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연말 빅세일에 건진 소소한 것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2. 25. 15:13




미샤가 일년에 두번씩 베푸는 은혜,
up to 50% big sale.

12월 내내 바글거리는 매장을 보고 있노라면
꼭 필요한 건 없어도 뭔가 사야 할 것 같고
온라인에서 광속 품절되는 제품들을 보면
오프라인에서라도 사야 할 것 같고 뭐 그렇다.






생필품 넘버 원.
미샤 프리미엄 실크필 코튼 퍼프.
"너 아니면 안돼!" 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늘상 잘 쓰고 있는 생필품인 데다가
내가 워낙 화장솜을 많이 쓰는 편이어서
세일할 때 양심의 가책 없이 착착 지른다.

비록 위 사진 속에는 달랑 2통 등장했지만
이미 개봉한 것들도 있고 오며 가며 사서
현재까지 도합 10상자는 족히 구매한 듯.

괜찮아. 다 쓰니까.
작년 여름에 화장솜 20박스 사본 자의 경험.

그리고 그 옆의 하이드로 에그 퍼
소재가 탄탄하고 쫀쫀한 것이 꽤나 물건.
물론 전에 쓰던 SK-II 에 비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잘 뽑아냈지 싶다.
빅세일 종료 전에 몇 세트 더 구입의사 있음.






수퍼 아쿠아 퍼펙트 클렌징 티슈

예전에 올린 로드샵 클렌징 티슈 비교 리뷰에서
이 제품의 형제격인 연두색 오일인티슈를 올렸는데
그때는 그 오일리한 사용감 때문에 점수가 좀 짰다.
(그 이후로 계속 자연공화국 제품 애용하는 중.)

그런데 오일이 없으면 괜찮지 않으려나? 싶어서
세일하는 김에 산뜻한 타입인 이 하늘색을 사봤다.







그린티 & 브라운라이스 파우더 워시

미샤에 이런 제품이 있었던가?
합정역 매장에서 우연히 처음 보고서
그냥 가벼운 기분으로 하나씩 구매해봤다.

특별한 기대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저렇게 1회분씩 포장된 클렌저가 필요해서.

나름 그린티는 산뜻, 브라운라이스는 촉촉,
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큰 차이는 모르겠고
둘 다 비교적 가볍고 개운한 사용감인 듯.

물론 난 더 촉촉한 타입의 세안제가 좋지만
크게 건조하지도 않고, 세정력도 괜찮고,
무엇보다 1회분 포장이 마음에 들어서 말이야.

여행이나 운동, 찜질방 등에 갈 때도 유용하고
파우치에 SOS 용으로 넣어두기도 딱이다.






뷰티풀 틴트 (오렌지)
더스타일 퍼펙트 컨실러 

색조편... 이랄까.
뷰티풀 틴트는 시그너처 베이스 미니 사이즈
증정 행사할 때 핑크로 하나 데려와봤는데
색상도 질감도 좋길래 이번에는 오렌지로.

결국 시리즈에서 레드와 다홍, 진한 2색 빼고
핑크와 오렌지, 연한 색들은 깔맞춤이네.

그리고 저렴이 컨실러의 강자, 더스타일 퍼펙트.
사실 컨실러가 딱히 부족한 건 물론 아니지만
요즘 워낙 컨실러에 빠져 있는지라 그냥 재미로;
그런데 가격이 너무 착하고 휴대성도 좋아서
구매하면서 도통 죄책감이라고는 들지 않더라.






인샤워 컴포트 제모크림 (일반용)

... 이건 제품 설명 제대로 안 보고 잘못 산 예...
질레트 비너스 셰이빙 무스처럼 면도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폼 타입 제품인 줄 알고 샀는데
알고 보니까 샤워 전 마른 피부에 도포해서
털을 녹여내는 말 그대로 "제모크림" 이더만.

이걸 어따 쓰지.


 



프로큐어 인텐시브 리페어링 트리트먼트

일명, 갈색 트리트먼트.
그것도 자그마치 1000mL 대용량으로.

사실 이건 살 생각이 전혀 없던 제품인데
안달녀 2명이 이거 품절됐다는 둥 난리길래
우리 동네 매장에서 보일 때 슬그머니 사뒀다.
쓰잘데기 없는 홍익덕후 정신에 근거하여.

하지만 안달하던 둘은 결국 제품을 구했으며
난 "괜히 샀네..." 가 되어버렸다는 후문.

있으면 무난히 쓸 제품이긴 하니까 넘어가자.




별로 산 거 없다 싶었는데도 또 은근히 있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화장솜, 퍼프, 그리고 틴트.

미샤, 또 올 한 해 재고 정리 잘 했으니
내년 제품 개발 및 판매도 분발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