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작년 결혼 준비하면서 다녔던 곳이네.

난 첫방문 때 인상이 참 좋아서 재차 찾았는데

의외로 인터넷 리뷰가 별로 없어서 또 나서본다.

 

강서구 쪽의 컨텐츠들, 특히 메이필드 호텔은,

아이 동반 가족 단위의 이용자 위주여서 그런지

나처럼 열심히 사진 찍고 리뷰 쓰는 사람이 없숴;

 

물론 그렇다고 리뷰가 아예 없는 건 아니긴 한데

뭐랄까, 아이들이 좋아해서 좋네요, 또 가야겠어요,

이 정도 단순 평가에 그치고 사진도 폰카로 찍은 거;

 

그렇다면!!! 그 리뷰, 제가 쓸게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난 이토록 쓸데 없이 홍익인간 정신 돋는돠.

 

 

 

 

 

 

하여간, 오늘의 글 주제는 바로 이 곳 :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의, 코코노르 스파.

 

보다 서울 중앙부에 위치한 메이저한 호텔들에 비해

메이필드 호텔은 위치도 서울 서쪽에 치우쳐 있는 데다가

부대시설이 (깔끔할지언정) 화려하거나 별난 부분이 없다.

 

그 대신에, 시내에서 벗어난 위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전원적인 건물 외형, 드넓은 잔디밭, 골프 시설을 갖췄지.

 

그래서 단연코 가족 단위, 특히 아이 동반 고객들이 많고,

스파 등의 뷰티 시설이 금방 떠오르지는 않는 이미지랄까.

나도 메이필드를 수 차례 찾았지만 (나름 추억이 많음 ㅋ)

여기에 스파가 있는지 찾아볼 생각은 그간 딱히 안 해봤다.

 

우연히 소셜에 좋은 구성으로 떠서 (역시 소셜의 힘인가;)

집 근처니까 가볼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을 뿐.

 

그런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곧 재방문까지 결정함!

 

 

 

 

 

 

메이필드 호텔 위치 안내!

김포공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강서구에서는 나름 지역 명소라오 ㅋ

 

 

 

 

 

 

 

 

코코노르 스파는 메이필드 호텔동들 중에서도

스포츠 센터가 있는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외형도 수수하고 위치도 좀 외지게 숨어있는지라

잘 보이지 않는 게 단점... 이자 장점이기도 하지.

 

알고 찾아가는 이에게는 정말 조용하고 깨끗하고,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는 분위기가 장점이라서 :)

 

 

 

 

 

 

우리는 커플 바디 & 페이셜 마사지 코스를 끊었고

가격은 아마도 13-4만원대 정도로 결제했던 것 같다.

 

전에 다녀왔던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윌스파도 그렇듯,

중급 호텔의 스파들이 가격 면에서나 서비스 면에서나

만족도가 꽤 높은 경우들이 왕왕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아예 고급 호텔처럼 가격 거품이 심한 것도 아니되,

시중의 독립 스파처럼 운영이 제각각인 것도 아닌,

못해도 중간은 가는, 특유의 안정적인 측면이 있다.

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가본 곳들은!

 

여기, 메이필드 호텔 코코노르 스파 역시 마찬가지.

호텔 전체의 분위기에 묻어가듯 고요하고 깔끔한데

각종 할인 혜택도 많고 가격도 그럭저럭 합리적임.

 

그리고 소셜 패키지로 첫 방문하고 만족한 고객에게는

재방문시 같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줍디다.

 

 

 

 

 

 

코코노르, 라는 이름은 중국에 있는 호수라는데,

여기는 그보다 "코코넛"이라는 컨셉과 연관시킨다.

 

최상급의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사용한다고.

 

 

 

 

 

 

다른 제품들도 전시 및 판매하기는 하는데

이 코코넛 오일이 나름 시그너처 아이템인 듯.

 

 

 

 

 

 

그리고 여기는 우리가 안내받은 2인실.

 

전에 오크우드 윌스파 소개 포스팅에도 썼듯이

들어가서 얼추 옷을 다 벗고 1회용 속옷만 입고,

혹은 남자는 구비된 반바지만 입고, 누우라고 한다.

엎드려서 수건을 덮기는 하지만, 어쨌든 벗으라는 거;

 

사귄지 오래 안 된 커플이라면 이거 알고 가야 할 듯 ㅋ

 

 

 

 

 

 

화장대에 미니 사이즈 드라이기와 빗 등

기본적인 미용 아이템들은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마사지 다 받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서

늘 옷 대강 꿰입고 모자 눌러쓰고 기어나옴-_-

 

 

 

 

 

 

 

오, 그러고 보니 이때는 리허설 촬영 전이로군.

블링블링 빛나는 나의 웨딩 네일이여 ㅋㅋㅋ

 

 

 

 

여하튼,

(늘 그렇듯이) 마사지 받는 동안에는 사진이 없고

내가 느낀 걸 그냥 말로 풀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서비스는,

당연히 친절하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수준.

하긴 이런 호텔 스파들은 어지간히 이상하지 않으면

다 기본적인 친절과 서비스 정신은 갖추고 있는 법.

 

인테리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깔끔한 맛이 있다.

수 차례 찾을 때마다 청소 상태도 청결했으며

조명, 음악, 가구 등도 허술하지 않게 신경 쓴 듯.

 

마사지는,

압으로 하는 마사지와, 오일을 쓰는 아로마 마사지,

이 두 가지가 아주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었다.

아울러 보습력이 유독 강한 코코넛 오일도 만족.

 

위치도,

메이필드 호텔의 외진 위치 때문에 꼭 차로 가야 하지만,

그 덕분에 스파 끝나고 나와서 번잡한 시내나 쇼핑몰,

이런 데 발 들일 필요 없이 그대로 집에 갈 수 있어 좋다.

 

이 모든 것을 2인 패키지 가격 10만원 중반대에 누리다니,

이만하면 강서구 주민인 우리로서는 단골 하고 싶어지지.

실제로 첫 방문을 한 이후로 각종 할인 행사 있을 때마다

안내 문자가 날아오는데 시간 맞으면 기꺼이 다시 갈 생각!

 

 

 

 

다만,

리는 웨딩 리허설 촬영 바로 전 날,

그리고 본식 이틀 전 날에 마사지 받았는데,

 

웨딩 메이크업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미용실에서 이런 부분에 주의를 준다.

 

촬영 혹은 본식 너무 직전에 리치한 마사지를 받으면

되려 베이스 메이크업이 뜰 수 있으니까 유의하라고.

 

난 기어이 날짜가 안 맞아서 에라이 하고 진행했지만,

그리고 다행히 나의 베이스 메이크업은 무사했지만,

(터치바이해리 장해리 원장님 만세 만세 만만세-_-)

그래도 결혼 직전에는 예약 타이밍을 조심해야 함 ㅋ

 

그런 것만 아니라면 결혼 준비하면서 바쁜 와중에,

이런 마사지 케어로 몸을 풀어주는 거 참 좋더라.

그리고 결혼 준비 아니라도 그냥 이따금 가고 싶음!

 

서울 강서구, 특히 김포 인근 거주자들에게는,

이런 히든 뷰티 스팟이 있다고 꼭 알려주고 싶네 :)

 

 

 

 

(개화산 김여사, 보고 있나?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