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특집, 시리즈로 올리겠다고 해놓고
또 한없이 미루다가 이제서야 (2)편.

그나마 최근에 또 파우치 리뉴얼을 감행해서
이건 그새 ex-파우치가 되어버렸다는 후문.
"한참 잘 쓰다가 바꿀 때 즈음" 에 올리곤 한다.




올 봄엔가, 적잖은 가격을 주고 구입한
레스포삭 플로럴 더블 사이드 파우치.

이런 사이즈와 형태의 파우치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가 있어서 구매를 감행했지.

결과는 매우 만족. 잘 쓰고 있다.




메인칸에는 이렇게 또 한 가득.




꺼내보면 이 정도.




이 파우치의 핵심은 바로 이것,
애용품인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케이스.

그동안은 잘 쓰면서도 데일리로 휴대는 안 했는데
올 가을부터 생각을 바꿔서 이렇게 매일 함께 한다.

어차피 "풀메이크업" 파우치를 꾸리려면
팩트, 하이라이터, 블러셔 등등 다 필요하니까
차라리 이걸 들고 다니는 게 더 간편하더라고.
휴대용 브러쉬만 용도별로 갖춰주면 만사 OK.

재구매시에는 보다 사이즈가 작고 리필 가능한
스몰 키트로 데려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스몰 페이스 케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파우더 팩트까지" 내장되어 있는 점이라서.
(스몰 키트 리필 옵션에는 팩트가 없다네.)




아이 메이크업.

인터그레이트 아이브로우 & 노즈 섀도우.
거울과 족집게가 없는 게 다소 아쉽긴 해도
컴팩트하고 제품의 컬러와 질감도 만족스러움!

에스쁘아 새틴 듀오 아이섀도우 "러브 액츄얼리"
물론 무난하게 자주 쓰려고 산 제품이 맞는데,
그렇다 해도 이렇게까지 잘 쓸 줄은 몰랐다.
데일리 섀도우를 좀 바꿔볼까도 생각했는데
내 재고 중에서 당최 이만한 게 없더라고.
다음에 면세에서 루나솔 베이지베이지를 사면
그때서야 좀 정권 교체가 될지 어쩔지.

바비브라운 스파클 아이섀도우 "미카"
러브 액츄얼리에는 스파클 펄이 없기 때문에
가끔 좀 화려한 보충이 필요할 때 얹어주는 아이.
미카랑 발레가 있어서 내가 펄 섀도우 신상에도
별로 눈 안 돌아가고 덤덤할 수 있지 싶다.
(발레는 지난 분기에 바닥 보인 이후로
계속 그 면적이 확장되어 가는 중. 훗.)

로라메르시에 메탈릭 크림 아이컬러 "얼로이"
로라 혹은 섀도우 관련 포스팅에 종종 나온 그것.
그윽한 색감과 화려한 펄감이 매력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에스쁘아 듀오 섀도우의 그윽한 피치 브라운과도
매치가 좋아서 데일리로 매우 유용한 얼로이.

그리고,
헤라 미니 마스카라와 시세이도 뷰러.
정말 그윽그윽 뉴트럴 엘레강스한 구성이구나.
"이것이 바로 직장 여성의 데일리 파우치" 랄까.




립 메이크업.

뭐, 이거야 그때그때 기분 따라 바뀌는 편이지만,
그래도 사진 찍은 이 날 구성도 꽤 스탠다드했다.

RMK 이리지스터블 립스 B 피치
일명, 미칠이 립스틱. 살구립 리뷰에서 선전한 아이.
내 사랑 루미꼬 여사답게 역시 컴팩트하고 미니멀해.
색상마저 "무난한 동시에 매력적"이니 뭘 더 바라겠니.

로라메르시에 립플럼퍼 샘플
로라 립글로스류의 유일한 단점은 역시 부피여서,
그만큼 이런 샘플 사이즈가 사랑스럽고 유용하지.
과하지 않게 살짝 싸해지는 플럼핑 질감과
은은한 피치 발색 덕분에 이미 바닥을 향해간다;

바비브라운 립틴트 "체리"
얼마 전에 별도 포스팅으로도 올렸던 제품.
말이 틴트지 사실 컬러 립밤이어서 매우 잘 쓰인다.
육안상 색보다는 실제 입술 발색이 월등히 예쁨!
짐승용량에도 불구하고 재구매하려고 했는데,
이거 단종이라며? 대체품을 구해봐야겠다.





그 외 기타.

DHC 기름종이
요즘에는 기름종이를 확연히 덜 쓰는지라
예-전에 사둔 거 아무거나 들고 다니고 있다.
"한때 잘 나가던" DHC. 마케팅 실패의 대표작.

투페이스드 아이섀도우 인슈런스
요즘에야 아이 프라이머 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지만
예전에 대체품이 없을 때에는 어반디케이와 더불어
이 투페이스드야말로 내 코스메 인생의 구세주였다.
그때 해외구매로 하도 쟁여놔서 아직도 재고가...

샹테카이 퍼퓸 프랑지파니
뭐,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샘플이어서 휴대.




파우치의 뒷면, 얇은 칸에는 기타 도구들이.




이렇게 망사로 칸이 나뉘어 있어서 참 편하다.
내가 이래서 그 돈 주고 이 파우치를 샀다니까.
정말 당시 나의 욕구에 완벽하게 부합했음.




한쪽 칸에는 이렇게 "응급상황 대비용" 샘플들이.
이것들까지 있으면 아무리 화장이 뭉치고 들떠도
싹 다 밀어버리고 새로 태어날 수 있어효.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1장씩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늘 상비해둔다.
오르비스 우수 고객 자리는 버린지 오래인 데다가,
고객센터 하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내쳤지만,
이 클렌징 시트만은 은근히 계속 구매하는 중;

설화수 소선보 크림
크림 겸 자차 겸 안색 보정 베이스까지 다 해주니
긴급 수정 화장시에 더욱더 빛을 발하는 제품.
본품도 잘 쓰고 있지만 이렇게 샘플도 늘 필요하다.

나스 아쿠아 젤 하이드레이터
수분감이 정말 가득하며서도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는 메이크업용 수분젤.

로트리 트리플 모이스춰라이징 틴모
커버력 약하고 약간 유분기 도는 편이긴 하지만
질감이 묽고 촉촉해서 수정용으로 유용하다.
화장을 다 지우지 않은 채 톡톡 두드려 발라도
뭉침이나 들뜸 없이 자연스러이 녹아드는 편.




펜슬류.

미샤 스머지 프루프 우드 아이브로우 흑갈색
메이블린 마스터 라이너 브라운
메이블린 하이퍼 샤프 라이너 블랙
부르조아 듀오크롬 아이라이너 브랭로제
크리니크 크림 쉐이퍼 포 아이즈 블랙 다이아몬드

크리니크 블랙 다이아야 뭐 상태 보면 설명 불요.
부르조아 브랭로제는 핑크기 도는 브라운 색감이 굳.
블렌딩해서 섀도우로 써도, 언더라인에 써도 다 이쁘다.
메이블린은 오토펜슬도, 붓펜 타입도 합격점 그 이상.
미샤 아이브로우는 여러 개 사서 여기저기 넣어두고
보조용으로 잘 사용하는 실속 저렴이 제품.




휴대용 브러쉬는 의외로, 에뛰드하우스.
에뛰드하우스를 별로 즐겨 쓰는 편은 아니지만
로드샵 중에서는 브러쉬가 개중 제일 낫더라.




게다가 이 파우치는 비디비치를 위한 파우치라서
블러셔 / 쉐이딩 / 하이라이터 브러쉬가 필요했거든.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야 워낙 잘 쓰는 제품인지라
브러쉬에도 다소 투자를 할 생각이 없진 않았지만,
- 무게 가볍고
- 핸들이 짧고
- 브러쉬 개별 커버도 있고
-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그런 브러쉬를 종류별로 찾기 은근 어렵더라.

심지어 비디비치에서 전용으로 판매하는 제품도
"브러쉬 파우치"가 있을 뿐, 개별 커버는 없고.

그래서 손쉽게 에뛰드로 돌아섰는데 꽤 쓸만하다.
물론 털빠짐, 가루날림, 다 있지만 휴대용이니까.

큰 기대 없이 휴대용 브러쉬 찾는 사람들이라면
도처에 널린 에뛰드 매장 방문해봐도 될 듯.
(거듭 말하지만, 품질에 대한 큰 기대는 없이!
그래도 이니스프리 미샤보다는 얘네가 낫더라.)



정말 다시 보니까
스몰 페이스 케이스의,
스몰 페이스 케이스에 의한,
스몰 페이스 케이스를 위한,
그런 파우치였구만.

최근에 리뉴얼한 파우치도 조만간 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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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7 13:40 클레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몽님 포스팅 볼 때마다 스몰페이스가 사고 싶어요! RMK 립스틱도.
    그러나 두 브랜드 다 구할 수 없는 나라에 살고 있는 나....OTL
    언제 한국에 갈 일이 생기면 사려고 적어두는 위시리스트만 길어져 갑니다 하하하.

    • 배자몽 2011.11.2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타국에 위시리스트가 참 많은 걸 보니, 마니아 마음 다 그러한가 합니다 ㅋㅋㅋ
      비디비치는 국내 구입보다는 해외 나갈 때 신라 면세 구입이 진리에요 -_-)b

  2. 2011.11.29 10:05 스쿠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디비치는 베이스류도 은근히, 깨알같이 좋다지요
    근데 아는 사람은 많지 않고... 알아도 구매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마케팅에 아쉬움이 느껴져요. 품평도 풀고 뷰클도 하긴 하는 거 같은데, 투자한 만큼의 성과는 못 내고 있달까...
    가격대도 생각보다 더 있는 편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간 어찌 될른지는;;;

    제품들은 다 좋거든요. 그래서 더 아쉬워요.

    • 배자몽 2011.11.29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마이너의 찰진 가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워요;;;
      "제품 개발"과 "마케팅 및 판매"는 역시 별개라는 걸 보여주는 듯 해요.
      정말 이러다가 철수라도 하는 건 아닐까 두려워요. 만약 그렇게 되면 전 스몰 페이스 어쩐다요!

  3. 2011.12.27 12:33 너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레스포삭 파우치. 정말 탐나내요
    실상은 고체 파데 + 립스틱 + 립글의 단촐한 구조이지만.
    왜 뭔가 여자라면 오늘 수정화장을 안하더라도 철저한 대비를 하는 신여성이 될테야. 하는 마음이 드는날 있잖아요
    그런날을 대비하여.. 마..마련한다면. 저는 혼나..야 하는걸까요?
    ㅋㅋㅋㅋㅋ
    여기서 젤 탐나는건 비디비치 키트와 저도 잘쓰는 러브엑츄얼리 로라메르시에 튜브형! (얘 리뷰보러 삼만리 갈게요)
    에뛰드 광택브러쉬는 저도 참 잘쓰고있는데, 파우더용도 한번 기웃거려봐야겠어요
    아 . 시험끝나고 넘 오랜만에 이런 코스메 포스팅 섭렵.
    마음의 양식이 쌓아지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코스메덕력도 덩달아 업업! 요즘 너무 드물었어요. 덕질이.

    • 배자몽 2011.12.2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풀메, 심지어 기초부터 다시 풀메가 가능한 멋진 내 파우치.
      하지만 실상은 출근시부터 퇴근시까지 세미 민낯이라는 거...?
      아, 여유있게 화장대에 퍼질러 앉아서 메이크업 놀이 하고 싶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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