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식으로 제목 쓰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_-

나도 숙소 검색할 때 1차 검색어는 저렇게 돌리니까.

기왕 공유하고자 하는 정보, 찾기 쉬우면 좋잖아.

 


펜션 관련 나의 포스팅들을 보면 대개

원하는 옵션들이 굉장히 뚜렷한 편이다.


http://jamong.tistory.com/1288

http://jamong.tistory.com/1397

 


올 여름만 해도 MT를 2번이나 기획하면서

각각 원하던 숙소의 조건이 매우 판이했는데

이번 끌레르를 찾아낸 조건은 다음과 같음 :


- 여자 6명이서 숙박 가능할 것.

=> 이게 의외로 찾기 쉽지 않다.

4명 이상 숙박 가능한 방이 없거나

있다 해도 가격이 매우 비싼 곳이 많음.


- 위치가 경기도 내, 최대한 교통이 간단할 것.

=> 이번에는 부득이하게 내가 운전을 해야 했고

후발대까지 있어서 거리 조건이 매우 중요했다.


- 단독 바베큐 및 스파 시설이 있을 것.

=> 여자들끼리 가서 수다 떨고 노는 컨셉인 데다가

금요일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심지어 일부는

토요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하는 일정이라서

주변 볼거리보다는 펜션 내 시설이 중요했다.


- 수영장 시설은 필수 아니지만 선호.

=> 사진이 너무 그럴 듯 해서 실물이 실망스럽거나

관리가 잘 안 되어서 지저분한 건 사절이지만

그래도 "쓸만한" 수영장이 있는 건 환영.

어차피 스파 때문에 다들 수영복 챙겨오니까.


- 소녀스러운 프로방스풍 인테리어 절대 사절.

=> 아니, 내가 프로방스 전원풍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국내 펜션계에서 "로맨틱한 프로방스" 운운하면

그건 십중팔구 "싼 티 나는" 인테리어이기 십상이다.

이건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는 박모양도 동의했음;

가급적이면 널찍하고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 주변 관광거리는 중요하지 않지만, 경관은 깔끔할 것.

=> 위에서 말했듯이 주변 관광할 시간은 안 되는지라

수목원이니 춘천이니 이런 요소는 중시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펜션 주변 경관이 "보기 싫지 않아야" 했다.

가끔 고급 스파 펜션 등이 소셜에 뜨면 꼭 체크했는데

(여러분, 나 이번 엠티 사전 조사 많이 했다니까...)

펜션 외관이나 내부 사진은 그럴 듯 하게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주변에 공사장이나 논밭이라거나

의외로 분위기 깨는 요소들이 꼭 하나씩 있더라.


- 1인당 총 회비는 가급적이면 10만원 초반대로.

=> 사람마다 가격 상한선은 차이가 있는 듯 했지만

팀의 리더이자 총무이자 회계이자 엄마로서 -_-

비용은 최대한 아껴보려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6인/스파/수영장 등의 필수 조건 때문에

default 가격을 최저가로 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야.



====================



위 모든 기준에 다 합격해서 최종 간택된 장소는

바로 경기도 가평에 있는 끌레르 펜션.


http://www.claireps.com/



사실 꼭 내 추천이 아니라 해도 이미 꽤 유명하다;

하지만 "가평 스파 펜션 추천" 등의 글들을 봐도

허접한 내용들도 많은데, 이 곳은 마음에 들었지.



좀 놀러 다녀 보고, 유흥 기획도 해본 사람으로서 -

아, 여긴 괜찮겠다, 라는 촉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만전의 대비를 하고, 우리 팀의 즐거움을 위하여,

이른 여름 휴가 중 1일을 투자해서 사전답사까지!

이 운전 싫어하는 내가 혼자 가평까지 다녀왔다.


... 나 좀 멋지네...



 

 

 


끌레르는 가평에서도 제법 구석에 위치해서

가평역에서 차로 20여 분은 운전해서 가야 한다.

다행히 사전답사 갔던 날은 날씨가 좋았지만

실제 엠티 당일에는 야간 운전 + 급 폭우여서;

도착했을 때에는 긴장으로 어깨가 굳을 지경;

뭐, 그래도 보통 때 차가 안 막힌다는 전제에서

잠실에서의 운전 거리가 1시간 남짓 정도 된다.


펜션까지 도착하면 급경사 언덕을 올라야 하는데

올라가면 이렇게 언덕 중턱에 수영장이 펼쳐진다.


그리 크진 않아도 투숙객들 놀기에는 딱 적당하고

무엇보다도, 물 관리가 깨끗하게 잘 되어 있는 편.


그리고 건물 증축 공사 중이라서 약간 산만하고

웹사이트 사진만큼 블링블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실물 싱크로율이 높아서 안심.





 


나름 수영장 주변에 선베드 등 시설도 있긴 하다.

하지만 주변 경관이 깔끔하긴 해도 애매해서

여기에서 장시간 태닝할 일은 없을 것 같긴 해.

물놀이할 때 옷이랑 소지품 올려놓기에는 좋음 ㅋ





 


아쉽게도 투숙 현황을 착각한 사장님의 착각으로-_-

막상 내가 예약한 방의 내부는 보지 못했지만

유사한 규모의 다른 방을 보고 올 수 있었다.


아마도 "로사"인 이 방은 역시 4인 투숙 가능.

여차저차하면 6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더라.

대신, 우리 방은 복층인 반면, 이 방은 단층 구조.


여기에서 확인한 끌레르의 가장 큰 장점은 :

웹사이트 사진에 왜곡이 크지 않다는 것.


이 방도 사이트에서 보고 갔는데 사진과 흡사해!

물론 약간의 각도빨(?)과 뽀샵빨(?)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펜션 사진 이 정도면 싱크로율 좋지.


덕분에 우리가 묵을 방은 미리 보지 못했지만

안도하고 답사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엠티 당일, 우리가 묵게 된 하비 (Hobby) 방.

전체샷은 어차피 아래에 첨부할 거라서 생략한다.

사실 사람이 나온 걸 빼다 보니 사진이 얼마 없더라;


어쨌든 들어서자마자 넓고 깨끗하다! 소리가 나왔지.




 

 

 


2층에는 이렇게 큰 사이즈 베드가 2개 있어서

기본 4인, 혹은 여자 6인까지 문제없이 잘 수 있다.

우리야 여자 6명이라서 침대당 셋씩 잘만 잤지만

이게 여의치 않다면 침구를 요청해도 되는 듯.





 


깔끔한 부엌, 그리고 6인용 테이블.





 


중요한 바베큐 시설과 스파가 있는 테라스.

거실과 부엌을 끼고 ㄱ자로 나있고 매우 넓은 편.




 

 


덤으로, 우리가 1박 2일 동안 먹은 음식들 모듬.

여자들끼리의 여행이라 고기만 많이 사기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아기자기하게 계속-_- 먹었지 ㅋ


도착해서 야간 수영 하면서 사진 찍고 놀다가

소고기, 감자, 모듬꼬치, 맥주 등으로 바베큐하다가

스파에 앉아서 수다 떨다가, 떡볶이와 사케로 넘어갔다가,

나를 포함한 몇 명은 오밤중에 수영장도 몰래 들어갔...


참고로 수영장은 이용 시간이 딱 정해지진 않은 듯.

사장님에게 몇시까지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건 없고

밤에 들어가면 시끄러우니까 적당히만 해달라길래,

우리는 술 다 마시고 새벽 3시 반 쯤에 자러 가기 전에

조용조용 나가서 참방거리다 왔는데, 이게 참 끝내줬다.


조명도 다 꺼져서 얼핏 보면 춥고 무서울 것도 같은데

아무런 빛도 사람도 없는 수영장에서 도란도란 놀면서

가평의 밤하늘 보던 기억은, 아직까지 기분 좋은걸.

  

 

참고로 아래부터는 펜션 웹사이트의 사진들.

각도/조명/포샵 등으로 인한 미화가 있긴 해도

마음의 눈을-_- 가진 사람이라면 큰 무리 없이

펜션의 실물을 짐작해볼 수 있을 정도의 싱크로율.


참고로 : 우리는 2-6인 투숙 가능한 "하비" 방에

바베큐 대여 비용까지 해서 총 46만원 가량 썼다.

(날짜는 0817-0818로 여름 성수기 요금 적용.)

그나마 6인이여서 1/n이 가능했지만 저렴하진 않은 편.

하지만 애당초 스파/수영장을 필수 요소로 넣었던 탓에

감수할 수 있었고, 비교 대상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착했음.



 

 

 

  

 

  

  

 

 

  

 

  

 

 

 

http://www.claire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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