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새해도 2달이 훌쩍 흘러서 춘삼월이 되었고,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피터지는 봄장사에 나섰다.

 

하기사, 어느 계절인들 피터지지 않으랴마는-_-

매해, 긴 겨울을 지내고 새로 피어나는 초봄에는

유독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합이 느껴진다.

 

다만, 올해는 평년에 비해서 미백 광고 비중이 적네.

아무래도 장기화된 경기 침체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부담스러운 가격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들보다는

진입 장벽이 낮고, 가성비 좋으며, 효과도 화려한

립스틱으로 승부를 보는 게 대다수 브랜드들의 전략.

 

하지만 역시 이윤이 남는 건 기능성 스킨케어 파트지!

조만간 물 밑에서 화이트닝 마케팅 전쟁이 일어날겨.

 

그런데 난 원래 미백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고

(기왕이면 그냥 수분이나 탄력 라인으로 사는지라;)

최근에 클라란스 수분/안티에이징 깔맞춤을 해버려서

올 봄 화이트닝 시장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

라네즈 화이트닝 에센스 하나 정도만 추가할까 싶음.

 

사실, 봄철 스킨케어라고 별 거 없다는 지론이기도 해.

괜히 귀 팔락거리며 미백 깔맞춤할 필요는 없다는 거.

 

어쨌든 간에 기본 원리는 :

 

꾸준한 각질 제거

보습력 있는 스킨케어

그리고 꼼꼼한 자외선 차단

 

... 계절을 불문하고 이 3가지 정도니까.

 

 

 

 

[각질 제거]

 

 

 

 

나스 더블 리파이닝 엑스폴리에이터

설화수 백삼젤

프리메라 필링 페이셜 마일드

 

그리고 깜빡하고 사진을 안 찍었지만

아모레퍼시픽 엔자임필

 

 

어찌 하다 보니 나스를 제외하면 다 AP 계열 브랜드들;

그리고 다들 데일리로 써도 될만큼 순한 게 특징이다.

 

각질 제거 능력는 :

AP < 설화수 < 프리메라 < 나스... 순서인 듯.

 

사실 AP는 특별히 각질 제거를 하는 목적보다는

순한 아침용 세안제 개념으로 자주자주 쓰는 편.

 

설화수나 나스는 젖은 얼굴에 사용하는 젤스크럽.

샤워 중에 언제든지 간편하게 쓸 수 있는 게 좋다.

 

프리메라는 세안 후 마른 얼굴에 마사지해주면

내용물이 뭉치면서 떨어지는 고마쥬 젤 스타일.

 

그리고 위 제품들 재고 좀 떨어지면 노리는 게

바로 빌리프의 트랜스포밍 필오프 마스크 :)

 

 

 

 

[미백 기능성]

 

 

 

 

사실 화장품에 대단한 미백 기능을 기대하지도 않거니와

설령 어느 정도 있다 쳐도 그건 에센스나 앰풀에 있으려니.

 

그런데 내 화장대를 보니까 미백 제품들이 은근히 있다.

죄다 화이트닝 목적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쓰는 제품들;

 

겔랑 블랑드펄 롤러 마사지 마스크는 뷰클 선물인데,

저거 이상하게 자극적이야. 나 민감한 피부도 아닌데.

미백 제품은 자극적이라는 속설에는 무심한 편이지만

이렇게 안 맞는 제품들이 있으니 안 믿을 수도 없고 원.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필 와이프 오프 젤... 이름 길다.

이건 미백 기능성에는 별 관심 없고 각질 제거용으로.

보풀 안 일어나는 고급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닦아내면

각질 제거와 보습 등 피부결 정돈 기능이 꽤 쏠쏠하다.

 

숨 화이트 어워드 에센스 로션 역시 미백 목적이 아님;

유분기 없으면서도 부드러운 제형의 에멀전을 원했고

이 날 따라 마침 숨37 매장에서 구매하려던 참이었는데

수분 라인은 마사지하기에는 뭔가 한끗발 부족하고,

안티에이징 라인은 내 피부에는 다소 무거운 듯 하고,

결국 가장 잘 맞는 게 바로 이 화이트닝 라인 제품이었다.

 

 

어쨌거나 셋 다 딱히 미백 기능에는 관심 없지만-_-

디올 각질 제거 에센스와 숨 에센스 로션은 잘 쓰는 중.

겔랑은, 엄마님이 향이랑 질감이 좋다면서 접수하셨슴;

 

 

 

 

[자외선 차단]

 

 

 

 

"언니, 나 요새 얼굴이 너무 칙칙해졌음.

화이트닝 제품 뭐가 좋아요? 추천해줘요."

 

"기존에 스킨케어랑 자외선차단제 뭐 쓰는데?"

 

"아, 나 선크림은 귀찮아서 잘 안 바르는데..."

 

 

이랬다가 내 사자후를 맞은 지인들 몇몇 있을게다.

자차도 안 바르는 그대, 미백을 논할 자격이 없소.

 

그리고 나 솔직히 매번 좀 컬츄럴 쇼크를 받곤 해.

내 주변에 저렇게 UV 위기의식 없는 사람들이 있음에;

 

암튼, 자외선 차단은 사시사철 basic of basic 입죠.

 

덧바르거나 메이크업 기능이 있는 것들은 제외하고

무색의 자외선 차단제들만 몇몇 나열해보았다.

 

굳이 무색의 제품들만 따로 분류한 이유는 간단해.

그래야 양껏 넉넉하게 바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색이 들어간 제품들은 백탁도 생기고

메이크업이 두꺼워지는 느낌이어서 소량 쓰는데

그 정도 사용해서 어디 저 자외선이 막아지겠니.

 

 

빌리프 UV 프로텍터 후레쉬 선스크린

정품인데 사이즈도 자그마해서 휴대하기 편하고,

빌리프답게 촉촉하고 순한 질감도 마음데 들어.

빌리프 선케어 라인이 전체적으로 잘 빠졌는데

컬러 멀티 선스크린은 좀 뻑뻑하고 백탁 현상 있고

난 이 투명한 후레쉬 타입이 딱 취향에 잘 맞더라.

다음에는 쿨링 젤 타입으로 구매해볼까도 생각 중.

 

메이크업포에버 UV 프라임

강력한 자차 지수, 보습감과 프라이머 기능...

이라는 말에 샀는데 쓰다 보니까 불만이 많은 제품;

메포의 클렌징/기초/자차가 나랑 궁합이 안 좋아.

UV 프라임도 특유의 피막감에 속당김 현상이 있음.

빨리빨리 다 써버리고 공병샷에 투척해버릴 예정.

 

바비브라운 프로텍티브 페이스 베이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대활약해준 바비브라운 :)

브로우 쉐이퍼 보러 매장에 갔다가 테스트해보고

패키지, 질감, 기능성 다 만족해서 전격 구매했다.

무엇보다도 "화장 위에 덧바르기 좋은 질감"에 점수!

촉촉한데 너무 묽지도 않고, 뻑뻑하게 두껍지도 않아서,

수분크림과 수분베이스의 중간 정도의 질감이랄까...

실제로 여행 내내 휴대하면서 계속 덧바르고 다녔음!

휴대로 따지면 빌리프의 패키지와 사이즈도 딱 좋은데

덧바르는 질감은 아무래도 바비브라운 쪽이 한 수 위.

 

샹테카이 울트라 썬 프로텍션

제품 좋은 건 알겠는데 자차 하나에 13만원대라니;

물론 난 패밀리 세일에서 보다 저렴하게 샀지만 ㅋ

흔들어서 바르는 묽은 액상 타입인데 피부에 바르면

미묘한 프라이머 막을 만들어주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그게 답답하지 않고 아주 얇고 가볍다는 거.

... 샹테카이나 끌레드뽀는 이런 점이 얄밉다니까.

"이렇게 좋으니까 땡기면 정가 주고 사시든가"

 

싸이닉 인조이 아쿠아 썬크림

이건 드럭 1+1 행사할 때 구입한 바디용 선크림.

그런데 그놈의 1+1 행사는 얼추 연중내내 하던데?

어쨌든 날 풀리고 목덜미와 팔뚝이 드러나게 되면

아예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부지런히 발라줄 예정.

 

 

 

 

 

 

이건 자외선 차단 지수가 들어있긴 하지만

단독으로 바르진 않고 보완적 의미로 쓰는 것들.

 

 

나스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내가 가장 애용하는 건 light 2 알래스카 색상이다.

나스 틴모는, 변함없이 내 베이스 메이크업 베스트.

특히 듀오 컨실러로 먼저 피부 선 보정을 해준 후에

이 틴모로 얇게 마무리해주는 조합이 아주 죽여준다.

 

리즈케이 UV 프로텍션 컬러 베일 020호

처음 쓸 때 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여전히 잘 쓴다.

미안해. 네가 변한 건 아닌데 나스 틴모에 밀렸음.

암튼 강력한 차단 지수와 자연스러운 베이지 색상,

그리고 기대 이상의 지속력 등등이 장점인 제품.

여담이지만 리즈케이 신상 클렌징 티슈가 대박이여.

그건 할인 찬스 있으면 대량으로 쟁일 마음 충만함!

 

로얄네이처 T-700 울트라 마일드 모이스트 비비

여행 갈 때 딱 좋은 사이즈야! 라면서 예전에 구매해놓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 참에 재발굴해낸 로얄네이처.

"아, 정말 순하구나..." 라는 생각이 단박에 드는 제품.

물론 커버력은 약하지만 자연스러운 맛이 꽤 괜찮더라.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수정 메이크업 제품들.

역시 단독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순 없지만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SPF" 개념으로 쓰는 거니까.

 

 

리엔케이 베이크드선 비비 팩트

그 언젠가 뜬금없이 확 꽂혀서 소셜에서 구매함.

리엔케이가 브랜드 포지셔닝이 좀 애매하긴 해도

제품들은 전체적으로 꽤 실속있게 빠졌단 말이야.

선팩트도 비교적 뭉침없고 패키지도 작고 가벼워서

작년 봄여름에 꽤 부지런히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 그런데 왜 용량에는 변화가 없는건지 미스테리.

 

하나모리 선프루프 페이스 파우더

연펄핑크의 루스 파우더 형식인 게 특징이다.

팩트 타입보다 부피는 약간 나가는 게 흠이지만

파우더 명가 하나모리답게 내용물이 새지 않고

파우더 자체도 아주 곱고 밀착력이 좋아서 합격.

다만, 연펄핑크가 아니라 아예 투명이었으면 싶음.

 

겔랑 블랑드펄 파운데이션 01호

역시 작년 봄, 겔랑 뷰티클래스에서 받은 제품.

사실 내가 평소에 내 돈 주고 겔랑을 잘 사진 않지.

가격대비 성능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지만

(1/2 가격의 입큰 팩트도 충분히 좋단 말이다-_-)

어쨌든 받아서 써보니 제품 질감은 꽤 괜찮습디다.

미백 라인답게 자차 지수도 최대치여서 안심도 되고.

다만, 하이라이터랍시고 들어있는 저 흰색 부분은

그냥 컨셉에 맞춘 생색내기용... 아무런 의미 없어;

 

헤라 UV 미스트 쿠션 C21호

아모레퍼시픽 CC 쿠션 파운데이션 102호

작년과 올해, 시장을 미친듯이 달구고 있는 쿠션 파데.

아, 그러고 보니 쿠션 파데 비교 포스팅도 쓰기로 했지.

암튼, 돌고 돌아서 나는 아모레퍼시픽에 정착하기로 했다.

다만 더운 여름에는 헤라 N23호로 갈아탈지도 모르겠네.

화장 별로 안 하는 날, 수정용으로는 쿠션 파데가 와따여.

 

 

 

 

봄맞이 스킨케어 간단 수다글... 로 시작했는데

난 왜! 또 이렇게! 글이 하염없이 길어진 것인가!

 

암튼, 길게 썼지만 요지는 꽤 간단하다.

 

봄철 스킨케어라고 해서 대단히 유별날 건 없다.

다만, 길고 춥고 건조한 겨울을 보낸 직후인 만큼

피부도 지쳐있고 자외선도 점차 강해지는 계절이니

보습 위주의 스킨케어, 여유 되면 미백 기능성을 추가,

그리고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각질제거... 뭐 이 정도?

 

제품 선택은, 각자 취향과 피부에 따라서, 알아서 잘-_-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 1 ··· 674 675 676 677 678 679 680 681 682 ··· 18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