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베키아앤누보 1차 방문 후기 :

http://jamong.tistory.com/1327



사실 이번에는 굳이 여길 가려던 건 아니었는데

점찍어둔 곳들이 하필 일정이 다 어그러져서;

발길 닿는 대로 가다 보니까 재방문하게 됐다.


아이빈스는 12시부터 문 연다고 하고,

(기다리기에는 시간도 애매하고 배도 고프고!)

레드브릭은 뭔 일인지 아예 문을 닫아버렸네?


내가 딱히 베키아앤누보를 좋아하는 건 아니건만;

어쨌든 지난 번에는 금요일이라 브런치가 안 돼서

단품 메뉴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위캔드 브런치로!



 

 



머그가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건 참 좋은데

문제는 여기에 커피는 고작 반절만 따라준다.


아니, 커피 좀 넉넉하게 양껏 따라준다고 해서

식당 마진에는 별 지장도 없을텐데 말이야.

게다가 음식은 오지게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머그에서 환해졌다가,

커피에서 부루퉁해짐.




 

 


Vecchia & Nuovo

베키아 앤 누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난 뭐 이제 딱히 새로울 건 없고 그러네.

서래마을점만 2번 가봤고 재방문의사 없으니.





 


음식보다 더 좋았던 건, 설화수 백삼젤 :)

2개월 늦은 생일선물로 치라면서 투척해주심.

이거야 늘 애용품이니까 잘 사용하겠사와요.





 

 

 


지난번에 메뉴판도 얼추 다 찍어놨던지라

같이 올릴까 했는데 귀찮아서 그만 생략 -_-


사실 주말 브런치는 만족도가 낮은 편이었거든.

이래저래 시키면 2인 식사비가 4-5만원은 되는데

브런치 구성이나 맛은 기대보다 영 평이하달까.

특히 내가 고른 오믈렛은 돈값 못하는 맛이었다.


차라리 주중에 단품으로 미네스트로네나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먹는 게 더 낫겠다는 게 내 결론이여.


혹은, 근처에 유명한 빠리크라상 서래마을점에서

빵 이것저것 + 샐러드 + 커피 푸짐하게 차려놓고

이것저것 골라먹는 편이 훨씬 더 만족도가 클 것 같아.


지난번에 주중 방문해서 단품 위주 식사를 한 후,

내 소감은 "비싸다면 비싸지만 기분 좋은 방문"이었는데

주말 브런치 이후로는 "굳이 여기 갈 필요 없다"고 느낌.





 


서래마을에서 그녀를 만날 때마다 꼭 꺼내게 되는

입생로랑 퓨어 크로마틱, 사연많은 블루브라운 3호 ㅋ





 

 

 그러고 보니 옷도 좀 블루브라운 계열이네.

급하게 뛰쳐나간 거라 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그녀와의 주말 브런치 데이트는 물론 즐거웠지만

앞으로 굳이 베키아앤누보를 가진 않겠지.

그보다 나중에 간 빠리크라상이 훨씬 좋더라-_-



내 맘대로 총평 :

(도산공원점은 안 가봤고, 서래마을점 기준.)


내부는 너무 북적이지 않고 적당히 여유로움.

셀프 주문 시스템이 조금 귀찮기는 하다.

스프/샌드위치/식전빵은 맛이 꽤 좋았다.

커피는 괜찮은데 인심이 너무 야박해-_-

브런치 플래터는 가격대비 폭리라고 생각함. 


뭐, 가끔 갈 수야 있지만 굳이 여길 가기에는

주변에 다른 괜찮은 레스토랑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베키아 앤 누보, 우린 여기까지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