 핑크 피쉬.

내 입술색 자체가 꽤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한번 얹어봤을 때 이 정도로 색이 보이는 걸 보니까
과연 립컨디셔너 치고 상당히 발색력이 뛰어나긴 하단 말이야.




각각 약간씩 문질러서 발라준 모습.

팝스터는 약간 혈색 도는 핑크로 발색이 되고
핑크 피쉬는 정말 질감 촉촉한 딸기우유 핑크!
딸기우유색 립스틱들이 너무 건조해서 어렵다면
이런 제품이 아마 구세주가 아니었을까.




이제 -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문대서 색깔을 섞어준 상태.
음, 혈색 도는 핑크와 딸기우유 페일 핑크가 섞여서
딱 발랄한 듯, 청순한 듯 예쁜 핑크가 나오네.



... 나 이거 이미 몇달 전에 보내버렸는데 -
리뷰 쓰다 보니까 "젠장, 괜히 보냈나" 라는 생각이.

아니야.
한번 보낸 제품은 뒤돌아보지 말아야지.

어쨌거나 이 아이까지 보내버림으로써
그 치열하게 get 했던 키티 컬렉션 제품 중
내 손 안에 남은 건 단 하나도 없게 되었지만;
(암만 생각해봐도 허무하고 뻥튀기가 심했던 키티 컬렉션...)
그래도 참 잘 뽑아놓은, 소장 가치 있는 제품이었단 말이지.






  




뜬금없이 올리는 샷;
카페 이마 발색 데이에 찍은 이모양의 제품이라네.
벼룩에서 맥의 2007 홀리데이 한정 컬렉션이었던
로얄에셋츠 컬렉션 메탈릭 아이즈 팔렛을

저렴하게 구했노라며 자랑하길래 하나 찍어줬다.




로얄 에셋츠 컬렉션 특유의 묵직하고 앤틱한 디자인.
... 사실 내 취향은 아님...
게다가 무겁기는 엄청 무거워서 호신용으로 써도 될 듯.
수상한 놈을 만나면 무조건 내던지는 거다.




구성 색상들은 이렇대.
- 크렘 로얄
- 실버 포그
- 허니 러스트
- 스테이틀리 블랙
- 매너
- 벨벳 레이디


그리고 내장 브러쉬는 213SE




요렇게 생겼음.
사실 베이스부터 포인트까지 컬러들이 꽤 잘 갖춰져 있단 말이야.
그리고 다 메탈릭 펄이라는 공톰점은 가지고 있지만
색상 자체는 뉴트롤/쿨톤/웜톤 다 고루고루 분포되어 있고.



잘 건졌다고 뿌듯해했으니
그만큼 유용하게 잘 쓰길 바래.






  




맥 미네랄라이즈 포쉐린 핑크라 함은 -
이런 특성을 가진 대체 제품이 별로 출시가 아니 되었던
2005년 당시에 핑크 광선 슝슝 쏴주는 제품으로
코스메 오덕 월드를 풍미해주었던 바로 그 제품.

그 후에 2006년에도 재발매가 되었으나
05년도판과는 영 다르다! 라는 평을 듣고 한동안 잠잠...
하다가 이번에 2009년도 컬러 크래프트 컬렉션에 다시 등장.

솔직히 나는 05년도판을 당시에 벼룩 구매해서 써봤었는데,
핑크 광선 하이라이터/블러셔 제품이 드문 그 당시에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은 있었으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그 펄, 골드 펄땡이들.
내 드넓은 볼 모공에 사정없이 풍덩풍덩 빠지더이다.

... 젠장.

그 후로 포쉐린 핑크 열풍 따위에는 쉬크하게 콧방귀 정도.
(그러나 속으로는 모공을 저주하며 울고 있다네 ㅠ)

올해 7월 말엔가 출시되었던 컬러 크래프트 컬렉션,
그리고 그 중 포쉐린 핑크에도 심드렁한 상태였지.
펄감이 고와졌네, 모공 부각이 없네 어쩌네 해도
나에게는 딱히 구매할 정도의 매력은 없는 제품일 뿐.

그런데 작은곰이 유럽 여행 가기 직전에 이걸 지인 통해서
대리 구매로 질러놓고 배송 주소를 우리 집으로 해놓은기라.

"저 없는 동안 개시해서 양껏 써보고 후기 올리셔도 돼요.
돌아왔을 때 돌려만 주세요 ㅠ" 라며.

... 니가 정 그렇다면야.




안녕.
포장지에서 풀리자마자 처음 본 게 나라지만
너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어.
하지만 나한테 잘 보이면 그냥 여기 정착시켜줄 수도.

몸값은 44,000원.




미네랄라이즈는 솔직히 같은 연도, 같은 컬렉션 내에서도
마블링에 따라서 그 특징이 좀 달라지기도 하지만 -
어쨌든 대략 이렇게 생겼다.

살구 핑크에 골드펄 마블링.




역시 어떻게 찍어도 좀 비슷해뵈는 사진 ㅋ




좀... 달라보이나?




발색은 이 정도.
펄이 고와졌다고 해도 난 여전히 냉소적이었는데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과연 펄감이 고와지긴 했더라고.
예전처럼 블링블링 광선을 푸슝- 뿜는다기보다는
얼굴의 윤기와 입체감을 촤르르- 살려주는 느낌.




05년도 & 06년도 버전이 지금 내 손 안에 없어서
유감스럽게도 나란히 놓고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 05년도 버전에 대한 기억과
06년도 버전에 대한 평들을 떠올려보자면 -

05년도 버전은 보다 골드펄의 입자가 크고
전체적으로 골드펄을 슈슝- 내뿜는 느낌이 강했어.
(난 그래서 그 펄들이 볼 모공에 꼈던 거고 ㅠ)
이 포쉐린 핑크를 구성하는 색감이 크게 핑크/살구/골드라면
05년도 버전은 골드 > 핑크 > 살구의 느낌이랄까.

그리고 06년도 버전은 핑크와 골드가 약해지고
전체적으로 마일드한 살구색이라는 평들이 많았지.
어찌 보면 더 무난해지긴 했지만 포쉐린 핑크 특유의
그 핑크 광선 매력이 단연코 줄었다고도 하더라.
포핑 마니아들 중 일부는 이 06년도 버전을 일컬어서
"너는 포쉐린 핑크 역사의 수치다." 라고까지 말하기도.
(지못미, 06년도 버전. 니가 무슨 죄가 있겠니.)
그래서 이 제품은 살구 > 골드 > 핑크.
펄 입자는 05년도보다 작아진 편이었음.

그에 비해서 이 컬러 크래프트 컬렉션 09년도 버전
05년도 버전의 단점인 과도한 펄을 완화시키고
06년도 버전의 단점인 핑크색 부재에 핑크를 되살려서
"골드펄이 곱게 들어간 핑크 살구" 를 재현해냈다.
고로 이 제품은 핑크 > 골드 > 살구.

옅게 쓸어서 얼굴 전체에 하이라이터로 사용해도 되지만
대개는 C존 하이라이터 내지는 블러셔로 사용할 듯 해.
그리고 내가 써봤을 때 모공 부각 그닥 없었으니까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다 괜찮지 않을까, 싶다 -_-)/
게다가 핑크 색감이 부활하긴 했되 여전히 부드러운 살구톤이라서
이래저래 무난하게 사용하기도 좋은 점 또한 장점.

미네랄라이즈 특유의 수납 곤란성이나 가루날림 등이야 뭐 어쩔 수 없고;



난 여전히 이걸 사야겠다! (혹은 곰에게 반납하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까지는 안 들었지만 그래도, 수년간 많이 발전했구나.
포쉐린 핑크.
넌 핑크 광선 하이라이터 계에 그 이름을 남길 만도 해.





  




맥 비바글램 립스틱.
판매 수익이 전액 AIDS 기금에 기부되는 스페셜 캠페인 라인.

기왕 립스틱 지를 거, 비바글램으로 사고는 싶은데
사실 그동안 내 취향의 컬러가 그닥 없었지.
진심 AIDS 기금 마련에 보탬이 되고 싶은데.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52



그런데 올 초여름에 잠시 반짝하고 출시됐다가
반짝하고 사라진 한정, 비바글램 VI 스페셜 에디션
나의 부름에 나에게 와서 꽃이 되어주었다...♡


메이크업룩은 이런 것.
그런데 도대체가 이 룩을 보고서는 립스틱 색상을 짐작할 수가 없네.




비바글램 라인은 다 온고잉인데 이건 Viva Glam VI Special Edition,
즉 한정으로 나온 오묘한 존재.
Viva Glam VII 도 아니고, VI Special Edition 이라니.
케이스에도 지 혼자 특이하게 레드 라이닝이 들어가있다.




뭐, 그래서 마음에 든 거긴 하지만.




색상은 이 정도?
톤다운된 무난한 핑크색이다.
그런데 이 제품, 유독 땀을 많이 흘리네.




손등 발색샷.
이 정도로 촉촉하고 투명한 러스터 타입.




내 입술에서의 발색, 이 정도?
내가 워낙 입술색이 진하고 붉어서
립스틱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이 정도면 발색력이 중간은 되는 듯.
보다시피 존재감은 있되 무난하고 얌전한 실용 핑크.




... 사진 왜케 어둡게 나왔어...
어쨌거나 이런 느낌이라고.




그리고 매장에서 비바 글램 1~6까지 다 비교 발색해서 찍은 사진.
메장에서 7가지 색상 다 찾아서 순서대로 팔뚝에 바른 후에
재빨리 백화점 정문으로 나가서 자연광에서 찍은 집요한 발색샷.
그날 따라 유독 친절했던 직원이 클렌징 티슈로 지워주려는 걸 거부하고
매장에서 다다다다~ 도망가다시피 해서 찍었다네.

... 내도 참 독한 년이여.

하지만 나처럼 "기왕 맥 립스틱이라면 비바글램으로♡" 라고 생각하는
코스메 덕후를 위해서 발색 자료를 제공하고 싶었달까.

선명 핑크인 VI
무난 누드인 V
그리고 내가 이번에 산 VI Special Edition
등이 제일 끌린다.



난 AIDS 기금 마련에 기여한 거라고.
이건 단지 질러댄 건 아니라고.
(중얼중얼.)





  




원래 맥 립스틱 중에서 크림쉰 & 러스터 라인을 제일 좋아라 한다;
그 크림쉰 라인에서 완전 누디한 컬러인 크림-드-누드.

사실 원래 러스터 라인의 프레클톤도 생각하긴 했는데
프레클톤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누런 기가 좀 돌아서
(사실 그렇게 누런 것도 아니건만. 다만 미묘하게;)
약간 망설이던 차에 이 제품이 나왔길래 바로 결정.
이름도 정말 누디해보이지 않는가.
크림-드-누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이스야 뭐, 맥 총알 케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이 좀 허옇게 날아가긴 했지만 대강 이렇다.
붉은기나 노란기가 없는 누-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
어째 사진이 좀 핑크스럽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저것보다 더 뉴트럴한 색감이라네.

(내 방 침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늘 색감이 왜곡된단 말야.
아무래도 새로운 촬영 스팟을 찾아야겠다 -_-)




손등 발색 @ 간접 자연광.
정말 '살색'이지 않은가.
(사실 살색이라는 단어는 인종 차별적이며
부적절한 단어라고 하지만 잠시 색상 표현을 위해;)




손등 발색 @ 간접 자연광... 각도 조금 바꿔서 ㅋ
크림쉰 라인답게 크리미하게 발리고 발색도 제법 잘 되지만
저렇게 약간 글로시하게 마무리되는 감도 있다.
입술색을 죽여줄 만큼 누드 발색이 잘 되는 동시에
너무 매트하지 않은 게 바로 이 제품의 매력이지.

사실 누드 컬러 립스틱은 애매하게 글로시하기만 하면
금방 지워져서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누드 립에 맞춰서 연출한 눈화장만 동동 뜨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너무 매트한 누드 립스틱은 자주 손이 안 가는 데다가
나 같이 건조하고 각질 작렬하는 입술에는 역시 좀 어려운데
이 정도 발색, 이 정도 질감이라면 대환영이지♡




이거슨 내 쌩입술 -_-
그나마 살짝 파운데이션이 묻어서 색이 죽은 거돠;
평소에 립제품 발색 정말 안 되는 피곤한 입술 타입;




... 좀 더 꼼꼼하게 바르고 사진 찍을 것을 -_-
어쨌거나 크림-드-누드를 살짝 발라준 모습이라네.
원래 입술의 붉은기가 죽어서 딱 스모키 연출이 됐지.
(눈화장은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전체샷 따위 생략 ㅋ)



아주 강렬한 매력은 없을지라도
정말 유용한 기본 누드 립스틱,
[맥] 크림쉰 립스틱 '크림-드-누드'




  




작년 말이던가...
한 달이 멀다 하고 한정 컬렉션을 내놓는 맥에서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우 위주의 스위트 어레이 컬렉션을
또 내놓는다고 할 때에도 별다른 관심은 없었다.
아이라이너, 이미 충분한걸 뭐... 이러고.

맥에 절대 충성하는 이모양이 이 시리즈의 펜슬 라이너를
색상별로 다 사겠다고 할 때에도 고고하게 비웃어줬다.

"야, 눈에 바르면 다 똑같애.
펜슬 라이너에 펄 좀 들었다고 해서 차이 날 것 같애?
기본적인 블랙/브라운 색상을 한두개 갖춰놓는 건 알겠는데
이 희한한 색들을 다 가지고 뭐하게 -_-"

이러고;



하지만...




... 테스트해보니 안 살 수가 없었다는... 슬픈 전설.
사실 펄감은 손등 발색할 때 조금 하악- 하는 것 뿐이고
눈 뜨면 눈두덩 다 묻히는 내 눈에서 별 존재감 없긴 하다;
하지만 그보다도 질감과 지속력 때문에 산거야.
질감은 정말 부드러운데 뭉침 없고 번짐도 없고...!
쌩눈에 바르면 번짐 제로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부드러움에 이 정도 지속력 있는 펜슬 라이너,
난 코스메 오덕 인생 5년 동안 처음 봤다 -_-)/

물론 한정! 이었는데 올 가을에 일부 색상은 한정 재발매된단다.
아마도
블랙 러시안
몰라시스 레이브
플라이 바이 블루
이 정도?




블랙 러시안 (Black Russian)
울프 (Wolf)
몰라시스 (Molasses)
미스 포츈 (Miss Fortune)
레이브 (Rave)
플라이-바이-블루 (Fly-by-blu)




순서대로 손등 발색 :

- 블랙 러시안은 실버펄이 들어간 스탠다드 블랙.
이거 눈에 바르면 푸른기 돈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 말 듣고 나서 써보니 나도 약간 그런 듯 해 ㅋ
색상 자체는 스탠다드 블랙에 가까운데 실버펄 때문인지
약간 흐리고 푸른 기운이 도는 감이 있다.
특히 위에 섀도우를 덮어줬을 때는 더더욱.
어쨌든 가장 기본색이라서 제일 많이 쓰이기도 하더라.
이건 애시당초 재고를 1개 쟁여뒀다네 ㅋㅋ
재출시된다니 약간 허무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 울프는 펄이 아주 고운 실버에 카키가 감도는 듯한 오묘한 색.
실로 잘 쓰면 매우 독특한 매력이 있는지라 인기도 많았지.
그냥 라이너로 써도 이쁘고, 스모키 언더라인으로 써도 좋다고 한다.
품절도 빨리 되고... 이번에 재발매도 안 되고 -_-;;
그런데 난 이 색이 잘 안 쓰이더라? 으음;;;
한번 팔면 다시 구하기도 어려운 거라서 고민 많이 했는데
역시 내 인연은 아닌 듯 해서 과감히 입양 보냄 ㅋ

- 몰라시스는 내가 자주 쓰지 않는 골드펄 브라운색인데
희한하게 많이 닳았어. 무난하게 손이 자주 갔다;
웜톤 메이크업 아무 데나 잘 어울리는 편.

- 미스포츈은 처음에는 별 생각 없다가 벼룩으로 우연히 구했는데
완전! 초 잘 쓰고 있어. 안 구했으면 어쩔 뻔 -_-)b
(어쩌긴 뭘 어째. 그냥 모르고 살았겠지 ㅋ)
와인핑크에 골드펄이 섞여있어서 핑크 계열인데도 따뜻한 느낌이다.
루나솔 핑크 베이지 섀도우 팔레트와 너무 찰떡 궁합이어서
출근용 메이크업에도 자주자주 활용하는 편이지.
라뷰, 미스포츈.

- 레이브는 보라색에 환장하는 인간으로서 안 살 수가 없었던 거다;
사실 매우 화려한 느낌이어서 일상 생활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데
한번씩 핑크/바이올렛으로 힘 좀 세게 주고 싶을 때에는
이 레이브로 대단원의 화룡점정을 찍어주지 ㅋㅋ

- 플라이 바이 블루는 (줄여서 플블.) 손등 발색에서 색이 너무 어둡게 나왔네.
실제로 보면 해맑고 새파란 코발트 블루에 가까운데 말이야.
이것도 자주 쓰이진 않지만 강렬한 컬러 포인트가 필요할 때에는
정말 대체 불가능한 제품이랄까... 매력적이야.
실로 자주 쓰이는 건 아니어서 용량이 좀 적었으면... 싶긴 하다;
혹은 레이브랑 플블이랑 듀얼 펜슬 타입으로... 안 되겠니! ㅋㅋㅋ




혹시 달라 보이려나 싶어서 한 컷 더 ㅋ



펄글 시리즈 데려오고 나서 예전에 총애하던
[크리니크] 크림 쉐이퍼 포 아이즈 펜슬들은 내침당했다지;
그 역시 부드럽게 발리고, 색감 이쁘고, 덜 번지는 편이지만
에이. 그리고 펄글 시리즈는 못 따라오는 것 같아 =.=

수분 부족 지복합성에
말려드는 속쌍겹을 가져서
모든 아이 메이크업이 다 번지는;;
비애녀에게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 맥 펄글라이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
나도 맥 립제품은 립글보다는 립스틱에 더 관심이 많다.
그나마 맥이 내 메인 브랜드도 아닌지라 결국
맥 립글은 내 돈 주고 사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
매장에 가도 별로 눈길을 안 주게 되고.

그런데 모 언니의 파우치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이 제품 -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매장 가서 구매하리라~♨
이러고 있던 차에 언니가 그냥 쓰라고 하사하심.
꺅. 감사합니다 +.+)b




요런 아이다.
사실 외형만 봐서는 여전히 특별히 관심이 안 가는,
그저 평범한 핑크색 맥 립글일 뿐.
이 제품은 그야말로 발라보기 전에는 그 매력을 모른다니까~♪




Palatial.
다소 낯선 단어일 수도 있겠지만
맥은 원래 색상 이름 가지고 온갖 언어유희를 다 하는지라
이 정도는 그냥 예사로 느껴진단 말이야 ㅋ




(출처 : 네이버 영어사전)



허허. 이름 뜻 참 거창하지.
얼마나 호화로운(?) 색인지 한번 봐줄게.




대강... 이런 정도?
그나저나 맥 립글류를 하도 오랜만에 써봐서
이런 브러쉬 타입인 것조차 잊고 있었다 -_-a
향이야 늘 그렇듯이 달콤한 초콜릿향.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손등 발색!
실물만큼 잘 잡아내지 못해서 아쉽지만 -
어쨌든 화려한 핑크 베이스에 그린펄이 블링블링!
펄감 자체는 화려하지만 펄입자가 크거나 거칠지 않아.

아, 맞다.
난 원래 블루펄 or 그린펄이 가득 들어간 핑크에 약했지;

ㅡㅅㅡa





내 맨입술색이 워낙 좀 진한 편이어서
뭘 발라도 발색은 잘 안 되는 편이지만;
어쨌거나 입술 발색도 해보자.
일단, 윗입술에 살짝 -

펄감이 화려한 듯 해도 펄입자 자체는 크거나 거칠지 않아서
입술에 씹히거나 주름/각질에 끼는 현상 등은 없더라.




(형광등 조명)
펴발라보면 자연스럽게 물 먹은 듯한 핑크 색감 연출!
사실 더 오묘한 그린펄이 감도는데 사진으로 못 잡아낸 듯;




(자연광)
여전히 특유의 그린펄은 잘 안 보이네;;; 아쉬워라;
어쨌거나 저렇게 쿨한 느낌이 감도는 것이 매력이지.
더군다나 뭘 발라도 붉은기를 머금게 되는 내 입술에서
저런 쿨한 핑크를 내려면 역시 색상 자체가 다소 푸르거나
(바이올렛 핑크 계열) 블루펄/그린펄 등이 들어가야 한다니까.

게다가 내가 평소에 애용해 마지 않는 바이올렛 핑크 계열의
립스틱 위에 덧발라줘도 참 잘 어울리니 금상첨화! @.@


핑크로서의 존재감이 뚜렷한 동시에
붉은기 없이 오묘한 펄감이 감도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어!
게다가, 맥 립글 중 일부는 가끔 너무 찐득하거나
입술 주름 사이에 끼는 등 질감의 문제가 있기도 하던데
이 아이는 그런 단점도 없이 편안하게 유리알 광택을 내주니 -
정말 언니 덕에 우연히 알게 된 보석 같은 색이다... 싶다니까.
(왕언니님, 다시 한번 감사를... 꾸벅~♡)





  




이미 오렌지색 립스틱 비교 리뷰에서 쓴 적 있지만
하드에 단독 발색샷도 있는 걸 문득 발견하고서
그냥 간략 리뷰라도 따로 쓰기로 결정 ㅋㅋ

참고로 오렌지색 립스틱 비교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0




난 모란지는 정품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위와 같이 립팔레트에 덜어서 가지고 있다 ㅋ
하나 다 쓸 자신은 없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이따금 꽤나 땡기기 때문에 이런 형식이 딱 좋아!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
모란지가 저 강렬하고도 난해한 색감에도 불구하고
자주 품절되는 인기색이 된 것은 역시 효리 탓.

... 미안해.
효리가 아니어서.
하지만 화장품을 좋아해.
그러니 나도 좀 발라봐도 될까?

참고로 내 입술 스타일은 :
- 라인은 뚜렷한 편. 특히 윗입술 라인.
- 건조하고 각질 주름이 많은 편.
- 입술색이 진하고 붉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됨.




맨입술에 모란지를 살짝 발라봤다.
내 입술에서 첫 브러쉬질에 저 정도 발색이 되다니 -
강렬한 발색의 맥, 그 중에서도 강렬 형광색인 모란지답군.




나름 꼼꼼히 펴발라준 모습.
흐음. 펴발라주니 생각보다 색감이 마일드하네.
그런데 이건 내가 브러쉬로 바른 탓이니 참고할 것!
립스틱 본품 째로 바르면 발색이 훨씬 더 진하다네 =.=
본품을 가진 사람들도 그 진한 형광 발색이 부담스러워서
립밤 바른 입술 위에 톡톡 두드려 바르는 등,
좀 순화를 해서 사용하는 경우들이 더 많은 것 같더라.




흠. 이렇게 보니 별로 난해하지 않잖아 -_-a
본통 째로 진하게 듬뿍 바르면 입술 불타오르는데 ㅋ

사실 처음에 보고는 '이 색을 언제 어떻게 쓰라고;'
라는 반응이었지만 막상 써보니 꽤 이쁘더라는 말씀.
아이 메이크업은 컬러 거의 없는 섀도우에 라인 정도만 하고
입술에만 강렬 상큼하게 포인트 주고 싶을 때 좋아.



미안해.
효리가 아니어서.
하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Morange)"







  




올 2월 말 경에 출시됐던 맥 키티 컬렉션,
그 중에서도 가장 초광속으로 품절된 제품은 바로
틴티드 립컨디셔너.

- 팝스터 (코랄)
- 핑크 피쉬 (핑크)

2가지 컬러로 나왔는데 물론 이 중 한가지도 구하기 어려웠지만
그나마 구한 사람들은 듀오 제작해서 사용하는 게 인기였지.

어찌어찌 수량을 많이 구하기도 했거니와
주변에서 구매 성공한 사람들이 듀오 제작 의뢰(?)를 해서
내 총괄 책임 하에; 이래저래 그 수량들을 다 모으고
내 주변의 분할 기술자들도 섭외해서 아예 날을 잡았다.
맘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게끔 카페 세미나실도 예약하고,
다들 시간 맞춰서 키티 립컨 분할 데이를~! ㅋ




희귀품이었던 키티 립컨 12개 떼샷, 그 간지! ㅋ




좌라락-




오, 떼키티들.
(어찌 보면 좀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_-)
입도 없는 애들이 12마리나 나란히 노려보고 있는 것이;)

어쨌든 뚜껑에 키티 그림이 들어간 것이 소장 가치 있기도 하고,
립컨 치고는 매우 발색이 잘 되는 편이어서 더 인기 있었어.




이게 코럴 컬러인 팝스터 (Popster)




이건 딸기우유 핑크인 핑크 피쉬 (Pink Fish)




초 집중 작업 중인 -
큰곰 (a.k.a. 뉴에라걸)
도나쓰 여사 (a.k.a. 호밀빵)

얼굴 안 보이는 샷으로 넣었으니 미워하지 마 ㅋ




오오, 이렇게 필름지를 이용해서 통째로 들어내는 거였군 @.@
크림 타입 제품 분할하는 게 이런 섬세한 작업인데
내가 캐시캣 크림 블러셔 분할하겠다고 덤빈 게 무모한 거였지 ㅋ




대락 이런 모습으로 완성된다.




또 다른 작품 ㅋ




세미나실 테이블은 이렇게 너저분해지지만 -_-;;;




그래도 이런 마스터피스가 나온다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이건 작업에 참가한 작은 곰이 가져간 듯 ㅋ)




완성작 떼샷-☆




약간 푸른기 도는 조명에서 한 장 더!



난 원래 키티 립컨은 할 생각도 없어서 그냥 작업 총괄만 하려 했는데
눈 앞에서 이렇게 작품들을 만드는 거 보니 그냥은 못 넘기겠더라 ㅋ
그래서 나도 얼떨결에 하나 내 껄로 찜하고 -_-*
(최근에 화장대 줄이느라 방출해버리긴 했지만 ^-^;;)

신상 색조를 다양한 컬러로 써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런 뛰어난 수공업자들이 있으니... 어이 아니 좋을씨고.
걸들, 수고했어 ㅋㅋ (앞으로도 수고해, 이러고  -_-)





  




맥 제품 공용기 6개 모아서 가면
립스틱 1개와 교환해주는 백투맥!

지난 번에는 리무버 용기 2개랑
섀도우 4구 팔레트 만드느라 졸지에 생겨버린
섀도우 케이스 4개 합해서 얼떨결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 동안 모으고 모은
내 노력의 결실물들인지라... 더욱 더 감회가 새롭네.




- 작년에 이미 다 쓴 클렌징 오일
- 아마 재작년 정도에 다 쓴; 이미 단종된지 오래인;;
구형 픽스 플러스
- 립스틱 (스놉/스피드다이얼/제스트)
- 테크나코올 아이라이너 오토 펜슬

이 외에도 재작년 한정이었던 바비 컬렉션의 립글로스랑
한 2-3년 전에 비워낸 셀렉트 쉬어 프레스드 파우더도 있었는데
바비 립글로스는 다음번 백투맥에 보탤 스탬프로 받았고
(이 스탬프 + 공용기 5개 가져가면 됨 ㅋ)
프레스드 파우더는 다음번 백투맥할 때까지 딱히
비워둘 이유는 없길래... 핑크 파우더 굳히는 데에 썼다 ㅋ



백투맥 대상인 립스틱은 한 20가지 정도 정해져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고른 건 러스터 라인의 휴 (Hue).
아아, 크림쉰 라인의 핫가십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야.
그건 어차피 언젠가 구매할 색상인지라... ㅋ

어쨌거나 도 원래 찜해뒀던 컬러라서 마음에 들어.
누드 컬러 중에서 살짝 피치 핑크가 가미된 거라서
피부가 쿨톤이고 핑크 계열의 메이크업을 주로 잘 하는 나한테는
완전 베이지 누드 컬러보다 더 잘 어울리고 활용도도 높아.

단독으로 써도 되고, 다른 립스틱 베이스로 써도 되고,
누드지만 핑크 계열 화장과도 잘 어울리고...
이래저래 자주 손이 갈 것 같은 실속 아이템! ^-^

참고로 지난번에 첫 백투맥할 때에는 "핑크가 예쁘다" 라는
애인님의 의견에 따라서 얌전 핑크색인 기디 (Giddy) 를 데려왔는데;
입술색이 진한 나한테는 뭐 발색조차 되지 않아서 -_-a
조금 후에 곧바로 처분... 후우.
(이건 뭐, 바르기 전이나 후나 비슷해;;;)





요러쿠롬 생겼다 =.=




약간 다른 조명, 다른 배경색에서 한 컷 더 ㅋ




손등 발색~
입술 발색은 다음에 정식으로 리뷰 올릴 때... ㅋㅋ



앞으로 함께 잘 지내보자, 휴~~~




  





뭐, 딱히 지름샷... 은 아니고 -
최근에 나눔했던 맥 6색 립팔레트라네.

멜로즈무드/핑크누보/러브론은 정품째로 있었고
스놉이랑 스피드다이얼은 거의 밑둥만 남았었고
휴는 이번 백투맥하면 데려올 예정이었고...

그래서 스놉 & 스피드다이얼도 좀 비워낼 겸 해서,
나름 맥 핑크 립스틱 베스트 6색으로 짜봤다.

사실 엔젤이나 기디가 판매량으로 보면 들어갔어야 했겠지만
난 그 두 색상 다 별로라서 -_- 보유하지 않은 고로;
(엔젤은 바르면 칙칙해보이던데. 그렇다고 무난한 컬러도 아니고.
기디는 내 입술에는 바르나 마나 한 컬러 ㅋㅋ)

그나저나 -
난 참으로 대범한 여자일세.
이 팔레트 제작한 날 낮에 막 구입한 초 신상품 휴에서부터
다시는 구할 수 없는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무드까지...
거침없이 써억써억 썰어넣을 수 있다니.
훗 /(-_ㅡ)z

참고로 저 팔레트, 칸 면적이 꽤 넓은지라
저래 뵈도 각 칸에 맥 립스틱의 거의 1/6 이 들어갔다우.



받으신 분, 잘 써주시길... ^-^




  




이 바닥(?)에서 조금만 놀아본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씩 들어봤을
레전드 급의 희귀 품목 - [맥] 오로라.

사실, 정식 명칭은 :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라이츠카페이드' 라네.
다만, 이름이 너무 길어서 '오로라'라는 애칭이 붙었고
그게 너무 일반화되어버린 것 뿐 ㅋㅋㅋ

2006년 봄, 맥 한정 제품이었는데 -
그 당시에만 해도 맥의 한정 품절 품귀 현상이
지금처럼 치열하고 피 튀기지 않을 때였다.
아무래도 인터넷 화장품 동호회 및 블로그들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이어서 그런지...
하지만 그럼에도 금세 전국 품절을 자랑해버렸지.

나는 운 좋게도 국내 출시 전에 해외에서 공수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두근거림과 뿌듯함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 코스메 오덕후 인생에서 한정 조기 획득 첫경험이었지...♡




3년 몇개월 전, 공수 당시의 모습.
개시 전의 영롱한 용안(?)이다.




더욱 더 영롱한 속살...
나도 이 사진은 이번 포스팅하느라 실로 오랜만에 찾아봤는데
오로라의 첫 모습에 저렇게 핑크와 퍼플 마블링이
화려하게 들어있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잊고 있었네.
하아 =.=
바로 저래서 오로라라는 애칭이 붙었었지.

오로라는 베이크드 마블링 하이라이터의 시초이기도 했다.
이후로 카피 제품들이 무수히 많이 나왔고,
개중에는 겉모습만 대강 따라한 초기 제품들부터
오로라와 무관하게 매우 우수한 제품력을 자랑한 제품까지
꽤나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했지.
하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의 매력이란 영원한 것-♡

사람에 따라서는 펄감이 텁텁하다는 사람도 있고,
이거 아니면 안 된다, 대체 불가능하다, 라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간에 이 제품이 코스메의 역사, 특히 한정 품절의 바람에서
아주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는 건 아무도 부정 못할 듯.




이건 최근의 모습.
마블링의 빛이 많이 바래긴 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 마블링 하이라이터의 위용이 느껴지는구나.
(응? 이거 내 눈에만 보이는거? =.=)




지복합성인 주제에 종종 파우더 생략하고 파운데이션 위에 직접 쓸어줬더니
제품 표면에 내 얼굴 개기름이 살짝 묻어주셨다. 오로라, 지못미;;;
(스카치 테입 등으로 살짝살짝 정리해주면 없어지긴 한다고 ㅡㅅㅡ)





어쨌거나 이것이 오로라!



... 그러나 윗 사진들을 몇년 지난 지금 와서 새삼 포스팅한 이유는...
얼마 전에 곰에게 입양을 보냈기 때문.
윗 사진들은 오로라와 함께 하는 마지막 밤에
숙연한 마음으로 작별 인사하면서 찍은 기념 사진들;;


사실 예전부터
- [맥] 오로라
- [에스티] 새틴
- [에스티] 톰포드
이 3가지 한정 하이라이터들은 절대 안 보내고
평생 끌어안고 살리라, 결심한 바 있었다.

정가 이상 판매 (일명, 벼룩테크;) 에 반대하는 나로서는
프리미엄 붙여서 돈 남겨먹고 팔기도 싫고...
정가에 팔아봤자 뭐 크게 이득될 것도 없고...
팔고 나서 후회해봤자 다시 구하기는 힘들고...
그러니까 그냥 무조건 안고 살자! 라고 했는데...

하지만 화장대가 터질 것 같은 압박과
수시로 내 오로라를 도난;해가려는 곰의 절박함,
3년 넘게 쓸만큼 썼다는 충족감,
이제는 보다 더 맑은 하이라이터가 끌리는 내 변심,
등등이 합쳐져서 이번 역사적인 입양이 이루어진 것.

(사실 기준 나름이긴 한데 일부 다른 하이라이터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불투명하고 흰 느낌이 강한 편이긴 하다.
일부 사람들을 이를 '텁텁하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안녕.
너는 나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한정 제품 획득의
기쁨과 두근거림을 안겨준 제품이었어.

3년 몇개월 동안 우리 참 잘 지냈지.
이제 새로운 주인과 함께 바닥이 보일 때까지 행복하길.
(참고로 그녀는 사방팔방에 너를 자랑하고 다닌단다...
저, 오로라 get했어용~♪ 읏훙훙훙 -_-* 이러고...)




p.s.
별도의 설명이나 후기가 불필요할 정도로 유명한 데다가
블로깅이 활성화되기 전에 품절된 제품이라서 그런지,
또 하이라이터는 원체 발색을 잡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의외로 오로라의 발색 후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번에 입양 보내기 전에 열심히 사진 찍어뒀음 -_-)/
오로라와의 추억을 기리는 뜻으로 조만간 별도의 후기 올려야지.





  




얼마 전에 딸기우유 립스틱 12종 비교 리뷰를 올린 적이 있다.
(http://jamong.tistory.com/379)
취향도, 피부색도, 평소에 입는 옷도 모두 핑크 친화적이라서;
아무래도 메이크업 제품들도 핑크 계통이 많은 편이지.
게다가 사람은 늘 지르는 것만 지르는 법이라 -_-
정신 차리고 보면 또 집에 수북히 쌓여있는 류의
바이올렛 핑크 립스틱 앞에서 침 흘리고 있는 나를 보곤 한다;

고로, 핑크 립스틱은 많아도 나름 납득은 간다... 이거야.
(아, 물론 많은 게 정당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_-
그리고 리뷰 올린 후에 몇몇 개는 처분하기도 했음 ㅋ)

그런데 -
나 왜 오렌지색 립제품도 비교 리뷰 쓸 만큼 많이 있냐고 -_-
스스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야, 이건;;;

하지만, 납득은 나중에 따로 하고...
기왕 모은 거, 홍익인간 정신 발휘해서
만인이 보기 쉬운 비교 리뷰 한번 올려보세.



- 1부 : 립스틱 편 -


뭐, 이 정도;

-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20,000원)
-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22,000원)
-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7,800원)
-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16,000원 가량)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32,000원)
- [샤넬] 루즈 알뤼르 '지니어스' (인상 후 기준 37,000원)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 [맥] 크림쉰 립스틱 '래비싱' (인상 후 기준 25,000원)
-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인상 전 기준 25,000원)


이 리뷰 기획하기 전에 처분해버린
[라네즈] 윤광 립스틱 '소프트 오렌지'
[입생] 루즈 트랑스파랑 18호
[토니모리] 베리베리 러블리 립스틱 '썬샤인 오렌지'
등은 이미 보내버려서 한 눈에 비교가 불가능한 고로
안타깝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빼기로 했다.

게다가 사실 현재 보유 중인 제품만 해도 충분히 많으니까;
게다가 입생이랑 토니모리는 이미 단종됐고,
라네즈는 최근에 출시된 화이트 피치 색상으로 대신하면 되니까 ㅋ

그럼 캐릭터별로 나눠서 한번 볼까?




장르 (1)
밀키하고 크리미한 오렌지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이렇게 3가지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화이트가 섞이고
질감은 크리미해서 발색이 잘 되는 게 특징!
사실 라네즈는 컨셉만 그러할 뿐, 꽤 글로시해서
다른 장르에 분류해도 무방하겠지만서도 -_-;;
어쨌든 밀키함을 자부하는 제품이라서 여기에 넣었다 ㅋ

이 중에서는 클리오가 가장 색감이 강렬하고
미샤는 화이트가 많이 돌고, 붉은기 전혀 없는 오렌지고,
라네즈는 밀키하다기에는 좀 투명하고 글로시한 편.

개별 소개를 해보자.



①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최근에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386

가격은 착하면서 질감이나 색 등은 맥 뺨치는지리
요즘에 내가 꽤나 이뻐하는 립스틱 라인이라네.
특히 이 환타드림은 인기색인 줄도 모르고 확 꽂혀서
바로 질러버렸는데 알고 보니 툭하면 장기 품절되는 색상;
(내 안목 어쩔거야. 훗.)

각질이 아니 부각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맥 앰플리파이드 라인이나 슈에무라 크렘 마뜨 등
초 울트라 드라이 매트 립스틱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뭐 입술이 편안할 정도라니까 ㅋㅋㅋ
각질 관리만 약간 신경 써서 해줍시다 그려~



②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2

클리오 역시 불투명하고 밀키한 색이긴 한데
미샤와 비교해보면 꽤 강한 형광기가 도는 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화이트가 많이 섞여 있어서
입술색을 투영해서 형광 다홍이 되는 대신에
강렬한 오렌지로 발색이 되는 게 특징.
많이 바르면 꽤나 튀는 편이긴 하다.
약간 가무잡잡한 웜톤 피부의 소유자가 바르면 이쁘지.
그리고 질감은 미샤보다 다소 편하다네 ㅋ



③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1

최근에 라네즈가 윤광 립스틱 라인에서 새로 낸
밀키한 오렌지 색상, 화이트 피치.
그런데 사실 기존의 윤광 립스틱에 비해서는
약간 불투명한 화이트빛이 섞여있기는 하지만
클리오, 미샤 등에 비해서는 역시 투명한 편이다.
완전 "밀키"하다고 하기에는 사실 좀 부족해.
그런데 그 점이 오히려 장점인 것이 -
손쉽게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
사실 너무 매트하거나 형광기 도는 오렌지는
일상 생활 속에서 활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말야.
(특히 메이크업 초보자들에게는 더더욱.)
요즘 출근할 때 꽤 부지런히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



장르 (2)
투명하고 글로시한 오렌지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펄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공통점은 바로
제형이 촉촉 투명 글로시하다는 것.

캐시캣은 거의 투명 오렌지에 실버펄이 자글자글해서
실질적으로 거의 화이트스러운 효과를 내고,
맥은 무펄의 맑은 오렌지!
에스티로더는 약간 다홍이 도는 듯한 딥한 색상에
화려한 골드펄이 자글자글하지.



①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마케팅을 참 못하는 엘지, 특히 캐시캣답게 -_-
잘 안 알려진 제품이다. 게다가 단종된 듯도 하고.
예전에 올리브영에서 발색놀이하다가 발굴한 제품이라네.

입술이 붉은 편이라서 청순한 오렌지빛을 내려면
눈에 보이는 대로의 오렌지보다는 이렇게 흰빛을 내는
그런 색상이 더 적절한지라 이 제품에 반했었어.

색상이 거의 투명한 데다가 실버펄이 자글자글 들어있어서
바르면 붉은기 따위 전혀 없는, 거의 하얀 오렌지빛을 낸다.
이게 입술색과 합쳐지면 내가 원하던 청순 오렌지♡

펄 입자가 다소 큰 편이긴 한데 입술에 씹히지는 않아.
그리고 질감은 거의 스틱 글로스 수준이다 ㅋ
마치 립밤처럼 입술에 다소 유분기 코팅을 하면서
촉촉하게 발리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이런 걸 잘 쓰기에 마음에 들었어.

사실 글로시한 립스틱 잘 쓰는 사람이라면
이 라인에서 건질 법한 이쁜 색상들 많았는데
그거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하고 단종시킨 (아마도)
캐시캣, 그리고 엘지생건 마케팅... 정말 지못미.



②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맥은 주로 총알형 기본 립스틱이 유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이 슬림 샤인 립스틱.
그 중에서도 툭하면 장기 품절되는 색상 1순위인 '미씨'

물 먹은 듯한 오렌지란 이런 것이군!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맑고 투명한 오렌지다.
발색은 물론 꽤나 약한 편이지만 그건 당연히 감수하는 거지 ㅋ
질감 역시 그에 걸맞게 매우, 엄청, 많이 글로시하고;

사실 글로시한 정도가 아니라... 제형이 엄청 무르다.
더운 여름에 휴대하고 다니는 건 비추할 정도로 -_-*
그리고 립스틱을 너무 많이 빼서 쓰면 부러지거나
뭉개지기 십상이니, 부디 아기처럼 다루어줄 것;
그럼에도 매력이 있어서 버릴 수 없는 제품이지.



③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예전에 퓨어컬러 립스틱을 10개도 넘게 모아대던 -_-
마니아임에도 이 색상은 우연히 리뷰를 보기 전에는
전혀 모르고 지냈더랜다. (아, 어쩐지 부끄러웠어.)

그 시리즈에서는 덜 알려진 색상인 것은 물론
외진 매장에는 제품 수량조차 없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실로 매우 매력적인, 숨은 보석 같은 색상!

오렌지로 분류하긴 했는데 마냥 오렌지는 아니고
시나몬 컬러 같은 게 섞여 있는 데다가
골드펄이 자글자글 들어있어서 오묘한 색이 난다.
발랐을 때 나이 들어 보이진 않으면서도 매우 우아해보여!
웜톤/쿨톤 가리지 않고 고루 어울릴 색이기도 하고.



장르 (3)
매트하고 선명한 오렌지


[샤넬] 루즈 알뤼르 7호 '지니어스'
[맥] 크림쉰 립스틱 '래비싱'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사진에서 보다시피 래비싱과 모란지는 본품이 아니라
립팔레트에 덜어놓은 버전 ㅋ)

사실 이 제품들은 진하고 매트한 분류로 넣기는 했지만서도
시중의 다른 립스틱들에 비해서 많이 매트하진 않은 편이다.
그냥 이 리뷰 내에서의 상대적인 기준이라고.

샤넬 지니어스는 꽤나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오렌지,
래비싱과 모란지는 맥에서 유명한 오렌지 색상들.

사실 래비싱은 크림쉰 라인 출시될 때 룩의 메인 컬러였다.
아래의 룩 포스터를 보고 헉! 하고 지른 사람들이 많았지.


그런데 래비싱 바른다고 저 색상 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로 래비싱은 저것보다는 선명하고 진한 오렌지여서
저 색상 내고 싶으면 누디한 컬러로 입술색 다 죽이고
그 위에 래비싱을 살짝 펴발라야 한다네 ㅋㅋ
이 색상 그대로 발색됐더라면 래비싱은 장르 (1)
밀키하고 크리미한 오렌지에 분류됐을텐데 =.=

그리고 모란지는 다 알겠지만 일명, 효리 립스틱.


이 사진에서 효리가 바른 립스틱이 뭔가요?
라는 간절한 하악질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는데
답변의 대세는 : [맥] 모란지... 였다.
(뭐, 확증된 바는 없지만 내가 보기에는 맞는 듯;)

웃기지.
효리나 혜교나 각자 자신이 모델로 있는 이자녹스 또는 라네즈의
특정 색상을 품절시킨 적은 없는데 쌩뚱맞게스리
맥이나 디올의 립스틱으로 품절 현상을 빚는다니까;

이 제품 역시 결코 무난하지 않는데 (되려 반대지 -_-)
효리의 룩에 혹해서 질러댄 사람들 덕분에 가끔 품절되곤 한다.

어쨌거나 각설.
각 제품별 간략 소개해볼까?
(이미 이 글은 엄청 길어지고 있... -_-)



① [샤넬] 루즈 알뤼르 7호 '지니어스'


... 립스틱 표면에 핑크색 다른 립스틱 묻었는데
안 닦아내고 그냥 사진 찍었... -_-;;;
묻어있는 저 색상은 아마도 [라네즈] 모이스쳐 립스틱
'핑크 베이지' 색상으로 추정된다. 울 엄니 애용색.
이거 발라보라고 드렸더니 그냥 슥슥- 덧바르셨던 듯.
잉. 좀 닦고 찍을 것을 -_-;;;

어쨌거나 내가 처음으로 반해봤던 오렌지색 립스틱이자
내 돈 주고 처음 사본 샤넬 제품이기도 했지, 이거.
사실 샤넬 제품들의 가격대에 대한 반감도 있거니와
가격대비 효율은 별로 -_- 내 취향도 아니야 -_-
라는 생각까지 있어서 도무지 사게 되질 않더라고.

그런데 누가 이 제품 발색 찍어 올린 걸 보고 생각했어.
내가 꿈꾸던 그런 우아한 오렌지라고.
지금은 제품 너무 많아서 입양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줄어든 길이를 보면 그동안 꽤 잘 썼단 말이야.

펄이 있기는 한데 거의 부각되지는 않고
질감은 살짝 촉촉한 편이면서도 너무 글로시하지는 않고
제품이 입술 위에서 착! 붙듯이 감기면서
발색도 제법 잘 되는 편이다.
립스틱의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매력이랄까.
(사실 루즈 알뤼르 라인 자체가 좀 그렇지.)

발랄하다기보다는 얌전 우아한 오피스걸의 오렌지.



② & ③ [맥] 래비싱 & 모란지


맥 제품들이 주로 들어있는 나의 12색 립팔레트.
1통 다 쓸 자신은 없고, 립브러쉬로 바르기에 좋은 제품들로
주로 골라서 채워넣었다. (그게 주로 맥 -_-)
지인들끼리 서로 소분 가능한 립스틱 들고 한 자리에 모여서
열심히 조각조각 잘라넣었더랬지 ㅋㅋㅋ
(그 자리에서 나는 맥 헤더렛 멜로즈 무드 등을 제공하고;)

래비싱과 모란지 역시 궁금하기는 했던지라
이렇게 덜어서 써보게 된 게 참 반가웠어.




각각의 손등 발색과 입술 발색.
그런데 모란지는 저것보다 더 강렬한데 어째 햇빛에 날아갔네;
그리고 래비싱 역시 매우 투명하고 글로시한 오렌지처럼 나왔지만
저것보다는 선명한 오렌지로 발색이 되는 제품이다.
발색샷 다시 찍기는 귀찮으니까 이렇게 말로 설명 땜빵 -_-)/

래비싱이 속해있는 크림쉰 라인 자체가
너무 글로시하거나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적당히 크리미하고 촉촉하게 잘 발리면서
발색력이나 지속력도 좋은 편이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된 오렌지 립스틱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색이지.
꼭 포스터 룩 때문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매력적!

모란지는 실물 보고 헉!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
사실 아찔할 정도로 강렬한 엘렉트로 오렌지거등;
하지만 꼭 효리처럼 되지는 않는다 해도 -_-a
나름 활용할 방법이 많은, 매력적인 색상이다.
(하지만 역시 아주 자주 쓸 건 아니기에 이렇게
립팔레트에 덜어서 쓰는 게 난 딱 좋아 ㅋ)

눈화장 자제하고 모란지만 엷게 전체적으로 펴발라도
얼굴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화사하게 살기도 하고...
피치스톡 류의 매트한 누드 피치 립스틱을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그라데이션 하듯이 펴발라주면 정말
지속력 좋고 깊은 오렌지 색상이 난다네.



그럼 여태까지 등장한 립스틱 9종,
떼로 비교 발색샷!



참고하시고...
이제는 그만 립글로스 편으로 넘어가자.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_-a



- 2부 : 립글로스 편 -


[디올] 크렘 드 글로스 525호 '오렌지 넥타'
[라네즈] 리퀴드 루즈 YR25 '크림 오렌지;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호 '오렌지 라피아'
[디올] 디올 키스 731호 '애프리콧 시럽'
[맥]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부르조아] 오드글로스 19호 '빵쁠르무스 기브레'
[오리진스] 리퀴드 립컬러 16호 '쥬이시 디테일즈'

이 정도다.
사실 앞의 두 아이는 '리퀴드 루즈' 에 속하는지라
액상형의 립스틱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하지만 이미 립스틱 부류에 제품에 9개나 있는 데다가
어쨌든 생긴 건 글로스니까 2부에 묶어버렸... ㅋ
(사실 오리진스 제품도 제품명으로 보면 리퀴드 루즈의
일종으로 봐도 되겠지만, 사용감은 사실 글로스라네.)

그럼, 각 장르별로 나눠서 보자.



장르 (1)
리퀴드 루즈


[디올] 크렘 드 루즈 525호 '오렌지 넥타'
[라네즈] 리퀴드 루즈 YR25호 '크림 오렌지'


유감스럽게도 라네즈 리퀴드 루즈는 이미 단종된 라인.
물론 원래 촉촉하게 발리지만 발색 선명한
리퀴드 루즈를 좋아하는 내 개인적 취향에 근거한 거지만
그래도 이 라인, 상당히 실속 있고 좋았는데.
라네즈 바보 ㅡㅅㅡ
이보다 더 못하고 인기도 없는 제품들은 온고잉 시키면서
왜 이건 단종시키는 거야. 으헝.

디올 크렘 드 글로스는 3가지 색상 단독 리뷰 있으니
상세 사항은 링크 참조 고고 :
http://jamong.tistory.com/411




라네즈는 루즈답게 선명한 오렌지빛을 내면서도
리퀴드 제형다운 투명한 질감 또한 가지고 있다.
펄은 없고, 붉은기 또한 없는 맑은 오렌지-♡
(단종시킨 라네즈 미워...)

디올은 보다 화려하게 금펄이 자글자글 들어가있고
라네즈에 비해서는 코랄스러운 붉은빛이 돈다.
그러나 김치국물스러운 붉은빛이 아니라 디올답게 우아한 발색!
색감, 지속력, 펄감 모든 면에서 라네즈보다 느낌이 강한 편.

그런데 내 개인적 취향은 라네즈 쪽으로 기운다.
발림성 좋지, 향도 괜찮지, 색상도 이쁘지, 발색도 잘 되지,
지속력도 (특별히 뛰어난 건 아니어도) 일반 글로스보다는 좋지...
흑 -_ㅜ
이 제품, 다른 색상으로도 두어개 더 모아둘 것을;;

어쨌거나 -
난 리퀴드 루즈가 좋아좋아.



장르 (2)
펄 오렌지 글로스


①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호 '오렌지 라피아'


이 역시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지... ㅋ 참고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3

내가 처음으로 홀딱 반해본 오렌지 글로스라우.
골드펄이 자글자글하지만 절대 과하지도, 거칠지도 않으며,
오렌지로서의 존재감이 분명하면서도 어느 피부에나 무난해.
발림성은 쫀득임 없이 가벼우면서도, 지속력이나 발색은 적당히.
후우. 이 라인은 괜히 스테디셀러인 건 아니라니까.

아, 참고로 -
글로스류는 귀찮은 고로 입술 발색 생략 -_-
에헤라디야.



② [디올] 디올 키스 731호 '애프리콧 시럽'


끝이 어플리케이터 팁으로 되어 있는 튜브 타입.
작년 봄엔가, 새로 나온 제품인데 꽤 마음에 들었다.
이거 말고 살구 핑크 계열이 더 인기가 있었던 듯 한데
그 색상들은 은근 흔해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난 이 골드펄 오렌지 색상의 애프리콧 시럽 쪽에 더 끌리더라구.
뭔가 싱싱한 과일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

위에서 소개한 오렌지 라피아보다는 약간 더 쫀득하고
오렌지로서의 발색도 더 강한 편이다.
이것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보낼 수 없는 아이 ㅋ



③ [맥] 일렉트로 컬렉션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작년 봄엔가 나왔던, 강렬한 네온 오렌지 패키지...
일렉트로 라인의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되겠다.
사실 자몽이 살짝 오렌지빛을 띌 수는 있으므로
'그레이프후르츠'는 이해해줄 수 있겠는데
왜 '핑크 자몽' 인지는 도통 잘 모르겠다 -_-a
어쨌거나 제품 네이밍도, 색상도 마음에 들어서 질렀지만 ㅋ

맥 립글라스 특유의 쫀득함이 돋보이는 질감에다가
살짝 붉은 코랄 오렌지에 금펄이 자글자글-
사실 맥 립글의 이 쫀득한 질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아이도 보내버릴까, 했는데 막상 발라보니 이쁘네;
그냥 바닥까지 부지런히 팍팍 쓰고 백투맥할래 ㅡㅂㅡa



④ [부르조아] 오드글로스 19호 '빵쁠르무스 기브레'


사실 오드글로스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고
이 색상에 특별히 끌린 것도 아니었지만
순전히 자몽과 관련된 컬러 네이밍 때문에 샀음을 고백;;;

오드글로스 제품이 다 그렇듯이 이 제품도 질감이 매우 가볍다.
쫀득한 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일 듯.
발색이나 지속력은 꽤나 약한 편.
그리고 이 라인 대부분의 색상들은 펄이 없는데
이 19호를 비롯한 몇몇 가지는 이렇게 펄감이 강조되어 있다.
자글자글자글자글자글자글-



⑤ [오리진스] 리퀴드 립컬러 16호 '쥬이시 디테일즈'


요건 언젠가 잡지 부록으로 풀렸던 아이.
물론 오리진스의 립제품들을 꽤나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립제품이 많아서 한동안 방치해뒀다가...
최근에 개시하고서야 그 매력을 깨달았다.


오리진스 립제품 특유의 민트 초코향도 좋고,
(단걸 안 좋아해서 아이스크림을 잘 먹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찾는 아이스크림이 나뚜루의 에메랄드 초코 민트라우;)
발랐을 때 립플럼퍼처럼 살짝 싸-한 느낌도 좋고,
발색도 일반 글로스에 비해서는 굉장히 선명하고,
펄감도 과하지 않고, 색상마저 매력적인 오렌지-

으흠.
이건 정말 애용하고 있어.



그럼, 2부 글로스류 제품들의 발색샷 :


대락 이렇다.
이 중 내 개인적인 선호도는 :
오리진스
라네즈
디올키스
디올어딕트

디올크렘
부르조아
순서로.



=======



글도 간략하게 쓴다고 썼는데 (응? 정말?? -_-)
제품 갯수가 워낙 많다 보니 결국 한참 걸렸다;
후우후우.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네 ㅋ

그런데...
나, 앞으로도 이런 비교 리뷰가 줄줄이 밀려있다는 거;
대체 언제 다 올리꺼나 ㅡㅅㅡa




  

[맥] 키티 컬렉션 지름샷 (뒷북 -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4. 24. 23:31




완전 백만년 전... 까지는 아니고
2월 말에 지나간 한정 대란인데
4월 말인 이제야 지름샷 올리는 이 늑장 대응;

그 당시에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도 고장나있었고~
제품샷 자체도 너무 늦게 찍었고~
뭐, 그런게지;;;

어쨌거나 한번도 포스팅 안 하기는 서운하니까
근 2달이 지난 지금에라도 슬쩍 올려볼까? ㅡㅂㅡ
(http://jamong.tistory.com/333 참고 ㅋㅋ)




사실 뭐 딱히 박스에 집착하는 편은 아닌데
어쨌거나 키티다운 동시에 맥다운 이 패키지.




나름 떼샷!
전부 립스틱이다.
키티 시리즈에서는 역시 립스틱들이 진국이었어.
그리고 따로 포스팅하겠지만 립밤! 후훗.




왼쪽에서 차례대로 :
빅 보우 (Big Bow)
큐트 스터 (Cute Ster)
패션 뮤즈 (Fashion Mews)
스트레잉 (Strayin')




블루펄이 들어간 쉬어 핫핑크, 빅 보우!
골드펄이 들어간 연한 피치, 큐트 스터!
붉은기 없는 연바이올렛, 패션 뮤즈!
살짝 글로시한 정직한 핑크, 스트레잉!




키티 얼굴, 이쑤시개로 새겼니? ㅋㅋ
어쨌든 이 놈의 키티 음각 때문에 더 커졌던 키티 대란;




처음에 키티 비주얼 볼 때부터 내가 꽂혀버렸던 +.+
블루펄 핫핑크, 빅보우!!!
이런 컬러 앞에서 정말 사족을 못 쓰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뭐 굳이 필요 없는 색이니까 자제할까 -_-a 했는데
매장에서 입술 발색 실제로 해보고 나서 ♡.♡ 모드가 됐... -_-




이건 탁여사 탄신 선물로 진상된 큐트 스터!
원래 화장을 잘 안 하고, 봄에는 더더욱 안 하는 그녀이지만
요런 귀여운 패키지에 대한 열망은 가지고 있기에... ㅋㅋ
제일 쓰기 쉬운 이 컬러를 선사했지.
(다시 한번 말하는데 관상용으로 두지 말고 써라 -_-)




어찌 보면 마니아틱하지만 나는 정말 잘 쓰는 연보라색! 패션뮤즈~
... 보라색이 좋아. 어쩔 수가 없단 말야.




큐트스터가 너무 발색이 약하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핑크색 스트레잉이 가장 무난한 색일지도.
발색이 잘 된다는 사람도 있고, 약하다는 사람도 있고.
...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워낙 발색 안 되는 입술을 가져서 ㅋ




이건 립글로스 나이스 키티 (Nice Kitty).
내 껀 아니고 L의 대리 구매.
사실 이번 키티 대란은 립컨, 그리고 립스틱이 메인이었기에
립글로스들은 생각보다 늦게 품절되긴 했지 ㅋ
그래도 립스틱 잘 안 쓰는 키티 마니아가 사용하기에는
이런 귀여운 컬러의 펄핑크가 딱 적당할 거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05년도 바비브라운 윈터 컬렉션
그 이름도 강렬한 "섹시 글래머 팔레트" 라는 것이 있었다.




... 바로 이것.
쉬머 화이트 / 쉬머 그레이 / 차콜 블랙 3가지 색상의
모노톤 섀도우와 딥레드 색상의 립스틱으로 구성된 팔레트.

섹시하기도 하고
글래머러스하기도 한데
블랙 스모키 섀도우에 왜 저런 강렬한 레드립을???

립컬러만 좀 누디했어도 보다 잘 팔렸을 제품이건만,
이런 울트라 복고 섹시룩 팔레트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대히트치기는 좀 어려운 거지.

당시에 스모키 메이크업과는 전혀 친분이 없던 나로서야
당연히 이 제품을 처음 보고 "헉" 하고 그냥 곧 잊어버렸는데
왜 몇년이 지나고 나서 급격하게 땡기게 됐는지...
급기야 어렵사리 벼룩 구매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후우.




사진 왜 이렇게 흐려...
어쨌든 지극히 바비브라운다운 각진 유광 블랙 케이스.
사이즈는... 정말 거대하다 -_-a
솔직히 기본 섀도우 3색에 립스틱 1칸인데,
사이즈는 1/3 정도로 줄여주면 안 되겠니? 응?
쉬크하고 미니멀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를 좔좔 흘리는
RMK나 슈에무라를 제발 좀 본받아보아.




어쨌거나 안의 구성은 이렇다네.




이 브러쉬들!
바비브라운 유저가 아닌 내가 이따금씩 바비의 한정 팔렛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바로 이 브러쉬들 때문이지.
내장 브러쉬임에도 정품과 똑같은 품질이고,
정말 필요한 만큼의 다양한 브러쉬들이 실용적으로 들어있단 말야.
이 팔레트에는 베이스 컬러용 브러쉬 & 라이너 컬러용 브러쉬 듀오,
그리고 진한 립컬러를 꼼꼼히 펴바르기 위한 립브러쉬가 있다.




1번 살짝 테스트만 해본 제품으로 get!




제품의 색감은 매우 마음에 든다.
그런데... 안 그래도 바닥 보기 힘든 섀도우이건만
양을 이렇게까지 많게 할 필요 있었니? ㅠ_ㅠ
안 그래도 바비의 싱글 섀도우들도 그 짐승 용량에 질려서
도저히 구매 의사가 안 생기는데 팔레트마저... 흑.
제발 용량 좀 줄여줘. 제발 제발 좀.




이게 그 문제의 강렬한 립컬러 '카시스'
이 자체로는 사실 나쁜 색이 아닌데...
(혹자에 의하면 [맥] 컬트 오브 체리 컬렉션의
초 베스트셀링 컬러였던 '쏘스칼렛' 이랑
살짝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더이다...)
블랙 스모키와 매치하면 정말 누구 잡아먹을 룩이 되기 십상;

게다가 입술색 진하고, 레드를 잘 안 쓰는 나에게는
같이든 따로든 간에 이 립컬러 자체가 무용지물이더라.

그래서 -
성형을 결심했다.

아무리 내 두 팔에 달려있는 게 곰의 앞발 같은 거라지만
립스틱 퍼넣고 잘라넣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평소에 보다 고난이도의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일에는
주변의 재간둥이들을 부려먹곤 한다 -_-
크림 타입 제품으로 듀오 만들기... 라든가 ㅋㅋ)





일단, 다 파내어서 주변에 립팔레트 제작하는 지인들에게 다 퍼줌;

http://blog.naver.com/kenisme?Redirect=Log&logNo=80063683795
http://blog.naver.com/loverasi?Redirect=Log&logNo=80061769254




싹싹- 긁어내버렸다.




잔량은 면봉으로 깨끗하게 정리!




그리고 누디한 립스틱을 하나 준비한다.
이건 [맥] 헤더렛 '플래시팟' 색상.

헤더렛인데 케이스는 왜 일반 맥 립스틱 케이스냐고?
이 아이 역시 성형을 당했기 때문 ㅋㅋㅋ
플래시팟은 어차피 이렇게 팔레트에 퍼넣을 누디 컬러이기에
헤더렛 케이스가 보다 더 잘 어울릴 핑크누보와 케이스를 바꿔 끼웠지.
고로 플래시팟의 원래 헤더렛 케이스는 핑크누보가 입고 있음 -_-*




낚시줄... 이 없으면 머리카락으로 이렇게 포를 뜨자.




그리고 잘린 단면을 스패츌러로 슬쩍 밀어주면 이렇게 밀린다.




포 뜬 채로 밀린 립스틱 조각들을 빈 칸에 넣어주면 끝! =.=




그래.
이제야 진정 내가 원하던 색상 구성의 기본 스모키 팔레트가 되었구나.

바비브라운 여사, 다음번에 한국에서 히트 치고 싶으면
이렇게 밸런스를 좀 맞춘 구성의 팔레트를 내길 바래.



강한 블랙 스모키 아이섀도우와 또 강한 레드립의 지나친 조합이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이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고 나니까
대체적으로 불만 없이 꽤나 마음에 들게 되었다.

굳이 꼽자면 한정이었기에 이제 구하기 힘들다는 것과.
그리고 사이즈가 도대체 불필요하게 과다한 것 정도?
(아아, 사이즈는 정말 과하십니다.)






  



올해 초에 나왔던 [맥]칠 컬렉션 (Chill Collection)
강렬한 비주얼의 데임 에드나 컬렉션과 함께 발매되는 바람에
어찌 보면 대중적으로 주목은 덜 받았지만,
나름 겨울 시즌에 잘 맞는
매력적인 라인이었다고 생각해.
비록 구매는 거의 안 했지만서도 ㅋㅋ

참고로 아래는 데임 에드나 비주얼;


여장 남자 코미디언에 대한 거부감은 딱히 없고
보라색 또한 평소에 꽤 좋아하는 컬러긴 하지만
이 데임 에드나 라인은 저 안경 스티커가 마음에 안 드는 데다가
색감도 그닥 내 취향이 아니어서 구매욕이 0에 육박했지;
아니나 다를까, 정말 잘 떨어지고 보풀까지 일어난다고 하더라;


사실 이 데임 에드나 라인 뿐만이 아니라
얼음, 눈, 겨울을 테마로 한 칠 컬렉션 역시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좀 시큰둥했다네.
게다가 자글자글한 펄감을 특징으로 하는 제품들이
컬렉션의 메인이어서 그런지 더더욱 관심 밖;
(평소에 맥의 쫀득한 립글로스 제품들,
특히나 펄땡이 작렬하는 제품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런데 이거 하나만은 면세점에서 우연히 사게 됐네.
립글라스 '아이스스케이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생겼다.
모양이야 뭐 원래 맥 립글 생긴 그대로고
색감은 펄감이 강하지 않은 핑크.

그런데 이 펄감에 반해서 샀다;
정말 잔잔하고 은은한 진주 느낌의
핑크펄 & 블루펄 입자가 매력적이어서.
색감도 펄감도 강하지는 않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서
오묘하게 다르게 연출되는 것이 예쁘더라고.
어찌 보면 청순하고, 어찌 보면 섹시하고... 오호라.




햇빛에서 보니까 뭐 어째 평범해보인다.
펄감은 정말 너무 고와서 육안상으로는 보일락 말락 할 정도.




좀 더 밝은 데에서 봐도 마찬가지;
하지만 펄감은 분명 존재한다 ㅋ




쌩입술에 얹어본 상태 -_-*
보일런지 모르겠는데 오묘한 홀로그램 핑크가 느껴진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블루, 화이트, 핑크 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각 펄들의 존재감이 강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럽고 맑게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




입술 전체에 좀 넉넉히 발라준 상태.
뭐, 내 입술색이 워낙 주장이 좀 강해서 -_-a
제품의 단독 발색은 잘 보이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대강 이런 느낌 정도?

사실 내 입술에서는 핑크 발색은 커녕

이 제품 특유의 홀로그램 펄도 좀 중화되어 버린다.
물론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리뷰를 쓰려고 하다 보니까 제품의 발색을
좀더 극대화해서 한번 볼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
입술색을 싹! 가려주는 매트한 딸기우유 핑크 립스틱과
함께 매치해보면 어떨까? 라는 것.




여기서 등장한 [맥]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 무드'
전설적인 바로 그 분.

헤더렛 컬렉션의 립제품에 대한
상세한 지름샷 및 감상은 아래 포스팅 참고 :
http://jamong.tistory.com/253

그리도 희귀하고 몸값 비싼 분이지만 -
난 지인들에게 조금씩 잘라줘서 저런 모양으로 남았다.
(대인배. 훗.)

사실 몹시 구하기 힘든 아이고
나름 매력적이긴 하지만
바닥까지 다 쓸 정도로 내 애용 컬러는 아니기에.

어쨌든 한번 써보자.




이토록 선명하고 형광기 도는 크레파스 핑크!
질감은 몹시나 매트하다.
입술 관리 잘 안 한 채로 바르면 그야말로
각질들이 "저, 여기 있어요~" 라고 우수수 일어나지;
어쨌든 내 입술 본연의 붉은기 따위는 싸그리 감추고서
매트한 딸기우유색으로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그럼, 이 제품을 바른 후에 아이스스케이프를 발라보자.




약간 그늘에서 찍은 사진.
멜로즈 무드 특유의 강렬하고 조금은 부담스러운;
형광 핑크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중화시켜준다.
그러면서 아이스스케이프 특유의 홀로그램 쿨 핑크
색감이 딸기우유색 위에서 잘 어우러지는 편이지.

"기왕 멜로즈 무드를 쓰는데 색감을 뭐하러 중화해? -_-"
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딱히 매력적이지 않을 궁합일지도.
하지만... 난... 평소에 일할 때에는 멜로즈 단독 발색이
사실은 좀 부담스럽단 말이지... 후우 -_-a




햇빛에서 찍은 사진.

색감은 그렇다 치고 -
질감 궁합은 좀 아쉽더라.

쫀득하고 색감이 약한 립글로스와 함께 쓸 제품이라서
일부러 글로시/쉬어한 제품보다는 매트한 립스틱을 골랐는데

매트한 멜로즈 무드 + 쫀득한 아이스스케이프
= 입술 주름과 각질 사이에 다소 뭉치고 끼는 현상...
이 되더라는 말씀.



결국 :
아이스스케이프는 색감이 약하다고 해도
아무래도 단독 사용하게 될 듯 해.
그 자체로도 매력 있으니까 ^^

하지만, 향후에 맥 립글라스는 에지간히 반하지 않고서야
역시 잘 구매하지 않게 될 듯 하다.
질감이 내 취향이 아닌지라.
아이스스케이프, 넌 색감이 매력적이니까 한번 봐주마.




  






지난번에 반포 지하상가를 급하게 지나가던 와중에
후드티가 DP되어 있는 걸 보고 90도로 꺾어서
바로 가게에 들어가서 두번도 묻지 않고 바로 구입했다.

사실 나 키티 캐릭터 애호가는 아닌데
이 디자인과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게다가 MAC Kitty Collection 을 기다리는
코스메 오타쿠로서 어쩐지 이건 사야겠다 싶어서.

양말은 명동 길거리에서 천원 주고 충동구매한 거 ㅋㅋㅋ
이렇게 갖춰 입고 파우치에서 키티 립스틱 꺼내들면
나 진짜 지대로 오타쿠 같겠지 -_-a



어쨌거나 -
오늘은 수천명의 마니아들이 손 꼽아 기다린 그 날,
바로 MAC Kitty Collection 서울 매장 첫 출시일 -_-*
(물론 서울 내의 백화점들도 출시일이 며칠씩 차이나기도 한다.
어쨌든 오늘이 서울 출시 중에서 첫날이니까~)

키티 컬렉션 제품 정보는 아래 링크 참고 ㅋㅋ
http://jamong.tistory.com/298

수원 등에는 어제쯤 발매가 된 것 같은데
작년 여름의 헤더렛 대란을 능가했다고 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도착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줬는데
이 번호표 받으려면 백화점 문 열자마자 정말이지
초원의 말떼처럼 디립따 -_-;;; 뛰어야 했다고.

수원 거주 키티 헌터들은 오늘 출격할 서울라이트들에게
"꼭 운동화 신고 가세요 -_-" 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사실 헤더렛은 케이스는 화려하고 이쁘긴 했지만
약간 난해하고 마니아스러운 색감이 메인이었기에
타겟층이 그래도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었어.
(그 좁은 타겟층 안에서 피 터지긴 했지만...)

헤더렛 제품 정보는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253

그런데 이번에는 -
키티 좋아하는 중고등학생부터 시작해서

나 같은 코스메 마니아들 (특히 한정 컬렉터들),
팬시 마니아들,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

등등 꽤나 넓은 층이 전쟁에 참여할 듯 싶다.

게다가 컬렉션 정보가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이 바닥(?)에 만연히 퍼져있던 터라
다들 총알 장전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을 거야.

그나마 다행인 것은 -
이번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작이었던
키티 음각 립스틱들은 수량이 꽤 넉넉하다는 것.

대신에 (색상과 질감 예쁘기로 소문난) 립컨디셔너
구하기가 저 먼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지?
각 백화점 줄 서는 순위 5위 안에 들어야 겨우 살 수 있다고;

그리고 키티는 아니지만 같은 날 출시되는 그랜드 듀오 컬렉션
최고 인기 제품인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문리버'까지

이번 한정 대란에서 피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핑크 블러셔 1/2 + 전설의 오로라와 유사한 하이라이터 1/2
구성으로 나온 듀오 페이스 제품이라우 ㅋ)

(하, 맥... 이건 너무하잖아? 한정 한두 번 내봐?
하루에 두 컬렉션 동시에 푸는 건 신의칙 위반이라고 -_-+)



사실 최근 몇달간의 한정 컬렉션 대란에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하수인들을 급파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제품을 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래저래 힘들 듯 하여 간만에 직접 출격하기로 했다.

아아.
재작년 봄, MAC loves BARBIE 이후로 첫 배틀이구나.

과연 잘 구할 수 있을지 걱정도 좀 되지만
간만에 현장 뛸 생각하니 승부욕이 작렬하면서
뭔가 기분좋게 흥분되는 거 보니 -
나, 역시 오타쿠인가봐.



자, 오늘 키티 헌터들에게 건투를-!
나 또한 오늘 격동감 넘치는 하루가 예상되네.






  




요즘에 이 바닥에 립팔레트 열풍이 불고 있다.
사실 내가 몇년간 집에서 뒹굴던 립팔레트를 발견하고서
기럭지 이모양에게 줬는데 그녀가 너무 잘 쓰는 바람에
다들 (나를 포함해서 -_-) 혹해버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지인들끼리 립팔레트를 공구한 후에
삼삼오오 모여서 서로 립스틱들을 나누다가
결국 너무 갈구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일을 좀 벌렸다.

아예 맥의 베스트 12색상을 구입해서 립팔레트를 제작하는 것!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맥으로 결정한 이유는
맥 립스틱들이 질감상 팔레트 제작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너무 쉬어한 것은 팔레트에 넣어서 브러쉬로 바르는 것보다
그냥 제품채로 바르는 것이 더 편하고 색감/질감 표현도 이쁘거든.
그런데 맥처럼 매트하고 발색 선명한 아이들은 팔레트로 해도 좋지~)
게다가 한 브랜드로 통일해서 만드는 것이
내 결벽증적인 취향에도 맞는 데다가 -_-;;
맥 립스틱은 출시 색상이 하도 다양하서
이것저것 써보고는 싶지만 다 살 수는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는 수공업에는 종사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한 바 있어서
구매 책임 및 총괄 지휘를 맡기로 했고
숙련된 기술자 2명을 특별 초빙했다.
그리고 3명의 닉네임을 박은 한정 라벨(?)까지 붙여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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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총 완성샷.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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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ed Edition 이라고 -_-*
두번 다시 구할 수 없는 버전.
(겨우 컴퓨터에서 급조 프린트한 스티커 라벨
하나 가지고 엄청 블라블라거리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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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호밀빵... 을 가장한 기름도너츠 여사의 사진이다.
그녀에게 일부 립스틱 구매를 하청했는데
립스틱들 떼샷을 찍어올렸네 그려 ㅋ
(이거 찍다가 립스틱 도미노 될 뻔 해서 염통 쫄깃하셨다고...)



자, 이제 내용물을 감상해보자.



내장 제품들은 순서대로 :

크림드누드 / 피치스톡 / 휴 / 플리즈미 / 엔젤 / 스놉
스피드다이얼 / 러브론 / 핑크누보 / 래비싱 / 모란지 / 디바


연한 누드에서부터 진한 포인트 컬러까지 고루 넣었고
3칸 단위로 누드 / 연핑크 / 진핑크 / 포인트 이런 식으로 분류했다.
나름 색상표 짠다고 고심 좀 했어.
나, 이런거 배열 안 맞으면 밤잠 못 자는 오타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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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기술자들, 훌륭해요.
맥 립스틱을 팔레트 사이즈에 맞게 자르면
정확하게 6등분이 된다. (밑둥 빼고.)
그러니 12색으로 6개의 팔레트를 만들 수 있는건데
이걸 어찌 이렇게 정교하게 6등분하냔 말이지.
정말 에누리 없이 정확하게 깔끔하게 잘 잘랐단 말이야.

수고했어 -
나름 우리의 공동작품, 맥 입문용 12색 립팔레트.
두고두고 뿌듯한 기억으로 남을거야. 후훗.




  

[맥] 2008 Spring 키티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 26. 13:57




뷰티 매니아라면 -
매 시즌 MAC의 한정들을 다 구매는 못할지언정
눈길 한번 안 줄 수야 있을까.



작년부터 이 시리즈의 출시 소식에 다들 눈 튀어나왔지.
자그마치 MAC Kitty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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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키티 캐릭터 별로 좋아하는 편 아니어서
"캐릭 매니아들만 좋아하겠네~" 이랬는데
막상 출시를 앞두니까, 그리고 저 로고를 보니까 -
피가 끓는다;

미국에서는 2월 초 출시고 현재 완불 예약을 받는다고 하네.
국내 출시는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다.
또 백화점 오픈 전에 줄 서는 사태 발생할 듯.

나... 이번에 전략 어떻게 짜야 하지? -_-a

바비는 점심시간에 택시 타고 출동해서 매장 급습했고,
헤더렛은 살 생각 없다가 우연히 득템했는데,
이번 키티는 어찌 해야 할까, 고뇌 중이다.
나름 지인들과 분산 전략 짜고는 있는데 -_-a
이번 역시 각 제품을 1인당 1개씩만 팔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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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이런 매니아적인,
키티를 잘 살린,
그러면서도 MAC스러운,
비주얼 어쩔거야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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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I wanna say Hello to Kitty...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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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무짝에도 쓸 데 없는 6만원짜리 -_-
소장용 키티 인형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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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정도의 비주얼?
키티가 맥을 만나서 까매지는 바람에
'탄 키티'라는 별명을 얻긴 했지만
그래도 키티의 큐트함과 핑크 컬러가
맥의 심플함, 키치함, 그리고 블랙 컬러와
만나니까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

MAC 본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체 누구야?
당신 앞에서 무릎 꿇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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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듯한 립제품 시리즈.
립스틱 2개랑 립컨디셔너 1개만 사고 싶어.
... 안 될까? ㅠ_ㅠ

각 제품 색상 설명 좀 보자 :



LIPSTICK

  • Cute Ster Sheer peachy pink with pearl
  • Big Bow Sheer bright intense blue pink
  • Fresh Brew Creamed coffee
  • Fashion Mews Sheer pale lavender
  • Strayin’ Frosty midtone mint
  • Most Popular Sheer deep berry

Lipglass

  • Sweet Strawberry Sheer berry with blue pearl
  • Mimmy Light creamy ipnk with pink and gold pearl
  • Nice To Be Nice Sheer bright intense orange with pearl
  • Nice Kitty Sheer neon pink with blue pearl
  • She Loves Candy Pale blue pink with gold pearl
  • Fast Friends Sheer bright intense purple with pearl

Tinted Lip Conditioner

  • Popster Lively coral pink
  • Pink Fish Soft neutral pink


사용자 삽입 이미지

- Cute Ster
- Big Bow
- Fresh Brew


이 중에서 가운데에 있는 Big Bow 사고시파;
비주얼로만 보면 어째 브라운스럽지만 색상 설명을 보니
쉬어! 인텐스! 블루 핑크! 라잖아.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다니...
정말 마음에 불을 확~ 질러주는구나.
뭐, 막상 발색 테스트해볼 때까지는 모르는 거지만
이거 테스트해볼 시간이 어딨어.
이번은 또 한번의 사상 초유의 한정 확보 대란이 될텐데
완불 예약 가능하다면 테스트고 뭐고 간에 일단 확보하고 봐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Fresh Mews
- Strayin'
- Most Popular


난 이 중에서 Fresh Mews!
좀 난해한 연바이올렛 컬러이긴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보건대 난 저런 컬러 잘 쓴다 ㅋㅋ
내 붉고 진한 입술에서는 저 정도 써줘야
연한 바비 핑크가 난다는 사실 -_-*

Strayin' 은 인기 많을 것 같긴 한데
집에 있는 컬러들과 너무 겹치는 데다가
어찌 보면 좀 흔한 핑크인 듯 하여 욕심 버리기로 했고.

Most Popular 색은 발색 보면 이쁜 와인 핑크이긴 한데
내 입술 위에서는 너무 불타는 레드가 될 듯 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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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중요한 건 -
이렇게 키티 음각이 되어 있다는 거다;
처음에는 그냥 시큰둥했다가 이 음각 보고 버닝했지.
사용하기 좀 아깝겠지만... 하아.




Strayin'
Fashion Mews
Most Popular
Cute Ster
Big Bow
Fresh 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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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글라스들도 이쁘네~
맥 립글 제품은 잘 안 쓰게 돼서 구매의사는 없지만
컬렉터들은 이 라인에도 눈에 불을 켤 듯 +.+




She Loves Candy
Sweet Strawberry
Fast Friends
Nice Kitty
Mimmy
Nice To Be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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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프레스드 파우더인가?
제품 리스트에서는 안 보이는데 비주얼 참 죽이는구나 ㅡㅂㅡ
이건 제품 내용물을 막론하고서 컬렉터들이 막 구매하지 싶다 ㅋ
다행히 키티 문양은 큐빅으로 박은 것 같네.
데임 애드나 시리즈의 스티커 처리는 정말 거부감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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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셔는 뚜껑의 키티 빼고는 무난한 편인 듯.



Beauty Powder Blush

  • Fun & Games Soft orange peach
  • Tippy Midtone blue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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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파우더는 블러셔보다 연하게 발색될 것 같다.
연한 블러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기에 더 끌리네.
게다가 Barbie Loves MAC 시리즈의 뷰티파우더를
두 가지 색상 다 구매해서 몇년째 잘 쓰고 있는 나로서는.



Beauty Powder

  • Tahitian Sand Soft coral peach
  • Pretty Baby Soft sunny pink with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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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섀도우는...
패키지도 그냥 그렇고,
내용물 조합도 정말 안 끌리는구나.



Eyeshadow x 4: Lucky Tom ($38.00)

  • Stylin Midtone violet blue with multi-dimensional pearl
  • Lucky Tom Dark charcoal brown with gold pearl
  • Creme Royale Yellow wheast gold
  • Pardisco Soft bright pinky coral with golden shimmer

Eyeshadow x4:  Too Dolly

  • Too Dolly Frosty midtone mint
  • Stately Black Rich blue with silver sparkle
  • Yogurt Soft pale pink
  • Romping Rich magenta with pink 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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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itter Eye Liner

  • Her Glitz Blackened gold with multi-dimensional glitter
  • Glitterpuss Orangey bronze with multi-dimensional glitter
  • Kitty Power Pink with with multi-dimensional glitter
  • Girl Groove Clear/white teal reflects and with multi-dimensional gl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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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 Milk Frosty pale silvery pink
  • Deep Blue Green Rich, deep bluish green

Reflects Glitter

  • Reflects Blue Sparkling blue
  • Reflects Very Pink Sparkling fuchsia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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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l Lacquer
    • Something About Pink Blue pink fuchsia
    • On the Prowl Light creamy grey
    • Vestral White Creamy white




    Plush Lash

    • Plushblack Black

    Lash

    • Hello Kitty Lash Half lash with overlapping hairs to emphasize outer
    Accessories
  • Hello Kitty Tote ($45.00)
  • Hello Kitty Petite Makeup Bag ($22.00)
  • Hello Kitty Makeup Bag ($35.00)
  • Hello Kitty Soft Vanity Case ($55.00)
  • Hello Kitty Purse Mirror ($22.00)
  • Hello Kitty Brush Collection ($49.50)
  • Hello Kitty Mirrored Key Clip ($16.00)
  • Hello Kitty Beaded Bracelet ($34.00)
  • Hello Kitty Plush Doll ($42.00)



     


  •   




    몇년 전만 해도 "파운데이션을 브러쉬로 발라? @.@"
    라면서 다들 신기해하는 분위기였어요.
    처음에 매니아들 간에 파데 브러쉬가 유행할 때도
    비교적 고가 제품들 밖에 출시가 안 됐던지라
    (맥/바비브라운/베네핏 등등 일부 브랜드에 한정)
    미술용 화홍 의 손잡이를 좀 짧게 잘라서
    투명 매니큐어칠을 해서 끝을 정리한 후에
    파데 브러쉬 대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제품의 품질을 막론하고
    파데 브러쉬 안 나오는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매우 일반화된 미용 도구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지요.
    소비자에게는 다행히도.

    그래서 파데 브러쉬라는 제품 자체에 대한 리뷰는
    다들 낯설지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오늘은 약간 독특한 제품을 들고 와서
    비교 리뷰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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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 190번 브러쉬
    [슈에무라] 18 고트 브러쉬

    입니다.

    둘 다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쉬죠.

    사족을 덧붙이자면 -
    맥에서는 펄 하이라이터용으로 유명한 187번 브러쉬
    파운데이션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매장에서 187번 브러쉬의 용도를 물으면
    (직원마다 답은 약간씩 다르지만) 하이라이터, 블러셔,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바르기에 좋다고 답하곤 해요.
    하지만 이 187 브러쉬를 다용도 브러쉬로 본다면
    '파운데이션 브러쉬' 라는 용도만을 위해 태어난 것은
    바로 이 리뷰에서 소개할, 190번 브러쉬죠.

    그리고 190번 같이 생긴 파데 브러쉬는 많지만
    일단 제가 보유한 제품이 이것인지라 -_-
    게다가 개인적인 생각에 그 엇비슷한 군 중에서
    맥 파데 브러쉬가 탄력이나 내구성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전형적이지만 뛰어난" 제품으로 보기 때문에
    슈에무라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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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일반 정품 브러쉬 길이인데
    슈에무라는 정품임에도 불구하고 손잡이가 짧아요.
    파우치에 휴대하기에는 더 편하겠죠?
    핸들링하는 데에는 둘 다 비슷합니다.
    과히 길지도, 과히 짧지도 않기 때문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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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번은 전형적인 파운데이션 브러쉬에요.
    다들 '파데 브러쉬'라 하면 이런 모습을 떠올릴 듯 합니다.
    재질은 합성모이고, 제형은 약간 빳빳한 듯 탱탱해요.
    (대부분의 파데 브러쉬들은 합성모를 쓴답니다.
    꼭 천연모라고 해서 좋은 건 아니고,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에는 힘이 있는
    합성모가 더 유리한 경우가 많거든요 ^^)

    슈에무라는 독특하게도 천연 염소털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고트 (goat) 브러쉬죠.
    게다가 모양 또한 보통의 파데 브러쉬처럼
    납작한 형태가 아니라 둥글둥글해요.
    마치 부드러운 페이스 브러쉬를 축소시켜놓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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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대 표면에 지그시 눌러보았습니다.
    은 매끈 탱탱해서 쉽게 구부러지지 않는데
    슈에무라는 재질이 부드러워서 살포시 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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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럼 리뷰 도우미를 불러보아요.
    제가 파데 브러쉬를 이용할 때 자주 사용하는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양입니다.
    (네네, 안녕하세요 -_-*)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제품이에요.
    파운데이션 갯수가 너무 많아서 정리할 때에도
    이 아이는 절대 내놓을 수가 없었지요.
    팔아봤자 재구매할 게 뻔하니까 ㅡㅅㅡ

    요 제품은 펌핑형으로 되어 있어서
    파운데이션 브러쉬로 바르기에 참 편해요.
    손에 파운데이션을 하나도 안 묻히고
    펌핑 한번 꾸욱- 한 다음에 브러쉬만 갖다 대면 되니까.
    정말 파데 브러쉬를 위해 태어난 제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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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한 양의 파운데이션을 묻혀보았습니다.

    브러쉬에는 파운데이션이 쉽사리 흡수가 안 되고
    표면에 매끈하게 퍼지는
    느낌이 들죠?

    반면에 슈에무라 브러쉬는 부드러운 제형답게
    파운데이션을 바로 흡수해서 약간 보송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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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등에 발라봤는데 차이가 보이나요?
    (색상이 약간 달라보이는 건 조명 탓입니다 -_-)

    으로 발랐을 때에는 파운데이션이 원래 제형 그대로
    물기를 머금고 촉촉하게 발리는
    편입니다.
    브러쉬 자체가 탱탱한 합성모라서 제품을 많이 흡수하지 않고
    표면에 잠시 머금었다가 그대로 피부 위에
    펴발라주거든요.

    반면에 슈에무라로 발랐을 때에는 파운데이션이
    조금 더 매트하고 보송한 느낌으로 발리죠.
    '건조하다' 라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맥 = 물광
    슈에무라 = 도자기 윤광

    이라고 할까요.

    라네즈 듀얼 파운데이션은 특별히 보송한 편이 아니라,
    되려 좀 촉촉한 물광 파데 쪽에 가까운데도
    슈에무라 브러쉬로 바르니까 저런 질감 표현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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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바르고 1-2분 지난 후에 다시 찍어보았어요.
    쪽은 여전히 물기 & 윤기가 남아있는데
    슈에무라 쪽은 은근한 광이 나면서도 보송하게 정리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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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으로 바른 파운데이션은 여전히 원래 질감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걸 더 펴바르고 두드려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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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에무라로 바른 파운데이션은 특별히 더 펴바르거나
    두드려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싸악- 흡수가 되었어요.
    그러면서도 은근한 광이 난답니다.
    브러쉬 자체가 부드럽고 넓어서 바르는 순간에
    이미 파운데이션을 핸들링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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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도우미, 어마마마의 손등 등장 ㅋㅋ)

    유의할 것은 -
    190번 같은 이런 합성모 브러쉬는 이렇게 끝을 세워서
    빠르게 샤샤샥!
    발라주는 게 가장 효율적이에요.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파운데이션을 펴발라준 후에
    손으로 지그시 눌러서 한번 흡수시켜주는 방법을 좋아해요.
    그렇게 하면 브러쉬가 뭉침없이 고르게, 그리고 얇게
    피부 위에 밀착시켜놓은 파운데이션을 손바닥의 열기로
    쏘옥! 흡수 & 밀착시킬 수가 있어서 일석이조거든요.
    어떻게 바르든, 그건 각자 취향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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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천연모와 둥글둥글한 모양의 슈에무라 브러쉬는
    맥과는 달리 이렇게 눕혀서 부드럽게 쓸어주듯이 바르는 게 좋아요.
    사실, 세워서 사용해봤자 모질이 부드러워서 힘도 없답니다 ㅋ
    대신에 브러쉬의 측면 단면으로 파운데이션을 핸들링해주는 거죠.



    ==========



    대강 각 제품의 특징은 보셨죠?
    요약해볼게요.



    [맥]
    - 가격은 아마도 4만원대 (헷갈려라 -_-)
    - 합성모 파데 브러쉬의 전형.
    개중에서 매우 탄력이나 내구성이 좋다고 평가.
    - 매끈한 물광 표현에 유리하다.
    - 피부 타입을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슈에무라와 비교해서는 건성 피부에 추천.

    [슈에무라]
    - 가격은 아마도 5만 2천원. (역시 헷갈림 -_-)
    - 독특하게도 천연 염소모 재질.
    - 모양도 드물게 둥글다.
    - 보송한 윤광 표현에 유리하다.
    - 건성보다는 지성 및 복합성 피부에 추천.



    구매에 참고하세요~ >.<




      

    [맥] Brunette, Blonde, Red Head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 21. 22:39




    그저께? 어제? 부터 판매 중인
    MAC의 수많은 한정 중 하나 -
    Brunette, Blonde, Red Head.

    사람의 머리색에 맞춘 시리즈별 한정이라.
    하아...

    맥을 향한 충성도는 그다지 없지만
    이런 크리에이티비티는 알아줘야 해.

    이번 시리즈, 다들 난리던데.
    그나마 2월 & 3월에 연달아 나올 일련의 한정들 때문에
    다들 지갑을 꼭 붙들고 약간은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맥의 한정 턴오버 주기는 날이 갈수록 미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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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초여름에 헤더렛 대란을 일으켰던 MAC.

    저기, 난...
    사실 이거 살 생각 없었고...
    남들이 매장 문 열기 전부터 줄 서서 난리칠 때
    느긋하게 늦잠 자고 내 할 일 하다가
    오후 즈음 해서 머리 하러 미용실 가다가
    가는 길에 맥 매장에 한번 들러나봤을 뿐.
    다들 갖고 싶어서 숨 넘어가는 그 멜로즈무드,
    실물이나 한번 구경해봐야지~ 이러면서.

    매장 가서도 직원분이랑 술렁술렁 수다 떨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테스트해보고 놀다가
    한참 후에야 그냥 지나치듯이 한번 물어봤다.



    나 : (멜로즈무드 만지작거리면서) "이거 품절이죠? ^^"

    직원 : (미안해하면서) "네 ^-^; 너무 인기라 아까 다 나갔어요."

    나 : "그럴 줄 알았어요~ ㅋㅋ"

    직원 : "어떡하죠~"

    나 : "아뇨, 뭐 괜찮아요. 알고 왔어요 ㅋㅋ"



    이러면서 은근슬쩍 립글라스 중에서
    무난한 스탈렛키스랑 보너스비트 집어들고
    이거나 살까~ 이러고 있는데 문득 그 직원분 왈...



    직원 : (속닥) "저기요..."

    나 : "네? ^^"

    직원 : (속닥) "사실은 제가 멜로즈무드 2개 쟁여놨거든요.
    원하시면 하나 빼드릴테니까 가져가세요~"

    나 : (헉) "아, 네? 전 괜찮은데..."

    직원 : "아니에요. 괜찮아요.
    너무 이쁘고 흔치 않은 컬러라서 몰래 2개 쟁였는데
    2개까지는 못 쓸 것 같으니까 가져가셔도 돼요."

    나 : "정말 괜찮으시다면... +.+"



    ... 이래서 사게 된 거다.
    그 희귀한 제품이 제 발로 걸어들어왔는데,
    그 직원분이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는데,
    안 사오면 그것도 예의가 아니지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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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유야 어찌 됐든 간에 -
    다시 봐도 이쁘구나.
    반짝반짝 헤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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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립글라스
    - 스탈렛 키스 (Starlett Kiss)
    - 보너스 비트 (Bonus 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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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그 문제의 립스틱
    - 플래시팟 (Flashpot)
    - 멜로즈무드 (Melrose Mood)

    멜로즈무드... 멜로즈무드...
    그 문제의 멜로즈무드...
    정가 2만2천원이면서 그 희소성 때문에
    일부 중고 사이트들에서 몸값이 20만원까지
    솟구친 적이 있다는 전설의 멜로즈무드;;;
    (미친 거 아냐?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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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팟은 어찌 보면 무난한 누드 색상이다.
    매트하고, 펄없고, 선명한 누드.
    이런 컬러 하나 필요한 김에 케이스 예쁜 이걸로 사지 뭐!
    라는 생각으로 샀는데 막상 나중에 구매하게 된
    크림쉰 라인의 크림드누드 색상에 밀려서
    나한테서 생각보다 큰 사랑 못 받은 아이지;

    (나중에 다 쓰면 크림드누드 내용물을
    이 케이스에 끼워서 쓸까... 이러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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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것이 문제의 멜로즈무드.

    형광 크레파스처럼 선명하고 또 현란한 핑크색이다.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난해한 색이어서
    화장을 평소에 곧잘 하는 사람이 아니면
    사실 활용도는 낮을 수도 있는데
    이 아름다움 때문에, 그리고 희소성 때문에
    말도 안 되는 몸값을 구가하지.
    박스째 새 제품이면 더더욱 말도 못 한다.

    고백한다.
    나도 이 제품 오랫동안 개봉 안 하고 보유하면서
    몇번쯤은 몸값 올려서 팔고 싶은 유혹을 느꼈어.

    화장품 벼룩 재테크를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
    이 제품은 나에겐 없어도 되는 제품인데
    이윤은 그만큼 남으니... 어찌 마음이 안 흔들렸으랴.

    하지만 결국 자꾸 마음 흔들리는 게 싫어서
    최근에 확! 개봉해서 사용해버렸다.
    심지어 립팔레트 만드는 걸들에게 덜어주기까지 했지.

    뭐, 큰 이득의 기회를 차버린 걸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하는 쪽이 더 마음은 편한 것 같아.

    하여튼 2만원대 립스틱 하나 때문에 별꼴이야.
    멜로즈무드, 너 그렇게 대단하냐? -_-;;;





      

    [맥] 브러쉬 No.219 - 일명, 총알 브러쉬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 16. 12:06




    해명하자면 -
    이건 내가 지른 건 아니고
    크리스마스 선물 겸 보은(?) 선물로 받은 것.

    (물론 이거 선물받기 전에 내 손으로
    구매한 게 하나 있긴 하지만,
    어쨌든 사진 속의 이건 선물받은 거라고 -_-)

    [MAC] 브러쉬 no.129, 일명 총알 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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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총알처럼 생겨서 총알브러쉬라고 불리지 ㅋ
    블랜딩 브러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 아이섀도우 블랜딩 용도로 적합하기 때문.

    납작하게 생긴 아이섀도우 브러쉬는 베이스 펴바를 때는 좋지만
    포인트/펄 등의 컬러를 펴바를 때에는 눈두덩에 경계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총알 형태, 게다가 모질이 부드럽게 제작된 브러쉬는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섀도우를 펴발라주는
    역할을 하거든.



    요즘 베이스 섀도우 브러쉬 1개,
    이 총알 브러쉬 2개,
    그리고 납작한 포인트 브러쉬 1개,
    이렇게 갖추고 사용하니까
    아이 브러쉬에는 더 이상 욕심이 안 생겨-♡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 MAC 제품이네.
    맥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따위는 없지만
    아이섀도우 브러쉬는 맥이 역시 쓸만하다고 생각하여;)



    총알 브러쉬, 잘 사용하겠습니다.
    선물 다시 한번 감사.
    꾸벅 ( -- ) ( __ )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 15. 13:01




    원래 맥에서 리퀴드 라이너를 살 생각은 없었는데
    구매한 페이스 브러쉬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환불하다가 우연히 get 하게 되었지.

    [MAC] 리퀴드라스트 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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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이 Point Black
    네이비가 Inky

    생긴 건 꽤 평범하다.
    브러쉬 모 역시 뭐 특별히 가늘지도 않고
    그냥 탄력 적당한 정도?

    그런데 이 제품을 굳이 산 이유는 -
    절대, 절대절대절대 번지지 않기 때문이지.

    마르는 데에는 시간이 약간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라이너 그린 후에 머리를 말리거나
    치크나 립 등 다른 메이크업을 하면서
    눈을 번쩍 안 뜨려고 1-2분간 조심을 하는 편.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
    한번 마르고 나면 절대 번지지 않아.
    내가 써본 지속력 최강의 리퀴드 라이너.
    훗.

    그렇다고 해서 더페이스샵 제품처럼
    인위적인 느낌이 나거나
    검은색 테이프처럼 쫘악- 뜯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야.

    마음에 들어라.
    요즘에 눈화장 좀 할 때는
    - 펜슬 라이너
    - 진한 섀도우
    - 그리고 이 리퀴드라트스 라이너로
    라인 한번 덧입혀주기
    3단계 코스를 밟곤 한다.
    깊이감과 라인의 선명함을 다 잡을 수 있어서 좋아.
    우후훗.

    다른 붓펜 타입의 라이너들에 비하면
    별로 가늘게 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쓰다 보니 내용물도 좀 굳겠다, 싶은데도
    난 아마 이 제품을 다 쓰면 재구매할 것 같다.
    적어도 블랙 색상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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