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명동/을지로] 가네리 뚝배기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1. 6. 14. 17:26




2011년 1월.

명동이나 을지로 주변을 혼자 싸돌아 다닐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밥 먹을 곳을 찾다 보면 종종 가게 되는 집.

 명함을 안 찍어와서 정확한 주소는 모르겠고
롯데본점 옆 영플라자에서 웨스틴조선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다가 세븐일레븐 끼고 좌회전하면 :
 


바로 이렇게 보인다.
그냥 평범해뵈는 동네 밥집.

가네리 뚝배기

근데 가네리가 무슨 뜻이지?
검색해보니까 가네리의 의미는 안 나오고
역삼동에 있는 또다른 가네리 식당만 뜨네.
같은 체인인지 여부는 나도 알 수가 없다.

 


불고기뚝배기
차돌된장뚝배기
순두부뚝배기
청국장뚝배기
해물된장뚝배기
등등 각종 뚝배기 찌개류가 메인이고
그 외에 삼겹살과 파전류도 같이 판다.

기본 뚝배기 가격이 6천원이어서
특별히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편이다.
 



들어가보면 내부는 이렇게 생각보다 넓다.
0.5층 아래로 이렇게 자리가 펼쳐지는
세미 복층(?) 구조라고 해야 하나.

점심 때는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데다가
12시-1시에는 혼자 온 손님은 안 받는다.
그 언젠가 혼자 갔다가 나 튕겼... ㅠ
 



기본 반찬은 이렇게 알아서 덜어먹을 수 있게
각 테이블에 종류별로 다 비치되어 있다.

 
  


아울러 찌개랑 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그릇과 채소도.




순두부 뚝배기를 기다리는 마음 :)




감기 걸린 싱하형에게 밥심 키워주려고 갔지.




나의 차돌된장 뚝배기.
된장이 진하고 살짝 매콤 고소하면서
두부 감자 등이 썩둑썩둑 들어간 게
딱 내가 좋아할 스타일 아닌가.




그녀의 순두부 뚝배기.
날계란을 깨넣으려면 뚝배기가 조금은 더
팔팔 끓어야 할 것 같은데 약간 아쉽네.

순두부 맛은 어찌 보면 평범하달 수도 있지만
내가 워낙 편애하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 입맛에는 꽤나 맛나서 가끔 생각나더라.

명동/을지로 쪽에서 쇼핑할 때 "밥" 생각나면
꼭 여기로 발걸음하게 된다- 뭐, 그 정도?
회사 근처에 있으면 진짜 자주 갈 것 같아.




후루룩-
쯧쯧, 어여 드이소.





그리고 인근 콩다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찜질방 갈 예정이라는 그녀의 파우치 탐방.



이 글을 올리는 지금, 밀크티를 마셨더니만
입 안이 달아서 급 순두부 뚝배기 생각나네.
찹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