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라네즈의 '윤광' 에 대해서 안 들어보신 분이 계실까요?
어찌 보면 낯선 단어이지만, 이젠 많이 일상화되었네요 ㅋ

개인적으로 너무 화려하고 글램한 것보다는
좀 단정하고 깊이 있는 메이크업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물론 그래봤자 메이크업 편식은 하지 않지만! ㅋㅋ)
이번 윤광 트렌드가 반갑기도 하네요.
그런데 광과 입체감만 강조해주면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물광 트렌드와는 달리... 좀 손이 가는 룩이더라는 말씀;

그래서 윤광 룩을 보다 쉽게 만들어주는 제품들이
속속- 여러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예 "윤광 팩트" 라는 애칭을 달고 나온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가 아닐까... 싶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거요거~
다들 직간접적으로 한번씩은 보셨을 듯 하네요 ^^
딱 휴대폰 모양입니다 ㅋ
특허 냈다는 슬라이딩 팩트이니만큼 모양은 독특하죠.
그런데 전 사실 이 모양에는 크게 끌리지 않아요;
기존의 딸깍- 여는 방식을 더 좋아하는지라
이 제품이 특별히 더 편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그래도 소비자의 눈길은 확실히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자에게 있어서 팩트란...
다른 어떤 제품들보다도 더욱 '남들에게 보이는' 제품이잖아요.
꺼내 들 때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면에서 확실히
슬팩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참, 여기서 잠깐!

지금의 업그레이드된 슬라이딩 팩트 EX 를 논하기 전에
슬팩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어떨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00만 화소 앞에 당당하다"

'05년, 슬라이딩 팩트 처음 출시 당시의 광고 비주얼이랍니다.
당시에 상당히 파격적인 팩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었죠?
지금 돌아보면 좀 투박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 외형이었어요.
제품 자체의 매출도... 상당했던 것으로 압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팩 1차가 성공하면서
지성 피부용 블루 버전,
보다 촉촉한 핑크 버으로 나뉘기도 했어요.

한 듯, 안 한 듯
톡. 톡. 톡.

전 이 광고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남자친구와 함께 기차 여행을 가는 전지현씨가
남자친구가 잠들어 있는 새에 살짝 슬팩을 톡톡- 바르고
다시 잠든 척 하면서 슬팩에 햇살을 비춰서 남자친구를 깨우는 장면...
남자친구가 깨우자 그제서야 잠 깬 듯 일어나면서
마치 맨 얼굴인 척 -_-* 하면서 청순한 여우 같이 웃는 그 모습.
많은 여자들로 하여금 나도 한번 사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05년도 크리스마스에 한정으로 나왔던 레드 버전이에요.
당시에 라네즈 올래시 마스카라 품평에서 우수 후기 선물로 받았죠.
제품 내용물은 핑크 슬팩과 동일하다고 했던 듯...

이 시기에 참 우울했는데,
크리스마스도 참 슬펐는데,
예쁜 레드 컬러의 슬라이딩 팩트를 품에 안고 날 찾아온
이 곰돌이가 참 반갑고 고마웠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것이 -
2008년도, 새로 태어난 슬라이딩 팩트 EX 입니다.
애칭, 윤광 팩트... 죠.

이번 슬팩 EX 세대는 크게 3가지 제품으로 나뉠 예정입니다.

- 슬라이딩 팩트 EX (윤광 팩트)
-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썬 크리스탈 (지성용 윤광 팩트)
-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쉬머 크리스탈 (펄 윤광 팩트)

: 롯데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 예정!


전 이 중에서 기본 윤광 팩트 2호
지성용 윤광 팩트 1호를 사용하고 있어요.
간단하게나마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요? ^^

아, 그리고 지성용 윤광 팩트와 펄 윤광 팩트는
색상이 1호~3호까지만 출시된답니다.
색상의 선택 폭은 더 좁긴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색들이라서 별 탈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 리뷰에서 '지성용 윤광 팩트' 라는 말이 없으면
그냥 기본 윤광 팩트인 것으로 봐주시면 된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윤광 팩트... 입니다.
크기는 예전의 슬팩 세대 제품들보다 슬림하고 가벼워져서 좋아요.
예전 제품들은 다소 거대하고 투박한 느낌이 들었죠?
(그래도 중국에서는 여전히 초인기라고 하지만 ㅋ)


용량 : 약 10g
가격
: 32,000원


- 투명하고 고급스러운 윤광 피부 표현
[스노우 크리스탈 퓨어 파우더]
: 1000도씨 이상 고온에서 녹여 정제, 재결정화하는
'도자기 윤광 공법' 에 의한 순수 결정 파우더로
높은 투명도에 의해 다크닝 현상 없이
하루 종일 화사하고 맑은 피부를 표현합니다.

- 부들부들 매끄러운 슬라이딩 피부 표현
[슬라이딩 스무스 파우더]
: 압력에 따라 쉽게 변형되고 복원되어
'스노우 크리스탈 퓨어 파우더' 를 뭉치지 않고 섬세하게 펴발리게 하여
사용 후 부들부들한 슬라이딩 피부로 완성시켜 줍니다.

- 건조함 없이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
[워터 캡쳐 파우더]

: 주위 환경과 피부 상태에 따라 유수분을 흡수 저장, 혹은 발산시켜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모이스쳐 파우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1호~5호 중에서도 살짝 밝은 중간톤인 2호에요.
제가 구매를 했다면 아마도 가장 밝은 1호로 했겠지만
이 2호 역시 1호와 그리 큰 차이는 없답니다.
제품 자체가 좀 투명한 느낌이 나는 편이라서
컬러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거든요.

그리고 약간 팩트 특유의 플로럴향이 나요.
향에 심하게 민감하신 분들은 안 좋아하실런지도 모르겠지만
전 사용할 때 향긋한 것이 기분 좋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내용물을 들어보면 이렇게 아랫 부분에 퍼프가 들어가있지요.
라텍스 소재의 직사각형 퍼프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의 색감과 질감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전 이 퍼프를 잘 사용하지 않아요.
워낙에 모든 제품을 브러쉬로 바르는 걸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이 윤광 팩트는 특유의 촉촉한 질감 때문에 퍼프로 바르면
가끔 뭉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더라구요.
전 평소에도 늘 파우더용 오토브러쉬를 휴대하고 다니는지라
주로 그 브러쉬를 이용해서 바르는 편이랍니다.
퍼프는 급할 때에만 살짝 사용 ㅋㅋㅋ

그리고 윤광 팩트의 치명적인 단점...
지성 피부, 특히 모공이 넓은 피부는 사용시에
트러블, 유분, 모공 등이 더욱 강조될 위험이 있다는 것;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브러쉬 사용이 더 적절한 것 같아요.

그럼 -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서 지성 피부도 사용하기 좋게끔
새로이 나온 지성용 윤광 팩트를 한번 살펴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바로 이번에 새로 나온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선 크리스탈...
즉, 지성용 윤광 팩트랍니다.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량 펌핑 샘플도 같이 들어있는 기획 세트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워터 캡쳐 파우더 대신에 '슬라이딩 세범 컨트롤 파우더' 가 들어있어요!
더 보송하고 깔끔하게 발리는 것을 컨셉으로 한 거겠죠?

전 사실 기본 윤광 팩트를 꽤 잘 사용해왔답니다.
복합성 (때로는 트러블성;) 피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트한 파우더를 매우 안 좋아하는 편이어서
파우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촉촉한 질감만 선호했거든요.

그런데 여름이 다가오니까 아무래도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얼굴이 번들거리게 돼서 보다 보송한 질감의 파우더를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 제품이 은근히 기대되었답니다 ^^
특히나 윤광 팩트가 워터 캡쳐 파우더 때문에 약간 뭉치는 듯 했는데
그 대신에 깔끔 보송한 세범 컨트롤 파우더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더더욱~

참!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스노우 '썬' 크리스탈... 이잖아요.
자외선 차단 지수가 강하게 추가되었답니다.
자그마치 SPF50 PA+++ 죠. (와우~)
여름에 양껏 사용하기에 딱이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기획 세트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어요.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베이스 샘플이 매우 넉넉해서 마음이 푸근하군요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제품은 다행히도 가장 밝은 1호로 받았답니다.
그런데 팩트 뒷면의 이 스티커 처리는... 정말 얄팍해보인다고 생각해요;
같은 스티커 처리라고 해도 보다 더 이쁘게 할 수 있을텐데... -_-a
팩트 뿐만이 아니라 라네즈의 다른 제품들 (립스틱 등) 역시
스티커 처리 면에서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은 듯 합니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성용 윤광 팩트가 기존 윤광 팩트와 외형상 다른 점은 -
바로 옆부분의 실버 라이닝이 브론즈 컬러라는 것.

화이트 플라스틱
&
브론즈 메탈

... 안 어울려요, 솔직히;;;;
자외선 차단 컨셉을 강조하고
기존 윤광 팩트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색감과 질감의 조화 측면에서는 아쉽군요.

참고로 -
6월 중에 출시 예정인 윤광 팩트 스노우 쉬머 버전은
라이닝 부분이 연한 골드 컬러로 나올 듯 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둥-
지성용 윤광 팩트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내용물이 약간 핑크빛으로 나왔네요.
사진 색감이 정확하진 못한 듯 싶어요.
방 안의 조명 탓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의 색감이 더 정확하군요~

사족이지만 -
첫 개시하기 전, 새 제품의 매끈한 자태는
늘 이 코스메틱 오타쿠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그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윤광 팩트 2호
오른쪽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이미 한참 사용을 해온 윤광 팩트 쪽은 유분기가 묻어서
살짝 비립종이 생겨주시고 ㅋㅋㅋ
지성용 윤광 팩트는 사진 찍을 당시에
아직 표면 거울의 보호 필름도 안 뗀 상태였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 더 가까이서 색감 비교를 해보아요~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1호 쪽이 더 밝고 맑은 색감이죠?
두 제품 다 붉은기는 돌지 않는 편이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이 윤광 팩트 2호
오른쪽이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기본 윤광 팩트 쪽이 입자가 미세하게나마 더 곱다는 평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아요. 입자의 크기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듯.
다만 기본 윤광 팩트는 워터 캡쳐 파우더가 들어가 있는 덕에
촉촉하고 몽글몽글하게 피부에 감기는
질감이 느껴지는 반면에,
지성용 윤광 팩트는 보다 매트하고 보송한 덕에
피부에 휘감기는(?) 느낌이 덜 드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안 보이겠지만서도 -_-;;;
왼쪽윤광 팩트 2호
오른쪽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입니다 ㅋ

윤광 팩트의 특징은 팩트 하나만 사용해도
마치 은은한 하이라이터를 바른 듯이 윤기가 나는
거잖아요.
지성용 윤광 팩트 역시 이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답니다.
기본 윤광 팩트보다는 아~주 미세하게 약하긴 하지만요.
다만 수분 파우더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아니라
보다 산뜻한 질감이라서 보송보송하게 발린다는 것이 차이죠.
손등샷에서 약하게나마 이런 질감 차이를 잡아봤는데...
잘 안 보이면 좀 더 열심히 봐주세요 ㅋㅋㅋ ㅡㅂㅡ)/

저는 요즘 슬슬 윤광 팩트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버거워지기 시작하고 있던 터라서 이 지성용 윤광 팩트가 매우! 반갑네요.
보다 보송하고 산뜻하고 또 가벼워졌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윤기 등의 장점은 거의 그대로
살렸어요.
게다가 높은 자차 지수까지 들어있으니 여름용으로 딱! 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그리고 중요한 소식 하나!
이 브러쉬가 무엇이냐~ 라고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듯 하네요.

위에서도 제가 쓴 바 있듯이 -
윤광 팩트는 퍼프로 바르면 피부 상태에 따라서
때로는 뭉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퍼프 대신에 브러쉬를 넣어주세요~" 라고
많이들 제안을 하셨고 라네즈 측에서도 심각하게 연구를 하셨다네요.

그래서 개발된 내장용 브러쉬... 랍니다.
6월 중으로는 매장에서도 개시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윤광 팩트에는 실버 컬러의 손잡이가,
지성용 윤광 팩트와 펄 윤광 팩트에는 저렇게 골드 컬러의 손잡이가
달려있는 내장용 브러쉬가 따라간다고 합니다.
마치 스페어 퍼프를 넣어주듯이 팩트 안에 퍼프 1개,
그리고 여분의 브러쉬 1개로 기획 세트를 구성한다고 하네요.

저는 라네즈 스페셜 패널 활동 때문에 별도로 하나 지급받은 거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
쏘옥 들어가요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윤광 팩트를 브러쉬로 한번 발라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
제가 사진 촬영을 위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가루날림이 상당히 생기는 편이에요 ㅡㅅㅡa

그리고 크기는 퍼프처럼 작고 납작하기 때문에
집에서 풍성한 대형 브러쉬로 바르는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나지요.
브러쉬에 충분한 양을 묻히기도 힘들구요.

대신에 퍼프로 바를 때보다 훨씬 뭉침이 덜하답니다.
전 평소에도 늘 오토브러쉬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이 내장용 브러쉬가 특별히 필요하진 않지만 -
(솔직히 이 내장용 브러쉬보다는 제가 평소에 늘 들고 다니는
영블러드 오토브러쉬가 크기나 질감 면에서 더 좋거든요 ㅋ)
퍼프 사용에 불만을 가지셨던 분이라면 만족해하실 듯 합니다~



*******************************



팩트를 얼굴에 사용한 모습은 조금 후에 슬라이딩 섀도우 리뷰에
함께 붙일테니까 거기에서 봐주세요~~~  >.<

헥헥헥.
리뷰... 갈 길이 아직 멀군요 @.@


 



   COMMENT 1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