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크림 섀도우 열전-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1. 6. 23:40



크림 섀도우는 단독 사용은 잘 안 하고
주로 다른 섀도우들과 매치해서 사용하기에
그렇게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편.

그런데도 어느 날 화장대 정리를 하면서 보니까
제형이나 형태, 색감들이 꽤 다양하더라고.




나의 소박한(?) 크림 섀도우 열전.
그나마 저 중에서 샤넬이랑 아르마니는
사진 촬영 후에 벼룩으로 처분했다;




샤넬
옹브르 뻬를레
2011 S/S 한정

소위, 샤넬 5구 크림 섀도우.
샤넬에서 5구를 내놓는 일이 거의 없어서
저렇게 부르면 다들 얼추 알아듣는다.
내 크림 섀도우 컬렉션에서 유일한 팔레트 형태.

이름 그대로 "진주 같은 발색"을 내는 데다가
사용 간편한 5구 팔레트여서 더더욱 인기였지.
선배의 출장 찬스 덕에 약간 저렴하게 획득!

난 주로 좌측의 아이보리와 핑크만 사용했다.
나머지 진한 색들이 뽀인뜨이자 생명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카키나 펄블랙은 잘 안 쓰고
저 연한 색들이야말로 진정 "진주색" 이어서.

단독 사용시에는 다소 크리즈가 있었지만
은은한 베이스 및 눈썹뼈 하이라이트로는 최고!

이게 있어서인지 올 가을의 신상 크림 섀도우인
일루지옹 동브르에는 당최 관심이 안 가더라.
그래봤자 그 이후에 이 팔레트도 처분하긴 했지만;




아르마니
아이즈 투 킬
3호 퍼퓨라 / 8호 샴페인

분할 제품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제품은 워낙 소량씩 사용하는 거라서
가장 취향에 맞는 색으로 2분할을 해봤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서 얹어주면
촉촉하고도 엉김 없는 독특한 질감과
화려하면서도 푸석하지 않은 펄감,
그리고 오묘한 색감이 매력적이었지.

단, 내용물을 꾹꾹 다져가면서 사용할 수 있게
손잡이 달린 속뚜껑이 있는데 분할을 하니까
속뚜껑 안쪽에 묻어나는 색이 섞이더라.
... 소소하지만 나는 신경 쓰였던 부분...

요즘 제품 라인업이 조금 겹쳐서 처분했지만
그래도 제품 하나는 참 잘 뽑았다 싶다니까.

언젠가 재구매를 한다면 그때는 단색으로!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크림
2호 스틸

올 여름, 폭우 쏟아지던 어느 날 퇴근길에
뜬금없이 구매했던 메포 아쿠아 크림.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방수 메이크업이 땡겼는데
방수하면, 아무래도 메포 아쿠아 라인이 최고니까.

보다 비비드한 메인 컬러들은 관심 밖이고
난 카키와 그레이가 감도는 스틸을 선택했다.

"이거 하나만 발라도 눈두덩 음영 확실해지는"
그런 간편하고 실용적인 컬러를 원했거든.
이거 하나만 아이홀에 엷게 펴바른 후에
투명한 펄 섀도우 얹어줘도 눈화장 완성!
메포 아쿠아 라이너를 더해주면 더 좋고.

정말 워터프루프 능력 하나는 죽여준다.
해밀톤 수영장 갔을 때에 이걸로 화장했는데
물에 홀딱 빠졌다 나와도 문지르지 않는 한,
전혀 번짐이나 뭉침, 지워짐 없고 멀쩡해.
심지어 별도의 아이 프라이머도 필요 없다.
내가 그토록 크리즈 심한 타입인데도 불구하고!

다만, 질감이 타 크림 섀도우들에 비해서는
다소 뻑뻑하긴 하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님.
문지르지 말고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줄 것.

꼭 휴가철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이 아니어도
평소에 눈화장 잘 번지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나도 데일리 파우치에 자주 휴대하고 다니는 편.
"엄청 섬세하고 예쁜" 화장은 아닐지라도
"번짐이나 크리즈 없는 안전한" 화장용으로.




나스
크림 섀도우
무쏭 & 코르푸

요건 나스 포스팅에서 별도로 올린 적 있지.
개인적으로 매우 애착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

단독 사용시에는 약간 크리즈가 생기긴 했지만
이 제품들을 두드려 바른 후에 다른 섀도우를
레이어드하면 그 오묘한 색감과 펄감이...!
단독 사용시보다 믹스 사용시에 빛을 발한다.

혹은, 얇고 밀착력 있는 질감이기 때문에
눈화장 완성 후에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그라데이션 해주어도 멋진 마무리가 된다.

무쏭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카키, 그레이,
혹은 골드 색감까지 다양하게 나는 게 매력.

코르푸는 살짝 서늘한 애쉬 브라운인데
존재감 있으면서도 피부 친화적인 색감.

두 색상 다 정말 잘 골라왔다고 자부해!




로라메르시에
메탈릭 크림 아이 컬러 "얼로이"
새틴 크림 아이 컬러 "피치 오간자"

이 제품들도 로라 관련 포스팅에 올린 적 있다.
남들은 모르지만 나는 매우 애정하는 그 무엇!
심지어 로라 측에서는 단종시킨다는 설도 있더만;
이 제품 정말 진국인데 왜 몰라주는거야... ㅠ

튜브형 크림이어서 휴대도 사용도 간편하다.
극히 소량씩 쓰는 거라서 용량도 저만하면 짐승.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
놀라운 정도의 밀착력과 지속력이다.

특히 메탈릭 라인은 고급스러운 펄감이 일품!
원래 "메탈릭" 붙는 제품들에는 손이 안 가는데
이건 잡지부록으로 직접 써보고 나서 반했지.
잡부로 받은 건 "골드" 색상이어서 아쉬웠는데
올해 들어서 기어이 "얼로이" 색상을 구매했다.

로라 크림 섀도우의 가장 큰 미덕은 -
단독으로 사용해도 크리즈가 없다는 것.

물론 이건 다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겠지만
나에게 크리즈 없다는 건... 대단한 거다.
일단 여기에서 점수를 크게 따고 들어가는 거지.

게다가 펄감과 색감, 사용 간편성 등에서도
미운 부분이 없으니, 앞으로도 총애할 예정!



리스트에는 없지만 또 하나 좋게 평가하고 싶은
크림 섀도우는 베네핏의 크리즈리스 라인이다.

베네핏은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는 아닌데
그 크림 섀도우는 정말 말 그대로 creaseless.

예전에 핑크색인 My Date's My Brother, 그리고
유명한 카키색인 Skinny Jeans 를 꽤 잘 썼더랬지.
다음번에는 유용한 뉴트럴, R.S.V.P. 로 데려올 듯.



그나저나 위에서 메포를 제외하면 결국 남은 건
역시 나스와 로라메르시에... 인 건가.
여기에서 또 드러나는 나의 브랜드 선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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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0 00:43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샤넬 일루지옹 동브르 테스트해보고 바로 샀는데 ㅎㅎ 것도 보라 (....) 색으로... 근데 매장 언니가 메컵 해줬던 그 모양이 왜 집에선 안 나오는 건지 ㅠㅜ 내가 하면 가정폭력_증거사진.jpg 되더이다. 베네핏 크리즈리스도 분할로 사서 잘 쓰는 아가들 - but 요즘 브라운계열을 멀리하는 관계로 방구석행^^;

    • 배자몽 2011.11.10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샤넬 일루지옹 동브르는 올해 초가을에 꽤 센세이셔널하긴 했는데 좀 미묘해.
      달아올랐던 사람들 중에서도 써보고 나니 안 맞는다 하기도 하고 개인차가 심한 듯?
      펄 톡톡 얹어주는 제품은 요즘 바비브라운 스파클에만 집중하는 중이야.
      이미 발레/미카 두 색상 다 바닥은 봤으니 완전 공병 나올 때까지 닥치고 파먹을테다. 훗.

  2. 2011.11.23 04:46 신고 맥브라이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왔다갑니다. ^^

  3. 2011.11.23 04:46 신고 맥브라이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상방수 검색했는데... 여기 들어왔어염 ㅜㅜ

  4. 2011.12.27 12:54 너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ㅓㅇ 찾았는데, 로라크림섀도우요 ! 발색을 찾으로 또 떠나요 너구리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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