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9월 셋째주
(우) 10월 셋째주
펌만 해놓고서 대책없이 기르고 있던 머리를,
조언에 따라서 미련 없이 싹뚝, 잘라내버렸다.
이 참에 상한 머리도 왕창 제거하려고 한 건데
머리 끝부분 펌을 하면서 되려 상한 건 안 자랑;
여전히 미용실 정착을 못 하는 떠돌이 신세라서
이번에는 준오 논현점에 발걸음을 한번 해봤는데
모발 손상이 좀 감지되어서 재방문 여부는 아직 미정.
물론, 내가 원체 잘 상하는 모발의 소유자라서-_-
펌이든, 염색이든, 무슨 시술을 해도 손상은 있겠지만
이번에는 둔한 나도 경각심을 가질 정도로 심해서 말이야.
밤이면 밤마다 트리트먼트며 앰플을 쳐발쳐발하는 중;
암튼, 손상을 차치하면 (차치할 수가 없는 게 문제지만)
저렇게 뻗치게 연출하는 단발머리 자체는 마음에 들어!
앞머리도 좀 내고 싶고, 가을 컬러로 염색도 하고 싶지만,
전자는 곱슬기 때문에, 후자는 모발 손상 때문에 까였음 ㅋ
당분간 닥치고 고강도의 데미지 케어나 하면서 -_-
짧은 머리 스타일링 연습이나 해야겠다는, 그런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