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현재, 나의 데일리 파우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7. 28. 01:00

 

 

 

 자차까지만 바른 맨 얼굴로 뛰쳐나갈 때가 많아서

언제 어디에서든, 베이직한 풀메이크업이 가능해야 한다.

... 는 신조에서 파우치를 꾸리다 보면 늘 어깨가 결리기 마련.


안 그래도 늘 괴나리 봇짐 메고 다니는 스타일에다가

넷북과 카메라 등의 부속품까지 더하면 답이 안 나온다.


그럼에도, 파우치에서 뺄 게 없다며 미련하게 버티다가

최근에는 정말 파우치를 확 간소화해버렸다. (나름;)


... 하지만 누가 보면 여전히 괴나리 봇짐이라 하겠지.




 

 


탁여사가 샘플 담아준 파우치를 그대로 활용.

바닥은 널찍하되 입구가 좁아지는 디자인에다가

아예 화려한 핫핑크 호피 무늬가 마음에 들어서.





 


기초류 :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크림 (체험분)

끌레드뽀 파운데이션 스폰지


끌레드뽀는 기초 제품 아니지만 그냥 넘어가 ㅋ

오르비스는 옛날 옛적에 사둔 클렌징 시트 재고가

아직 남아서 이렇게 평소나 여행 갈 때 조금씩 휴대한다.

국내 브랜드들도 이런 낱개 포장 제품 좀 출시해줘...

화장이 번들거리고 건조하고 칙칙하고, 답이 없을 때는

아예 지우고 간단하게나마 다시 하는 게 그저 최고다.


기본적인 수분 크림은 부피 작은 정품이나 샘플로

늘 들고 다니는데 이니스프리 체험분 이거 괜찮네.

정품보다는 작고 가볍고, 샘플이지만 뚜껑도 있고.

본품에서 리필만 할 수 있다면 주구장창 써줄텐데.


그리고, 끌뽀 제품처럼 크고 두툼하고 폭신하고

전용 케이스까지 있는 스폰지는 소중한 멀티플레이어.

급하게 화장 수정할 때에는 여기에 미스트 뿌리고

수분 크림 좀 묻혀서 약간 밀듯이 얼굴에 두드려주면

들뜬 화장은 어느 정도 닦여 나가고 촉촉하게 정리된다.

여기에 컨실러로 칙칙함을 좀 밝혀주기만 해도 위너!

수정화장에 관심 좀 있는 사람이라면 머스트 해브템임!

꼭 끌뽀 아니라도 SK-II 나 루나솔에도 나오니까 :)





 


베이스류 :

헤라 UV 미스트 쿠션 C21호

아르데코 퍼펙트 땡 컨실러 3호

라네즈 에어라이트 프라이머 (샘플)

라네즈 에어라이트 파우더 (샘플)


헤라 미스트 쿠션, 결국 나도 데려오고 말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많은데 별도 리뷰에서;

암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다! 아이오페보다 우월해!

그리고 어쨌든 여름에는 이런 올인원 아이템 있어야지.

난 대개 자차를 따로 사용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급할 때에는 말 그대로 기초에 이거만 발라도 되니까.

 

덧붙임.

그런데 난 커버 타입의 C21호를 구입했는데 색상 미스!

매장에서 거듭 "23호 써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했는데

직원의 권유 + 평소에 21호를 주로 사용하던 관성 때문에

구입했다가 기어이 색상이 너무 허얘서 후회를 했다.

결국 내추럴 타입 N23호 리필을 별도로 구입했슴;

자세한 건 별도 리뷰에서 다 풀겠지만 23호 추천!

나도 피부색이 어둡지 않은 편인데 웬만하면 23호!


라네즈는 잡지 부록으로 받아서 그냥 활용하는 중.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더라. (파데는 에러였지만.)

베이스는 거의 헤라 미스트 쿠션 + 아르데코 컨실러로!





 


립 & 치크 컬러 :

캔메이크 크림 치크 11호

키엘 립밤 #1

입생로랑 루즈 쀼르 꾸뛰르 베르니 12호

로라메르시에 미니 립글라세 오마이얼루어


요즘 치크는 거의 크림 타입으로만 사용 중.

하긴, 얼굴 자체에 파우더류를 별로 쓰질 않으니까.

아직도 페이버릿은 에스프리끄 멜티 픽스 치크인데

이게 은근히 부피가 나가서 최근에는 다시 캔메이크.

에스프리끄만은 못 해도 맑은 발색, 쫀쫀한 질감이 좋다.

심지어 저토록 작고 가벼운 패키지라니, 데일리로는 최고.


키엘 립밤은 예전에는 영 별로였는데 다시 쓰니 뭐 괜찮네.

절대 강자 이 수준은 아니고 무난무난하게 보습해줌.

기내 면세에서 5-6개들이 보면 꼭 사고 싶은 그 무엇 ㅋ


입생로랑 립틴트는... 너무 말 할이 많아서 미루는 중.

이것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정 립컬러의 혁신이다.

하지만 도저히 사진으로는 실물의 매력이 표현 안 돼서

혹여 내 비루한 리뷰가 입생로랑에게 누가 될까 하여 -_-

그냥 혼자 조용히, 그러나 격하게 애정하는 중이랄까.

2012 베스트 립컬러를 꼽으라면 다 닥치고 무조건 이거.


로라 립컬러는 좋아하지만 정품이 너무 크고 투박해서

좀처럼 손이 안 갔는데 이 미니 버전이 개념이다.

컬러도 사랑스럽고도 유용한 코랄 핑크라서 딱이야.

로라 여사, 그냥 이 사이즈로 제작해주면 안 되겠니?





 

 

 아이 메이크업류 :

라네즈 볼륨 세팅 마스카라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섀도우 브라운 & 핑크베이지 

에뛰드하우스 청순거짓 브라우카라 1호 리치브라운

프레쉬 씨트롱드빈 EDT 롤러볼

메이크업포에버 포터블 립&아이 브러쉬

 

 역시 프레쉬 씨트롱드빈은 아이 메이크업은 아니지만 패스.

생긴 게 얼추 점보 펜슬 사이즈라서 같이 묶어버렸다 ㅋ


마스카라는 개봉해서 쓰는 제품 중에서 디자인 얄쌍하고

위험수 없이 깔끔하게 발리고 덜 번지는 걸 휴대하는 편인데

라네즈는 딱히 그래서라기보다 이 날 우연히 들어있던 것;

평소에는 핫핑크색 캔메이크 아게부토를 더 애용한다우.


에뛰드 브라우카라는 의외로 데일리 필수품으로 대활약!

요즘에 워낙 얼굴에 파우더류를 거의 안 쓰다 보니까

눈썹 그리기가 참 애매했는데 이거 하나면 뚝딱 해결!

섬세하게 그리는 건 아니어도 꽤 깔끔하게 발려서

눈썹결을 정돈해주고 손으로 문대지 않는 한 유지되더라.

하나 써보고 삘 꽂혀서 여러 개 사서 여기저기 두고 쓴다.


메포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은 매해 여름만 되면 찬양하는데

올해에는 신상으로 나온 점보 타입 아쿠아 섀도우가 위너.

아쿠아 아이즈는 방수력은 좋지만 질감이 좀 뻑뻑하게

어쨌거나 손이나 다른 도구로 발라야 해서 귀찮았는데

이건 펜슬 통째로 눈두덩에 스윽스윽 그어주면 된다.

물론 색상이나 용도에 따라 이 역시 손가락이나 면봉,

혹은 브러쉬 등으로 약간 손봐야 하기는 하지만서도

그래도 팟 타입보다 사용이 월등히 간편한 건 사실이지.

그리고 메포 아쿠아 라인답게 무시무시한 지속력을 자랑함;

난 매트한 브라운과 연한 쉬머펄의 핑크 베이지를 골라서

이래저래 멀티로 잘 사용하고 있다. 탁월한 선택이었음!

... 기분 내키고 시간 나면 아마도 별도 리뷰를 올리겠지...


참, 메포 포터블 브러쉬는 립이 아니라 아이용으로 산 거다.

특히 아쿠아 섀도우 브라운으로 속눈썹 사이사이와

아이라인 따라서 대강 그린 후에 브러쉬로 정돈해주거나

혹은 눈꼬리 쪽에 아이라인을 날렵하게 빼는 데 유용!


프레쉬 씨트롱드빈은 향이 가볍고 상쾌하면서도

독특함이 있어서 요즘 메인 프래그런스로 삼고 있다.

부피 작고 사용 편한 롤러볼이어서 금방 다 쓸 듯 ㅋ

(롯데닷컴에서 1+1 하던데 미리 사둬야 하나 =.=)





일단은 이런 식으로 -

언제, 어디서, 어느 복장에든 어울릴 법한 포인트

언제, 어떤 피부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베이스를

갖췄으면서도 부피는 최소화한 파우치를 꾸려봤다.


비록 기분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색들은 없을지라도

이 파우치 하나면 웬만한 코스메 SOS 상황에도 거뜬해!


... 뭐, 이러다가 또 언제 확 체제를 바꿀지는 모르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