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만 해도 대륙의 위상이 느껴지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베스트셀러,
비첩 자생 에센스가 2주년 기념으로
75mL 대용량 한정 패키지가 나왔단다.

안 그래도 저 디자인에 불만 많은데
쓸데없이 더더욱 크고 화려해졌다.
심지어 같이 주는 저 원통형 파우치는
사이즈도, 디자인도, 당최 쓸모가 없음.

하지만... 그 모든 불만을 극복할 만큼
비첩 자생의 효과는 뛰어났으니...



결국은 - 구매했다는 소리다.

정가 17만원인데 한량닷컴 뷔아퓌 자격으로
샤바샤바 꽤나 싸게 구매한 점은 자랑.

집에 있는 샘플들부터 다 쓰겠노라며
당분간 기초 안 사겠다고 다짐해놓고서
그새 홀라당 마음 바뀌어서 지른 건 안 자랑.




아무리 대용량이라 해도 난 단지
에센스 단품 하나 샀을 뿐인데
배송 온 박스는 거의 기초 풀셋이여.

하여간 LG 생건의 부피 사랑은 알아줘야 돼.
제품 패키지도, 박스도, 쪼잔한 사이즈 안 키움.




아무 짝에 쓸모 없는 꽃무늬 원통형 파우치,
그리고 평소보다도 한껏 더 커다란 비첩 자생.




한정 세트의 기분을 내려고 한 건 알겠는데.
저 파우치 말고 쓸 만한 아이디어가
쥐어짜보면 백만 가지는 나오겠다 싶어.

조금만, 조금만 더 고객의 마음을 알아줘요.
LG 생건.




2주년 비첩 자생 에센스도 묘하게 웃겨.
후는 늘 패키지는 거대/웅장/화려한데
들어보면 속 빈 플라스틱이고 그래.

"난 이런 디자인 별로"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이 디자인 때문에 안 사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하며 구매할 정도로,
내용물과 효과는 좋더라는 거지.






대륙의 위엄에 걸맞게스리
샘플도 한 국자 가득 퍼준다.




덕분에 나 또 샘플 부자 됐어잉.




내가 구매한 건 분명 에센스 정품 하나일 뿐.jpg



저 애증의 패키지에도 불구하고 제품은 역시 최고.
쫀쫀한 제형이 얼굴에 촉촉하게 착 감기는 건 물론,
다음 날 피부가 확연히 향상되니 어찌 끊으랴.

내가 써본 나이트 에센스 중 단연코 최고.

오늘 밤에도 대륙의 이 호방한 기운을
온 얼굴에 양껏 도포하고 침소에 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