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 룩이 뜨자마자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온라인에 뜨자마자 예약 구매를 걸었으며
아르마니에서 생일 선물도 받을 예정인 - 


그녀에게 이 포스팅을 바친다.

ㅡ,.ㅡ



요즘 정말 전분야적으로 지르고 살던 그녀에게서
어느 날, 뜬금없고도 다급한 문자가 날아왔다.

"슈에무라, 샤넬, 아르마니 이번 가을 신상 봤어???"

슈에무라는 새 모델 김민희의 노바디바 팔레트,
샤넬은 일루지옹 동브르 크림 섀도우들,
그리고 아르마니는 가을룩인 자가드 컬렉션.

솔직히 노바디바는 그녀나 나나 별 입질 안 왔고
(어차피 이럴 거면서 왜 또 안달하냐고 ㅋㅋㅋ)

샤넬은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이미 지르셨고;
(이런 거 보면 확실히 성정이 소심하지는 않은 듯.)

남은 복병은 역시 - 아르마니.
일단 컬렉션 룩을 한번 봅시다. 







참말로 - 아르마니다운 가을룩일세.
꾸뛰르와 연계한 콘셉트도 그렇거니와
실크처럼 흐르는 우아한 질감,
그리고 난해한 듯, 오묘한 색감까지.

근데 문제는 바로 가장 메인 제품인 -
실크 펄 자가드 페이스 앤 아이 멀티 팔레트.




위 사진 속 가장 오른쪽 색상 되시겠다.
이 사진은 색감이 좀 마일드하게 나온 편인데
사실 저 실크펄 팔레트 하단의 포인트 컬러가
정말, 진짜, 진심 버건디 레드 컬러라네.



"형,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못 말리겠다.
이걸 형 말고 누가 제대로 쓸 것이야.
놓치고 나중에 울지 말고 그냥 사요."

"그렇지? ^^^^^^^^^^"




뷰티클래스나 매장 등에서 제품을 접해본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들을 보면 대개는 :

"특이하고 강한 컬러네요."
"사용할 자신은 없지만 예뻐요."
"레드 빼고 나머지 색상은 실용적이에요."


뭐, 이런 식이더라.
나 또한 저런 빨강이는 좀처럼 쓰지 않는,
비루한 일반인이지만 - 그게 좀 안타까웠다.

누군가가, 누군가는,
조르지오 할아버지가 의도한 미학대로
이 팔레트를 100% 활용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그래.
그녀에게 가서 꽃이 되거라, 이런 거?



"이렇게 쨍하고 드센 언니스러운 색들,
안 질려요?"

"어. 절대로."




내가 이탈리아어만 할 줄 안다면
아르마니 할아버지한테 편지라도 쓰고 싶다.
당신의 팔레트를 이토록 잘 써줄 여자가
이역만리 한쿡땅에 있으니 안심하시라고.

부디 아르마니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길.

(급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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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1 13:03 신고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마니 파워숄더 깜장 재킷에 입어주면 딱!이겠지만,
    옷까지 지를 총알은 안되기에 꾹 참습니다.
    할배여.. 나중에 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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