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받은지가 언젠데 이제야 리뷰 올리는 건지...

뭐, 딱히 리뷰할 의무는 없지만 진작에 쓰고 싶었거든.

여름 내내 미루다가 오늘 후다닥 발색샷 찍어봤는데

이게 마음 먹으니까 또 올리는 건 금방 되네???

 

암튼, 내가 늘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리즈케이의

여름 컬렉션 립글로스 라인, 섬머가든의 5가지 제품.

 

(지난번에 김청경 원장님과의 디너 자리에서 받은 것!)

 

 

 

 

 

 

쪼로로록-

연하고 청순한 핑크부터 블링블링 글리터 컬러까지.

 

 

 

 

 

 

투명한 메이크업의 강자답게 여리여리한 색이 강세!

뭐 취향 나름이지만 난 역시 좌측의 핑크들이 좋아;

 

 

 

 

 

 

뚜껑에 리즈케이 문양이.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꽤 고전적으로 빠졌다.

난 사실 좀 더 슬림하고 미니멀한 게 좋지만

적어도 쓸데없이 무겁거나 거추장스럽진 않네.

 

 

 

 

 

 

케이스는 꽤 길쭉하고 부피감이 있는 편.

 

 

 

 

 

 

참고로 -

리즈케이 출범 당시에도 립글로스 라인이 있었는데

진공용기 일부에 문제가 있어서 런칭 직전에 홀드하고

봉 타입으로 리뉴얼하고 색감도 손봐서 다시 낸거래.

 

좌측이 새로 나온 리지립스 섬머가든,

우측이 출시 취소된 초기 버전의 립글로스.

 

둘 다 02호 앤젤핑크인데 색감은 상당히 다르다.

뭐, 난 초기 버전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긴 했지만

이렇게 나란히 두고 보니까 신형 색상이 더 이쁘네?

 

질감은 두 버전 다 끈적임 없고 매끈하게 발리는데

신형이 보다 쫀쫀하고 농도가 있는 정도의 차이.

 

 

 

 

 

 

01 러브핑크

02 앤젤핑크

11 스윗피치

21 레드망고

22 블링블링 레드샤벳

 

... 왜 22호만 네이밍 저렇게 특이하냐고 묻지마...

난 개발자가 아니라서 잘 모름. 약간 오글스럽긴 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각 색상의 손등 발색.

 

우측의 3가지 색상들은 펄감이 부각되는 편이다.

스윗피치랑 레드망고는 자르르 흐르는 골드펄,

블링블링 애플샤벳은 실버/블루 등 멀티 편광펄.

 

그리고 좌측의 2가지 핑크는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러브핑크는 블루 홀로그램 펄 덕분에 더 푸른기 돌고

앤젤핑크는 피치 골드 펄 덕분에 보다 따스한 느낌.

 

 

 

 

(참고로 발색을 위해서 평소보다 다소 과하게 발랐음;)

 

 

 

 

러브핑크는 손등 발색만 봐도 거의 푸른기 돌 정도.

그래서 얼핏 생각하면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진한 색의 틴트 위에 쓰면 잘 어울릴 것 같지.

그런데 의외로, 아니다. 단독 사용이 훨 나았음!

 

핫핑크 틴트, 코랄핑크 틴트, 핑크레드 립스틱,

등등 별별 조합으로 다 써봤는데 뭔가 다 애매해.

되려 특유의 저 블루핑크빛도 하나도 안 살아나고

베이스로 깐 립컬러와도 쉽사리 어우러지지 않네.

 

내 개인적 결론은 -

용량을 조절해서 단독으로 살짝 바르는 게 최고.

(말했듯이 사진 속에서는 일부러 과하게 바른 거;)

 

립컬러가 여리다고 일부러 눈에 힘 줄 필요도 없고

단정한 음영 섀도우에 깔끔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그리고 이 립글로스만 톡톡 발라줘도 완성도가 있다.

대신에 화사한, 그러나 과하지 않은 블러셔로 포인트.

 

얼굴에 색감이나 깊이를 크게 강조하지 않고서도

묘하게 맑고 정돈된 듯한, 투명 메이크업이 가능!

 

... 그런데 난 사실 이 블루펄의 러브핑크보다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앤젤핑크를 더 좋아한다는 거 ㅋ

 

 

 

 

 

 

그 앤젤핑크가 바로 이거다 ㅋ

러브핑크보다 살짝 더 혈색 도는 핑크 베이스에

핑크 피치 펄감이 연하게 들어있어서 더 편안하다.

그리고 러브핑크에 비해서 컨디션도 덜 타는 편이고

이래저래 평소에도 손이 자주 가는 아주 유용한 색.

 

이렇게 보면 사실 좀 평범하고 흔한 핑크 같은데

묘하게 한끗발 차이로 나의 페이버릿 중 하나가 됐다.

립글로스 베스트 5를 꼽는다면 그 중에 들어갈 듯 :)

 

개인적 취향에 근거해서 하나만 추천한다면, 난 앤젤핑크!

 

 

 

 

 

 

개발자인 김청경 원장님의 페이버릿이라는 스윗피치.

오렌지에 가까운 피치에 골드펄이 자글자글 들어있다.

 

사실 난 펄립글로스, 특히 골드펄을 즐기진 않는데

저 펄감이 매력적이어서 바르면 자꾸 거울을 보게 된다.

난 핑크기가 강한 얼굴이지만 무리 없이 잘 받는 편.

하지만 역시 웜톤 얼굴에서 더 시너지 효과가 나겠지.

 

 

 

 

 

 

보다 진한 레드 핑크 베이스에 골드펄이 잔뜩!

이게 의외로 얼굴색 안 가리고 잘 받는 색감이다.

 

난 톡톡 두드려서 소량만 바르면 상관 없긴 한데

발색을 위해서 가득 채워 바르니까 펄감이 과해서;

손등 발색을 보면 예쁜데 나에겐 투머치골드여...

차라리 난 쿨한 핑크 레드는 펄 없으면 잘 쓰는데;

 

하지만, 색상 자체만 보면 자꾸 눈길이 갈만큼 이쁘지.

 

 

 

 

 

 

그리고 색상 네이밍을 이해할 수 없는, 블링블링 레드샤벳.

펄감이 다른 색상들과 전혀 다른 걸 강조하기 위해서

"블링블링"을 굳이 붙인 건 알겠지만... 이건 좀 그래;

그냥 통일성을 위해서 레드샤벳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암튼, 이건 핫핑크에 여러 색의 편광펄이 들어있다우.

자세히 보면 실버와 블루를 메인으로 해서 반짝반짝.

 

그러면서 저 핫핑크의 발색이 보기보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거울 안 보고 스윽스윽 발라도 단박에 얼굴에 포인트.

 

... 하지만 이 색상도 역시 내 취향에는 펄감이 과해...

저게 각도와 조명에 따라 많이 달라보이는 펄감인데

위의 사진에서는 좀 티가 안 나오게 찍혔을 뿐이지

실제로 보면 말 그대로 블링블링 글리터 펄감이거든.

 

여기서 또 내 결론은 - 앤젤핑크 색상이 제일 좋다!

구형이나 신형이나 리즈케이 립글로스 라인에서는

변함없이 늘 앤젤핑크 색상을 편애하는 나의 일관성!

 

 

 

 

 

 

한 눈에 보는 색상별 모듬 발색 :)

 

 

 

 

제품 패키지가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약간 크고

립글로스는 워낙 타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강해서

"내 돈 주고 구입하려면" 다소 진입장벽이 있지만,

 

나에게 리즈케이는 특별 관심 브랜드인 데다가

받아서 써보니까 색감과 질감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특히나 내 생각에 김청경 st. 메이크업이 드러나는

앤젤핑크는 데일리로 자주 손이 가는 제품이라서,

 

결론은 - 나에게는 애용품이라는 거 :)

 

그 증거로 앤젤핑크 구형은 거의 다 비워냈잖아.

신형은 여러모로 더 좋아졌으니 또 열심히 쓸 듯!

그리고 단언컨대 마이 베스트 립글로스 포스팅을

조만간 올리게 된다면 앤젤핑크는 꼭 포함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