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03





장어나 오리고기 무한리필 이용권이 뜨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하리라-
고 벼르다가 티몬에서 구입한 장어이야기.

"해화" 즉 바다이야기라는 간판 하에
바다이야기와 장어이야기가 함께 있다.
잘 찾지 않으면 첫 눈에 잘 안 들어올지도.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 뒷골목 다소 구석.

강남구 신사동 657-16
(02) 525-7702

장어 수급 상태 때문에 전화예약 추천.
당일 예약을 해도 친절하게 받아주시더라.




장어, 그것도 무한리필 개념이길래
다소 시끄러운 오픈홀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이렇게 조용한 개별룸들이 있다.

넓은 좌석들도 있어서 중간 규모의
회식 자리로도 제법 괜찮을 듯.




아이폰 하나로 처녀귀신 분장.




메인은 장어니까 밑반찬은 간소하게.




오픈홀 + 스뎅 그릇의 이미지를 깨고
이렇게 아늑한 룸에 아기자기한 접시들.





꼭 할인쿠폰이나 이용권이 아니라고 해도
무한리필 장어구이가 인당 35,000원이니
평소에 푸짐하게 먹고 싶을 때 와도 되겠다.
물론 회식용 메뉴로도 제법 유용할 것 같고.

하지만 장어는 그 특유의 느끼한 맛 때문에
어차피 먹을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으니
무한리필에 무한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요런 세트 메뉴들도 있음.
VAT 10% 별도.




무한리필은 소금구이/양념구이/반반구이,
3종 중 아무거나로 계속 시켜먹을 수 있다.

시작은 역시 - 맛보기용 반반구이.




개념은 소금 반, 양념 반이긴 하지만
굽다 보면 양념이 배어나오는지라
결국은 "연한 양념구이"처럼 된다.




장어는 제법 실하고 살도 쫄깃한 편.




굳이 비교하자면 양념구이 쪽이 좀 더 나았다.
원래는 소금구이 쪽을 더 즐기기는 하는데
소금구이가 맛있으려면 장어 상태가 중요하지.
장어이야기의 장어 레벨은 한 중급 정도?
딱히 흠잡을 데는 없지만 최상급은 아니어서
양념구이로 먹는 게 안전하고 무난한 듯 싶어.




그래서 그 다음 판은 아예 양념구이로.
나의 꼬꼬마 입맛에도 많이 맵지 않았다.
극강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문시에 그렇게 별도 요청을 하면 될 듯.




기름기 많고 강한 맛의 장어에는 당연히
달달하고 진한 복분자주가 짝꿍이지만
이날 따라 다 팔렸다고 해서 매실주로 대체;




다음 판은 소금구이!




끝없는 장어..




내가 대략 1인분 먹은 것 같은데
둘이서 합해서 3번 리필해 먹었더랬지.
마지막 판은 기어이 좀 남기는 만행을.

그렇게 다 먹고 나니까 두 다리가
장어꼬리로 변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음.




평소에 로데오 쪽을 자주 가지도 않는 데다가
장어 먹으러 여기까지 갈 일이 많진 않겠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자리에서 장어를 먹고 싶거나,
혹은 장어를 매우매우 잘 먹는 동행이 있을 때;
편한 기분으로 찾을 수 있을 듯한 집이었다.

당장 동생군만 하더라도 여기에 데려가면
사주는 이의 마음 뿌듯해질 정도로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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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3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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