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어느날의 화장-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1. 7. 28. 11:19




화장 과정샷 찍는 게 너무 귀찮아서
메이크업 노하우 포스팅은 안 올리는 편이다.
아니, 화장하는 것만 해도 바빠 죽겄는데,
언제 손 닦고, 카메라 들고, 찍고 그래.

그래서 이건 - 노하우글이라기보다는
그냥 "이 날 화장 마음에 들었지" 라는
조곤조곤 수다 내지 추억의 글 정도?


 



내 방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 찍어서
역시 좀
푸르딩딩하게 나왔지만 대략 이랬다.
 
(나도 자연 채광 들어오는 방을 원해...)

 
연예인들도 화면에서 약간 글래머러러스하면
 
실제로는 매우 늘씬한 경우들이 많은 것처럼,
 
메이크업 역시 실제로 봤을 때 예쁘다- 싶으면
 
이를 사진으로 포착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에 내가 열광하는 스타일 자체가
색감을 강조하지 않고, 은은하고 고운 쪽이라서.
그냥 - 느낌이 이랬구나, 할 뿐.





사용 제품 :

- 숨 베이스 3종
멀티플 선블록 /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 대즐링 베이스

일명, 내가 찹쌀떡 3종이라고 명명한 시리즈 되겠다.
얘네는 어찌 질리지도 않고 이렇게 잘 맞는다냐.
다만, 다 쓰고 나면 틴모는 비비로 재구매할 듯.
잡티를 가려주진 않지만 묘하게 피부 좋아보여!
나 원래 피부 좋아요- 라고 우길 수 있을 정도로.

- 아르마니 하이 프레씨전 리터치 컨실러 3호
컨달 (컨실러의 달인) 의 조언을 듣고 구매했는데,
과연 다크서클 커버용으로 매우 적절해서 만족해.
브러쉬가 워낙 세필인 데다가 질감도 촉촉해서
눈 밑에 발라도 뭉침이나 끼임 현상이 없다.
급할 때는 볼 쪽 잡티 커버에 쓰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적은 용량과 높은 가격의 압박이;

그리고 여기에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으로
유분 많은 티존을 살짝 눌러줬더랬지.
(이거 최근 공연 대기실에서 분실함! ㅠ)

- 커버걸 블러셔 색상명 미확인
요거 최근에 벙개 모임 나눔에서 주워온 건데,
색상이 붉은기 없이 청순한 살구여서 잘 쓴다.
발색이 매우 연해서 크림 타입 블러셔를
살짝 바른 위에 쓸어주면 제일 예쁠 듯.

- 에스쁘아 아이 섀도우 "러브 액츄얼리"
나에게는 정말 실용성 200%인 듀오 섀도우.
얌전한 쉬머 살구색과 쿨톤 브라운 구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나 잘 쓸 수 있어.

- 아멜리 스파클 스팟 아이섀도우 "오렌지환타"
분당 임거성이 제작해준 스파클 4분할.
아멜리 인간적으로 부피가 너무 크고 동그래서
단품으로는 도저히 못 사모으겠어서 말이지.
이 날은 러브 액츄얼리로 기본 눈화장하고
오렌지환타만 눈두덩 중간에 톡톡 얹어줬다.

- RMK 이리지스터블 립스 B "피치"
일명, 미칠이 립스틱으로 더 유명한 아이.
날이 갈수록 점점 화려한 색보다는
얌전한 베이지, 브라운, 그리고 살구,
요런 청순한 색들에 꽂혀서 열광하네.
미칠이 립스틱도 그 명성만큼 아리따운 아이.
특히 난 입술 자체에 붉은기가 많이 돌아서
요런 붉은기 없는 연한 피치색을 바르면
자연스럽게 핑크기가 살짝만 도는 게 딱 좋아.



내가 요새 즐겨하는 스타일의 메이크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