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옷가게 리뷰 같은 건 굳이 올리지 않는데

여기는 특별한 애착을 담아서 한번 소개해보련다.

 

어찌 보면 결혼 준비 포스팅으로 올려도 될 것도 같네.

신랑의 웨딩 촬영 및 신혼여행 아이템을 하도 많이 사서.

 

신랑은 늘 말끔하게 입고 다녀서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하긴, 예전에는 같이 노래하고 술만 마셨으니 모르지-_-)

내 남자 되고 난 후에 그의 옷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까

이건 뭐 기본 아이템들이 (내 눈에는) 영~~~ 부족한 거다.

특히 컬러의 조합 면에서는 매우 부실한 옷장임을 깨닫고

조금씩 옷장에 영양 보충을 해주리라고 결심한 바 있음;

 

종종 가는 파주 아울렛에서도 이것저것 사주기는 하지만

올 여름, 홍대에서도 꽤 괜찮은 단골집을 하나 발굴해냈다.

 

 

 

 

 

 

바로 여기.

홍대 보세 남자옷 가게, 아도르 클래식.

 

 

070-7856-8282

마포구 서교동 332-4

 

http://www.aclassic.co.kr

 

 

 

 

 

 

홍대 8번 출구 커피프린스 길 선상 초입에 있다.

분명 예전에도 지나쳤을 터인데 인지를 못 하다가

신랑 옷을 사게 되면서부터야 내 눈에 들어오더라.

늘 이렇게 선별적으로 작동되는 나의 GPS 시스템;

 

 

 

 

 

 

이 사진들은 올 늦여름 첫방문시에 찍은 거라서

디피된 옷들이 죄다 시원한 소재의 여름 셔츠 위주.

 

 

 

 

 

 

이 그레이쉬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도 이쁜데?

지금 보니 왜 안 샀나 싶... 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사실 이 날, 다른 아이템들을 충분히 많이 질러서;

 

 

 

 

 

 

남자 셔츠들이 이뻐 보여서 점찍어둔 가게였는데

우리가 여태 아도르에서 구매한 아이템 중 1위는

단연코 저 네이비 컬러의 7부 소매 간절기 자켓!!!

 

이렇게 걸어두고 보면 그렇게 확 와닿지는 않는데

어깨를 단정하게 해주면서 허리는 슬림하게 잡아주고

컬러나 소재 또한 차르르하게 착! 떨어지는 것이...

오, 이 자켓은 입어보는 순간 사지 않을 수가 없었어.

이 때부터 우리는 아도르 클래식의 맹신자가 되었음 ㅋ

 

단정한데 편안한, 포멀과 캐주얼 사이 어드메랄까.

그리고 평소 출근할 때에도 풀 프레임 정장보다는

비지니스 캐주얼로 다니는 신랑에게 매우 유용했다.

 

아울러 웨딩 캐주얼 촬영 등에서 대활약해준 아이템 :)

 

 

 

 

 

 

요 마린 셔츠도 늦여름 데일리 아이템은 물론이거니와

신혼 여행 가서 커플룩 코디용으로 좋을 듯 해서 지름!

 

내가 뉴트럴하고 보이쉬한 아이템을 별로 안 즐겨서

커플룩이라 해도 커플 티셔츠로 입는 건 그닥 안 땡기고,

나는 마린풍의 원피스, 신랑는 이런 셔츠, 류의 코디를!

 

신혼 여행 코디 포스팅은 나중에, 나아중에~ 하는 걸로.

 

 

 

 

 

 

해변에서 입을 얇은 면 소재의 화이트 팬츠도 사고...

 

 

 

 

 

 

어울리는 벨트가 없어서 마지막 순간에 벨트도 집어들고...

 

 

 

 

 

 

그리하여, 그들은 아도르 클래식의 고갱님이 되었다고 한다.

 

 

 

 

 

 

네이비 7부 자켓

화이트 코튼 팬츠

스카이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화이트 마린 셔츠

벨트

등등 와장창 한바탕 질러주었다 -_-)/

 

 

괜찮은 기본템은 보일 때 질러줘야 하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12월에 결혼 및 신혼여행이 잡혀있는 걸 고려해서

8월 말 즈음에 여름 옷들이 다 빠지기 전에 사고자 했지.

 

한겨울 다 닥쳐서 신혼여행용 리조트룩 아이템을 찾으면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을 미리 고려한, 선견지명형 쇼핑?

 

 

아주 기본적이고 깔끔한 아이템들 위주로 판매하는데

은근히 상큼한 색감들이 과하지 않게 가미되어 있어서

칙칙하고 뻔한 코디를 탈피하고 싶은 남자에게 베리굿!

 

실로, 아도르 클래식 옷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부터

주변에서 신랑 때깔 좋아졌다는 소리들을 많이 합디다.

 

뭐, 이렇게 첫 구매 끊고 나서도 꾸준히 드나들고 있다.

가을 셔츠 및 겨울 니트도 상당히 괜찮게 나오더라고.

게다가 퀄리티도 좋은데, 보세라서 가격도 착하다는 거!

어쩐지, 주말에 들르면 은근히 늘 사람들이 복작거리더라.

 

 

 

 

안 그래도 강서 생활권으로 바뀌면서 홍대 자주 가는데

앞으로도 오며 가며 자주 들러서 신상 체크해볼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