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리
LOTREE

완전 메이저 브랜드는 아니지만
파우더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면서
나름 꾸준한 지지층도 그간 확보했고
무엇보다도 근래 유진의 겟잇뷰티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검색어 순위 급상승.

예전부터 그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다른 제품들을 제끼고 살 정도는 아닌 데다가
안나수이 st.의 패키지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수년간 그냥 그렇게 무심하게 봐넘겼더랬지.

그렇다고 해서 그 겟잇뷰티 때문에
없던 관심이 생겨난 것도 물론 아니다.

특정 제품이 겟잇뷰티에 떴다고 하면
난 되려 삐딱해지는 마음가짐을 지녀서;

일단 TV를 잘 챙겨보지도 않는 데다가
그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것도 살펴보니
말 그대로 "눈 가리고" 아웅- 이더만.

... 그런데 내가 이렇게 툴툴거려봤자
이런 포스팅을 올리면 검색 키워드에
겟잇뷰티 관련 단어들이 뜨겠구나...
"겟잇뷰티 1위 파우더" 이런 거 싫은데.

암튼 -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최근에 로트리 회원 메일을 보다가 문득
어라? 이거 뭐지? 하는 제품이 하나 생겼다.






일명, 페이스틴트- 란다.

이른바, 올해 여름 한정 제품으로 나온 건데
월말까지 반값 할인 행사 중이라고 하네.

... 재고가 많이 남았나보군...

원래 가격이 42,000원이라 만만치 않은데
현재 행사 가격으로는 21,000원이라고 함.

페이스 "틴트" 라고 하니까 왠지 거창한데
사실 별 건 아니고 컴팩트형 케이스에
고체 타입의 크림 베이스가 2가지 들어있다.

컬러는 위 사진 속에 보이는 베이지/핑크,
그리고 베이지/민트 2가지로 출시됐네.

생각해보면 그리 특별할 건 없다.
없는데, 왠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고.

베이지/민트 구성으로 휴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톡톡 두드려서 붉은기 커버하고
안색도 어느 정도 보정할 수 있을 듯 해서.
게다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할지라도)
50% 할인에 2만원 가량이면 부담도 없고.

간만에 - 호기심 때문에 "살까" 싶은 제품이었다.

 







마침 이런저런 세트들도 있구만.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루즈 파우더도 있고.

그런데, 세트로 살까? 라고 거의 결론을 내면서
페이스틴트 제품 리뷰들을 찾아보는데 -

종합해보니까 :
나름 신기하고 유용한 제품인데
모공 및 각질 부각이 있다는 결론.

그리고 고체 타입의 파운데이션이나 베이스를
몇 가지 써본 내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
웬만큼 잘 만들지 않고서는 뜰 것 같더라.
결국 호기심에 사놓고 손 안 갈 듯 하달까.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냥 깔끔하게 안 사면 그만일 것을
혼자 또 쓰잘데기 없는 고민을 시작했다;



 그때 내 눈길을 끈 것 :






음, 어차피 10만원 채우면 사은품으로 준다고?
(정말 재고가 남아 돌았구나... 떨이 스멜이...)

안 그래도 루즈 파우더, 그리고 트리플 케익까지
구매할까 생각했으니 이 참에 10만원 채워?

사은품 받는다고 금액 채우는 짓 따위는
이제 안 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패스.
반값 기획 세트라고 해도 구매하는 것보다
사은품으로 받는 게 마음도 가벼울 것 같고.

하지만 결국 -
질감에 대한 예감 때문에 마음 접었다.

로트리 페이스틴트, 잠시 궁금했지만
우린 인연이 아닌 듯 하니 - 안녕.



그리고 그 대신에(?) 데려오게 된 아이들 :





페이스틴트 기획세트도 포기하고
10만원 구매 사은품도 포기하고
그냥 끌리는 것들로만 구매한 결과.

로사 다브레카 루즈 파우더 21호
로사 다브레카 트리플 케익 21호
스프레이 선블록 SPF27 PA++



그리고 세 제품 다 현재 대만족 중!
페이스틴트로 시작된 로트리 쇼핑 고민이건만
페이스틴트 없이 이렇게 해피엔딩이 되었다네.

지름샷 및 개별 제품 리뷰는... 차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