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에서 "칵테일이나 맥주 한 잔" 생각나면

으례 꼭 들르곤 하는 나름 아지트, 리퀴드 소울.

 

너무 좁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아늑한 규모,

컨트라스트가 강하면서도 따스한 색감의 인테리어,

그리고 왠지 찰랑거리는 듯한 어감의 이름까지 다 좋다.

 

가격은, 뭐 서래마을에서 기대할 법한 수준이니까 패th.

 

 

 

 

 

 

바 쪽의 자리가 없을세라 늘 급한 마음으로 올라가게 된다.

 

 

 

 

 

 

Just shut up and drink.

 

 

 

 

 

 

리퀴드 소울의 트레이드 마크, 리커 바 풍경.

이 벽면 사진만 봐도 어딘지 알아볼 것 같아.

원래도 바 쪽 자리를 즐겨 찾는 편이긴 하지만

리퀴드 소울에서는 더더욱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아는 사람들만 알아볼,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 :)

 

 

 

 

 

 

갓 파더

갓 마더

 

오 마더 파더...

 

같은 말인데 한글로 표기해두니까 왜 이렇게 웃기지 ㅋ

 

 

 

 

 

 

리퀴드 소울은,

초저녁부터 와서 퍼마시기보다는,

기분 좋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편한 마음으로 들르는 편이 좋다.

 

... 물론 여기서 왕창 퍼마신 적도 있긴 하지만...

 

 

 

 

 

 

This would be my soul going liquid.

 

 

 

 

 

 

칵테일이란 종류가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늘 마시는 것에만 손이 가곤 한다.

 

결국

보드카 베이스에,

과일향이 더해지고,

달지 않은 맛을 선호함.

 

내가 마셔본 종류들 내에서는 다 맛도 괜찮은 편!

주로 많이 마셔본 칵테일로 주문을 하기 때문에

레시피에서 많이 어긋나거나 맛이 없으면 바로 아는데

리퀴드 소울에서는 그런 일 없이 늘 평온하게 마셨던 듯.

 

바텐더들 또한 적당히 유쾌하게 대화를 리드할 줄 알면서도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 중용의 미덕을 갖추어서 더욱 좋다.

 

그렇게

느긋하게 1-2잔 하면 딱 좋을 곳,

서래마을 리퀴드 소울.

 

 

 

 

 

 

서래마을 반포 쪽 입구 바로 근처, 2층에 있다.

서래본가에서 몇 안 떨어진 건물이라 금방 보임.

 

02-533-9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