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부산 겨울 여행 맛집 포스팅, 그 마지막.


사실 여기 말고도 간 데가 많은데
다 올리려니 진짜 한도 끝도 없어서
몇 개만 추려서 대강 발로 올리는 중;

부산 이후로도 포스팅 밀린 곳들이
이미 수십 군데란 말이다...



여행 마지막 날, 숙소에서 체크아웃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점심은 뭐 먹을까" 였다.

계속해서 추운 날씨 속에서 돌아다녔더니
몸이 적잖이 지쳐서 여행의 마무리는
광안리 찜질방에서 하기로 결정했는데 -
과연 무엇을 먹고 가야 가장 적절한가!

찜질방이 코 앞이니 멀리 가기는 싫고,
지난 사흘간 안 먹은 메뉴면 좋겠고,
기왕이면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메뉴
... 를 찾다 보니 결국 나온 해답이 :

언.양.불.고.기.



"부산 와서 왜 하필 불고기를 먹어???
그것도 부산도 아니라 언양 불고기를?"
이랬지만 알고 보니 나름 지역 먹거리란다.
(물론 언양은 부산이 아닌, 울산의 한 지명;)

하긴 뭐 회도, 국밥도, 밀면도 다 먹어봤으니
한 끼 정도는 불고기 먹어도 균형이 맞겠지.
(끄덕끄덕-)




광안리 메인 해변길에서 평행하게 나있는
안쪽 골목에 이렇게 - 불고기 골목이 있다.

언양 / 원조 언양 / 부산 / 진미
4개 집이 터줏대감인 듯 한데
맛은 다 평준화되지 않았을까?

어딜 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게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속 편한 법.




내가 고른 건 부산집.
 부산 언양불고기 :)

(051) 752-9922




1층은 뭐, 이렇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2층 좌석으로.




메뉴판은 오로지 불고기 or 소금구이.

불고기 1인분 (200g) 가격이 25,000원.
내가 막연히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싸더라.
사실 생각해보니까 어디 가서 먹은들
한우 불고기가 저 가격은 나오지 싶지만,
그래도 순간 "어?" 싶었던 건 사실이니까.




성수기에는 아마도 꽉 찰 듯한 2층 자리.




기본 세팅.
기왕에 원래 예산보다 더 쓰게 됐으니까
나오는 족족 다 맛나게 먹고 즐겨주리라-

(그런데 사실 아침에 새벽집에서 먹은 국밥이
아직 든든해서 그리 배고프지는 않았...)




달달하고 짭쪼름한 불고기 먹을 때
없어서는 안 될 - 시원한 백김치.




고기 먹을 배도 없는데 웬 감자?
이래놓고 야금야금 까먹은...




그리고 - 언양 불고기 :)




구워주마..........






치이이이이-익-

사실 불고기 맛은 절반 이상 양념 맛이지만
다행히 명성 있는 맛집 골목에 걸맞게
고기 역시 좋은 걸 쓰는지 (한우라고....)
육질이 야들야들하고도 쫄깃쫄깃하다.

양념은 짭쪼름하고도 꽤 달달한 편.
그래서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건 장점.
나처럼 단 맛 안 즐기는 사람에게는 단점.

불고기로 유명한 맛집 골목이라고 하길래
난 좀 더 깊고 은근한 맛을 기대했나봐.
그럼에도 불구하고 - 맛 자체는 좋았음.
내가 기대한 방향이 달랐을 뿐이지.




김치찌개가 있어서 다행이야.




이랬거나 저랬거나 -
적당히 익은 고기는 늘 먹음직스럽다.




쌈을 절로 부르는 비주얼!




제 할 일을 다 하고 숨 돌리려는 숯 위에...




찌개를 올려주는 걸로 마무리 :)



1인당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지만
한우 불고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럴 만도 하고.

고기와 양념 맛 또한 꽤 대중적인 편.
특히 맛이 달달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듯.

부산 여행을 2박 이상으로 가는 경우에는
회 말고 다른 메뉴가 한번 땡길 법도 한데,
그럴 때 가족들끼리 찾아가기 좋지 않을까.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논다면 더더욱.

한번쯤 가서 잡솨봐들 -
부산 광안리 언양 불고기 골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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