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도 지켜보고 고민하고 벼르다가
드디어 이번 주에 소니 a57, 일명 알보칠 입양!
(물론 그래봤자 내가 멋대로 붙인 이름이지만 ㅋ)
내 카드 긁으면서 이렇게 기쁠 수가 있다니 ㅠㅠ
진짜 입이 헤벌쭉 찢어져서 다물어지지 않더라.
하긴 그것도 그럴 것이, 이건 충동 구매가 아니라
자그마치 몇 개월을 심사숙고하면서 계획한 거라!
정말 내 머리 속에는 풍악이 울리고 있었음-_-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더- 아앗싸-
사장님도 박스를 건네주면서 하시는 말씀이,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은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런 게 아니라
"축하드립니다"였는데 그게 그리도 좋더라.
뉴베이비를 손에 넣은 덕후의 기쁨을
헤아리는 듯한 멘트였습니다요 -_-b
나 앞으로 단렌즈랑 기타 장비 구매할 때도
이 가게랑 이 사장님 단골할 것 같아 ㅋㅋㅋ
(그러니까 중고 35.8 들어오면 바로 연락주세요;)
아아, 조금 있다가 자세히 열어서 봐줄게.
그래봤자 다 빼고 가장 기본적인 번들 키트.
IT 기기 리뷰는 원체 내 분야가 아니어서 안 쓰고
특히 개봉기에는 별로 관심 없는 편이라서 -_-
그냥 대강, 입야의 기쁨을 기록하는 의미로 올림;
올림푸스 e420 (... 이었나?)
캐논 550D 를 거치고 내 세번째 DSLR.
그리고 내가 고민해서 고른 첫번째 기종.
어이구, 이쁜 내 새끼.
기특한 점 리스트 :
- 비교적 착한 가격.
번들킷 + 메모리 카드 100만원 미만에 데려옴!
- 아담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캐논에 탐론 쓰다 보니 잊고 있었던 것;
세상에, 이렇게 어깨가 가벼울 수가 ㅠㅠ
- 절묘한 손맛
캐논 550D 혹은 600D의 그립감이나 셔터감은
많이 써봐서 익숙하지만 40D를 써보고 느꼈다.
아, 손맛의 궁합이 이토록 중요하구나, 라는 걸.
(40D는 내가 써본 기종 중 궁합이 제일 안 좋아서;)
알보칠은 손이 착 감기는 맛이 아주양 내 취향이여.
- 스위블 액정
구매 전에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 안 했는데
막상 써보니 정말 감사한, 스위블 액정!!!
- 다양한 필터 기능
아직 다 탐구는 못 했지만, 쏠쏠한 요소 ㅋ
그 외 기타 다수... 글 길어질 것 같으니 후략;
여하튼 나 요즘 알보칠 덕분에 완전 신났어 -_-b
참, 위의 사진들은 당연히 넥삼이(nex-3)로 찍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