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평소에 내 포스팅을 통해서 엿볼 수 있듯이

심플 모던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제품 케이스에 혹해서 사는 경우도 적고.


그래서인지, 안나수이와는 그닥 친하지 않지.

물론 20대 초중반 때 잠시 거쳐가긴 했지만

30대 직장인이 된 지금에는 별 메리트가 없더라.


제품 패키지도 너무 화려하고 실용성 떨어지고

그걸 극복하고 구매할 정도로 제품에 끌리지도 않고

좀 잘 빠졌다 싶은 제품들도 다른 브랜드에 밀려서;



 

 

 


그런데 이번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 배틀에서

나의 선택을 받은 건, 뜻밖에도 그 안나수이였다.


이에 대한 내 지인들의 반응은 제각각 :

이번 홀리데이가 오죽 죽쒔으면, 부터 시작해서,

왜 너답지 않은 짓을 했냐, 이제 별 걸 다 산다, 등등.


그런데 웃긴 건, 난 제법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 ㅋ



 

 

 

 

이번에 데려온 것들. 뭐 그래봤자 달랑 2개지만.

홀리데이 세트는 너무 요란해서 당최 관심 없고

그 외 한정 단품들 중에서 눈길 가는 게 이거였다.


로즈 페이스 파우더

그리고 립밤.


사실은, 뜬금없이 안나수이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홀리데이 캔들 출시 소식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바로 그 다음 날 매장으로 달려갔는데, 이미 품절;


아니, 내가 아무리 안나수이랑은 안 친하다 해도

이 뭔 소리소문도 없이 이렇게 스치고 지나간대.

사실 나 정도면 그리 늦게 알게 된 것도 아니건만

대체 물량을 몇 개나 들여왔길래 그새 품절 크리.


암튼, 그래서 캔들은 헛탕치고 다른 것들만 샀지.

캔들은, 역시 아베다랑 숨에서 사야 할 모양이야.



 

 

 

 

패키지가 화려한 탓인지, 왠지 푸짐해보인다.

따져보면 피니시 파우더 하나, 립밤 하나인데.


사실 이번에 안나수이 홀리데이의 손을 들어준 건,

제품 자체가 수요에 맞고 마음에도 든 덕이지만,

그 외에 이 레이스 모티브의 패키지 덕이기도 하다.


제품은 미니멀한 패키지에 실용적인 기능이지만

패키지는 화려한 란제리를 연상시키는 레이스 무늬.


홀리데이 기분을 내는 지름으로 그야말로 딱 아닌가.



 

 

 


로즈 페이스 파우더

54,000원


 

 

 

 


기존에 출시되던 블러셔들과 동일한 패키지.

그런데 블러셔들은 색감이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번 홀리데이 한정으로 피니시 파우더가 나왔더라.


이게 잘 보니까 이렇게 안나수이적 디테일은 다 있되

제품 자체는 굉장히 작고 가볍고 실용적인 게 아닌가.


 

 

 

 

 

요런 구성.

화려한, 하지만 자그마한 패키지에 피니시 파우더.

화이트, 아이보리, 베이지, 핑크 등의 컬러에 펄감.




 



게다가 브러쉬는 저렇게 전용 케이스까지 있어.

이렇게 파우치에 던져넣으면 수납도 딱이다.


 

 

 

 


클로즈업샷.

펄감은 내 평소 출근 데일리룩에 비해서는 다소 화려,

하지만 결코 요란스럽거나 과도하지는 않은 수준.

얼굴 전체에 쓸어줘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투명하다.


안 그래도 요즘 화장도 잘 못 하고 피로에 쩔어있는데

이 정도 피니시 파우더는 데일리로 써줘야지! 싶더라.

그리고 아닌 게 아니라 요즘 파우치 필수품으로 활약 중.


간혹 급할 때에는 자차와 컨실러로 대강 베이스 다지고

그 위에 바로 이 로즈 페이스 파우더를 쓸어주기도 한다.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투명하고 화사해서 마음에 들어!

간만에 느껴보는 안나수이의 장미향도 기분 좋고 :)


 

 

 

 

 

나의 홀리데이 무드를 책임져준 기특한 아이.



 

 

 

 

요래요래 자그마하고 가벼워서 더 기특해! 




 

  

 


패키지의 레이스 디테일은 기분 좋은 덤!


 

 

 

 


로즈 립밤

34,000원


기존에 있던 틴케이스 립밤과는 전혀 다른 제품.

매장에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한정인 듯?


 

 

 

 


립밤 자체는 큰 특징은 없지만 제법 만족스럽다.

안나수이풍의 장미향에 중상급의 보습력 덕분.


그런데 이 제품을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이렇게 입술 전용 랩시트가 포함되어 있어!

립밤 듬뿍 바르고 랩시트를 얹어서 팩을 하다가

몇 분 후에 떼어내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 사실 이거야 뭐 대단히 새로운 방법도 아니고

그냥 주방용 랩 잘라 쓰면 되는 거, 나도 아는데...


기왕 립밤을 사는데 이런 아이디어 아이템이라니!

게다가 주방용 랩으로 하면 되는 건 뻔히 알지만,

알지만! 평소에 귀찮아서 실행하지는 않잖아!!!


이 참에 이 전용 랩시트로 효과를 체험하고 나면

그 다음에 주방용 랩을 자르든 말든 하지 않을까.


게다가, 별 거 아니면서도 특별한 듯한 아이디어가

홀리데이 시즌에 재미를 더해주니 기분 좋을 수 밖에.


참, 랩시트는 엄청나게 커서 반으로 잘라서 써야 한다.

내 입술 면적이 그렇게까지 넓지는 않다고... 중얼중얼.


 

 

 

 


안나수이는 매장에서 구매한 적이 거의 없어서

멤버십도 이참에 처음 만들었는데, 이게 뭐야 ㅋ


어린애들을 주 타겟으로 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포인트 적립 방식이나 사은품도 왠지 좀 우스웠다.


30대 언늬의 감성에는 맞지 않아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저 만고에 쓸데 없는 휴대폰 줄은 우짠다요...

그래도 샘플로 받아온 기초랑 베이스류는 꽤 괜찮더라.

나 이러다가 다음에 안나수이 클오 사는 거 아닌가 몰라.

 

 

 


암튼,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나의 2012 홀리데이 시즌은

안나수이 제품들과 함께 -_-*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12.01 13:43 으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나수이라니 자몽향기님의 선택치곤 정말 의외에요 ㅋㅋ

    • 배자몽 2012.12.03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제가 어디로 튈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그런데 저 립밤이랑 페이스 파우더는 정말 잘 쓰고 있어요!
      페이스 파우더는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써서 무늬 지워질 지경;

  2. 2012.12.0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배자몽 2012.12.03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스쁘아 파우더는, 입고를 기다리다가 마음이 다 식겄서요 ㅡ,.ㅡ
      게다가 그 사이에 이 안나수이 페이스 파우더를 사버려서...
      그러게 고객의 마음도 뜨거울 쳐야 한단 말이다 에스쁘아 ㅋ
      로라는 작년 쁘띠도 재입고했대요? 저도 작년 버전에 한 표!
      특히 스모키 모브는 아직까지도 페이버릿 리스트에 올라있지요 :)

  3. 2012.12.02 11:47 연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응 너무 예상 외였음. 근데 그대가 쓰는 걸 보니 조금 끌리더라고 말하면...웃을거야????

  4. 2012.12.04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_+ 언니가 안나수이를 고르다니 좀 의외긴한데, 이건 저도 좀 끌리오!

    • 배자몽 2012.12.05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였구먼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내가 안나수이 매장으로 달려갈 줄이야 -_-
      한정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지름은 그 의미를 지닌다.........

 «이전 1 ···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 18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