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분명히 얘기하지만!
지복합성 피부인데도 평소에 보송보송한 파우더를 즐겨 쓰지 않습니다.
건조 공포증
... 이랄까요? -_-a
유분은 많되, 수분은 부족하고, 트러블은 또 트러블대로 잘 나는;
이런 까다로운 피부를 가졌기에... (한숨 + 먼산)
그래서 평소에는 파우더를 사용한다면 그나마 좀 수분감 있고
건성 피부에 적합한 그런 제품들만 쓰는 편이었답니다.

- [루나] 스위트 16 파우더
- [캐시캣] 아쿠아 선 팩트
- [캐시캣] 글로우 모이스쳐 팩트
-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윤광 팩트)

그런데도 불구하고 덥고 습한 여름이 되니까
번들거리는 얼굴을 깔끔하게 잡아줄 피지 조절 파우더가
그래도 역시 필요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는 보송한 파우더 제품들과 친하게 지냅니다 ㅋ

그 중에서도 아침에 가장 손이 잘 가는 제품이 바로 이거 -
[닥터자르트] 포어엑스 미네랄 파우더.

이 제품은 솔직히 예전에 보고서도 아무 관심이 없었지요.
하긴, 그때는 겨울이었구나... -_-*
좋다고는 하는데 "엄청 건조하겠다;;;" 이러고서 바로 패스~
고런데~ 근 1달간 써왔는데 맘에 든단 말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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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1,000원
용량 : 6g (컴팩트한 사이즈)

- 피지 흡착 파우더
- 미네랄 성분
- 무향, 무자극
- 컬러는 베이지 컬러 1가지

스킨케어 기능의 미네랄 파우더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전 사실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을 이것저것 많이 써봐서
이 제품 컨셉에 대해서 특별히 감흥은 없어요.
미네랄이든, 천연이든, 뭐든 간에 제품은 제품이다...
메이크업 제품이라면 사용감, 색감, 펄감, 지속력 등으로 승부하는거다~
라는 생각이죠.
그래서 미네랄이면 "우와~ 미네랄이면 정말 좋겠다!" 라고
외치는 일은 사실 별로 없는 편이에요. (좀 냉정하달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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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작고 아담한 케이스 + 블랙 컬러의 뚜껑.
아, 이 디자인도 정말 닥터자르트다워요 ㅋㅋ
디자인 측면에서 결코 잃지 않는 브랜드 정체성~
난 이런 게 너무 좋아 >.<

아, 뚜껑에는 최첨단 지문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_-;;;
사진 찍느라고 스커트에 문질문질- 닦은 거라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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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Sebum Adhesion
완벽한 피지 흡착...
마치 진공청소기 홍보 문구 같군요 ㅋㅋ

컬러는 베이지 컬러 1개랍니다.
그런데 사실 투명 파우더에 가까워서 피부색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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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퍼프!
어찌 보면 평범하지만 전 이 퍼프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

평소에 루즈 파우더를 사용해도 퍼프는 거의 안 쓴답니다.
내장된 퍼프도 다 처음부터 빼놓고서 그냥 브러쉬로 사용해요.
얼굴에 유분기가 있는지라 퍼프로 바르면 퍼프가 잘 뭉치더라구요.
그런데 이 제품은 퍼프가 꽤 보송해보여서 그냥 사용해봤는데
제품의 뭉침도 없고 질감도 마음에 들어서 그냥 쓴답니다.
뭐, 그렇게 하는 게 더 빠르고 간편하기도 하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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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를 들어보았어요.
제가 10회 이상 사용했는데도... 이 정도면 매우 깔끔한 겁니다;
평소에는 파우더와 퍼프 표면에 비립종 (ㅋㅋ) 생긴다구요 ㅡㅅㅡa

제품 케이스 자체도 자그마하고 정말 컴팩트하기 때문에
뚜껑 닫은 상태로 거꾸로 한두번 흔들어준 다음에
퍼프에 묻은 양으로 얼굴에 고루 두드려주면 끝! 이랍니다~
케이스가 작은 것도 이때 정말 도움이 돼요.
큰 용기는 뒤집어 흔들기에도 안 좋은데,
이 제품은 정말 한 손에 쏘옥- 들어오거든요.
더 작으면 퍼프가 너무 쬐끄매서 불편했을텐데
정말 딱! 사용하기 편하고 군더더기 없는 사이즈에요.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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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뚜껑을 열어보면 내용물이 이렇게 있답니다.
컬러가 아주 살짝 밝게 찍혔네요.
저것보다 약간 차분한 색이랍니다.

사용 후기들을 보면 "좀 어두워 보이는데 써보면 투명해요~" 라는
평들이 대체적으로 많던데 제 생각에도 그렇답니다.
전 밝은 21호 정도의 피부색을 가진 데다가
평소에 밝은 화장을 즐겨하는 편이어서
파우더는 거의 언제나 가장 밝은 색을 쓰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눈으로 보면 약간 차분한 21호 같지만
제 피부에서 전혀 어둡지 않게 잘 어우러진답니다.
사실 색감이 별로 없고 거의 투명해서 그런 것 같긴 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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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찍어보아요~
정말 많은 양을 푹! 찍어올린 거라서;; 잘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
파우더 입자가 정말 곱답니다.
그리고 질감이 보송하면서도 약간의 수분감? 같은 게 느껴져요.
미네랄 제품 특유의 보습감이랄까, 윤기랄까...

그래서 그런지 보송하고 매트한데도 불구하고
피부에서 건조하게 뜨지 않고 밀착이 잘 돼요.
설령 실수로 많이 바르더라도 뭉침이 전혀 없구요.
(브러쉬가 아니라 퍼프로 사용하는데도! +.+)
그리고 매트한 파우더는 각질을 부각시켜줄 거라는 생각에도 불구,
이 제품은 그런 현상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매트한 파우더를 두려워하는 저도 잘 쓸 수 있는 듯!
그러면서도 기름기는 꽉- 잘만 잡아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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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조금 찍어 발라봤어요.
이렇게 발라보니까 별로 어둡지 않죠?
사진이 아주 약간 밝게 나오긴 했지만 말이에요.

얼굴샷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차마;;
그냥 말로 설명할게요 ㅋ



*******



# 1. 가격 ★★★★☆
- 31,000원이어서 그리 저렴하진 않군요.
다른 미네랄 파우더류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하지만 각종 할인 받아서 2만원대에 구입 가능한 걸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우더는 정말 오래 쓰는데 괜히 양 많고 4-5만원대 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더 소비자를 생각한 마케팅 같아요~

# 2. 용량 및 디자인 ★★★★★
- 솔직히... 루즈 파우더는 용량이 적은 것이 미덕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ㅋㅋㅋ
너무 용량이 많은 제품들은 숟가락 들고 퍼먹어야 할 것 같아요;
사용하다가 중간에 꼭 질리게 되는 것도 물론이고.
같은 제품을 재구매할지언정, 얼른 다 쓰고 새 거 사는게 낫다!
라는 지론이기에 이 컴팩트한 용량에 대찬성~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지극히 심플하고 모던하고 닥터자르트스럽죠.
사용할 때에도 한 손에 쏘옥! 들어와서 편하구요.
참, 저는 이 제품은 집에서 쓰고 휴대용으로는 팩트를 쓰는데
평소에 루즈파우더를 휴대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마음에 드시겠네요~

# 3. 질감 ★★★★☆
- 입자가 굉장히 미세하고 고와서 피부에 바를 때에
전혀 들뜸이나 뭉침 없이 잘 밀착되니다.
각질 부각시키지도 않고 말이죠.
매트한 파우더 공포증을 없애주는군요 ㅋㅋ

# 4. 피지 흡착력 ★★★★☆
- 메인 컨셉이 피지 흡착이니만큼... 이 기능에는 충실합니다.
그러면서도 건조하게 들뜸이 없다는 면이 마음에 드네요.

# 5. 커버력 ★☆☆☆☆
- 이런 미네랄, 투명, 피지 흡착 파우더를 쓰면서
설마 커버력을 기대하는 건 아니겠죠? ㅋㅋㅋ
커버력은 그냥 포기하고 쓰세요.
파데 or 비비크림 단계에서 컨실러를 병행하시든지 ㅡㅅㅡ

# 6. 지속력 ★★★★☆
- 지속력은 중상급인듯!
한나절 동안 수정을 안 해도 별 탈 없습니다.
가끔은 수정하려고 팩트를 꺼냈는데
생각보다 얼굴이 보송해서 놀란 적이 있었죠;

# 7. 기타 사항 및 총평
- 파운데이션 or 비비크림을 여러 가지 돌려가면서 매치해봤는데
이 제품은 [닥터자르트] 실버 비비 크림과 궁합이 좋은 것 같아요.
실버 비비가 어느 정도의 커버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고
마무리감이 깔끔하고 지복합성에게 적합하기 때문에
함께 쓰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 올 여름에 이거 잘 쓸 듯 해요~  >.<
다른 루즈 파우더들도 있지만 아침마다 이 제품에 손이 가네요 ㅋ

지성 및 복합성,
특히 수분 부족 지성 피부들에게
추천합니다!