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공병샷은 연말을 넘기고 연초도 넘겨서
구정 연휴까지의 수량까지 합쳐서 올려버렸더니만
막상 이번 공병샷에는 사진들이 별로 없고 뭐 그렇다;
그렇다 해도 남들에 비해서 적게 사용한 건 아니건만
평소보다 사진 갯수가 영 적으니까 마음이 공허해-_-*
그래도, 새 봄을 맞는 기분으로 소소하게나마 올려보자!
필로소피 / 어메이징 그레이스 배쓰앤샤워젤
비욘드 / 바디 힐링 크림 샤워
츠바키 / 헤드 스파 트리트먼트
필로소피 제품에 대한 평은 지난번에 별도로 했음.
http://jamong.tistory.com/1632
제품마다 희비가 좀 엇갈렸는데 이 샤워젤은 만족.
아마 목욕을 자주 하는 계절이 되면 재구매할 듯.
그런데 통이 커서 다 써갈 수록 좀 불편하긴 해;
비욘드 바디 샤워는 남편이 작은 욕실에서 쓴 거.
크리미한 제형과 보송달콤한 향이 매력적이더라.
츠바키 헤드 스파 라인은 무심코 사서 써본 건데
기대 이상으로 두피/모발 만족도가 높았다는 거!
두피에 유분도 많고 근래 들어서 트러블도 난 데다가
모발은 여전히 극건조 극손상 상태여서 난감했는데
그 미묘한 밸런스에 상당히 잘 맞아떨어져서 올레~
게다가 생산지가 일본이 아니라 경기도 이천임 ㅋ
현재는 다른 제품 쓰고 있지만 기필코 재구매하리라.
비욘드 / 에코 클린 젤 투 오일 클렌징
슈에무라 / 얼티메이트 클렌징 오일
코사무이에서 사온 릴라와디 오일
내 비욘드 제품들을 전반적으로 좋아하긴 하는데
이 젤투오일 클렌저는 내가 이걸 왜 샀나... 싶었다.
휴대가 간편한 튜브 타입에 들어 있는 젤 제형인데
피부 위에서 핸들링하면 오일로 변하면서 녹는다.
간편하고 재밌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외엔 다 별로.
무엇보다도 클렌징 후의 개운하지 않은 그 이물감;;;
결국 주로 바디 선크림 초벌 클렌징 용도로 썼음-_-
슈에무라 클오 중에서도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갈색병의 얼티메이트 클오... 뭐 써보니 좋긴 좋더라.
그런데 난 엄청 대체 불가능하고 그런 건 또 아니어서
아마 향후에는 기왕이면 국산 제품으로 구매할 것 같아.
요즘에는 간만에 라네즈 포어 클오로 돌아가서 충성 중.
저 바디 오일은 코사무이 신혼여행 때 3개들이로 산 건데
농익은 릴라와디 꽃향기도 내 취향이어서 나름 잘 썼다.
그런데 애매하게 스프레이 형식이어서 미묘하게 귀찮았음.
뉴트로지나 / 레인배쓰 석류 샤워젤
뉴트로지나 샤워젤은 코스트코 가면 꾸준히 사는 제품.
기본 제품은 색상이 황갈색인데 이건 핑크레드 석류향.
기본형도, 석류도, 막 엄청 감동적으로 좋은 건 아닌데,
가성비도 좋고 품질에도 늘 불만이 없어서 쓰게 되더라.
아벤느 / 미셀라 로션 클렌징 워터
아리따움 / 뽀오얀 발효 립앤아이 리무버
클렌징 제품은 이것보다 공병이 많아야 정상인데...
현재 다 써가기는 하는데 공병은 안 된 게 많아서;
아벤느 클워는 1+1 할 때 샀는데 무던하니 괜찮더라.
정가 기준이라면 경쟁 제품 대비 특색이 좀 약한데
무향에 제형도 순하고 세정력은 제법 괜찮은 편이라
행사할 때 사면 제 돈 가치는 충분히 하는 제품임요.
아리따움 리무버는, 걍~ 호기심에 사서 써봤는데,
걍~ 딱 그 정도의 퀄리티여서 재구매 의사는 없음.
뽀오얀 라인이 전체적으로 좀 그래. 뭐 좀 애매해.
그렇다고 제품이 딱히 나쁜 건 아닌데, 아 뭐 좀 그래.
특히 아직 비워내지 못한 클렌징 오일이 특히 좀 그래.
겟잇뷰티 어워드 받았네 어쩌네 광고 엄청 때려대던데
세안 후 잔여감이 참말로 마음에 안 들어서 투덜투덜.
아리따움 / 뽀오얀 발효 클렌징 티슈
네이처리퍼블릭 / 매직 리무버 페이셜 티슈
아리따움 뽀오얀 제품 또 하나 등장했네.
그냥 뽀오얀 라인 깔맞춤 구매해본 거였는데
티슈 역시 오일감이 과해서 난 영 불편했다.
역시 클렌징 티슈의 갑은 우리 자연공화국-_-b
설화수 / 윤조 에센스
숨37 /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숨37 /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설화수 윤조는 엄마님이, 나머지는 내가 쓴 거.
엄마가 접때 우리 집 놀러오면서 굳이 공병 들고오심.
결혼하기 전부터 "설화수 공병은 포인트 교환이 되니까"
버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더니 이제 습관적으로 모으심;
우리 엄마야, 반도의 흔한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스킨케어 분야는 설화수에 영혼을 바쳤다고 치고...
난 아모레든 LG생건이든 안 가리고 잡다하게 쓰는데
숨은 역시나 저 비대한 엉덩이 때문에 수납력이 영;;;
제품은 좋은데 저 디자인을 감수하고 쓸지는 모르겠다.
일단 이번에 비워냈으니까 숨은 당분간 쉬어가야지-_-
참고로 새로 나온 컨센트레이트는 쫀득한 제형의 에센스.
물 타입의 시프 에센스랑 같이 쓰면 궁합이 좋긴 한데
또 후 비첩 자생보다는 감흥이 덜해서 난 뭐 그냥 그렇다.
비첩 자생이야말로 디자인 생각하면 아후 막 부끄러운데
제품이 너무 좋아서 끊지 못하는, 비운의 LG생건 제품임;
빌리프 / 더 트루 크림 모이스처라이징 밤
이니스프리 / 한란 인리치드 크림
크림 분야에서도 아모레와 LG생건의 대결인가...
빌리프 모밤은 자그마치 100mL 한정판 대용량 버전.
꾹꾹 눌러담은 고봉밥 느낌이어서 쓰다 보면 물리는데
그래도 한동안 쉬다 보면 또 생각나는 마성의 제품임.
언제든, 믿고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고향 정도?
그런데 가성비를 생각하면 이니스프리의 압승이다.
이니스프리 기초 라인이 대체적으로 잘 맞는 편이지만
정말 딱 이거다 싶은 제품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건만
올해 신상인 오키드 라인에는 90도 인사를 하고 싶다.
촉촉하지만 미끌거리지 않는 사용감,
스쿠알란 중심의 보습감, 적당한 꽃향,
등등 실로 균형이 절묘하게 잡힌 보습 크림!
필로소피 / 호프 인 어 자
.......... 일단, 넌 좀 쳐맞자.
Hope was NOT in the jar.
이 제품에 대한 자세한 까댐은 역시 필로소피 포스팅에;
남은 용량은 팔다리에도 안 바르고 그냥 퍼내서 버렸다;
각종 스킨케어 샘플군
바비브라운 스킨케어는 이렇게 샘플 받아 써보면 좋은데
그 가격 주고 구매할 거냐고 묻는다면 늘, 글쎄올시다.
차앤박은 그보다는 호감 가고 가깝게 느껴지긴 하는데
역시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풀라인업을 써본 적이 없네.
오휘 777 앰플은 역시 대량 구매해두길 잘 했어. 홧홧홧.
뉴트로지나 / 노르딕베리 핸드크림
이니스프리 / 제주 무화과 핸드크림
록시땅 / 버베나 EDT
핸드크림 공병은 분명 이것보다는 많아야 하는데
하도 산지사방 흩어져 있어서 매번 몇개씩 빼먹는다.
뉴트로지나는 무심코 샀는데 실키한 게 꽤 좋았고
이니스프리는 기대했던 무화과향이 생각보다 텁텁함.
설화수 / 퍼펙팅 쿠션 파운데이션
샹테카이 / 울트라 선 프로텍션
터치 바이 이경민 / 스킨 브라이트너
쿠션 파데 케이스는 헤라지만 리필은 설화수라네.
쿠션 파데라는 건 나에게 늘 좀 미묘한 제품이어서
막상 써보면 딱히 잘 맞는 건 아니어서 심드렁한데
또 팽개쳐두다 보면 그 간편함이 그리워지곤 한다.
재수강해봤자 학점은 B0 나오는데 또 듣게 된다,
는 싱하형의 자조 어린 소감이 그야말로 딱인 듯;
샹테카이 프라이머 자차는 그 언젠가 팸세 구입품.
매끈한 마무리, 속당김 없이 촉촉한 질감 등등이 좋은데
10만원도 넘는 정가를 생각하면 가성비는 영 낮은 게 흠.
터치 메베는 지인이 투척해준 건데 무덤덤하게 잘 쓴다.
살짝 생크림을 연상시키는 질감, 연핑크 색감, 미세한 펄감,
그리고 적당한 자외선 차단 지수도 있어서 실용적이긴 해.
그런데 재구매할 정도의 뚜렷한 매력은 없고 여하튼 쓰는 중.
바닐라코 / 잇샤이니 쉬머 베이스
스틸라 / 원스텝 코렉터 베이스
나스 /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베네피트 / 페이크업 컨실러 2호
샹테카이 / 립쉬크 지니아
바닐라코는 요새 오프라인 매장도 도통 잘 없고
광고 비주얼이나 제품 라인업도 내 취향은 아닌데
잘 살펴보면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참 잘 만든다.
그런데 이 쉬머 베이스 하도 썼더니 이제 좀 질려;
스틸라 원스텝은 투명 젤에 3가지 색상의 베이스가
나선형으로 엮여 있는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피부결을 과하지 않게 매끈하게 마무리해주는데
투명한 듯 하면서도 색상 보정을 해주는 건 장점.
그런데 자칫 잘못 바르면 밀리기 쉬운 질감이라서
바쁜 아침에 섣불리 손을 댈 수 없다는 건 단점.
겨우 한 통 다 쓰고 나서 내 소감은 : 너 재구매 안 해.
메이크업 제품의 미덕은 역시 언제 어떻게 써도
큰 재앙 없이 피부에 잘 먹는 거 아니겠는가 ㅋ
페어리드롭/랑콤/키스미/캔메이크
등등 주로 일본 브랜드의 마스카라들.
비슷한 시기에 사서 막 돌려가면서 썼더니
내용물 굳어서 공병 되는 시기도 비슷했네.
페어리드롭은 나름 충성 유저들이 많기는 한데
그 특유의 과다 화이버 질감이 내 취향은 아니다.
랑콤은 컬링도 볼륨도 만족인데 가격이 불만족.
승자는 키스미, 캔메이크, 마죠마죠 등의 브랜드들.
키스미의 압도적인 깔끔함은 당최 따라잡을 수 없고,
캔메이크나 마죠마죠의 뭉치지 않는 볼륨감도 좋지.
그런데 요즘은 이니스프리 스키니카라 쓰는 중 ㅋ
우드윅 블랙체리 캔들과 리넨향의 디퓨저.
우드윅 특유의 나무 심지 타닥거리는 소리가 좋은데
남편이 캔들에 다소 민감해서 앞으로는 디퓨저에 올인!
캔들 오래 피워두면 느껴지는 산소 부족이 불편하다나;
이 핑계로 이제는 다양한 디퓨저의 세계에 빠져봐야지-_-*
허허... 역시나 평소에 비해서는 공병샷 갯수가 영 적네.
분발(?)해서 6월 말에는 풍성한 포스팅을 올려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