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 간 한국의 코스메틱 시장을 살펴보면

동네 화장품 가게 -> 로드샵 -> 드럭스토어

이 순서로 대세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백화점은 독자 노선이니까 별도로 칩시다.)


그리고 드럭 시장을 일찌감치 잡은 올리브영이

무서운 매장 침투력과 적당히 대중적인 컨텐츠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니까 경쟁 브랜드들도 속출.


심지어 최근에는 카페베네 본사에서도 하나 열었더만;


신세계 계열사인 분스는 개점한지 이미 꽤 됐는데

내 동선이랑 잘 안 맞아서 최근에야 방문하게 됐다.


요런 매장 방문기는 대개 서포터즈 리뷰가 많던데

난 그냥 지나가다가 내 돈 주고 지르는 김에 -_-

카메라로 몰래몰래 매장샷들 좀 찍어온 거임 ㅋ


뭐, 원래는 매장 내부 촬영 금지가 맞는 것 같긴 해.

하지만 상업적 용도로 쓰는 것도 아니니까 봐줘요.

내가 자발적으로 이런 리포트 쓰면 되려 좋지 않나?



 

 

 


내가 들른 곳은 분스 명동 지점.

을지로입구역 5-6번 출구 사이로 나와서

외환은행 본점 근처 어드메 골목에 있더라.





 


매장 전경은 이래.

기본적인 브랜드야 다른 드럭들과 많이 겹치니까

분스에만 있는 것들이 뭔지 집중 탐구하기로!


요약하자면 :

일반 드럭 입점 브랜드 / 로드샵 / 백화점 브랜드까지

고루고루 총망라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입디다.





 


일부 백화점이나 면세점 아니면 엑세스가 없어서

그간 막연히 호감은 있어도 잊고 살았던, 셀렉스씨.


드럭스토어 특유의 1+1 행사 등을 종종 하기 때문에

궁금하던 차에 입문해보기에는 꽤 괜찮은 경로인 듯.


난 몇년 전에 비해서는 관심이 떨어져서 보아 넘겼지만.







존마스터즈 오가닉 헤어 제품들을 비롯해서

제법 새롭다 싶은 브랜드들도 여럿 보였다.

특히 각종 오가닉 브랜드들이 다양한 편이었음.


그나저나 존마스터즈 그렇게나 좋은지 궁금하네.

딱히 샴푸에 저 돈 들일 열정은 아직 없지만.




 

 


예전부터 제법 눈여겨보던 뉴트로지나 웻스킨.

하필이면 여름 다 지날 때 즈음에야 1+1을 하다니.

초여름에 봤더라면 진작에 샀을텐데, 아깝구려.


이제부터는 점차 노출이 줄어드는 계절이라서, 패스.





 


무스텔라 등의 베이비 브랜드들도 비중이 높다.

베이비 쪽은 내 전문 분야가 아닌지라 잘 모르지만

무스텔라도 그간 브랜드 엑세스가 적은 편이었는데

신세계가 여기저기 다양하게 뚫은 게 엿보이는구먼.





 


치 헤어 제품들도 있어서 눈이 번쩍 뜨였는데

유명한 헤어 에센스는 없고 샴푸랑 트리트먼트만;


뭐, 사실 요즘 팬틴 크리니케어 프리즈 디펜스를

상당히 잘 쓰고 있어서 특별히 미련은 없지만,

치 에센스는 워낙 명성이 있어서 초큼 궁금하긴 해.





 


옛날 옛적에 한번쯤 사용해본 게 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에서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듀왑의 립베놈, 특히 트와일라잇 버전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좀 잊혀졌는데

간만에 분스에서 다시 만나는 바람에 옛날 생각 나더라.


사실 립베놈도 출시 당시에는 혁신적이긴 했지만

요즘에야 워낙 립플럼퍼가 다양해서 밀리잖아.


기껏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와 연인 이미지 차용했더니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바람 피고 로버트 패티슨이랑

결별하면서 그 이미지도 아작났네... 지못미 듀왑.


립베놈을 포함해서 제품들은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은데

비주얼이나 컨셉, 홍보 등이 국내 시장에선 애매해서

새삼 입소문을 탈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심스럽다.





 


그리고 그간 재차 탐구했더니 이제 친숙한, 아르데코.

예전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올리브영의 아르데코는

포지셔닝이 영 애매해서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


분스에서의 아르데코는 훨씬 더 잘 자리 잡고 있더라.


올리브영과 분스가 각각 어떤 조건 제시했는지 몰라도

확실히 분스 쪽에서 더 선전하는 듯한 아르데코...


(그래도 아직 국내 시장은 올리브영 쪽이 더 우위인데

그쪽과의 관계도 좀 개선을 해야 하지 않을까? -_-)





 


분스에서는 현재 아르데코 제품을 리필할 수 있는

듀오/트리오 케이스를 각각 1천원/2천원 행사 판매 중.

요는, 케이스는 거의 공짜에 리필 섀도우만 사면 된다.


케이스만 해도 1만원대라서 첫 구입에 장벽이 있는데

꽤나 솔깃한 행사 아닌가. 나도 하나 살 뻔 했을 정도;


참고로 이 행사는 올리브영에서는 진행하지 않는다.

흠, 아르데코... 올리브영이랑도 좀 친해져보라고.


그리고 개별 제품들의 진열도 확연히 달라!

내가 지난번에 올리브영 매대에 대해서 비판했던

거의 모든 점들이 분스 매대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17





 

 

 


가장 대표적인 아이섀도우들만 봐도 이렇게 -

색상 그룹으로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는 데다가

색상 번호와 색상명까지 명쾌하게 다 기재되어 있다.


정말이지, 이렇게만 해놔도 소비자 입장에서 훨씬 편한데,

올리브영의 매대는 대체 왜 그렇게 산만하게 구성한 거지?


나도 아르데코 섀도우 리뷰 쓰려니까 색상명이 없어서

헷갈렸는데 앞으로는 위 사진들을 참고하게 될 듯 -_-

 

 

몰래몰래 찍느라 사진에서는 빠진 브랜드들도 많은데

레브론 메이크업 등 오프라인에서는 새로운 브랜드들,

에뛰드나 더페이스샵 등의 로드샵 브랜드에서부터

비오템, 랑콤, 에스티로더 등의 백화점 브랜드까지

어찌 보면 다양하게, 어찌 보면 잡다하게 입점해있었다.

 

로드샵 & 백화점 브랜드들은 얼마나 팔릴지 모르겠지만

그 외 브랜드들은 여타 드럭스토어와 차별화되는 것들이

꽤 여럿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히 있었던, 분스.





드럭간 경쟁이 치열해진다니까 난 흥미롭고 반갑네.

사실 올리브영이 워낙 엑세스가 좋아서 자주 가지만

그동안 큰 변화 없이 좀 늘어지는 감도 있었잖아.

경쟁자 GS 왓슨스가 부진해서 더더욱 독식 체제;


포인트 혜택을 보려면 한 놈만 패는 게 유리하긴 하지만

분스도 신세계 포인트 카드 적용된는 강점이 있으니

앞으로 자주자주 들러서 올리브영과 비교도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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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7 21:39 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영은 물론 매장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히 제품 배치라던가 좀 지나치게 복닥복닥하고 눈에 안들어오는 면이 있지싶어요. 아르데코도 매장별로 이름표가 있는 매장도 있고 없는 매장도 있고 색상 배치도 그렇고... 동네매장은 립제품 같은 경우는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야지나 테스트가 가능한데다 뒷 매대랑 간격이 너무 좁아서 당황스럽더라구요. 점유율1위라고 너무 여유로운(?)거 아닌가 싶어요ㅋ

    최근에 cj포인트 한번 싹 털어서 썼는데 이김에 접근성만 좋다면 분스로 주 구매 드럭스토어를 옮겨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일단 입점 브랜드도 그렇고 신세계계열사란게*_*

    • 배자몽 2012.08.28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죠- 워낙 매장 수도 많고 제 동선 안에 자주 보여서 가긴 하는데 아쉽긴 해요.
      독과점 승자의 여유로움인가! 싶고... 하지만 앞으론 경쟁 의식해서 달라지겠죠?
      분스, 이 참에 흥미가 좀 생겨서 조만간 강남 매장에도 한번 들러보려고 해요.
      요즘 안 그래도 나스 덕분에 신세계 포인트 상승 기미가 보이는데 분스까지; ㅋㅋㅋ

  2. 2012.08.27 22:28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명동에도 분스 생겼네요. 강남역 분스만 가봤는데 올리브영보다 쾌적하고 마리오바데스쿠,꼬달리등 오프라인에서 접하기 힘든 제품까지 구경거리가 다양해서 볼만하더라고요. 레브론 전 제품도 있고 추억의 브랜드 레드얼스도 몇 제품 들어왔고 파시오 메이크업까지 완벽해서 되려 올리브영보다 낫다 싶어요.

    • 배자몽 2012.08.2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그마치 추억의 레드얼스까지 있는 겁니까! 명동에는 없어서 몰랐어요 ㅋㅋㅋ
      아, 진짜 수년 전의 추억팔이 하러 강남 분스에 한번 가긴 가봐야겠네요 :)
      레드얼스에서 수분 파우더니 아이 프라이머니 남들 잘 안 쓰는 거 참 많이 팠는데;
      올리브영도 장점이 많겠지만 일단 드럭계가 다양해지니 오덕은 즐겁습니다 =ㅅ=

    • ^-^ 2012.08.29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기억으로 한창 인기있던 수분파우더나 아이 프라이머는 없었고
      한국에서 안 먹힐만한 몇가지 제품만 있었는지라 아무도 제품을 보지 않았어요.ㅠ

  3. 2012.08.28 15:42 ^____^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동에 있는 분스가 외진곳의 거리를 환하게 만들어준 것 같네요~간판도 하얗고..
    다양하게 많은 브랜드도 있고 깔끔하니 좋더라구요~ 저는 유료회원 가입까지 ^^
    친절도 하시고 정감있는 드럭스토어 같습니다~

    • 배자몽 2012.08.2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동 메인 거리는 너무 복잡해서 발걸음이 잘 안 가는데 이렇게 뒷골목에 놀이터(?)가 하나 더 생기니까 반갑더라구요 :) 특히 저는 을지로입구 근처로 자주 가기 때문에 앞으로 들를 일이 종종 있을 듯!

  4. 2012.08.30 22:41 레이디쥬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ㅋㅋ 뉴트로지나 웻스킨ㅠㅠ 이마트에만 입점해있다더니 저기도 있군요. 늦은 여름휴가로 구매했는데;
    속이 쓰려옵니다용 ㅋㅋㅋ
    담에 서울가게 되면 한번 들려보고 싶네요 분스!!
    저도 올리브영 종종 가긴하는데, 원래 살 것만 사고 나오게 되더라구요;; 구경하기 편하지 않은 구조랄까 ㅎㅎ

    • 배자몽 2012.09.02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여름에 알았으면 휴가 가기 전에 진작에 샀을 것을! 아깝네요 ㅡ,.ㅡ
      요즘에 분스랑 디셈버24 등 새로운 드럭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어요!
      아무래도 후발주자들이다 보니 입점 브랜드, 조명, 진열 등에 신경 쓰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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