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My Best Cosmetics Awards-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30. 20:50




올해에는 안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연말맞이 화장대 정리를 하다 보니까 역시
올해 내가 써보고 좋았던 제품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랭킹 욕구가 생기더라.

웬만한 뷰티 블로거들이 요즘은 다들 하는 거라
나도 하자니 왠지 따라하는 것 같아서 찜찜하지만
그래도 워낙 정리 및 집대성을 좋아하는 성미니까.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리스트업 해보기로 했다.
올해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베스트 코스메틱.

후보군의 조건은 :

- 올해 신상일 필요는 없다.
- 내가 정품으로 사용해봤을 것.
- 이미 단종된 한정 제품은 가급적 패스.
- 굳이 베스트를 꼽을 수 없는 카테고리도 패스.





그럼, 스킨케어부터 :)






스킨케어, 그것도 클렌징 분야 베스트는 :
이니스프리 그린티 클렌징 워터
(12,000원)


클렌징 워터 6종 비교 리뷰를 아직 못 올렸네.
거기에서도 베스트 3에 들었고, 가격 및 용기까지
이래저래 재구매를 부르는 이니스프리 녹차 클워.

사실 클렌징은 워낙에 소비를 많이 하는지라
이것 말고 세안제 분야에서도 하나쯤 뽑을 법 한데
어째 다 고만고만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스킨/토너 부분에서는 의심의 여지도 없이 압도적으로
AHC 하이드레이션 젠 인텐스 토탈 솔루션
(160,000원)


아무리 1000mL 대용량이라고 해도 자그마치
16만원이라는 가격 덕에 범접하기는 쉽지 않은데,
다행히 AHC는 1+1 및 50% 쿠폰 등이 있어서
찬스를 잘 활용하면 8만원 가량에 구입 가능하다.
용량도 넉넉하고, 제품 자체도 참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1+1 행사하면 그냥 2병 사두리라고 다짐을!

이 제품 하나로 스킨, 에센스, 앰플 효과까지-
라는 게 컨셉인데 앰플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가득 채워주는
그 순하면서도 꽉 착 사용감에 100% 대만족.

AHC의 다른 토너들도 다 마음에 들었지만
프리미엄 라인인 이 하이드레이션 젠에 올킬.

넌, 최고야.






이건 뭐, 스킨도 되고, 미스트도 되고, 세럼도 되고.
김청경의 리즈케이 리쥬버네이팅 멀티 세럼
(38,000원)


피부 속까지 깊게 적셔주는 셀틱 워터 성분이
매우 미세하게 분사되는 데다가 세럼이어서
일반 미스트보다 보습감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화장 위에 뿌려도 곱게 잘 먹고, 이래저래 합격.

리즈케이 제품 라인이 대체적으로 잘 맞았는데
특히 이 미스트형 세럼에는 two thumbs up -_-b

유일한 흠은 사용감이 좀 헤프다는 건데,
애매한 제품을 오래오래 사용하느니
그냥 효과 확실한 걸 헤프게 쓰고 말래.
(가격도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도 아니어서.)






나이트케어 에센스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후 비첩 자생 에센스
(160,000원)


내가 구매한 건 2주년 기념 스페셜 패키지.
가격이 좀 높긴 하지만 재구매 이미 확정이다.
사용 후에 즉각적으로 피부가 살아나는 그 느낌에
한번 발 들이면 끊기가 쉽지 않은 늪이여, 이건.
후에서 괜히 메인 제품으로 내세우는 게 아니다.
질감이 쫀쫀하고 촉촉해서 겨울을 제외하고서는
밤에 이거 하나만 듬뿍 바르고 자도 충분할 정도.

저 웅장한 대륙풍 디자인은 여전히 거부감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물에 대해서는 극찬하고 싶다.

그리고 아마 내년에도 다른 복병이 등장하지 않는 한,
나이트케어 에센스 베스트 2관왕을 차지할 듯?






그리고 데이크림 분야의 1위 차지하신
설화수 소선보 크림 SPF30 PA++
(150,000원)

사실 이건 기초 마무리 단계의 크림 겸
자외선 차단제 겸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이라
어느 분류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결국 데이크림.

쫀쫀하되 뻑뻑하지 않고
촉촉하되 기름지지 않고
실키하되 피막감은 없고

무엇보다도 가벼운 수분 세럼 정도만 바른 후에
이 소선보 크림 하나만 얹어줘도 기초가 완성된다.
그래서 본품도 참 잘 사용하고 있지만 샘플도
파우치 속에 상비용으로 늘 두어 개 휴대하는 편.

애매한 에멀전 열 개보다 소선보 하나가 훨씬 낫다.






그리고 나이트케어 젤/크림에서 늘 선전하는
RMK 리커버리 젤
(79,000원)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어워드에 이름 올렸으니
이 리커버리젤은 이미 나이트케어 2관왕인 건가.

젤이어서 가벼울 것 같지만 보습감이 상당하고
무엇보다 피부가 "리커버"되는 게 확실히 보여서.

일본 제품이지만 난 "정 땡기면 그냥 쓴다" 주의라서
앞으로도 간간히 재구매를 할 것 같은 제품!






드디어 슬슬 메이크업 제품 단계로-
올 한 해는 파운데이션보다 베이스에 빠져 살았다.
물론 평소에 바쁠 때에는 틴모나 비비 정도만 쓰지만
신경 쓰고 싶은 날에는 되려 메이크업 베이스에 중점을!

명칭은 선블록, 베이스, 프라이머 등등 다양하지만
실제로 피부 톤을 보정해주고 결을 다듬어주는
제품이라면 명칭에 구애받지 않고 선정했음.

입생로랑 탑시크릿 유니파잉 퍼펙팅 프라이머 SPF25 PA++
숨 썬어웨이 멀티 이펙트 선블록 SPF50 PA+++
설화수 예서 크림 베이스 은등색


입생로랑은 이거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매끈해져서
컨실러로 살짝 보정만 해주면 베이스가 완성된다.
색상은 투명한데도 질감 보정이 그야말로 최고.
브러쉬 일체형이어서 사용이 간편한 것도 장점.
하지만 역시 면세점에서만 구입 가능한 건 단점;

숨의 베이스 제품을 자그마치 4개나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재구매의사 있는 건 대즐링 베이스와 더불어
톤보정 효과까지 있는 이 멀티 이펙트 선블록이다.
쫀쫀하게 감기는 질감과 화사한 스킨 컬러가 딱이야.

설화수 예서 베이스 라인에서 리퀴드는 영 별로인데
이 크림 베이스가 유분도 별로 없고 쫀득한 게 최고.
아무 생각 없이 우연히 샘플 써봤다가 신세계를 봤다.
다만, 수납 및 사용이 불편한 저 엉덩이 큰 용기는 에러.
그나저나 예서 베이스는 예전에 리뉴얼 전 버전이
대박이었다는데, 그럼 얼마나 더 좋았다는 건지 궁금해.






위에서 말했듯이 올 한 해는 파운데이션보다는
베이스 및 컨실러에 더 신경을 썼던 해여서
파운데이션은 의외로 강력한 1위 후보가 없었다.

그래도 나름 제형별로 꼽아본 베스트 파운데이션들.

RMK 젤 에멀전 파운데이션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로라메르시에 파운데이션 파우더


RMK는 지복합성 피부에 강추할 만한 고체 파데.
일전에 고체 파데 비교 리뷰에서 자세히 다뤘다.
새해에 아마도 리필을 구매해서 계속 함께 할 듯.

코겐도는 요즘 계절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올 한 해 리퀴드 파데 중에서는 베스트.
찔끔찔끔 오르는 가격 때문에 얄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품 하나는 꽤나 기똥차게 만들었더라.
묽고 가볍고 수분 가득한 질감이 마음에 들어.
커버력은 거의 없지만 어차피 상관하지 않으니.

로라 파우더 파데는 정말 남들 모르는 히든템인데
테스트해보고 그 고운 질감과 밀착력에 놀랐었지.
다소 투박한 디자인과 사이즈는 아쉽지만 패스.
피부에 각질과 피지가 있어도 잘 먹는 점에 감탄!






올 한 해는 컨실러에 급격하게 빠진 해-
특히나 예전에는 없던 다크서클이 생기는 바람에 (...)
잡티 커버는 생략할지언정 다크 커버는 빼먹지 않고 꼭!
덕분에 컨실러의 제형과 색상 또한 다양해져버렸지.

끌레드뽀 꼬렉뙤르 비자쥬 (베이지)
아르마니 하이 프레시전 리터치 (3호)
로라메르시에 언더커버팟 (3호)


끌레드뽀는 잡티 커버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써도 되지만 그러기에는
용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서... 다소 아끼고 있음;
간편하고 컴팩트한 스틱형이어서 휴대성도 좋고,
끌레드뽀 제품답게 가격 차치하고 제품은 최고.
커버력이 확실하면서도 들뜨지 않는 질감이라니.

아르마니는 주로 다크서클 커버용으로 활약 중.
물론 부분 잡티 커버용으로도 가끔 톡톡 발라준다.
컨실러 꽤나 써본 여자의 조언을 듣고 구입했는데
과연 촉촉하면서도 눈 밑 다크 커버에 효과적이야.
게다가 브러쉬가 세필이라서 더더욱 사용이 편하다.

로라 언더커버팟은 아마도 면세점 전용 제품인 듯.
잡티 및 톤 보정용의 시크릿 카뮤플라지와
다크서클 커버용의 시크릿 컨실러가 1색상씩,
그리고 아랫칸에는 세팅 파우더가 들어있다.
이 중에서도 나는 우측의 시크릿 컨실러에 반했지.
다음번에는 아마 시크릿 컨실러 2호 정품으로 살 듯.






루즈 파우더는 의외로 몇 가지 구매하지도 않고
대체로 "있는 거나 열심히 쓰자" 주의였는데
개중에서 베스트는 역시 여름에 빛을 발하는

로라메르시에 인비저블 루즈 세팅 파우더
(55,000원)


사실 요즘은 계절상 잠시 봉인 상태인지라
선정을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역시 그래도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파우더" 라기보다는
"가루 형태의 프라이머" 라는 게 더 맞을 듯.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베이지 색감도,
화려하게 입체감을 더해주는 펄감도 없지만,
이 제품을 살짝 얹어주면 피부 표면이 매끈해지고
피부 톤 또한 묘하게 투명해보이는 게 가히 최고.

포토샵 파우더라는 애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역시 꽤나 컴팩트했던 나의 하이라이터 부문.
베스트라고 꼽았지만 사실 이게 거의 전부거든!
하지만 그만큼 베스트만 두고 알차게 썼다는 뜻.

에뛰드하우스 얼굴선 브라이트너
숨 에어라이징 대즐링 베이스
입생로랑 피치 셀러브레이션


앗, 그러고 보니 입생은 이미 지난 한정인데
무심코 베스트에 넣어버렸... 지만, 넘어가자.

에뛰드 얼굴선은 별도 리뷰도 일전에 올렸지만
정말 고가 하이라이터 부럽지 않은 실속 제품!
은은한 스킨 컬러와 자연스러운 펄감이 특징이다.
사실 저거 하나 있으니 각 브랜드에서 시즌마다
화려하게 출시하는 신상들에 별로 눈길도 안 가.

숨 대즐링은 베이스에 넣을까 하다가 하이라이터로.
양이 매우 푸짐해서 다 쓰려면 한참 걸리겠지만
언젠가 그 날이 온다면 기필코 재구매하리라.
처음에는 "대즐링"이라는 명칭의 영향도 있고,
펄감도 내 취향에는 다소 화려해보였는데,
피부를 좋아 보이게 하는 효과는 단연코 1위.
보습감은 맥 스트롭 크림보다 약간 못하지만
나 같은 지복합성 피부에는 되려 그게 더 좋아.
투박하고 두꺼운 디자인은 다소 아쉽긴 하지만;

입생은 올 봄에 늦바람이 불어서 구하느라 난리쳤지만
역시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어, 라는 생각이 드는 무엇.
펄입자가 제법 큰 편인데 이게 얼굴에서 겉돌지 않고
얼굴 위에 한 겹의 빛을 바른 듯 녹아들더라니까.
아시아 한정이라는 핑크 셀러브레이션도 땡겼지만
결국 이 피치가 더 자연스럽고 더 유용하겠지.






블러셔 부문도 나름 색상과 제형이 다양하다.
블러셔 욕심이 그리 큰 편은 아니라서 이 역시
"제일 잘 어울리는 것 몇 개만 두고 잘 쓰자" 주의.

맥 콰이트 큐트 컬렉션 블러쉬 사쿠라
에스프리크 멜팅 픽스 치크 PK800
나스 블러쉬 섹스어필


진하고 붉은 색감의 볼터치는 사용하지 않는
쿨톤 피부 소유자의 취향이 꽤나 드러나는군.

맥 사쿠라는 출시 당시에는 관심도 없었다가
뒷북으로 매장에서 테스트받고 급 구매했는데
붉은기 없는 청순한 연핑크 발색이 마음에 든다.
붉은기의 주범, 중앙의 하트는 미련없이 파버렸고.

에스프리크는 올 여름 일본 출장에서 데려왔는데
사실 이 셋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스틱이나 크림 타입의 블러셔는 많이 안 쓰는데,
이건 정말 달라. 대체 불가능해. 그리고 최고야.
스틱 타입이지만 색감이 투명하게 채도 높고
유분감도 별로 없이 피부에 착 밀착된다.
스틱째로 볼에 스윽스윽 그어준 후에 펴바르면
그야말로 "내가 꿈꾸던 투명한 핑크 블러셔"
단독으로 사용해도, 다른 블러셔를 얹어줘도,
이래저래 정말 흠 잡고 싶지 않은 블러셔.
다만, 그 색감과 질감이 사진으로 표현이 안 돼서
제품 리뷰는... 그냥 무제한 연기 중.

그리고 나스 섹스어필이야 뭐, 늘 베스트.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우는 의상, 기분, 메이크업
등등에 따라서 달라져서 베스트의 의미가 적지만
그래도 기왕 하는 김에 색상별로 몇 가지 선정해봤다.

샤넬 루즈 코코 샤인 62호 몬테카를로
나스 립스틱 바바렐라
로라메르시에 크리미 립컬러 로즈


샤넬 몬테카를로는 리뷰도 몇 차례 올렸지만
사진보다 실물로 봐야 그 매력이 드러나는 듯!
늘 변함없이 애정하고 있는 나의 몬테카를로.
예쁜 건 물론이고, 투명하고 촉촉한 레드 핑크가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워서 자주 손이 간다.
특히 나처럼 핑크기 도는 얼굴에는 정말 좋아.

나스 바바렐라는 살구색 립스틱 비교 리뷰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명불허전의 살구색.
질감이 촉촉하고 편안한데도 발색은 충분히 되고
저 오묘하고 청순한 살구색은 그야말로 매력적.

로라 로즈는 일전 핑크 립스틱 베스트 리뷰에서
내가 깜빡하는 바람에 이름을 못 올린 비운의 제품.
육안상으로 봐서는 그 매력을 알 수가 없기에
역시 음지의 히든템이지만 정말 최고의 핑크야.
얌전한데 그 개성과 매력이 뚜렷한... 로라 로즈.






섀도우 역시 기분 따라, 메이크업 따라 달라지기에
베스트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하다.
게다가 막상 아끼는 제품과 데일리로 자주 쓰는 제품에
묘한 격차가 있기 때문에 선정하기도 애매하고.

그래도 절대적인 베스트는 아니라고 해도
기꺼이 높은 점수 주고 싶은 몇 가지를 뽑아봤다.
(좌측 하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캔메이크 아이 뉘앙스 "에스프레소 모카"
나스 아이섀도우 듀오 "쿠알라룸푸르"
끌레드뽀 옹브르 꿀뢰르 꺄드리 15호
로라메르시에 쁘띠 아이컬러 트리오 "스모키 모브"
로라메르시에 메탈릭 크림 아이컬러 "얼로이"


캔메이크 아이 뉘앙스는 컴팩트한 패키지는 물론,
실용적인 컬러 구성, 과하지 않은 라메 펄감,
그리고 발색과 밀착력까지 좋은 내용물까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나스 듀오 섀도우는 전체적으로 관심 대상인데
그 중에서도 우연히 데려오게 된 저 쿠알라룸푸르,
핑크 색감과 골드 펄감의 절묘한 조화에 반했다.
실제로 내 피부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발색되기도.

끌레드뽀는 보라색 아이 메이크업이 땡길 때
언제든지 믿고 꺼내들 수 있는 비장의 아이템.
발색은 선명하되 끌레드뽀답게 고급스럽고
베이스부터 포인트까지, 그리고 브러쉬까지
다 갖춰져 있는 저 구성은 바쁠 때 늘 유용하다.

로라 쁘띠 스모키 모브는 (웁스, 이것도 한정;)
"이토록 작은 패키지가 이토록 알찰 수가" 싶다.
로라 섀도우의 질감과 발색을 안 그래도 즐기는데
가장 잘 쓸 법한 색상 구성을 이리 컴팩트하게 짜다니.
이래서 로라 쁘띠는 닥치고 깔맞춤 구매해야 한다니까.
뉴트럴과 토피도 샀지만 굳이 고르라면 역시 난 모브로.

로라 메탈릭 크림 섀도우는 (앗, 연이은 로라의 등장!)
예전에도 여러 포스팅에서 혼자 떠들어댔듯이
로라에서 왜 더 밀지 않는지 알 수 없는 히든템.
유감스럽게도 그간 내가 가지고 있던 골드 컬러는
아무리 해도 내 피부에서는 잘 맞지 않아서
기어이 쿨한 애쉬 그레이 브라운인 얼로이를
정품으로 구매했는데 역시나 마음에 든단 말이야.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펄감과 오묘한 색감,
그리고 크리즈나 뭉침 없는 그 질감 또한 내 취향.
아울러 에어리스 튜브라서 공기가 주입되지 않는지라
오랫동안 제품의 변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 또한 좋다.






그리고 이건 - 멀티 팔레트라서 별도 카테고리로.
올 한 해 동안 대활약해준 나의 애용품,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케이스
01호 올댓페이스

(라고 해봤자 색상은 이거 하나)

요즘은 파우더 제형의 제품 사용 자제 중이라서
잠시 화장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지만
일년 통틀어 활약상을 따지면 얘가 최고지.

예전에는 "무난하고 유용하다" 고는 해도
특별한 매력은 잘 모르고 무심하게 사용했는데
올해 들어서 내 메이크업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무섭도록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잘 사용했다.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다 들어있고
서랍식이어서 한 손에 쥐고 사용하기도 편한데,
심지어 각 색상이 내 피부색에 다 잘 어울리기까지 해.

물론 크기가 좀 더 작고 리필 선택할 수 있는
스몰키트도 나름 매력 있겠지만 난 이 제품은
파우더 팩트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흠흠, 올 한 해 수고 많았어.
겨울 한파 지나가고 나면 계속 잘 부탁해.









... 쓰다 보니 또 스압 포스팅이...
나 오늘 공병샷도 올려야 하는데 말이지.

어쨌거나 올 한 해, 다들 고마웠다.
내년에도 내 코스메 라이프를 즐겁게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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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31 20:49 로제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XX of the year 시리즈로 맛집이나 음반, 영화 등등 몇개 작성하긴 했는데 화장품도 써봐야겠어요 ㅎㅎㅎ

  2. 2011.12.31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1.12.31 22:45 너만은모르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진짜 깔끔한 리뷰! 우왕 정말 한눈에 들어와요!
    쿠알라룸프르 색감 매력있네요! 갤러리아 가믄 한번 눈여겨봐야겠어요~
    리즈케이3in1세럼은 꼭 사고싶은데, 올리브&영에는 있는거죠? 담번엔 꼭꼭 사야겠어요 다들 극찬하셔서 의심은 0%

    • 배자몽 2012.01.03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스 듀오 중에서 막상 첫눈에 꽂힌 건 짜린 & 도쿄였는데 더 잘 쓰이는 건 쿠알라룸푸르에요-
      핑크와 골드의 오묘한 조합이 기양 딱 제 취향이더라구요. 테스트 추천합니다!
      리즈케이는 올리브영에서는 거의 못 봤고; 아마 온라인 구매하시는 게 빠를 듯 싶어요;

  4. 2011.12.31 23:33 무명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라 로즈가 요기잉네??!!!!!ㅋㅋㅋㅋㅋ 저번 핑크 립스틱 리뷰에 로즈가 빠져있길래 혼자서 매우 의아했었답니다 :)

    • 배자몽 2012.01.03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핑크 립스틱 리뷰 올리고 나서 얼마나 머리를 쥐어뜯었는지 몰라요 -_-;;;
      안 그래도 분류 집대성 좋아하는 인간이 그걸 빠뜨리고 베스트 3만 올렸으니...
      아마 올해 핑크 립스틱 베스트 리뷰는 다시 한번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5. 2012.01.02 19:54 라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던 포스팅이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수고 하셨어요! :)

    소선보 크림 저도 괜찮게 사용했었어요. 복잡스럽게 이것저것 바르고 싶지 않은 날, 미스트에 소선보, 틴모만 바르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샘플테스트도 안해보고 심지어 그 후하다는 방판이니 뭐니 다 제치고 백화점에서 이끌리듯 덜컥 사서 샘플도 거의 못받았네요 ㅎㅎ
    이런류의 자차지수 있는 데이크림에 한참 꽂혀서 이것저것 사용했었어요. 요즘은 라프레리 안티에이징 데이크림 사용하는데 요즘같은시즌에 꽤나 쓸만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첩 자생에센스는 실은 자몽향기님 블로그 아니었으면 관심도 두지 않았을텐데 좋다하시니 매우 신경이 쓰입니다 . . !
    다음에 샘플테스트라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생 탑시크릿은 UV버전도 괜찮지만 다음번에는 오리지날 버전으로 사용해보셔도 좋을듯 해요.
    저 역시 매우 좋아하는 아이템이라 단독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미루어져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 대체불가능한 나름의 매력이 확실히 있는 아이템입니다!

    베이스 카테고리의 rmk, 코겐도, 로라, 끌뽀 모두 저 역시 만족스럽게 사용했던/하고 있는 제품들이라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특히나 입생 하이라이트나 에스프리크 치크는 저 역시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꼽고 싶을만큼 만족스러워서 보자마자 우왓! 이 절로 나왔어요! 이 좋은것을 알아주시는구나! 통했다!(?) 뭐 이런.. 혼자서.. 마음같아서는 입생 핑크 셀레브레이션과 에스프리크 다른색상들도 안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부쩍 듭니다 (> <)

    새해에도 자몽향기님의 흥미진진 퀄리티높은 포스팅 기대하면서 업데이트 아기다리고기다리 할게요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배자몽 2012.01.03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기다리고 & 기대하고 있습니다 >.<)

      소선보는 광고 문구처럼 "얼굴의 열을 내려주는" 기능은 사실 전혀 모르겠지만,
      꼭 그게 아니라 해도 "질감 쫀쫀하고, 자차 지수 충분하고, 화장 잘 받게 하는" 데이크림이지요.
      정말 이거 하나만 발라도 어느 정도 말끔한 베이스를 연출할 수 있는 나름 효자 상품!

      비첩 자생은, 흠흠, 라얀님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으나 (뭐든지 개인차는 있으니까요-)
      저는 이래 써도, 저래 써도, 언제나 질감이나 효과가 만족스럽더라구요.
      주변에서도 써본 이들은 반응이 좋은 걸로 봐서, 저만 이런 건 아닌 듯 합니다만 ㅋ
      하지만, 후의 저 웅장한(?) 대륙풍 패키지와 과대 포장은 역시 크게 아쉬운 부분이에요.
      물론 저 혼자 아쉬워해봤자 후의 VIP 어머님 고객층은 저런 걸 좋아하시겠지만...

      입생 탑시크릿은 이번에 UV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 다른 제품들도 발 들여볼까 하고 있어요.
      오리지널 추천도 조용히 마음 속에 새겨둡니다. 흠흠.

      입생은 뒷북으로 구하느라 결국 핑크는 놓치고 피치만 데려왔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처음에 외형만 봤을 때에는 "펄감이 딱히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싶었는데,
      실제로 얼굴에 발색을 해보니까 고 투명하고 영롱한 매력이 확 와닿더군요.
      ... 1주일만 일찍 구매의사를 굳혔더라면 핑크도 데려올 수 있었는데...

      에스프리크는! 최고에요!
      큰 관심 없이 둘러보다가 왠지 모를 촉에 근거해서 집어온 건데 이토록 대박일 줄이야!
      제가 꿈꾸던 색감과 질감의 핑크 블러셔가 바로 이런 거란 말이죠-
      덕분에 에스프리크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마저 up되었네요 ㅋ

      ... 댓글 내용이 구석구석 긁어주는 마냥 섬세하다 보니 답을 달면서도 좀 흥분했나요;
      하여간, 늘 반가운 흔적 감사합니다. 비록 온라인이지만 새해에도 좋은 인연 기대할게요 :)

  6. 2012.01.05 15:16 스쿠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겐 공병샷보다 더 궁금했던 코스메 베스트 어워드... 연말에 시간에 쫓겨 여유가 없었던지라 이제야 봤네요
    확실히 이런 종류의 포스팅이 인기가 있는 것은,
    남들은 어떤 제품을 잘 쓰고, 좋아할까? 라는 궁금증 때문이겠죠.
    화장품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그런 호기심요 ㅎㅎ

    이 중에서 저도 잘 쓰고 있는 제품이라면 코겐도의 파운데이션과 에뛰드의 하이라이터,
    앞으로 쓰고자 하는 제품은 역시나 리엔케이의 세럼과 입생로랑의 프라이머... 끌레드뽀의 컨실러도 껴줄까요 ㅎㅎ(끌뽀야 가격이 문제죠, 언제나...)
    잘은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동하는 제품라면 에스프리크의 치크(이건 뭐... 사고자 해도 살 수가 없으니까요. 비슷한 거라도 어떻게 안 나오려나요)랑 로라의 크림 섀도우 정도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제품들을 사용하며 만족하고 또 실망하게 될까요?
    기대가 되네요.
    자몽님의 글도 또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배자몽 2012.01.08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니아의 건전한 관음증이라고 하고 싶어요, 전 :)
      코겐도 파운데이션은 한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평균 이상의 점수입니다.
      에뛰드는 무수한 고가 제품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우 칭찬하고 싶구요.
      에스프리크... 이건 그냥 무조건 일단 엄청 매우 추천부터 하고 볼게요 -_-
      일본 갈 기회가 다시 생기면 그때는 망설이지 않고 전 색상 다 사오리라...

      (복 많이 받으시어요 ^^)

  7. 2012.04.20 12:28 oria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라메르시에 프레스트 파우더와 루즈 파우더,
    중복합성과 지복합성을 왔다라 갔다리 하던시절에도 물광이네 유광이네 하며
    매트함과 뭉침이 싫어 꿋꿋하게 수정화장은 커녕 파우더라고는 평생 사용하지 않던 저에게
    여름철 비비하나만 바르고나간 자리에서도 한듯 안한틋 톤업을 시켜주던 완소제품 ♡이랍니다.
    이렇게 알아봐 주시는 분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네요.

    에뛰드 매장, 학창시절 말고는 가본적이 없는데 오늘 브라이트너 보러 매장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 배자몽 2012.04.23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대중적인 듯, 마이너한 듯, 그 어드메에 있는 취향의 소유자라 :)
      가끔 나만의 마이너 완소품에 누가 공감해주면 참 반갑지요 ㅋㅋㅋ
      에뛰드 얼굴선은 은근히 베스트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스테디 아이템이에요.
      요즘에는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케이스 완전 바닥내버려리는 심산에
      집중 공략하느라 에뛰드가 잠시 뒷전이지만 여전히 애정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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