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올리려고 벼르던 파우치 특집,
드디어 시작한다.


 


요건 내가 올 여름 내내, 최근까지
잘 들고 다니던 랑콤 미니 파우치.
정모양이 2개 있다고 하나 하사했는데
은근 깔끔해서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특히 올 봄에는 기본 가방을 기존보다
다소 작은 사이즈로 변경하면서
필연적으로 파우치도 줄여야 했던 차라.

하지만 - 작아도 들을 건 다 들어있다고.
 



... 잘도 구겨넣었다 싶은 속모습.
 



꺼내보면 대략 이렇다.
물론 팩트나 기타 소소한 아이템들은
그때그때 기분이나 화장 따라 변하지만.

파우치가 작은 만큼 부피가 최소이면서도
웬만한 메이크업 상황에 다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제품들로 선택해서 수납.

정품들 외에도 깨알 같은 샘플 몇 가지 :
- 이니스프리 그린티 기초 2종
- 로트리 모이스처라이징 틴모
- 케빈어코인 리퀴드 립스틱 "레이나"
- 샹테카이 오드뚜왈레 "프랑지파니"
 
그린티 기초는 향은 좋은데 건조, 매우 건조.
그냥 중간중간 화장 수정할 때 대강 썼다.

로트리 틴모는 커버력 제로에 육박하지만
워낙 기초 제품 마냥 촉촉한 질감이라서
화장 수정할 때에는 꽤 유용했던 제품.
그러나 정품 구매하기에는 애매한 그 무엇.

케빈 레이나는 최근에 바닥 냈다네.
물론 쬐끄만 샘플 사이즈이긴 하지만.
잠시 정품 구매도 고려한 바 있지만
결정적으로 "맛이 없어서" 포기했지.

프랑지파니는 휴대하고 다니긴 하지만
요즘 향수류 자체를 자주 뿌리지 않아서;




[로트리] 로사 다브레카 트리플 케익 21호

약간 동그스럼하면서도 부피가 작아서
파우치에 무리 없이 잘 들어가는 게 장점.

게다가 뭉침없이 잘 발리는 데다가
일반 팩트보다는 살짝 커버력도 있어서
베이스 메이크업을 아예 새로 할 때도
이거 하나로 웬만큼 대처가 가능하다.

로트리 특유의 장미향도 기분 좋아서
가끔 일 없이 꺼내서 냄새 맡기도 한다;
 



[커버걸] 블러셔 몇호더라

올 여름, 오프라인 벼룩에서 주워온 제품.
은은한 쉬머 피치 컬러가 예쁘기도 하고
데일리 오피스룩에는 매우 유용한 데다가
부피도 작고 브러쉬까지 들어있어서 굳.

가루날림, 개털 브러쉬 등의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미니멀 파우치에 넣기에는 그만이었지.
 



[에스쁘아] 아이섀도우 듀오 새틴 "러브 액츄얼리"

올 봄에 사서 출근용으로 참 잘 쓰는 뉴트럴 2구.
사이즈도 자그마한데 구성이 무난하고 알차서
언제 어디서나 잘 쓸 수 있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쉬머 펄감이 살짝 들어있는 새틴 질감이라서
화려하진 않지만 데일리 출근용에도 딱이고.




[인터그레이트] 아이브로우 & 노즈 섀도우 BR631

최근 드럭스토어 지름샷에 올라온 아이.
사진 찍을 당시에는 개시 전의 상태였는데
요즘에 매일매일 잘 사용하고 있는 중!




[토니모리] 파티러버 젤 아이라이너 "펄바이올렛"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겸 섀도우 2호

토니모리 젤라이너는 좀 부피가 애매하긴 해도
브러쉬가 내장된 제품이라서 휴대하기 편하다.
컬러도 내가 원체 잘 쓸 법한 바이올렛이고
지속력도 좋아서 요즘 꽤 많이 써온 제품.
그간 아이라인은 주로 펜슬 타입만 사용했지만
그래도 눈꼬리 뺴고 싶을 때는 리퀴드나 젤이라.

메포 아쿠아 2호는 골드펄이 감도는 카키 그레이.
질감이 다소 뻑뻑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무시무시한 지속력이 압도적인 장점이다.
한여름에 이걸로 눈화장하고 수영해도 멀쩡하니;
크리즈도 안 생기기 때문에 아이 프라이머 없이
이거 하나만 발라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고,
색감도 다크해서 눈에 음영 주기에도 유용하다.
요컨대, 급할 때에는 눈두덩에 이거 하나만
살짝 톡톡 두드려 발라도 화장한 티 난다는 거.
특별히 애착이 가거나 아끼는 제품은 아닌데
하나 있으면 급할 때 유용하고 뭐 그렇더라.

 

그런데 -
이건 올 여름, 그리고 최근까지의 파우치고,
최근에는 한 사이즈 큰 파우치로 렙업했다.

그건 파우치 특집 (2)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