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사진에 대해서 쥐뿔도 잘 모르지만 -_-
주변에서는 사진 찍기 좋아하는 축에 속해서
종종 동호회 공연이나 팀 프로필 촬영 등에
만만하고 저렴한 인력으로 동원되곤 한다.
... 대개 친한 사람들이니까 술 한 잔에 봉사함.
게다가 나도 이럴 때 양껏 찍어보고 많이 배우니 좋지.
(하지만 렌즈 지름신이 온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한번 가보고 제법 괜찮다 싶어서 재차 찾고 있는
홍대입구역 근처, 셀프 스튜디오 0907.
자세한 건 해당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사진들이 꽤 정확한 편이라 믿고 참고해도 좋다.
본인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큰 돈 들이지 않고 찍고 싶은 사람들에게
꽤 재미있고 쓸만한 장소, 셀프 스튜디오.
요즘에는 주로 돌사진 촬영 장소로 많이 찾던데
솔직히 스튜디오의 먼지 등을 생각하면 난 비추;
대신에 이렇게 아마추어 팀 프로필 사진이라든가,
친구들끼리 우정 사진 등을 찍기에는 꽤 좋다.
사실 딱히 스튜디오 후기를 남기려던 것도 아니고
갈 때마다 프로필 진행하느라 바쁘고 정신 없어서
블로그 포스팅에 올릴 컨텐츠는 거의 없긴 하다;
주로 팀원들 찍은 거라서 초상권상 올리지도 못하고;
그런데 요즘에는 구애 안 받고 그냥 올리려고 -_-
원래는 사진 데이터베이스가 내가 생각하는
"제공해야 할 정보"의 범주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그냥 포스팅도 안 올리고 말지, 싶었는데...
(형식과 분류에 집착하는 덕후임을 다시금 인증.)
그냥 내 일상 속 수다라고 생각하고 올릴래 ㅋ
스튜디오 위치가 다소 애매모호하긴 하지만
홍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 몇 정거장 거리고
전화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니까 난 패스;
지난번에는 대회용 프로필 급조용이라서
아무런 배경 없는 호리존 D룸을 대관했는데
이번에는 아기자기한 추억 만들기 컨셉이라서
주최측에서 알아서 B룸을 빌려놨더라.
난 카메라랑 내 몸뚱아리만 챙겨서 갔음 ㅋ
내 기억으로 비용은 모든 룸이 1시간당 25,000원.
(아, 보다 넓고 화사한 A룸만 30,000원이라네.)
3인 기준이고, 1인당 5,000원씩 추가하면 된단다.
기본 조명 세팅 및 촬영 조언 등도 해주시고
비용 추가하면 촬영기사 지원도 가능함.
카메라 및 렌즈도 약간의 비용으로 대여되지만
카메라도 없이 셀프 스튜디오 갈 사람들이 있으려나;
별 의미 없는 나의 조명 테스트샷들 -ㅅ-
아, 렌즈 사고 싶다... 나도 칼핀을 느껴보고퐈!
암튼, B룸 구석에는 이렇게 화이트톤으로
매트리스와 커튼이 있어서 편하고 유용하다.
바로 전 날 미용실 다녀온 사람의 헤어컬러 :)
이 날 무조건 촬영하기 편한 복장으로 갔더니만
티가 너무 루즈해서 상체가 비대해보이지만 -_-
머리색이 실물과 거의 유사하게 예쁘게 잡혀서 패스.
저렇게 칠판과 기타, 책, 음반 등 소품들이 다양해서
이런저런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사진에서는 크롭됐지만 내 손에 잡힌 건 여행가방 ㅋ
메인으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지 못해 아쉽지만
어쨌든 누군가가 괜찮은 셀프 스튜디오 찾는다면
나는 종종 추천해주곤 하는, 스튜디오 0907.
다음에는 사진 좋아하는 친구들 2-3 모아서
목적 없는 기분전환용 사진 찍으러도 함 가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